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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및 시합 사진 확인)
언제나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해 오던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5월 말에 개최된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2010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8회 연속으로 중국 선수들의 자리가 되었던, 이번 대회 역시 어느 누구하나 중국 대표팀이 오를 것으로 작은 의구심조차 가지지 않았던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를 펑톈웨이(Feng Tinawei,세계2위) 선수가 이끄는 싱가로프 여자 대표팀에게 내주었습니다.
아니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세계 최고 선수라 자부 하던 올해 19살의 류스원(Liu Shiwen,세계1위) 선수에서 부터, 예상을 깨고 1번 단식에 출전한 딩닝(Ding Ning,세계4위) 선수까지 싱가포르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줄줄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끝까지 가져가지도 못하고 3-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세계선수권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의 실패보다, 세계 최강이라는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패했다는 사실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까요?
중국 대표팀은 처음 발표와 달리 펑야란(Feng Yalan,세계11위), 우양(Wu Yang,세계26위) 선수를 류스원, 궈옌(Guo Yan,세계3위) 선수로 교체하면서 딩닝, 리샤오샤(Li Xiaoxia,세계8위) 선수와 함께 궈웨(Guo Yue,세계6위) 선수가 빠진 '2010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그 멤버 그대로 세계 대표팀과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번 중국 여자 대표팀의 5-0 승리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중국 대표팀이 세계 대표팀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대회 이전부터 계속 언급이 된 세계 최강 중국 여자 대표팀의 건재함은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그래도 자국 선수들과 세계 대표들과의 대결에서 탁구 말고 특정 국가가 이렇게 완전 무결하게 승리할 수 있는 종목이 몇 개나 되겠습니까? 탁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전력의 평준화도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귀화 같은 방법 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쫓아 가는게 더욱 좋은 방법 이겠지요. 중국 여자 탁구 진짜 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