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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8 23:55
저는 사람이란 아무리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도, 결국 자신만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치우쳐
판단한다고 보기에, 그저 각자의 기준이 다른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글을 읽고, 크게 비하한다는 느낌보다 연기 못하나보다. 외모가 맘에 안드나보네. 이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10/10/08 23:55
공개된 공간에 악플을 단것도 아니고
친구랑 둘이서 얘기하는 것 가지고도 문제가 되나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자 둘이상 모여서 연예인 얘기하면 흉보는 쪽으로 흐르는게 평범한 대화라고 생각하는데요.
10/10/08 23:56
친구끼리야 별 이야기를 다 하죠.
사적인 공간에서 나누는 '호오'에 대한 이야기를 일반적인 악플과 비교하는 건 지나치다 싶네요. 오히려 우연히 엿듣게 된 타인의 사적인 대화를 공론화시키는게 더 위험해 보입니다.
10/10/09 00:00
흠..........전 유게에서 많이 볼수있는 미모의 연예인이 나왔을때 우월하고 어쩌고 하는게 좀 보기그렇더군요.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면서도 우월하다 양학이다 이러는게 좀....
10/10/08 23:58
만약에 당신의 초등학교를 다니는 여동생이 생면부지의 어른들에게서 "얼굴이 못생겼다." 라는 얘기를 듣고 온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 이건 잘못된 예시죠. 만약 여동생이 연예인이라면 모를까. 일반인이 얼굴로 평가받는거랑 TV에 나오는 연예인이 평가받는거는 완전히 다른거 아닌가요?
10/10/09 00:02
본인 앞에서는 절대로 해선 안될 말이지만, 개인적으로야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더군다나 연예인에 대한 그런 이야기는 사실 상품평과 가학적 욕망이 적절히 혼합된 거니까요. 안그러면 좋겠지만, 모두가 그런 사람이라면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오히려 존속되기 힘들 겁니다. 정도가 높지 않다면 구설수는 연예인 입지를 올려주고, 구설수에는 비난이 꼭 동반되니까요.
기분나쁘신 것은 잘 이해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게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10/10/09 00:11
음...viqq님이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지는 알겠는데 예시가 조금 잘못된 것 같네요~
아역 뿐만 아니라 캐릭터나 그 사람이 풍기는 이미지에서 성인연기자 역시 욕을 먹기도 하고 그러죠~ (최근에 가장 유명한건 조강지처클럽에 나왔던 그 분! 성함이...기억이 안 나네요~전 그 분 참 좋아하지만^^;) 저도 글쓴이님의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너무 외모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짙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언론이나 방송매체에서 이미 그렇게 어릴때부터 길들여져버리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정말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 지 감이 오질 않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건 외모를 비관해서 자살하거나 하는 분들의 뉴스를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 제 또래거든요...
10/10/09 00:05
아 제목 바뀌었네요. 외모는 개인에게는 잘못이 아닙니다만, 연예인에게는 잘못일 수도 있죠. 정확히는 상품가치를 내릴 수 있는 요인입니다. 막말로 발연기해봤자 김태희급 외모면 주연자리, CF 고정, 계속 나오죠. 아니면 아예 못생긴 역할(특정 연예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전문으로 가는 것도 있고요. 저는 주연급이 예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주연급이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은 돈을 덜 쓰고, 그건 상품가치를 깎게 되는 거죠. 연예인은 얼굴을 포함한 종합적인 능력을 파는 직업이라는 점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현재 소비자 수준이, 시장 수준이 그렇습니다(그리고 이 수준을 넘어선 다른 나라의 시장같은 것도 없죠).
10/10/09 00:08
전혀 과민반응이 아닙니다.
이건 사실 외모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의 문제입니다. '험담의 대상이 듣지 않는 곳에서 험담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까'의 문제이지요. 어릴 때, 이경규씨를 '이경규 그거 웃기지도 않는데 왜 나와?'했다가 어머니께 혼난 적이 있습니다. 제 앞에 이경규씨가 있지도 않는데 왜 혼내는지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요.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나와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고, 내 험담을 들을 수 없다고 해서 함부로 하는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로잡지 않으면 충분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샙니다.
10/10/09 00:09
viqq 님// 일단 저는 viqq님을 모릅니다. 다만 글에서 저랑 닮은 부분이 계신것 같네요. 앞과 뒤가 같은 사람 이라고 저는 부릅니다. 누군가의 외모를 가지고 함부로 말하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뒤에서 말을 하는데도 대상자를 앞에다 두고 얘기한것 처럼 힘들지요. 좋게 말하면 정의롭다거나 할수도 있지만... 나쁜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못생긴 사람은 못생긴 건데, 못생긴 사람보고 못생겼다고 하는 것 까지 니 기준에서는 내면이 추악하다고 평가를 받아야 되냐? 나는 뭐 내 생각 말도 못해" 이런 사람을 옛부터 뭐라고 불렀냐면 교양이 없는 혹은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 라고 불렀습니다. 옛날 얘기 하나 하죠. 황희정승이 젊은시절 밭가는 농부에게 어떤 소가 더 일을 잘하냐고 묻자 농부가 와서 누렁소가 더 잘한다며 '속삭입니다' 왜 굳이 속삭이냐고 하자 검정소가 들으면 섭섭할까봐 그랬다고 하죠. 네 3살짜리 애들한테나 해주는 이야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험담을 할꺼면 대놓고 얘기해야죠(라지만 이것도 힘듭니다 ㅠ,ㅠ 뭐 아직 사회인이 아니라 억울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뱅뱅뱅 돌려 말하게 되는... -_- 아.. 집에 돈많고 몸짱이면 걍 막말하고 댕길텐데) 머 그래도 앞에서 다 말하는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중고딩때 가장 놀라었던 것중에 하나가 학교에 오면 애들이 부모욕을 하는거였죠. 엄마 짜증난다. 아빠 미친거 같다 등등...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안그랬어요. 왜냐면 화나는일 있으면 바득바득 대들었거든요. 사실 부모님에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그런걸 바라는게 어려운 일인데 말입니다.(그러면 안된다는 얘기도 들었었죠) 그런데 어느날 돌아보니 부모님과 저는 너무 멀어져있더군요.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나처럼 부모앞에서 할말 다하는 애들이 어딨냐고 부모앞에선 애들다 고분고분 하다구요. 그렇게 살다보니 제 앞에서 부모 뒷담화 하던 애들은 부모님과 화기애애하게 살고 있고 저는 집에서 '망나니 후뢰자식'취급 받고 있습니다. 어떤게 옳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악플이라는게 뒷담화라는게, 물론 나쁜일이지만, 긍정적 작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이 그런 것 처럼요. 그리고 머랄까 공통대상을 뒷담화 까면 그 사람과 매우 친해지죠. 적절하게 이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사실... 이런식으로 '타협'하는게 점점 현실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10/10/09 00:24
"밉상이다" "못생겼다" 이런건 개인차의 취향입니다.
그냥 친구사이의 수다에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XXX가수 노래 진짜 듣기 싫다","XXX가수 노래못한다" 이런 얘기에도 외모얘기와 같은 똑같은 충격을 받으셨었나요? 두가지 다 기준이 "외모"와 "노래"라는 기준일 뿐이지 같은 말이지 않나요? 제 생각엔 "외모"라는 기준에 대해 민감하신 듯 보입니다.
10/10/09 00:39
논지와는 별개로, 누군가가 가진 것에 대한 유무형적 가치(외모뿐만 아니라 말투, 학습능력, 목소리0...)에 대해서 비판하자니
그 비판의 잣대를 스스로에게 들이대게되어서 못하게되던데... 아닌 사람들이 많더군요 누군가에 대해서 갖는 잣대를 스스로에게 대 보면 앞에서든 뒤에서든 거친말들 못하게 됩니다.
10/10/09 00:54
일차적으로 보이는게 외모이고 더불어 대부분의 사람이 눈이 있으니 가장 먼저 보이는 외모에 대해서 가십성으로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요? 설마 속마음까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할까요.
그냥 심심풀이 이야기로 받아들이세요. 하다못해 viqq님도 그 여대생이란 사람들에 대해 '귀'로만 듣고 저네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이상한 종족의 사람들이다 라고 단정지으신거잖아요. 알고보면 그 여대생 외모는 영구땡칠이오서방보다 더 후달려도(?) 정말 진국의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수도 있는거고... 만약 같은 종류라면... 버스 뒷자석 남자애들 무더기가 아 씨X, 아 존X, 아 지X 이런식의 무자비한 언어(라고 쓰고 그네들 일상어라 하는...)를 쓰며 어젯밤 TV에 나온 XX 얼굴 토놔와 류의 굵다란 목소리로 하하 거리면서 논다면... 저같으면 그냥 애네들 그 나이대의 언어와 표현 방식으로 노는걸로 들리지 그 사람의 인성까지 들어가며 깊에 파진 않을듯 합니다.
10/10/09 01:22
음...
결론은 사적인 이야기엔 너무 귀귀울이지 말아요 우리. 아마 목청 큰 여자이고 어릴때부터 욕이 습관화 된(?) 사람들 무리에서 살아왔기에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좀 더 과격하게 표현됐다 생각해주세요. 켁. 또 뻘플이긴 한데... 전 친구랑 까페같은데서 제 나이에 맞는 주제의 이야기를 하다 급 농담따먹기 할때... 왠만하면 BMW 뭔 시리즈나 아님 아우디 정도 되야 하는거 아니야? 인서울 (정확히 말하면 목동/잠실/LG자이) 집 정돈 구해야지. 난 결혼하면 바로 일 그만두고 백화점 문화센터 다니면서 철마다 해외여행하며 살꺼야. 등등등. 깔깔깔 웃으면서 말도안되는 허황류 엄창 많이 이야기하는데. 뭐, 결론은 친구나 나나 비슷한 수준의 쫀쫀한 멋쟁이 만나서 행복할 미래 준비하면서 더불어 어떻게하면 모나지 않게 회사 오래다니 수 있을지 궁리하는 처지긴 하지만... 그냥 그날 그날 기분에 맞는 농담 따먹기를 가장한 대화놀이인데 우리끼리 깔깔 거리며 노는걸 주변의 누군가가 듣고 한국 여자들 제 수준도 모르고 된장질 꿈만 꾼다고 욕할지도 모르겠네요.
10/10/09 02:19
연예인이란 직업 집단에 대해서
동경하면서도 반감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말한다거나 외모나 증명되지 않는 루머로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꺼려하는 편이고, 좋아하지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해서 그들에게 왜 남얘기라고 그렇게 말하냐 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들에겐 이미 그런 사고방식이 자리 잡혀있는거고, 그게 제 한마디의 말로는 설득되지않은 채 서로 기분만 상할 뿐이니까요.
10/10/09 08:41
과민반응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이런 부분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의식이 결국 차별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사람끼리 서열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연예인이 우월하다느니, 양민학살이라고 하는 말에 대해서 저도 불편한데....만약에 그 연예인이 떠받들여 지던 어떤 것 (예를 들면 외모)를 잃고 나면 '그 연예인'이 학살당하고 열등해지는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게 되겠죠. 아무렇지 않기 때문에 손수 돌팔매질을 할 수도 있구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만, 결국 언론과 교육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하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중을 휘둘리게 하는걸 막는건 제대로된 언론의 사설과 시민의식이니까요.
10/10/09 11:01
그런식으로 치면 타인끼리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나눈대화를 가지고 문제삼는 글도 별로..
'길에서 연예인 외모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여자들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남들이 하는 대화를 가지고 꼬투리 잡는 글을 봤습니다' 비슷한 토픽을 잡은 글인 것 같습니다
10/10/09 11:20
글에서는 외모를 가지고 뭐라고 수다떠는 여자들이 싫다고 하지만..
이글도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결국 똑같은 글이 됩니다.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수다 떠는게, 이렇게 공개적으로 뒷담화 될 대상이 되는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셨으면..
10/10/09 15:52
저랑 비슷한 분이시군요 -_-` 전 충격을 받는 단계는 넘었지만.. 여전히 외모얘기는 함부로 못하겠더라구요.
과민반응으로 보일까봐 사실 속마음을 주변에 잘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만, 왜들 이렇게 심할까 싶어서 답답할때가 많죠.
10/10/09 17:44
댓글은 안 읽어봤고 본문만 읽었지만, viqq님과 입장을 같이 하는 1인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자기 자신의 수준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못 생겨서 싫다 어쩌다 말을 하는 것은 자기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그 정도라고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지요.
10/10/10 01:08
이 글이 뒷담화인가요..? 그 여자들 신원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_-; 전 글쓴분 하신말에 많이 동감하네요. 연예인도 사람입니다. 특정인을 까내리는 일과,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요새 이런 경향이 많다는 이야기는 절대 같은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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