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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9 23:44:14
Name 괴수
Subject [일반] [야구,축구]혹시 저 같은 분은 없나요?
어릴때 부터 저는 발로하는 스포츠는 참으로 못했습니다. 학교다닐때 체육대회하면 늘 농구나 배구만 했습니다. 축구나 족구를 하면 늘 개발로 빈축을 샀죠. 하지만 농구나 배구를 하면 늘 에이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늘 발보단 손이 능숙했죠.
격투기를 해도 그렇습니다. 태권도를 선수생활까지 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저 역시 태권도를 했지만 재미도 없었고 능력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흥미를 가지지 못하고(물론 격파를 할 정도로 형식적인 발차기는 좀 하지만;;)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흥미를 가진 권투를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축구는 하는 걸 좋아하고 야구는 보는 걸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야구는 하는 걸 좋아하고 축구는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놈의 개발 때문이지요;;;;;

고등학교 다닐때는 포항을 좋아했습니다. 저는 대구 근방에 살고 있지만 주말에 어떻게 스케쥴이 되면 포항에 축구를 보러 갔었습니다. 반면에 라이온즈도 좋아했습니다. 야자를 할때면 귀에 라이오를 꼽고 중계를 들을 정도 였습니다. 야자시간에 홈런 쳤다고 환호하다가 걸린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야구도 축구도 모두 좋아합니다. 하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좋습니다. 원래 포항을 좋아하지만 대구에 축구팀이 생긴 이후로 대구FC를 응원하며 살았습니다. 라이온즈는 제가 예전에 만수형님과 준혁형님께 했던 행동들 때문에 끝끝내 삼성이라 부르지 않고 라이온즈라 부르긴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종종 보면 축구팬과 야구팬이 너무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 처럼 두 스포츠 모두 좋아하는 분은 많지 않을까요? (FC국대만 사랑하시는 분 말고요.) 저는 두 스포츠가 너무 좋습니다. 축구는 축구 나름대로 너무 다이나믹해서 좋고, 야구는 야구 나름대로 생각할 꺼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두 스포츠의 팬들이 너무 각을 세우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아끼며 공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 스포츠 모두 같은 시즌에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K리그가 겨울시즌에 하는 건 어떨까요? 요즘 온난화로 겨올에 축구를 해도 큰 무리는 아닐 것 같은데;;;;; 어쨌든 그렇게 되면, 배구와 농구가 너무 피해를 받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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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9 23:46
수정 아이콘
야외스포츠는 겨울에 하기 힘듭니다. 부상 위험이 너무나 크죠. 더군다나 막말로 비와도 축구할 수 있지만 눈오면 죽어도 못 합니다.

저도 스포츠 대부분을 좋아하는 편이라 서로 대립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굳이 서로 깍아내려서 이득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축구 잘하지 못 하고 야구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ChojjAReacH
10/07/09 23:55
수정 아이콘
둘 다 좋아하는 사람 여기요~ 아니 그 외 모든 스포츠를 다 좋아합니다.(좋아서 하는 올게 노동게시물드랍)
축구는 포항을 좋아하고 .. 야구는 롯데입니다..(저도 롯데라고 안하고 자이언츠라고 종종 부르는..)
축구는... 원래 보는것도 싫어했는데 fm 때문에 보는것을 넘어 하는 것까지, 기회만 되면 즐겨 했으며(잘하지는 않으니 나대지 않기위해 후방배치 크크) 야구는... 보는것을 너무나 좋아하고 하고 싶기도 하지만 신체상 문제 때문에 하지는 못합니다. ㅠㅠ

축구가 겨울시즌으로 밀려나는건.. 반반이지만 크파가 이에 관련해서 어떤행동도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뭐 넘어가구요.

현장에 가서 보면 종목 불문하고 다 재밌습니다. 정말 끓어오르죠. 흐흐
요즘은 인기측면에서 축구가 밀린다는 느낌이 있지만 적절히 타개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구청년
10/07/09 23:56
수정 아이콘
저는 축구는 정말 어느포지션이건 헬이었습니다..
농구는 드리블도 영안되고 그냥 슛만던져서 깜놀슛이 들어가는정도?
근데 야구는 동네야구에선 늘 선발투수를 하고 제가 야구하러 안오면 친구들이 집에 데리러왔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K리그에는 별로관심이...;;
가야로
10/07/10 00:00
수정 아이콘
축구.........중고등학교때 정말 열심히 보러 갔습니다.
1Km도 안 되는곳에 경기장이 있었고, 학생들은 가끔 공짜로도 보여줬고 해서 자주 갔고, 응원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그 팀이 우리 지역을 떠나 서울로 간 이후로는 축구에 관심도 안 줍니다........
응큼한늑대
10/07/10 00:07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 까지는 죽어라 축구만 했습니다. 학교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 때 하고 주말에 하고...
그러다가 몸으로 움직이는게 힘들어 질 때쯤 축구는 그저 보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체력이 딸리다보니 ㅠㅠ

야구를 하는 프로팀이 우리지역에 있다.. 라는 것을 아버지께 알게 된 후부터는 야구는 계속 보는것을 좋아했죠.
물론 그 특정팀을요.
야구는 아무래도 장비도 필요하고 장소에 제한이랄까.. 해서 던지고 치고 받는 정도.로만 그저 즐겼던것 같아요.

지금의 축구든 야구든 보게만 되지만, 직접 해본다면 야구를 더 해보고 싶어요. 사회인 야구같은 것.
하지만 아쉬운 것은 EPL 이외에는 축구 보는데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는 게 스스로 아쉽네요.
새벽경기도 쭉 챙겨보게 되지만, 도통 우리나라 축구는 별로 안보게 되는듯 하구요.

기회가 된다면 야구 축구 다 열심히 해보고 싶긴 합니다. ^^
ChojjAReacH
10/07/10 00:08
수정 아이콘
아 또 중고등학교 때는 농구를 제일 많이 했었습니다.
Zakk Wylde
10/07/10 00:10
수정 아이콘
전 발을 땅에 디디고 하는 운동은 다 못 하는 거 같아요.
그나마 자전거 타는거랑 보드 타는 건 조금 하고.. 축구는 개발.. 농구는 맥아리가 없어서 안 되고..
족구도 개발.. (아는 형님께서 네 발은 무슨 16각형이냐고.. ㅠ_ ㅠ)
한승연은내꺼
10/07/10 00:15
수정 아이콘
저는 운동하는건 귀찮아서 안하는데 보는건 재밋더라구요.....크크(그래서 살이찌지...)
10/07/10 00:23
수정 아이콘
모든 스포츠, 운동을 사랑하면 됩니다 흐흐
방학해서 축구할수있고,
채널 돌리면 야구 중계 안하는 곳이 없으니
지상낙원이 따로없네요 저에게있어선 ~
느린발걸음
10/07/10 00: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야구와 축구팬이 싸울 필요가 없다, 넓게 보면 한국에선 스포츠팬 자체가 마이너이다. 라는 요지의 글을 봤는데
무척 공감했습니다. 저도 축구 야구 다 좋아라 하는데 굳이 갈라서 싸울 필요가 있나 싶더군요. 두 종목다 이익은 커녕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는 기형적인 프로리그를 가진 상황에 누가 더 낫다라고 싸우는게 민망하죠. 그냥 우리나라에 스포츠팬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10/07/10 00:41
수정 아이콘
저야 뭐 성남팬으로 일년에 20경기 정도는 경기장을 찾구요
두산팬으로 10경기 이상은 야구장을 꾸준이 찾네요
제가 좀 더 축빠인 이유는 축구는 원정을 가지만 야구는 가지 않는다 정도?
두 스포츠 모두 사랑하는 저로썬 (주말이 매주 즐거워요~~)
둘 다 모두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면 하지만...
현실은-_-;;
LowTemplar
10/07/10 01:01
수정 아이콘
축구 시즌 보면 작년 12월 초에 끝났고, 올해 2월 중순에 아챔 개막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휴식기가 대략 2개월 좀 넘는 수준이지요. 겨울시즌으로 돌린다고 해도 야구랑 겹치는 거 거의 못 피할 겁니다.
여름 휴식기도 따로 있으니까요.
해달사랑
10/07/10 01:52
수정 아이콘
축구는 성남, 야구는 기아. 이런 팬 찾으면 알려주세요.
기아팬은 그래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는데, 성남팬 만나는건 쉽지 않네요.
성남은 시간만 되면 홈경기 전부 갑니다. 일단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기 시작했는데, 진짜 잘하던 시절이라 경기자체도 재밌었습니다.
유럽축구+현장감+재밌는 아저씨들.... 동네에 이런 팀이 있다는게 정말 행운인데, 관중석을 보면 씁슬하죠...
솔직히 복잡하지 않아 편하고 좋습니다. 불편해도 사람이 많았으면 하는것은 선수들이나 감독님 때문이죠..
기아야구는 대부분 그렇듯이 광주출신 아버님 덕분이죠. 홈경기장은 한번도 안 가본, 일년에 잠실만 몇번 가는 그냥 보통 팬입니다..
그래도 야구는 훨씬 경기가 많으니 성남 경기의 몇배나 많이 보죠..
결론은 둘중에 한팀만 잘해도 살만하다 정도겠네요.
10/07/10 02:01
수정 아이콘
저도 포항과 라이온즈팬입니다.
축구는 스틸야드에서(그냥 현장아닙니다 무조건 스틸야드 크크), 야구는 중계방송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사실 야구는 라디오로 들어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고등학생때 야자시간에 TBC 야구 중계 매일 들었죠. 사실 야자시간에 이어폰 꽂고 있으면 무조건 혼나는데 감독 선생님이 뭐 듣나 해서 제 거 뺏어서 들어보니 야구중계... 여학생이 그러고 있으니 신기했는지 그냥 봐주시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야구는 직관을 잘 안가게 되요. 중계방송이 하도 잘되다 보니 현장가서 볼 필요를 못 느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축구는 현장과 방송의 차이가 워낙 커서 중계로는 도저히 못보는데 말입니다.
ㅇㅓ흥
10/07/10 03:13
수정 아이콘
둘다 즐기고 좋아합니다. 조기 축구회 활동을 잠시 했었는데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었죠. 크크크.... 이유는 한 번 올라가면 숨이 차서 도저히
바로는 못 내려 오겠더라구요. 좋아하는 자리는 중미였는데 체력도 안되고, 몸빵도 안되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야구에 관심이
가는데 글러브사고, 공사고 하니까 10만원 훌쩍 넘어 버리더군요. 같이 사는 친구놈들이랑 운동장에서 펑고하는 재미로 삽니다.
아, 서울오니 축구나 야구나 직관해서 좋더군요. 롯데팬만 11년인데 작년에 처음 엘지전 봤습니다. 상암은 응원팀은 없어도 종종 분위기 즐기러 갑니다. 노수진시절 부터 윤정환 시절까지의 유공및 부천 팬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없어져버려서요.
forgotteness
10/07/10 06:0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모두 스포츠를 좋아하셔서 때아닌 스포츠 조기교육을 받고 자라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하는 모든 구기 종목은 다 좋아라합니다...

거기에 아이스하키도 했으니 동계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구요...
뭐 하는것도 어릴적부터 안해본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고...;;;

그러다보니 모든 스포츠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어서 일상 생활에 약간씩은 지장을 줄 정도...;;;
(월드컵 기간이라 수면시간이 너무 줄었네요...;;;)

그래도 나름 건전한 취미생활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죠...


저 같이 오지랖 넓은 사람은 축구,야구 뿐만이 아니라 그냥 스포츠 중계만 나오면 넋 놓고 보는 사람도 있답니다...
夢[Yume]
10/07/10 09:47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둘 다 좋아합니다.
경북지방 사람이다보니 어릴적엔 포항,, 라데가 정말 멋있었어요! 그 김병지선수에게 헤딩골만 안먹었으면..흐윽,,
그래서 아직도 이동국 쉴드를....
집쪽으로 가끔 원정오는 날 있으면 혼자라도 직관하러 다닌 기억이 나네요 어린이 천원이었던가?^^
지금은 프리미어랑 유로 월드컵 모두 다 챙겨보는; K리그는 직관보다가 중계를 보니까 앵글이 아쉽더군요,,
물론 레플리카도 한벌 열심히 입고 다닙니다!
야구는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셔서 어릴적부터 1년에 2~3번씩 따라다녔고,,(라이온즈)
이승엽 선수가 일본 간 뒤로는 거의 보는걸 끊었다가(배열사와 오승환의 우승경기만 중계로;;)
최근에 친구랑 캐치볼에 맛들이면서 이번년도부터 야구 다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제가 직관가면 홈팀이 무조건 지더라구요
그래서 대구구장에선 안보려구요^^;
Hypocrite.12414.
10/07/10 09:50
수정 아이콘
K리그는 아마 너무 추운 날씨때문에 봄-가을 시즌에 하는걸로 압니다. 부상의 우려가 있으니까요.

저도 야구와 축구 다 좋아합니다~ 부산이 잘나갈때는 K리그 부산 붙박이 팬이었지만, 부산 아이파크 측이 연고지 이전을 꿈꾸는 쓰레기짓을 하고 나서 정이 딱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K리그 중계해주면 종종 보곤 합니다. 포항의 경기가 참 재미있더라고요~ 야구는 롯데와 넥센 팬이고, 유럽축구는 리버풀팬입니다.
10/07/10 18:02
수정 아이콘
저는 어렸을때 축구부였습니다. 뭐, 하다가 벽을 느껴서 그만두긴 했지만...몸도 안좋기도 했고. 그래서 현재도 축구를 아주 재밌게 보고있고, 박지성선수가 나와서 플레이하는걸 볼때는, 정말 감명깊게? 보곤 하죠. 뭔가 제 욕망을 대신 실현시켜주는것 같은?? 박지성이 챔스결승에 선발로 나왔을때, 칼링컵에서 우승하고 난뒤에 동료들과 즐겁게 뛰어다닐때, 전 그때 살짝 눈물 흘렸었습니다;; 뭐...그런정도인 만큼, 인터넷에서 마구 공격하는 모습들 정말 싫어합니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것 같지도 않고, 그냥 단순히 공격대상만 찾는것 같더군요.

그에 반해 야구는...보는것도, 하는것도 별로 재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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