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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9 09:23
괴변->궤변
대표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단어 중의 하나죠. 저도 옛날에는 자주 틀렸네요. 흐흐 로버트 차알디니가 쓴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의 '사회적 증거의 법칙'이란 부분을 읽어 보시면(특히 사이비종교 언급 부분)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10/10/09 10:03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분이 계셨군요.
전 나치의 괴벨스가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교묘하게 선동하고, 세뇌 시키는.. 현대에도 그런 세뇌가 통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10/10/09 12:14
대한민국 인터넷이 정말 무섭습니다.
08년도 이후부터 연예계부터 시작해서 사회 전분야에 걸쳐서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자살한 사람도 여럿이었죠. 당장 최근 2개월만 바봐도 그냥 매 순간마다의 마녀사냥이 계속되고 있구요. 타블로 사건이 종료되어 가는 시점에 새로 터져나온 걸그룹 이야기에 달리는 리플만 봐도 '이 사람들에게 학습 효과란 없는건가?" 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정치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참... 무시무시한 시기입니다... 우선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권력기관에서 비리가 끊이지 않고 발견되고 코미디보다도 더 코미디스러운 어록은 매일같이 나타나죠. 권력기관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졌길래 '경찰 조직을 통째로 매수한다' 라는 헛소리까지 나오는게 가능할까요. 인터넷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국민 전체가 기본적인 의식을 갖추고 그것이 강화되어야 인터넷의 순기능이 강화될텐데 정반대로 인간의 추악한 속성을 인터넷으로 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도 잘 쓰이면, 특이한 혈액형으로 혈액이 부족한 사람을 살려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단순한 소문의 확대 재생산, 공론화, 그리고 권력기관화 되어버려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켜버립니다. 말 그대로 파멸입니다. '언론'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끄러운 언론사들도 문제입니다. 시청률, 기사 클릭수를 위해 어떤부분도 검증되지 않은 뜬 소문들을 쫓아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단독으로, 기사가 ~~에 전화해서 확인해본 결과 '~~일지도 모른다' 라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 라는 식으로 된 내용을 사실처럼 논리전개하고 '~~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만 할 것이다.' 라는 등의 팩트가 아니라 본인의 사견만을 내놓는 기사도 정말 많습니다. 진짜 타블로 사건이 종결되어 가는 분위기가 되자, 바로 다음 사건으로 갈아타서 논란글을 조장하고 있으니... 잉여력이 넘치는 인간들은 스탠포드대에 수백통의 문자, 전화를 하면서 자료를 요구하고... 정말 한국 망신입니다. 스탠포드에서 유학중인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그리고 스탠포드대 졸업생들이 느끼는 한국이란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로 인식될까요. 저는 인터넷 실명제, 종량제에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인데... 파란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계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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