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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4 05:45
베르세르크는 제대로못봤지만 고등학교때인가??? 애니메이션으로 본기억이나네요.
무슨의식을 통해서 동료들이전부 제물이되서 죽어버린 참보면서 충격도많이받았어요..;;
10/08/24 06:21
베르세르크에서 완전무결한 존재로 나오는 그리피스에게 변화를 주는 인물은 오로지 가츠뿐이었습니다. 샬롯공주의 방에 들어가 그녀의 순결을 뺏은것도 가츠가 자신의 곁을 떠남에 대한 허탈감에서 나온 행위로 해석되구요. 단지 가츠를 잃은 상실감의 반작용으로 보였습니다. 이런저런 정황상 저는 그리피스가 가츠를 친구로서 우정이 아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피스가 알을 모태로 현세에 실존하는 인물로 나타나자마자 바로 찾아간 것이 가츠였고 가츠를 만난 뒤 처음 내뱉은 대사가 "이젠 아무렇지도 않군." 이라고 했는데 그건 자신의 전부였던 나라를 갖는 꿈조차 빛바래 퇴색시켜 보일만큼 소중한 존재였던 가츠가 다시 현세에 돌아왔을 때도 전생처럼 자신에게 똑같이 소중한 존재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가츠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베르세르크를 이끌어가는 두 축이 가츠와 그리피스인만큼 앞으로의 그리피스의 흥망성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은 가츠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아, 그리고 1000년전 전 유럽을 통일한 카이저(맞나요?)황제로 추정되는 해골기사와 그리피스를 제외한 네명의 고드핸드와의 연결고리도 궁금하네요. 그들의 관계에 대해 대충 추측은 해볼 수 있겠지만 관련된 에피소드가 앞으로 한 번쯤은 반드시 등장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지옥의 연재속도로 미우라 선생님이 살아계신 동안에 여태껏 풀어놓은 수많톤 분량의 중요 떡밥들이 정리될 것인가 하는 겁니다. 정말 베르세르크..언제 끝날까요? 이제와서 오랜 팬심에서 걱정되는 것은 제발 용두사미의 결말만 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10/08/24 08:29
이거 예전부터 읽다가 말았는데 베르세르크 드립을 CJ 선수들이 독점하면서........정주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전 이게 정확히 무슨 스토리인지 또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피스는 여자(들)을 볼 때와 가츠를 볼 때 눈빛이 다르더군요. 제가 보면서 '그리피스는 게이냐?'라는 생각을 계속 했으니까요. 크크크크
10/08/24 08:33
이하 그리피스의 대사입니다.
"널 원해" "넌 나를 위해 싸워줘, 넌 내 거니까." "내가 널 위해 뛰어드는데 하나하나 이유가 필요한가?" 고어성이 한 두단계만 낮았어도 동인녀와 동인지가 득실거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 그리피스의 샬롯에 대한 문제의 대쉬는.. 가츠를 잃고 자포자기 심정에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보단 자신의 꿈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게 아닐까요? 맨날 꿈타령만 해대는 그리피스가 유일하게 모든 걸 잊게 해준 건 가츠였다고 작중 내내 말하니까요. 그리고 이 여자는 일국의 왕이 되었는데도 하녀와 소꿉놀이하며 그리피스 노래나 불러댔으니.. 중요한 역활을 할 가망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10/08/24 08:55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그리피스를 "자본주의의 집약체"처럼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베르세르크의 세계관 자체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기초한 세계관이기에 좀 더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 것이구요... 예를 들면 시체를 쌓아 성으로 올라가는 꿈이라던가, '희생이 두려우면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지'라는 대사, "희생"을 강조한 시나리오들 말입니다.
10/08/24 12:58
제 생각도 가츠를 잃은 상실감에 의한 행동으로 보입니다만,.
예상은 왠지 분명 샬롯공주는 나중에 그리피스를 위한 희생, 또는 그리피스가 눈 하나 깜짝않고 직접 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히로인은 이미 캐스커가 있는데다가 베르세르크 내용상(?) 오래 살기에는 너무 착한 인물인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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