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25 11:55:14
Name 루미큐브
Subject [일반] 트윗질에 빠지면
약도 없다는 말을 요새들이 새삼 실감하고 있는데요

사실 가입은 초창기에 '이게 뭐꼬' 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외국인들 Follower 들이 바글거렸지요
영문 홈에서 가입했고, 영문으로 써야 하는 줄 알고 영문으로 글들을 썼으니까요

아무튼 한 동안 미니블로그가 유행이었던지라 Play talk, Talk tiny, Me2Day 와 같은
미니블로그는 전부 사용해 봤지만, 역시 사람을 오래 사귀어왔던 Play talk 를
최근 문닫기 전까지 근 3년 가까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연예인들과 네이버를 앞세워 반짝 활약했던 미투데이도 이제는 시들하고
Play talk 는 얼마 전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는 등 마이크로블로그니 미니블로그니, 최근
1-2년 동안 SNS 계를 좌지우지 했던 것들도 슬슬 트위터로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트위터 잘 하는 법' 이라는 책자도 나온것을 보면서, 여러분들도 트위터에
적응하다 보면 왜 이놈이 요새 대세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Twt.kr 을 알게 된 것은 근 최근의 일입니다. PT가 문을 닫고
남격을 너무 감동스럽게 봐서 '내가 적어도 이 분 정도는 알아야겠다!' 는 심정으로
박칼린 교수님의 흔적을 열심히 쫓다보니, 역시 트윗에 터를 잡고 계시더군요!

@kolleen22 - 칼린 교수님은 정말로 트위터를 좋아하세요

이렇게 사람들의 흔적을 쫓다보니 한 때 Play talk 에서 오래 계셨던 이외수 선생님마저
만나뵙게 되었다지요, 아마 제가 본 Top 랭커 분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47만의 -er 을
자랑하는 분이십니다.

@oisoo - 이 아이디만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분이시지요? 그러나 최근작은 개인적으로 안맞던

시스템을 알아가고 모임을 알아갈 수록 -er 가 늘어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나 어린 분들이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혼합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자신을 일흔 넷이라고 소개하신 어떤 분도 계셨고
(오타가 심하시던, 일부러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대면 알만한 정치인들도 계시고, 또 영화평론가에 온미디어 팀장님에 소설가에
자유기고가에 사진작가 등등등등 이 곳에 오면 직업적으로도 다양한 분들의 삶을
목격하시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트위터라는 놈은 이젠 헤쳐 나가야 하는 엄청나게 커져버린 또 하나의 사회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라운지 발행방식을 가졌던 기존 미니블로그들에
적응해 버려서 처음엔 트위터가 그냥 정신없이 타임라인에 글만 올라오니
오히려 시끄럽다고 느껴졌는데 이것도 잘 대응하고 읽어보면 참 재미있더군요

이래서 트위터에 빠지면 약도 없다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한 때 "공부도 힘든데
이젠 SNS까지 해야 하나" 라는 글도 썼지만 정말 공부하시는 분들은 트윗질에서
손을 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건 마약이예요, 손 떼기 힘든

트위터의 정보량이 유입인원에 비례하여 많아지는 만큼
반대로 싫은 장면도 많이 보게 되더군요, 그 중의 하나는 맞팔수 만을 늘리기 위한 사람들의
존재입니다. 이 분들의 대부분 글은 "@___, @##$$%, @%%%% 선팔/맞팔 감사합니다.."
라는 글 뿐인데요, 이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딩동! 33번 고객님' 이라는 은행의 기계음
을 듣는 느낌이랄까요?

마치 숫자로 트위터를 잠식해 가는 것 마냥... 저는 제 친구 몇 명 챙기기도 힘든데
4-5만이나 되는 인맥을 어떻게 챙길지도 미지수네요, 그렇게 올라오는 글들을 읽기도 힘들듯
그게 그 분들의 트위터 Life 라면 딱히 뭐라할 이유따위 없습니다. 어차피 관심은 없으니

또 나쁜 의미의 정치색을 가득 띈 분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트위터의 문제점으로는 의미없는 RT가 너무나 난립해서 혼동을 주기
쉽상이라는 것이지요, 오죽하면 당사자들도 필요할 때만 RT를 눌러달라고 당부할 정도니

신변성 잡기, Early-Adopter 들의 정보공유, 유투브 트레일러, RE/RT배틀, 사람 찾기, 희귀
혈액형 보유자 구하기, 애완동물 찾기, 분실물 찾기, 로드 뷰의 기능, 교통통제센터,
상황실 24시간, 실시간 현장 이벤트 등등

정말로 찾아보면 많은 정보량이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타고 지저귀는(Twit) 곳입니다.

이래서 트위터겠지요


요새 자주 가는 분들을 공유해 봅니다.

@noizemasta - 주호민 작가선생님
@mirmong0 - 그 유명한 온미디어 팀장님(미르몽으로 더 유명하신)
@jungcaster - 정소림 캐스터님(다이어트 얘기로 급 친해진!!)
@saehoov - 오프라인 뮤지션 Saeh 양(불곰이 무섭다고 징징거리는 저징징 1인)
@Hyun1213 - 서현진 아나운서
@lucydahae - 바닐라루시 배다해씨~ 초창기에 같이 시작해서 얼떨결에 ing/er 관계가 되어버린... 지금은 워낙 유명세를 타시는지라 안받아주실지도(...)


* 트윗질에 요령이 얼마나 생겼을지는 모르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타임라인 중
흘려보고 자신이 볼 것만 챙기면 되고, #솔로당_, #음악당_ 이나 #트위터친구당_ 같은
실시간대로 매우 활성화 된 곳에 가입하셔서 인사 나누고 글 날리다 보면 -er이 부쩍 늘어있고
그 중에서 대화가 잘 통하는 분들과 시시각각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맥이 인맥을 만들고 그렇게 -er 을 타고 오시지요

정보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곳입니다. 단 인맥의 가치를 우선시 하기엔
너무 시끄러울지도 모르는 곳이니 유행따라 너도 하니 나도 한다는 식 보다는 차분하게
트위터를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Rumi 생각-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ghtColorDesignFram
10/09/25 15:52
수정 아이콘
저도 팔로잉하고 있는 분들 몇 소개해볼까 합니다.
@jsjeong3 정재승 교수님. 제가 생각하기에 트위터를 가장 잘 사용하고 계시는 분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강연기부를 기획하고 계시죠.
@ceoSteveJobs 가짜 스티브잡스, 일명 짭스 계정들중에서 개그를 좀 아는 분입니다. 언어유희도 예술이구요. 다만 영어..
@minariboy 해외축구 서형욱 해설 입니다. 이외 정우영 캐스터@woo0c 이명진 캐스터@sportscasterLee 등도 트윗 열심히 하시죠.
루미큐브
10/09/25 21:41
수정 아이콘
휴우 이제야 접속이 원활하게 되네요~ AVAST를 쓰니 계속 바이러스가 걸려서...
스티브 '짭스' 는 등록해야겠네요~ 재미있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352 [일반] 태양 솔로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18] 쉬군4828 10/09/25 4828 0
25350 [일반] 가을 저녁이 와부렀군요. 아 황홀하다. [6] nickyo4024 10/09/25 4024 0
2534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25(토) 리뷰 & 9/26(일) 프리뷰 [19] lotte_giants3841 10/09/25 3841 0
25348 [일반]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관련 글 댓글화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5] PariS.3389 10/09/25 3389 1
25347 [일반] 본격 추석연휴 요양기 - 9월 병원 콜렉팅의 마무리 [3] Nybbas3680 10/09/25 3680 0
25346 [일반] 알송 ‘자동태그입력’ 기능 추가 [12] Schol5488 10/09/25 5488 0
25345 [일반]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20:30~> [308] 낭천6332 10/09/25 6332 0
25343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중계 불판 [72] EZrock3421 10/09/25 3421 0
25342 [일반] MBC 스페셜 <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 [14] wonderswan7895 10/09/25 7895 0
25339 [일반] 필드게임과 멀티깍두기 [9] 설탕가루인형4029 10/09/25 4029 1
25338 [일반] 트윗질에 빠지면 [2] 루미큐브4289 10/09/25 4289 0
25336 [일반] 한 아주머니의 절규 [9] 나이로비블랙라벨5126 10/09/25 5126 0
25335 [일반] 이번 연휴에 영웅호걸을 정주행했습니다 [6] 강가딘4284 10/09/25 4284 0
25334 [일반] 글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255] 엘푸아빠8599 10/09/25 8599 1
25333 [일반] 슈퍼스타 K 관련 글이 너무 많다는 생각 안 드세요? [56] sungsik9200 10/09/25 9200 15
25332 [일반] 슈퍼스타K2. Top8의 나름대로의 평가. [13] 거룩한황제5105 10/09/25 5105 0
25331 [일반] 네이버 거리뷰. [6] 삭제됨5767 10/09/25 5767 0
25330 [일반] 슈퍼스타K 2 - 10년 9월 24일 이야기 [8] 행복한 날들4034 10/09/25 4034 0
25329 [일반] 내멋대로 슈스케2의 평가와 감상기... [87] 분노의노지심5739 10/09/25 5739 1
25328 [일반] 슈퍼스타k2에서 요구하는 변신, 색다름에 대한 생각. [9] legend3348 10/09/25 3348 0
25327 [일반] 슈퍼스타k2, 오늘의 히어로 (2) [46] 풍경6163 10/09/25 6163 0
25326 [일반] 기적? 문자를 노래하라! 슈퍼스타k2 , 오늘의 감상평 [45] 정용현5366 10/09/25 5366 0
25325 [일반] 슈퍼스타K 2 3주차 TOP 6 인터넷 사전 투표 (25일 AM 1:45분 수정) 상황~! [65] CrazY_BoY5192 10/09/25 5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