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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9 16:11:16
Name 순규그거슨진
Subject [일반] 악덕민원인덕분에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안녕하세요 PGR21유저분들.
가입한지는 꽤 오래 된거 같은데... 자게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거 같습니다.
유게에 몇번 끄적끄적 글 쓴적은 있지만...

이 무겁디 무거운 자게 write버튼을 누른 이유는...
요즘 절 너무 힘겹게 하는 악덕 민원인 때문입니다.........


일단 하나 말씀드리고 시작하자면 전 공익근무요원입니다.
pgr에 많으신 육군병장전역자분들이나 다른곳에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분들에 비하면 물론 편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받는 스트레스 생각하면 정말... 화가 나서 저사람을 어떻게 해버리고 싶다...라는 상상이 들 정도입니다.

근무 초반에는 아주 편했습니다. 신의 아들이라는 공익중에서도 선택받은 신의 아들이라는 도서관 공익이었으니까요.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슬슬 일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도서관에는 일반 이용자의 눈으로 보면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도서관 내부에서 마땅히 그래야할 이유때문에 금지시켜놓은 행동들이 몇개 있습니다.

예를들어 자료실에서 책을볼떄 책을 뽑고 자리로 가져가는것보다 바로 옆에 라지에이터에 앉아서 보는것이 편한데, 그런건 금지되어있죠. 왜그럴까요.  라지에이터의 펜스가 다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다가 옥외정원에 나가서 바람을 쐬면 좋을텐데 왜 그곳을 잠궈놨을까요?? 아이들이 혹여라도 장난치다가 떨어지면 큰 사고가 발생하기때문입니다.



도서관에 나이 50줄 먹은 이용자가 한명 옵니다. 예전부터 계셨던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벌써 한 3년째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무얼 공부하는지 가서 보자면 열람실에선 한 과목에 대한 공부만 몇년째 하고 있고, 컴퓨터실에 오면 인강을 듣거나 찌라시 스포츠 뉴스 사이트 들어가서 성인용 사진을 감상합니다.
평소에 잘 씻지도 않습니다. 씻지 않는건지 특정 직업이 없이 불투명한 삶을 사는 속앓이를 해서 그런지 구취도 굉장히 심합니다.
그 이용자 옆에 있던 학생들이 와서 옆에 있는 사람 냄새난다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할 정도이니까.. 문제가 좀 있다고 보겠습니다.

한번은 겨울철 옆에있던 학생이 코를 푼다는 이유로 그 학생과 시비가 붙고 멱살이 잡힌 이후로 1주일정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보이고, 옆에 사람이 페이지를 너무 요란하게 넘긴다며 그 사람을 쫓아내 달라고 요청하는일도 부기지수였습니다.


사람이 어쩜 이렇게 편협할수 있을까 - 생각하게 할정도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공공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자면, 다들 어려운 사람들이 태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꿈을 쫓아서 청춘을 버리고 매일같이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도 있고, 나이 40이 넘어서 타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신 분들이 자기 공부하며 시험에 떨어지는걸 보면 저도 같이 안타깝습니다.


이 사람은 제가 막 근무하기 시작한 초반에 잦은 불평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처음 한 두번은 저희도 그사람이 제시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그것은 어려운일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겨울철 감기든 사람이 코를 푼다고 그사람을 도서관에서 내쫓는게 가능한 일일까요??

일하는 직원이 너무 많다고 공무원 다 잘라버리라고 시청은 물론이고 도청 국무총리실 심지어는 청와대, 하다못해 이런 기관에서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인권위에까지 민원을 넣습니다.

도서관이 사람들이 공부만 하는곳은 아닙니다. 사서 공무원은 물론이고 서무를 보기위한 행정공무원, 시설공무원등등 도서관 하나 운영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인력이 소모됩니다. 올해 초만해도 청와대의 내수강화전략을 위한 예산조기집행덕분에 사서공무원 몇분은 몇일동안 집에도 가지 못하고 일을 했었죠.(그정도로 바빴다는게 아니고 정말 집에도 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도서관 같은 경우는 당직근무를 하기때문에 당직외 야근은 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구요)


얼마전에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있는 지방도 시장휘하 의원들이 거의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쪽 인사들로 교체되었는데, 이때다 싶었는지 요즘에 다시 예전같은 민원러쉬를 넣고 있습니다.

민원 내용 또한 이상합니다. 도서관이 소란스럽다며 그 주위를 사일런스존으로 만들어달라고 징징거리지 않는가 하면, 도서관 내부 시청각실에 노래방기계 설치하여 시민들이 즐길수 있게 해달랍니다..
옥상을 개방해달라고 합니다. 만에 하나 3년에 한번이라도 거기에서 학생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장난치다가 떨어진다면 누구의 책임이겠습니까? 자기는 모른다고 그냥 개방이나 해달라고 징징거리기나 합니다.
도서관 지금 11시까지 운영하고있는데, 그걸 더 연장해달라고 합니다. 수당 예산이 없다고 하면 공무원이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지 돈을 바라고 하냐고 합니다. 본인보고 혹시 맡을수 있냐고 하니까 자기보고 도서관 관장을 시켜주면 자기가 하겠다고 합니다.
아무도 책장넘기는 소리나 볼펜소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희도 시간마다 순찰돌때 그게 약간들리기는 하지만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에선 그정도는 무시할수 있는 정도라고 다른 이용자가 이야기 합니다.
한번은 온도가 26도까지 올라갔을때 왜 에어컨 틀지 않냐고 시비를 겁니다. 아시겠지만 요즘4대강 사업을 위해 공공기관 전기세 30% 감소 정책으로 인하여 28도가 적정 온도이지만 저희는 시비를 피하고자 에어컨을 좀 일찍 틉니다. 덕분에 사무실은 형광등도 다빼고 다가올 올 겨울엔 개인 온풍기도 사용이 금지되었죠.
에어컨을 틉니다. 온도를 24도 정도로 맞춰줍니다. 참고로 저는 열대지방에서 있다 왔기때문에 정말 춥습니다. 긴팔셔츠에 후드까지 입어야 좀 버틸만 하죠. 저야 그렇다고 칩시다. 에어컨 틀어달라고 징징거리던 본인도 점퍼를 입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혹은 이미 하고 있는 정책들을 안하고 있다고 부정하며 그걸 빨리 시작하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정말 발전을 위한 민원인지 , 시비를 위한 민원인지 구분할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제가 있는 도서관은 감사 집중 대상입니다. 민원이 하도 올라오니까요.
하지만 이제 감사실에서도 그냥 놀러옵니다.감사해봐야 딱히 걸리는게 없는걸 아니까요. 민원인이 그사람이라고만 얘기하면 형식적으로만 살펴보고 그냥 돌아갑니다.


예전에 TV에 나왔던 지하철 민원인은 법정까지 가서 접근금지판정까지 받았다던데...
정말 어떻게좀 하고싶을 정도입니다.

그나마 제가 지금 소집해제를 앞둔 공익이라는걸 알고 난 후에 저에겐 별다른시비가 없습니다. 예전엔 길가다가 한번 만났는데 신호 기다리다가 갑자기 다른길로 가더군요. 그쪽이 제가 가는길이라 따라갔더니 저보고 왜 따라오냐고 합니다. 아무래도 본인도 해코지 당할까봐 불안한가 봅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도서관 직원들은 50 넘도록 일자리 없이 도서관 다니는데, 겉으로 보기엔 할일 없어 보이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배알이 꼴리겠느냐... 그냥 똥이라고 생각하고 더러우니까 피해가자.. 라고 하는데... 전 정말 요즘 다른 일들도 겹치고..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지금도 시의원 문화복지담당위원장에게 장문의 E-mail을 보내고 있네요.아까 3시쯤 와서 한시간넘게 이메일만 쓰는것같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코투리를 잡을지..허허허...



쓰다보니 그냥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현역보단 편하니까 힘내라!! 라는 말씀 한마디씩이라도 응원해주고 가셨으면 정말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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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후이
10/07/09 16:17
수정 아이콘
같은 공익근무요원으로써 pgr에 공감버튼은 없으니 추천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디 가서 힘들다고 얘기도 못 하고...
ROMANMAX
10/07/09 16:1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도서관에 대해서 다시하번 생각할수 있는 글이엿습니당..
10/07/09 16: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역보단 편하니까 힘내라!! 라고 말하기에는 저도 아직 미필이라 좀 무리고..
어딜가나 그런 사람들은 있게 마련입니다만 정말 시쳇말로 재수털린 케이스시네요.

힘내세요.
10/07/09 16:21
수정 아이콘
현역보단 편하니까 힘내세요....

는 농담이고 공익이든 현역이든 몸이 힘든것보다 스트레스 받는게 제일 힘든거 같아요.
힘내세요.
Je ne sais quoi
10/07/09 16:22
수정 아이콘
고생하시는군요. 제 공무원 친구도 그런 x때문에 한 번 잘못 걸려서 된통 고생했습니다. 곧 끝나신다니 다행이네요.
가만히 손을 잡
10/07/09 16:23
수정 아이콘
참 희한한 사람들 많죠?
내가 가진 상식의 선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공익근무는 시간이 가면 끝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똘-I들은 정말 피할수도 없죠.
인격수양한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저도 지금 누구때문에 밤잠을...속으로 저주의 굿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아나무
10/07/09 16:26
수정 아이콘
세상은 참 넓고 다양한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그 다양성을 인정하기 싫을 정도로 미운 사람이 있는가 봅니다.
응응이
10/07/09 16:26
수정 아이콘
같은 공익으로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여긴 시청 징수과인데요... 체납자들 민원이 너무 많아요;;
물론 제가 민원업무를 보는건 아니지만요-_-
참 별사람 희한한 사람 다 봅니다...
2년만 참고 버티죠!!
하루빨리
10/07/09 16:27
수정 아이콘
이 케이스야 민원남이 도서관에 클레임 거는 내용이라 문제가 없는데, 만약 민원남이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걸고 넘어지면 피곤해집니다. 공무원(복지사)분들은 문제 키우지 않을려고 적극적으로 해결할려고 하지 않고요. 이런 문제 글로 올려봤자 '그래도 현역보다 편하지 않냐'면서 참으라고만 하죠. 예전에도 질게에 비슷한 케이스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댓글보고 실망했는지 몇분 후에 지우시더라고요.

...

사회인들에게 공익은 '현역보다 편하니깐' 사람도 아닙니다.
한승연은내꺼
10/07/09 16:27
수정 아이콘
전 공익판정 받았는데 걱정이되네요; 근로복지공단인가 그쪽으로 근무지신청했는데..쩝

그냥 재수엄청없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귀여운호랑이
10/07/09 16:28
수정 아이콘
진짜 악성민원은 답 없죠. 공공기관에 스트레스 풀러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가산금 170원 못 내겠다며 와서 난리치던 사람 생각하면. . . .
루로우니
10/07/09 16:29
수정 아이콘
공익이든 현역이든 다 힘든점이 있지요..

그러나 주말은 맘껏 즐길수 있으니..

그거에 만족하셨으면 하는...
The)UnderTaker
10/07/09 16:30
수정 아이콘
상식으로 이해 안되는 사람 정말 많죠

괜히 진상을 부리는건지 정말 진상짓이 일상인건지 어휴..
10/07/09 16: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역보단 편하니까 힘내라!! ....(4)

라는 말씀도 훼이쿠고
요즈음 느끼는 건데 스킵하는것도 재능인것같네요.
너무 얽매이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떄로는 그러려니하고 넘겨버리는 것도 중요해요.
어디가나 그러한 진상은 한두명씩 있기 마련이니까 아예 시야에서 필터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흐흐

그나마 좋은 점은 저러한 진상이 외부인이라는게 장점이겠죠?
집에 들어가면 안보니까...
만약에 현역 복무중에 저러한 진상이 내 맞고참이면-_-;;;;; 상상만해도 끔직하네요;;
일어나서보고 밥먹을떄보고 잠잘때 보고 근무나가서 보고 훈련가서 보고-_-;;;;;;
하늘하늘
10/07/09 16:33
수정 아이콘
정말 쓸데없이 부지런한 분을 만났네요.
그만큼 주위사람에겐 스트레스 일텐데 참 힘들겠습니다.

언제 그분 따로 만나서 술이나 한잔해보심이 어떨런지.. 하긴 이건 더 위험하려나 ..
참 딱히 답이 나오지 않은것 같네요.
방랑청년
10/07/09 16: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퇴근은하시잖아요. 현역은 일하고 또 내무실에서도 항상 긴장의 연속이라는... 다 지나가니 좀만 참으시길..
Biemann Integral
10/07/09 16:36
수정 아이콘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은데 여러 사람중 한명을 보았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런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워낙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개인차가 있다보니 맘에 안들면 피하는 수밖에요.
그냥 조금만 참으세요.
10/07/09 16:39
수정 아이콘
대충 보니까...제정신이 아닌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곤해지고 있군요...

고생스럽겠지만...어쩌겠어요...그냥 참고 버티셔야지요...

저는 "무시" 스킬을 잘 쓰기 때문에...그나마 마음의 고통이 오래가지 않지만...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무시" 스킬을 잘 못 쓰셔서 그런지...마음의 고통이 오래 가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조금 비인간적일지 모르겠지만...사람 취급 안 하고 "무시"할 수 있게 되면...그나마 나아질 겁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수고하고 계시니 힘 내세요!! 라고 군필 민방위가...응원하겠습니다...
10/07/09 16:41
수정 아이콘
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그래도 저정도는 사회생활,직장생활하면..
더 심한 사람도 많아서^^

그래도 직장생활보다 편하니까 힘내세요
낭만서생
10/07/09 16:4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전역이라도 하지 거기 남아있는 공무원들은 참 안됬네요 보아하니 앞으로도 쭉 다닐분같은데
블랙독
10/07/09 16:47
수정 아이콘
정말 괴로우시겠네요 ㅠ,ㅠ

그래도 여자사람을 바라볼수라도 있는 곳에서 일하시니깐...
아.. 참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힘내세요 ^^;;;;;;;;
10/07/09 16:48
수정 아이콘
전 주차 공익입니다. 정신나갔단 소리까지 들어봤고, 고소까지 하려했고, 쌓이다가 공익안한다고 말하고 때리려다가 직원분들의 제지로 못했습니다.

뭐, 진리는

현역보다 편하니까 참아라죠. 전 직원들과 따로 술자리까지 가질정도로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냈지만, 일 터지니(일이란것도, 직원이 알려준 규정대로 이용자한테 적용시켰고, 거기에 이용자는 욕을 바가지로 하고 위협을 하는데, 전 cctv도 있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참던 상황) 일단 사과부터 하라고 종용하는 모습에 완전 기가 질렸었습니다. 뭐, 자기 기관 시끄러워지는걸 싫어하는것도 있지만, 나중에 달랜답시고 하나같이 하는말이, 편하니까 참아라죠. 이건, 인터넷에서도, 실제로도 진리입니다. 예를들면 방랑청년님의 댓글에, 미친 이용자때문에 힘든거랑, 퇴근은 하는거랑 뭔 상관인지 반박을 해도, 그래도 공익은 현역보단 편하잖냐? 하면, 골치만 더 아파집니다. 문제는 친구들도 저런류로 한마디씩 툭툭 던지기도 할 정도니...(친구들이 다 현역에 해병대긴 하지만...) 그냥 스킵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공익인이상...

뭐, 제 생각도 공익은 현역보다 많은 특혜가 있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고충늘어놓는데에도 저런 류의 소리를 들으란 이유는 없다 생각하는데... 어쩔수 없죠 ^^
전 현역영장까지 나왔다가 집안문제로 공익간 케이슨데, 제가 힘들어하는걸 보고, 아직도 집에서 미안해하고 계시죠. 전 차라리 훈련소가 더 편했었습니다...
abrasax_:JW
10/07/09 16:49
수정 아이콘
한 번 패고 싶은 사람이네요. 막장이군요!
(改) Ntka
10/07/09 17:00
수정 아이콘
이건 공익으로서의 신분을 떠나서 어떤 사람이든 그런 사람 보면 문제 많아보이죠--;


상근도 예비군들 중 땡깡부리는 인간들 때문에 미칩니다.
대신 그런 인간들 다루기가 편한데 그럼 딱 한 마디 하죠.

싫으시다면 합법적으로 해결(불참시 고발 후 벌금)하시면 됩니다.
뭐 경찰서에서 고발하는 거지 내가 직접 고발하는 것도 아니니--;
sO.Gloomy
10/07/09 17:04
수정 아이콘
현역에서 간부와 선임, 기타 업무의 압박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거긴 천국이에요 지금..

군대에서 자살한다는 얘기는 이제 뭐 흔치 않은얘기가 되버렸지만

공익근무요원에서 자살한다는 얘기는 굳이 들어보지 못했네요...

힘내세요 ~
켈로그김
10/07/09 17:06
수정 아이콘
어디에나 사람 상대하는 직무라면 진상은 피할 수 없지요.. 토닥토닥이고요.
이미 심리적으로 그 악덕민원인은 아주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상태가 된 듯 합니다.
확실하고 단호하게 대처 할 수 없겠다 싶으면 그냥 피하세요.
감전주의
10/07/09 17:08
수정 아이콘
무슨일을 하든 고객 상대하는게 제일 힘든 법이죠..
별별 사람 다 있으니까요..-_-;;
비상하는로그
10/07/09 17:29
수정 아이콘
먼가 안타깝네요..

예전에 할인점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상대했던 수많은 고객님(!)들이 생각나네요...

몇분들은 고객님(!)이라고 부르기도 싫었던 사람들이지만요..그냥...흘리셔야합니다..

그래야..편해집니다....;;
10/07/09 17:36
수정 아이콘
재범이
10/07/09 17:46
수정 아이콘
사람 상대하는 업종은 정말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가장 최악이 말이 안통하는 노인 인데 딱 그런 사람인거 같네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네네~ 거리면서 대충 상대하시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이번의 경험이 나중에 사회 생활에서 만나는 수많은 진상들을 상대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수행을 해보세요~ 힘내시길
하드코어
10/07/09 17:48
수정 아이콘
감정이입하고 읽고 있었는데 참으로 환장할 지경이시겠군요..

그저 무시하는게 정답인거 같네요.
니가생각하는
10/07/09 17:57
수정 아이콘
정말 저랑 똑같으셨던 분이군요. 저도 공공도서관공익이었는데 그런사람들 정말 많죠.
특히 이런말하기는 그렇지만, 빈촌일수록 더합니다. 제가 있던 곳에는 지체장애인 3명이 있었는데요. 매우 처리가 곤란했죠.
한명은 말은 못하는데 컴퓨터를 어떻게 하는지 혼자서 좌석을 다섯개 예약해서 다른 사람 사용못하게 하고, 나머지 2명은 부녀였는데 딸이 도서관와서 글쓴님처럼 직원들에게 시비를 걸고 사무실에 그냥 들어오고 자기 말 안들어주면 뇌물먹었다고 하고, 그러다가 그 아버지랑 같이 와서 도서관에서 난동피우고...
결론은 저도 무시하세요. 소집해제하는날에는 다 잊혀질겁니다.
순규그거슨진
10/07/09 17: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많은분들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까 힘이 나네요...흑흑....
얼마 안남았으니까 열심히 해야죠!!
장료문원
10/07/09 17: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현역보단 편하니까 힘내라!!
그나마 위로를 드리자면 현역은 저런인간이 고참이나 후임으로 있어서 같이 생활까지 해야 한다는거?
10/07/09 18:15
수정 아이콘
에고 저도 관공서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공감이 되네요
제가 일하는 곳에는 오죽하면 민원실에 `이 사람들 접수해주지 말아라`는 블랙리스트까지 있어요
이철순
10/07/09 19:12
수정 아이콘
진상들 만나면 답없죠..
이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열심히 하지마세요.. (적당히 일 하라는 말입니다!)
제 친구 같은경우 진상들 만나면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윗분한테 여쭤보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넘겨버립니다.

그리고 뭐 이젠 거의 끝나셨다니.. 약간 바보인적 띨빵한척하면 일도 힘든일 많이 안시키고
적당한 일들만 시킨다고 하더군요;;
여간해서
10/07/09 20:14
수정 아이콘
책 빌리러 도서관자주가는데
저는정말 천사 같은 이용자였군요!!

현역/공익을 떠나서 서비스직 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많이 보는 일을 하다보면
꼭 진상 한 둘 씩은 꼭 있는거 같어요 중에 끝판대장 같은 킹 오브 진상도 한번 씩 보고..
예전에 저 바 에서 일할때는 같이 일하는 누나 가슴 못 만지게 한다고 욕하던 아저씨도 있었지요;;

답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게시판이나 친구분들 술자리서 이야기하시면서 푸세요 욕도 좀하시고..

아니면 안됐다 싶은 마음으로 보시면 동정하는 마음도 생기고
"쯧쯧 오죽하면 저럴까..."
하시며 해탈에 경지에 드시고 도를 깨우치게 되실....
...흠흠

개똥도 아름다워 보이는게 말년 아니겠습니까
참으세요 얼마안남으셨잖아요 헐헐
켈로그김
10/07/09 20:32
수정 아이콘
저도 일을 잠시 쉬기 바로 전 날에는 진상들도 선량한 시선으로 봐지더군요 -_-;;
그냥.. 저 인간들이 어디가서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것도 다행이라는 마음도 들고..

개똥도 아름다워 보이는게 말년 아니겠습니까(2)
EndLEss_MAy
10/07/09 20:4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어차피 끝나는 거 참으면 그만 아닙니까.

저 현역생활할 때는 진상 고객은 아니었으나, 좀 다루기 힘든 후임 녀석이 한 명 있었죠.
전형적 비만 체형으로, 중대에 올 때부터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자대에 온 둘째날, 아침에 기상 나팔이 울렸는데 침낭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중대 왕고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그 후임..
주변소리에 눈을 떠 손목시계를 보고는 자다 깨워 짜증이 난 듯 다시 침낭 안으로..
중대원 19명 모두 아연 실색..결국 아침 점호에 늦었습니다. 훈련소 다녀와서 아시겠지만 훈련소에도 저런 놈들은 없지요.
제가 일병 4호봉에 분대장을 달고 제 일주일 후임과 함께 동분서주 할 때 저녀석은 도움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근무도 대충, 일과도 대충, 그래서 욕이란 욕은 다 먹는데..
어느날 당직사관이 저녁 점호 시간에 관물대를 열어 보라는 겁니다. 저는 평소에 후임들 세워놓고 일장 연설하는 게 취미라서
여러가지 강조하는 게 있었는데 그것 중 하나가 관물대 정리 였습니다. 군인이니 자기 물건은 깨끗이 정리할 줄 알아야죠.
군인을 떠나서 그게 사람이구요.
그러나 그 녀석의 관물대는..후..
저 전역할 때까지 그 녀석 때문에 사유서를 서른번은 넘게 썼고 중요한 훈련중엔 그 녀석 실수로 행보관님한테 제가 맞을 뻔한 적도 있지요.
복날 개패듯 때려도 봤고 달래도 봤고 조용히 혼내기도 했고 별 짓을 다 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더라구요.
그나마 고장난 장비(통신장비) 고치는 건 좀 해서 그거나 하라고 맡겼었죠. 여름에 냄새는 어찌나 나는지..

현역과 공익을 떠나서 사람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들지요. 그래도 참으셔야지 어쩝니까.
퇴근해서 그 양반 안 본 다는걸 기쁨으로 여기시고 조금만 힘내세요.
10/07/09 21:12
수정 아이콘
세상에...진짜 별 사람이 다 있군요...힘내세요...
그런데 순규그거슨진��님 아이디 저만 깨져 보이나요??뒷부분 두 글자가 ��이렇게 보이네요...
서버이전이후 이렇게 보이는 아이디가 좀 늘어난 것 같아요.
무지개곰
10/07/09 21:57
수정 아이콘
현역/공익 힘들다 말하고 있는것은 좀 그렇네요 ..

어디건 나름의 힘든 사항과 편한 사항은 있죠 ...

그나저나 ..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
Orange Road
10/07/09 22:47
수정 아이콘
공익이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어디가서 자신들의 고충을 말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겠죠.
말하면 항상 따라나오는게 현역과의 비교죠..

예가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가난에 찌들어 삶에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경제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실연이나 자괴감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겠죠. 결론은 같음에도 사람들은 상대방의 고충을 자신의 환경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무사히 소집해제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드디어 로그인이 되는군요. 서버불안때문인지 그동안 로그인이 안되서 댓글도 못달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레반틴
10/07/09 23:27
수정 아이콘
공익도 아니고, 공익이 겪는 민원은 아니지만, 민원중에는 칼들고 휘두르는 민원도 있습니다.

세상 참 미친놈은 많다는 걸 몸소 채험하게 되더군요.
아첨형 인간
10/07/10 00:21
수정 아이콘
오호.....이곳에서 도서관 공익에 대한 글을 읽게 될줄이야...
8년전에 저도 시립도서관에서 공익근무요원을 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섬에 분관이 있어서 1년정도 그곳으로 출퇴근 하는게 좀 짜증나긴 했습니다만 일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국 사람사는 곳에 힘든일이 없을리는 없지만 참...누군가에게 이런걸 말하면 언제나 돌아오는 대답은 '현역에 비하면....'

몇번 경험하다보니 그냥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너희가 민간인 상대의 어려움을 알아!?"

민원크리 맞으면 정말 짜증나죠. 힘내세요~
Shearer1
10/07/10 05:45
수정 아이콘
세상엔 별의 별 미친놈들이 많습니다. 글을 보아하니 차라리 난동이나 부려줬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경찰이라도 불러서 쫒아버릴텐데 말이죠;;
~수표~
10/07/10 05:46
수정 아이콘
이해합니다.
10/07/10 10:04
수정 아이콘
별 사람이 많기때문에. 그러려니 넘어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앵기면 까야됩니다. 패는건 안되구요.
그나마 제가 일하던 경북대는 학생들이 개념이 좀 있...진 않았고 열심히 깠지요..
공익요원불친절 민원따위 웃고 넘어가던 시절이니까요.

뭐 힘들고 힘들어도 다 지나갈겁니다. 힘내세요.
10/07/10 23:04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그심정 이해하고도 넘칩니다.
머랑 머랑 비교하고 그러는거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내 손톱에 박힌 가시가 세상에서 제일 아픈것을.
그나마 진상은 님이 공무원이 아닌것을 알기나 하니 그래도 진상짓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서는
덜할거예요.고정 진상이라서 돌아가는 사정 어떤면에서는 빠샥한 면도 있을거고
무시가 어려우니 그냥 측은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너도 참 불쌍한 인생이구나,한때는 너도 빛나는 꿈을 가지고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기대했겠지
머 이렇게 측은지심을 가지면 님도 조금은 더 편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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