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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7 19:24
친해지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일본이 신용할만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역사적으로 보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로 보나 너무 잘 느끼고 있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0/06/27 19:18
저는 일본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불편합니다.
그런데 제가 괜히 또 반대하는 글 남기면 서로 불편해지니 그냥 넘어갑니다만.. 그런데 유머 글은 재밌는것도 많더라구요.
10/06/27 19:26
한중일이 서로 으르렁 대는것은 아시아만의 문화가 아닙니다. 다른 곳들도 이웃이면 역사적 이유나 종교적이 이유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서로 으르렁 거려요. (영독, 영프, 중국 대만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등)
개인적으로 싸움은 붙이라는 주의라 이렇게 서로 수치 싸움 하면서 자국발전이 되는거고, 더군다나 스포츠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늬는데, 어떻게 서로 사이좋게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단지 스포츠를 보면 스포츠적인 부분으로서 싫어하면 되는데 이를 다른 문제와 엮는다면 그건 문제겠죠.
10/06/27 19:26
친해지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일본이 신용할만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역사적으로 보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로 보나 너무 잘 느끼고 있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2)
10/06/27 19:28
그걸 구별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뭐 일본이 싫어서 일본 축구팀 응원 하지 않겠다 정도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런데 그냥 일본은 무조건 싫고 특정 사건 관련 된 것도 아니고 불특정한 일본인 전체를 비하하는 표현을 공개적으로 쓰는 사람은 답이 없는거 같네요. 일본팀 응원한다는 사람은 역사의식이 없고 과거일을 기억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는건지.. 어디선가 지하철에서 일본인 친구하고 일본말로 대화하니까 사람들이 째려본다는 내용의 글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일본에 가면 거기 일본사람들 전부 째려보면서 다닐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10/06/27 19:29
스포츠에서 일본은 제게 라이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피겨가 그랬고(마오가 꼴보기 싫은 다른 이유들도 물론 있지요), 축구도 크게 그 범주를 안벗어나는듯 싶습니다. 물론 스포츠에서 일본에 대한 라이벌 의식의 시작이 적대감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부인하지 어렵겠지만, 뭐 스포츠로 그 감정을 풀어낼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닐까요? 양국간 첨예한 국민감정으로 폭탄 던지고 총쏘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그리 착한 성격이 아니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10/06/27 19:30
인접국가일수록 적대적이 된다는 것은 세계의 여러 국가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수준이면 오히려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떠한 좋은 반응,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먼저 좋게 생각해야 하죠? 우리는 엄연히 아직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의 입장입니다. 일본의 부분적인 면에서는 호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일본' 자체에 호감을 가지려면 아직 멀었죠.
10/06/27 19:28
저는 일본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불편합니다.(2)
일반 일본 국민이나 축구대표팀을 극도로 싫어하고, 서로 욕하는것은 정말 불편해요;; 역사적으로 보나, 현실을 보나, 우리나라가 딱히 일본보다 신용할 만한 국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힘이 있을땐 만주쪽 지배했으니.... 대부분의 시간은 힘이 없어서 중국,몽고,일본,러시아,북한,미국 등등에게 당했을 뿐이지만.. 그걸 가지고 지금도 짱개,쪽바리,빨갱이,양놈....도데체 신용할 만한 국가가 있기는 있는건지..
10/06/27 19:30
감정의 문제라서...그냥 일본이 싫은데 굳이 좋은 감정 가지려고 노력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요.
그네들도 딱히 우리 좋아하는것 같지도 않은데.
10/06/27 19:31
사람 나름이죠
제가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는 욱일승천기를 당당하게 경기장에 걸어놓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역사에 대해 배우지 못한게 분명합니다
10/06/27 19:32
역사가 긴 만큼 감정의 골도 깊어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윗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고 일본이 보상이나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했느냐, 그렇게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하실 분들이 대다수일 겁니다. 게다가 일본에서 습관적이랄까, 자주 보여주는 모습 중 하나인 탈아입구 - 아시아를 벗어나야 한다 - 적인 모습, 그러면서 아시아로 대동단결을 외치는 일종의 이중적인 모습이 일본에 대해서 진저리를 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여기저기에 무턱대고 적용해서 사람을 불편하게 하느냐의 문제는 다른 문제겠지요.
10/06/27 19:35
로긴하기가 좀 힘들군요.
민족주의와 스포츠를 결부시키는 거는 굉장한 위험한 사고방식입니다. 저는 민족주의성향으로만 치닫는 우리나라 사회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정치에 관해서 진보적인 의견인 네이트라고 할지라도 민족주의는 누구못지 않게 심합니다. 언론도 한몫하긴 합니다. 일본의 자극적인 기사, 중국의 자극적인 기사를 번역해서 올리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언론보도만 믿고 일본이나 중국을 여러관점에서 보지 못하고 단순하게 바라보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일본의 역사관은 잘못된 역사관이로 우리에게 보상을 해줘야 함이 마땅하나 그로 인해서 일본 사람을 혐호하거나 일본 스포츠와 민족주의를 결부시키는 것은 잘 못된 것이지요. 이번 월드컵 때 일본대표팀을 증오하는 걸 마치 애국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일본의 역사관이랑 국가대표는 구별을 해야죠. 아직도 중국사람을 짱깨,짱꼴라. 일본사람을 쪽바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앞으로 글로벌한 시대에 역행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살고 공부하니 그런 점을 더욱 더 절실히 느낍니다.
10/06/27 19:36
쿨하게 넘기기에는 일본이 우리겨례에게 저지른 패악질이 너무나 막대하죠.
하지만 일본에 쿨한분들 불편하지 않습니다. 일본에 적대적 태도 보이지말라고 강요하는 분들이 불편합니다. 일본에 적대적이든 호의적이든 각자 납득할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서로 존중해줍시다 강요하지 말자고요 매국노 취급하는거나 고루한 저능아 취급하는거나 둘다 옳지 않습니다.
10/06/27 19:37
흐음 경제성장에 그 닥 도움이 되던가요?????? 글쎄요 그다지 도움된다고 생각하진않습니다 일본의 내수시장은 분명 매력적이긴하지만 한국
만큼 폐쇄성이강한게 일본시장이죠 우리나라도 만만치않긴합니다만 애플을 제외한 자국 전자제품 이외엔 사질않습니다. 그래서 뭐 딱히 제대로 팔아먹은적이없죠 역사적으로 제외하더라도 일본시장은 폐쇄성이 강하고 미국등이나 다른 수출에 관해선 겹치는상품이 많아 라이벌이라 그닥 도움될건없다고 봅니다
10/06/27 19:37
예전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위해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선수들이 했던
"일본에게 진다면 돌아오지 않고 현해탄에 빠져 죽겠다" 는 말만 돌이켜봐도 일본에 대한 국민 감정을 알 수가 있죠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상황이지만, 어느 나라 국민들이 자기 나라를 침략하고 수탈한 나라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좋은감정>나쁜감정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특히 우리는 오랫동안 일본의 강제 지배를 받았던 만큼 적대적인 감정이 없는게 이상한거죠 그리고 그런 감정을 스포츠로나마 조금씩 해소할 수 있었던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죽어도 일본이 지는게 좋다"라는 감정을 갖고 뭐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숱하게 전쟁을 치뤘던 유럽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지독한 라이벌 의식이나 적대감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갖고 있는 감정은 절대 이상하지도 지나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10/06/27 19:43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한 악행은 역사외에도 많습니다.
국사 근현대사에도 잘알려지지 않은 사건도 훨씬 많고요. 우리나라 의 야생동물도 일본이 열등감 느껴서 다 멸종시킨거 말할거 없고요 명성황후 사건도 말할거 없고요. 근데 사과는 절대 안하고 위안부 할머님들이 매주 집회 하고 그러는데 눈요기도 안합니다. 거기에다 극우익이 깝치니
10/06/27 19:43
좀 무리한 의견일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북쪽으로 영토를 넓혔던 시기도, 일본처럼, 반성해야할 역사인가요..? 교과서에는 발해나 고구려는 무력으로 영토를 확장해도, 자랑스러운 민족의 기상을 보여준 역사라고 하니까 말이죠.. 마찬가지로,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기상을 세계에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가르칠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가 사죄를 요구하는 것은 이중 잣대 아닌지? 일관성 있게, 우리나라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변방의 민족을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나요? 부끄러운 고구려의 악행과 역사를 반성한다..라고 해야, 일본에 동일하게 사과를 요구 할 수 있다고 보는데..
10/06/27 19:45
전 일본을 증오하진 않지만 좋아하진 않습니다. 굳이 선택하자면 싫어한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한 만행의 흉터는 아마 수백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현재 청소년, 청년들이 일제시대의 탄압을 학교에서 배웠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에게 들었으며, 다음 세대의 아이들도 똑같을겁니다. 비록 현재 청소년, 청년들이 일제시대를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 일본은 쪽바리라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들으면 '일제시대 탄압' 이라는 비극적인 시간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왜' 일본이 쪽바리이고 '왜' 우리가 겪지 않은 일을 때문에 일본을 싫어하는지 묻지도 않습니다.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겠죠.
제가 볼 땐 일본도 별로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반대로 우리를 수십년간 탄압했고, 한국 전쟁으로 서로한테 총도 겨눴고, IMF도 겪었는데 그걸 극복하면서 자신들보다 IT산업도 발전하고, 다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하면서, 그동안 한국에게 겪지 못했던 열등감을 느끼기도 할겁니다. 그 쪽 나라에 나이 든 사람들 중에 몇몇은 아직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던 때를 찬양하면서 자신의 아들, 손주들에게 한국은 일본보다 못하다는 세뇌교육을 시켰을겁니다. 그렇게 커온 열도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에 침 뱉는 격으로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산업경쟁이든, 순수한 라이벌 의식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보기엔 의미를 상실한 우월감에 의한 비난이라고 받아들이죠. 서로 으르렁거리고 물어뜯는게 좋지 않다는 말씀은 맞습니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를 받아들이고 서로 좋은 점을 배우는 것은 바람직합니다...만 그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라는게 문제일 뿐입니다.
10/06/27 19:54
고양이털때문염님//
그거랑 다른점은 그땐 단순히 영토 확정만 했다 싶지만 그렇게 따지면 수많은 나라들이 서로 서로 사과 해야겠네요.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 당한 나라들은 ;; 징기스칸에게 정복 당했던 나라들도 몽골이 사죄하는 마음 가져야겠네요;; 일본은 끝없죠. 악랄한 짓 너무도 많이 했습니다.
10/06/27 20:00
일본이 많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는 일본에 대한 증오 혹은 싫어하는 감정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일본과 국제적 동반자 혹은 친구로서의 동행이 불가능하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0/06/27 20:06
저또한 일본이 과거에 한일에 대해서 매우 증오하고 분노하고 그에대한 사과가 없다는점에 대해서 매우 불쾌하지만
무작정 원숭이니 쪽바리니 하는말은 가급적 삼가했으면 합니다. 물론 무조건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저런말이 나올 필요가 없는 분위기에서도 저런말을 서슴없이 하는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10/06/27 20:08
현실적인것과 감정은 구분해야하지않을까요?
아무리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국가더라도 전 일본을 좋아할수가없습니다; 그들이 우리 조상에게 했던걸 생각하면 치가떨립니다 우리도 피차일반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그러면 저쪽 사람이 우리를 싫어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10/06/27 20:15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닌 '극일'을 해야됩니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 so what? 그건 그냥 감정적인 차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진정한 애국심이란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에 득이되는 방향으로 가서 지금보다는 나은 우리나라를 만들어가는 거죠. 현재 시점에서 일본, 더 나아가서는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주변 국가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는건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국제적으로 고립되면 가장 손해를 보는건 다름아닌 우리나랍니다.
10/06/27 20:10
일제 침략의 고통에서 벗어난지 1세기도 안지났습니다.
감정의 골이 있는건 당연한겁니다. 더군다나 인접해 있는 국가죠. 각국의 국민 개개인이 이해하고 만날 수 있고 국가끼리 경제적 교류가 이루어져도 국제적으로 좋은 감정이 안 좋은 감정보다 앞설 순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윗 분들 말씀대로 우리나라에게만 한정되는건 아니지요. 감정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부분이 아직 동시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절대적 반감은 저도 반대입니다.
10/06/27 20:17
과거를 떠나서 현재까지도 독도문제등으로 과거의 골이 이어져 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하고 특히 일본이 우리나라를 예전에 자기가 지배했던 나라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때문에 불쾌할때가 있습니다. 다만 스포츠 부분에서 무분별하게 욕설을 하거나 쪽바리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감정적으로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ch에서 무조건인 한국비방글을 보면서 짜증날때가 많은데 거기에 똑같이 대응하는 글도 보기가 불쾌하더군요....
다만 대부분의 한국인이 이성적으로 월드컵에서 일본이 우리와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월드컵의 아시아 배정수가 는다는걸 알면서도 은연중에 일본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길 비는게 솔직한 감정인것 같네요.....
10/06/27 20:26
일본에 대한 감정이 과장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중국사람들에 대한 감정에 비하면 일본에 대한 감정은 원인이 분명하지 않나요? 억압받았던 피지배국 국민이 지배국을 싫어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위에 무슨 과거 모든 영토확장행위를 들고 나오시는 분이 있으신데 그게 어떤 간도지방의 중국소수민족이 우리나라를 싫어할 이유가 될진 몰라도 우리나라가 일본을 싫어하지 말아야될 이유가 되진않죠. 반성이라는건 아직 일본 지도층에 전쟁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주체들이 남아있고 우리나라에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할 피해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야 되는 것이죠. 머나먼 조상의 일과 동급취급하면 곤란합니다. 뭐 후손의 입장에서 조상의 공과를 분명하게 평가하는 일은 중요하겠죠. 무슨 광개토대왕 영토확장때 피지배종족에게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면 그점을 명확히 하고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그걸 뭐 우리가 사과의 감정을 가져야 된다고 하면 곤란한거겠죠. 중요한건 이런 논의 자체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세대에 갈수록 옅어지고 있죠. 아무리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도 어르신들의 반일감정과 비교하면 저 정도 까지 싫어할 필요야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갈수록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는거고 아주 정상적인 겁니다. 거기에 실제로 일본의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제대로 되는 거 같지도 않죠.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젊은 세대가 일본에 대한 감정이 호감이 비호감보다 커야한다고 한다면 그게 더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더 심각한 문제는 직접적으로 우리에 피해를 주지도 않았는데 마냥 싫어하는 경우죠. 동남아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감정이라던가
10/06/27 20:27
두 가지가 마음에 안 듭니다.
1. 상대 나라가 하니까 우리도 비하해도 된다. 결국 자신을 스스로 깍아먹는 일 -_-; 2. 싫어하는 건 어차피 개인 호불호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당연하다듯이 막 써대는 경우. 일기장도 아니고 도를 지켜야죠.
10/06/27 20:38
아.. 이런 논조의 글은 개인적으로 이제 더 이상 보고 싶지는 않네요. 옆 동네 라이벌이 잘 나가면 배 아프지 않을 사람들이 어딨습니까? 게다가 그 옆 동네 사람들이 매년 독도나 교과서 왜곡 등으로 우리를 불쾌하게 만든다면 더 말할 필요가 없죠.
이미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우리와 일본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양국이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에 비하면 월등히 협력이 잘 되는 편이죠. 당장 한 나라에 문제가 생기면 옆 나라도 휘청거릴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월드컵 맞이하여 몇몇 장난이 과열 좀 되었다고 해서 '일본은 ~~~한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할까요' 이런 식의 글이 참 많이 올라오는데;; 그냥 장난은 장난으로 봐줍시다. 그 사람들이 평소에도 이유없이 일본을 폄하하고 양국 사이의 감정싸움을 부추긴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축제의 도중에 서로 기싸움 하고 있는 거니까요.
10/06/27 20:37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과한 반응이 절대 아닐텐데요.(2)
자기 자신들이 한 잘못을 덮기 위해 사과는 커녕 교과서마저 왜곡하는 놈들을 감정적으로 대하는게 문제가 있다구요?? 우리 조상님들이 당했던 그 치욕적이고 반인간적인.......차마 말로 표현하기도 그렇네요.. 세월이 참 무섭긴 무섭군요..1세기만 더 지나면 없었던 일이라도 될 기세.
10/06/27 20:47
옆집 아들이 우리집 아들보다 공부 잘하면 기분이 언짢죠...
축구 등 스포츠에 있어서 '일본'을 응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라이벌이라는 생각 때문이고.. 정치`외교 면에서 일본을 경계하는 것은 과거사 때문입니다.. 사과나 배상은 애초부터 무리입니다... 전쟁에 대한 사과는...패전한 나라가 승전한 나라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독일이 유럽 승전국가에게 하듯...(물론 대량학살에 대한 사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일본이 우리나 중국한테 사과를 안하는 이유는 우리나 중국이 일본을 패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일본은 미국에 충분히 사죄하고 전범자 처벌에 헌법까지 뜯어 고침을 당했죠... 과거에 정복전쟁에 있어서 정복한 이들이 사과하는 것을 본 적 있나요? 남미 원주민 학살한 스페인 군대? 북미 원주민 학살한 미국? 알렉산더..로마군대..징기스칸? 승전한 나라는 사죄나 배상을 하지 않습니다.. '일본인'에 대한 것은 또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간혹 일본인을 만나서 독도 문제로 언성 높이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는데...개인을 국가와 동일시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10/06/27 20:41
무슨 고구려 이야기까지 나오나요
그건 천년이 지난후에 우리 후손들이 일제시대일가지고 일본을 비난한다면 그때나 하시던가요 36년을 강제로 지배당하며 온갖 피해를 당한게 60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고 그 과거의 상처가 현재도 이어지며 현재 자신의 나라가 반쪽이 된 일에 일조한 나라에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그런 감정자체가 아니라 그런 감정을 여러 사람이 보는 공개 게시판에 어떻게 표현하느냐하는 부분인겁니다
10/06/27 20:42
일본에 대한 가치 판단 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인터넷에서의 반응으로 여론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월드컵 관련해서 파라과이를 응원하고 일본의 탈락을 비는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 댓글 반응이 웃고 즐기며 일본을 조롱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봅시다. 그렇다면 해당 사이트의 이용자들이 대부분 일본을 싫어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게시물이 불편하며 일본이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은 굳이 다른 사람과 마찰을 빚을 수 있고 또한 굳이 달아도 웃자고 던졌더니 죽자고 달려든다는 식의 비난도 받을 수도 있으니 자기의 의견을 내는데 망설임을 갖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10/06/27 20:51
'일본' 이란 나라를 결코 좋아하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인' 이란 사람은 좋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문제 분명 해결되야 하지만 그 초점이 사람에게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 사람들은 없고 그 나라만 존재할 뿐이니까요
10/06/27 20:59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recommend&page=6&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2
일본에 대해 저희가 취해야 할 자세로써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글이 여기 있네요. 저 당시에 자유게시판에서 읽고서 무언가 머릿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좋은 글이라서 다시 한 번 피지알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려고 이전 자게까지 가서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추게에 가있었군요. 다들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06/27 21:00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좋은 일본인'이 존재하는 반면, '나쁜 일본인' 또한 존재합니다. 그중 나쁜 일본인만을 보고, 두루뭉술하게 엮어 '일본은 나쁘다' 라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냐고 하면, 당연하게도 아닙니다. 비슷한 예로, '삼성'을 비난한다거나, '미국'을 비난하거나, '고려대'를 비난하는 것이 있습니다. '삼성의 구시대적 기업문화'를 비난할 수는 있어도, '삼성'에 소속된 삼성 구성원들 및 임직원들 모두가 잘못한 것이 아닌만큼, '삼성'을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고, '미국 행정부의 명분 없는 침략전쟁'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미국'에 소속된 미국인들을 모두 비난할 수는 없으며, '고려대의 김연아를 활용한 숟가락 얹기'가 나쁜 것이지, '고려대'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기타 '홍어' '고담대구' '슭충이' '개아' '짱깨' '원숭이' '꼼빠는 답이 없다' 등등이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인데, 소수를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는 논리입니다. 반갑다 논리야에도 나오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하게도,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라거나, 미국에서도 동부 서부간의 지역감정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등이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것도 아주 싫어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누군가 제게 일본이 싫은가? 라고 묻는다면, 저는 대체적으로 좋다고 답할 것입니다. 과거 침략의 역사를 주도한 군국주의 일본 정부와 그에 동조한 자들, 오늘날 역사교과서를 뜯어고치고 독도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극우세력, 한국인을 춍이라고 비하하며 한국의 모든 것을 증오하는 듯한 인터넷상의 찌질이들(요새말로 하면 '잉여들'이 되려나요.)을 제외하고, 아주 대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요새는 앞서 말한 것들을 모두 묶어서 '일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10/06/27 20:59
"일본"이라는 나라의 이름하에 자행된 만행들이기때문에.. 개인적인 착한 일본인, 나쁜 일본인을 논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민간단체나 일부 사람들에 의해 자행된 식민지배 탈취등등이면 이정도까지일 필요가 없겠죠.
10/06/27 21:24
저도 요즘 현기증이 나더군요. 사람들의 반응이 아닌 제 반응.. 때문입니다.
나름 일본어와 일본역사를 배우면서 일본에 호감가는게 많아졌고, 원피스와 같은 일본의 문화컨텐츠를 접하면서 거기에 동화된적도 꽤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의 영역으로 넘어오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제 자신에 대해 무언가 혼란스러워집니다.-_-;
10/06/27 21:19
저 역시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가 역사적인 사건도 있고 일본인의 특유의 이중인격이 싫더군요.정이 없어요.
물론 모든 일본인이 다그렇지 않고요 ..하지만 외국에서 저는 실제로 겪었습니다만 ... 하필 일본인이라는게 저에게는 더더욱 적대감을 갖구요. 겉으로는 온갖 가식을 다갖고 호의를 배푸는것처럼 보이지만.....틈이보이면...비수를 꽂아버리는... 뭐 이건 개인적인 사례이니 집어치우고요. 대부분 일본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역사적인 사건이 가장 크구요. 정말 일본이 식민지배 시절때 해온 행동은 ...정말...용서가 안됩니다. 윗글에서 보면 역사적으로 다른나라를 예를 드시는데 http://www.skyatc.com/free_bbs/86511 이걸보고 용서의 조건이 뭔지 생각해 봅시다.
10/06/27 21:33
일본을 싫어하는건 자유고 해방 100년도 안 지난 시점에서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일본에게 너무 집착하는 건 좀 불편합니다.
경기 끝날때 마다 올라오는 2ch반응이나 일본과의 비교 같은거요.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그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것에서 왠지 열등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요. 우리가 일본한테 밀릴 것도 없는데 그들한테 그렇게 집착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10/06/27 22:49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과한 반응이 절대 아닐텐데요. (3)
이제 막 100년이 지난 일입니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가 어렸을 때 겪은 일이에요. 저는 반대로 이만큼 호의적인 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10/06/27 23:05
우리 할아버지를 죽이고, 우리 할머니를 강간한 놈들의 사돈에, 팔촌에, 손자를 싫어하는데 "이유"가 필요한가요?
세상에는 정말 대인배가 많은것 같아 놀랍습니다.
10/06/27 23:55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면 근현대사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되는군요.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게 재미있네요.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시는 분들이네요.
차범근 해설은 한국 다음에 북한,일본을 2순위로 응원한다고 했는데 차범근 해설은 기본적인 역사교육도 안된 사람인가요? 허허 여기서 어느 누가 일본의 과거를 아량넓게 용서하고 다 잊자고 했나요? 일본의 과거만행과 지금 일본 국가대표팀, 일본 사람은 구별해야죠. 이 것을 동일 선상으로 보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10/06/28 01:13
우리나라는 3.1절과 광복절이 국경일인 나라입니다. 더불어 제대로된 사과도 못 받았구요.
이성적으로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배울것이 많고 같이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정적으로 싫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일이라는 표현은 참 맘에 듭니다.
10/06/28 01:25
모든 것을 떠안고 가기엔 아직 너무 짧은 시간 밖에 흐르지 않았죠.
감정적으로 싫은 건 당연한 거고, 또 그것이 이상하다거나 너무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10/06/28 01:44
일본게임 많이 했고 아직도 일본만화 좋아하고 일드에 비쳐지는 모습에 일본문화에 동경도 약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의 역사 인식 맘에 안 듭니다. 국가 대항전 스포츠면 당연히 감정이입 많이 되구요, 월드컵이나 야구, 올림픽 이기면 속 시원하고 지면 배 아파요. 근데 일본인들은 자국의 만행에 관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나요? 독일 정도만 해줘도 존경심이 들텐데... 국제관계야 언제나 이해득실에 충실하죠.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일본과도 협력 잘 했고 잘 할겁니다.
10/06/28 06:08
우리가 일본을 너무 의식하는 경향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본 국민들 대다수는 한국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고, 인터넷상의 네티즌들 위주로 혐한 분위기가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지만 그런 얘들 반응에 신경을 쓰지 않는게 좋죠.
그런데, 과거에 대한 사과나 배상도 그렇지만, 지금도 독도침탈의 야욕을 불태우는 일본 정치계, 막장 역사 교육에 인터넷상에 혐한 열풍까지 ... 솔직히 일본이 참 문화강국이고 그래서 많은 일빠들을 양성해냈기에 이정도지.. 그게 아니었으면 대한민국 사람들중에 일본을 좋아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요. 절대로 좋아할 수가 없는 나라죠.
10/06/28 06:24
감정적으로 일본을 싫어한다라..
감정적으로 우리나라가 좋아하는 나라가 있나요? 이렇게 생각해보죠. 우리나라가 다른 어떤나라한테 어떤 부분에서 져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경우가 있나요? 세계에서도 참 드문나라입니다. 유럽은 축구빼면 남의 나라에게 지든말든 별 신경안쓰는 편이고, 미국은 농구랑 야구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경쟁가능한 모든것에서 우리는 이겨야만 한다는 어떤 강박관념에 매여있는거 같습니다. 올림픽도 그렇고, 피겨도 그렇고, 월드컵도 그렇고, WBC도 그렇고, 격투기도 그렇고. 심지어 일생을 해외에서만 자란 교포들의 승리마저도 대한민국의 승리로 포장합니다. 대한민국이 그들에게 대체 뭘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타국에 '진다는'행위 자체에 필요이상의 과민반응을 나타냅니다. 그게 역사적으로 여러번 두드려맞아온 나라라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국가적'태도를 많이 취하지요. 제 일본인친구가 저와 한창 이야기 하다가 물은적이 있습니다. 너는 왜 모든 이야기를 한국의 이야기로 끌어가느냐, 이건 우리끼리의 이야기인데.. 라는 식으로요. 궁금한 듯 물었습니다. 그때 좀 충격이었죠. 나는 당연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인에게는 우리의 아주 일반적 인식이 마치 태어난 나라에서 주입당한 민족주의처럼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민족주의의 장단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리나라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그리고 그 뒤에 붙어야하는 승리라는 것에 필요이상의 집착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본과 맞물리면, 과거사와 함께 더욱 과잉되는 것이고요. 일본은 공생, 상생의 관계를 지향해야하는 나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건 어떠한 근거를 들고와도 꺾을 수 없는 사실이지요. 다만 일본에 대한 감정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그저, 그 감정으로 이성적 행동의 근거를 만들지 말라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사생활은 사생활. 우리는 이걸 명확히 구분해서 행동의 근거를 이성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의 비즈니스와, 일본에 대한 사적 감정, 그리고 일본'인'에 대한 개인적 교류의 감정등은 전부 명확히 구별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그 구별에 따라서 합리적 근거에 기초한 주장과 행동을 하면 됩니다. 공생, 상생의 한중일 동북아 비즈니스 관계// 일정의 잔존 우익,극우세력과 그 전범들에 대한 태도와 주장 // 개인교류로서 글로벌사회에서 만나야 하는 일본인에대한 입장. 이 세가지를 구별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뭐 감정을 어떻게 갖든말이죠. 다만 그 '혐일'감정을 저 세가지 모두에 적용하는 바보는 없는편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역사교육이 사실만을 전달한다 할 지라도 그걸 전함에 있어서 마치 모든 일본의 것들을 배척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흐르는게 문제겠지요. 아무튼, 저는 감정적으로 스포츠에서 파라과이의 선전을 기원하고, 앞으로 동북아정세에 있어서 대한민국과 중국과 일본의 공생을 위한, 그리고 세계의 주도권을 갖기위한 상생관계를 지지합니다.
10/06/28 08:40
좋게 보려고 하다가도 2010년 월드컵 경기장에 욱일승천기를 떡하니 걸어놓는 것을보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상태팀을 응원하게 됩니다. 독일 - 영국전에서 독일팬이 경기장에 나치 깃발을 걸어놓았다고 생각해보세요...
10/06/28 09:24
글세요.. 이런 글은 오히려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더 반감을 일으키는것 같아요..
대학시절 2번정도 정신대문제에 대하여 모의재판을 하였고 그것을 준비하면서 할머님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들은 이후 일본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군요..
10/06/28 09:45
일단은 일본 전체에 대해 반감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데에 한번 놀랐고,
이런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근현대사를 잘 모르니까 하는 말이라고 댓글달으신 분들이 계셔서 두번 놀랐고 씁쓸하네요.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의 다름이 상대방의 지식이 얉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일본 전체가 무조건 싫으며, 용서가 안되고, 사과할때까지 경제적인 교류도 심지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며, 문방구 펜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산 펜은 어찌 할 것이며, 슬램덩크를 최고의 (혹은 드래곤볼까지) 만화책으로 꼽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원피스를 비롯한 수 많은 만화들, 그리고 게임들까지 전부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대략 백년전 한국 침략을 결정했던 일본의 쪽바리들을 증오하며, 그 이후 반성에 대한 생각도 없고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역사책을 바로 잡지 않는 일본의 극우파를 미워하며, 얼마 전 까지도 근처에 살았던 일본인 친구를 좋아하며, 코에이 게임은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아. 경기장에 욱일승천기를 걸었다는 그 싸이코는 경멸합니다. 구분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0/06/28 09:56
역사부분은 니들 역사 못 배웠구나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배웠는데 아 그래서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구나 이런 의미입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10/06/28 11:23
7080년대즈음에 미국에서 반일감정이 극에 달해서 어떤 동남아쪽 사람을 일본인으로 오해해서 죽인일이 있었죠.
도요타나 혼다같은 자동차회사 관련한 사건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일로 일본회사들은 이미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서 그런대로 지금까지 잘 장사해온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은 그런 과격한 일이 일어날거 같은 분위기의 한국도 아닌거 같구요.. 제생각엔 애교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일본자체를 도매금으로 넘기는것과 비슷한 행동들을요) 물론 본글과 본글을 따라가는 댓글의 논지가 맞다고 봅니다. 바람직하고 현실적인 방향은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 않을까요?
10/06/28 12:59
이제 16강에 아시아는 일본만 남았죠.
일본이 계속해서 선전해 준다면 아시아에도 도움이 되겠죠. 근데 파라과이한테 졌으면 좋겠네요. 왜? 싫어요 일본은. 우리 할아버지를 죽이고, 우리 할머니를 강간한 놈들의 사돈에, 팔촌에, 손자를 싫어하는데 "이유"가 필요한가요? (2)
10/06/28 14:17
항상 경계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짓 정말 많이 했죠.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국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권이지 몇몇 포탈 사이트에서나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반일 감정이 아닙니다. 거창하게 일본과 상생씩이나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굳이 적대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명백한 이권이 있는데도 정부가 일본과 협력을 못 할 정도로 국민의 반일 감정이 심각한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여론으로 보기에도 민망한 인터넷 포탈에서 x바리 운운하는 정도인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대로 증오의 대상은 구분하는 게 좋긴 하겠죠. 그런데 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오도 전 충분히 이해 됩니다. 일본이 한국에게 저지른 짓은 미쳐 돌아가던 당시 국제 상황에 비추어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만 우리는 피해자니까요. 독립군의 씨를 말린답시고 파괴된 수십 개의 마을과 불에 타고 칼에 찔린 채 내동댕이쳐져 시체조차 찾을 수 없게 된 순박한 사람들. 사랑하고 사랑 받을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하고 일그러진 인생을 감내해야 했던 어린 위안부들, 의미 없는 전쟁에 끌려가 마음에도 없는 천황폐하만세를 외치며 죽어가야 했던 수많은 젊은이들과 정든 고향땅 을 등지고 떠나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이제는 우리의 차가운 시선마저 감내해야 하는 동포들... 그 끔찍한 시간을 몸으로 살아낸 사람들이 여전히 그때의 상처를 부여잡고 살아가고 있고, 또 우리 모두가 그들의 자손일진데 일본 자체에 대한 증오와 반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재촉하시지 않아도 시간이 더 지나면 달라질 겁니다.
10/06/28 16:35
한듣보님//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한듣보님께서 이해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요.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을 응원하지만, 일본산 펜을 쓰는 것을 혐오하고 일본 만화와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해하실 수 있나요? 김태균을 응원하고, 일본산 펜의 우수함을 칭찬하지만, 일본만화와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해하실 수 있나요? 김태균을 응원하고, 일본산 펜의 우수함을 칭찬하고, 일본 문화를 즐기지만 일본이 축구에서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은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일본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취사선택합니다. 취사선택입니다. 본문에서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라고 말씀하신 분들께 "일본 전체가 무조건 싫으며, 용서가 안되고, 사과할때까지 경제적인 교류도 심지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보시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할겁니다.
10/06/28 16:38
"축구와 월드컵"이라는 단편적 이슈만을 놓고 보자면, 우리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안티응원 분위기는 굳이 과거사가 없더라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벌"이니까요. 이제동의 팬들이 이제동 주춤하는 동안 이영호가 우승하고 연승하면서 잘 나가는 걸 그냥 무심하게 볼 수 있을까요. 반대로 이영호의 팬들도 그렇겠구요. 축구나 야구, 피겨 등등 문제되는 주요 스포츠에 있어서는 공교롭게도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네요. 피겨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공교로운 경우로 볼 수 있겠고, 다른 프로스포츠의 경우는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 국민이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는 제2의 고향"을 외치는 걸 두고, 딱히 우리 '민족'이 유독 더럽게 속이 좁은 건가...하고 자조할 것까지는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거기에 "과거사"가 끼얹어졌기에 좀 더 감정적으로 확고한 형태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10/06/28 17:47
전 싫어요.
어렸을 땐 국민성 같은 거 잘 안 믿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문화적 차이의 일종 아닌가 하면서 국민성이란게 진짜 있구나 싶기도 하고. 단순히 스포츠 라이벌이니 식민지 지배니 하는 것을 떠나서, 하는 짓이 비겁한 게 싫어요. 2차대전만 해도 그래요. 결국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폭을 맞으면서 종전이 됐지만, 일본은 침략국이고 한국, 중국, 미국 할거 없이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입지 않았어도 될) 피해를 많이 입었죠. '전투'를 빼고서라도 2차대전 발발 전후의 난징대학살이라든가, 우리나라에 와서 했던 각종 수탈, 정신대, 열거하자면 끝도 없어요. 그런데 종전 후의 일본은 어떤가요. 나가사키에 거대한 평화공원을 만들어 놓고 원폭 당시에 멈춘 시계니 까맣게 탄 도시락이니 하는 걸 전시하고, 매년 전국 초등학교에서 평화의 비둘기니 풍선이니 잔뜩 만들어 보내고, "피해자"의 모습만 열심히 강조하고 있죠. 원자폭탄이 비인도적인 대량살상무기이고, 사용해서는 안 될 무기이며, 원폭 피해를 입은 민간인들이 많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그거고 정신대는 정신대, 난징 대학살은 난징 대학살이죠. 원폭 맞았다고 니네가 잘한 거에요? 전쟁에 일방적인 피해자가 어디 있나요. 그런데 단 한번도 난징대학살이나 한국 동남아 정신대 문제에 대해서는 입한번 뻥긋한 적도 없고 심지어 가르치지도(!) 않으면서 원폭 2개 가지고 60년이 넘도록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으니, 행태가 마음에 안 들 수밖에. 둘째로 주변 국가들이 난징대학살이나 정신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면 단골로 나오는 대답. '선조들이 한 일을 가지고 날더러 어쩌라고' '일부 극우 정치인이 그렇게 한 것이지 대다수의 일본 국민은 선량하다' 전 이거 진짜 비겁한 짓거리라고 생각해요. 대동아공영론이니 어쩌니 하면서 잘나갈땐 니네도 전쟁 반대하고 침략 반대하는 지식인들 '비국민'이라고 부르면서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매국노 취급하고, 극우 성향 군부와 정부에 다 동조했잖아요. 그런데 패전하고 주변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으니까 이제는 정치인, 군대와 자기들을 싹 분리해서 쟤들이 그런거야- 하고 있죠. 까놓고 말해서 대동아공영인지 뭔지 성공해서 혼자 동북아 다 식민지 만들면 군대랑 정부만 잘먹고 잘살라고 했나요? 그땐 전쟁 반대하는 지식인 비국민 다 잡아 죽이든 쫓아내든 하고 니네 다 잘먹고 잘사는거 아니에요? 정부가 잘못된 시도를 하고, 얼만큼 의도했든 거기에 동조했으면 비난도 다같이 받아야지 왜 욕먹을 때만 빠지나요. '선조' 운운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니네 선조가 대동아공영해서 잘먹고 잘살았으면 니네도 잘먹고 잘사는 거에요. 그리고 학교에선 왜 일본의 과오에 대해 안 가르치나요. 또는 안 가르치는 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나요. 이런거 저런거 따져보면 식민지배를 했기 때문에 싫은 게 아니라 그 이후의 비겁한 행태가 싫어요. 그래서 마음에 안 들어요.
10/06/28 18:32
일본이란 나라의 만행이 현재진행형이라서 싫습니다.
국제적으로는 각국의 역사교과서에서 일본이 조작한 역사를 유포하고 한국에 유리한 교과서는 각종 로비를 통해 수정해버려요. 자기들 불리할 때는 한중일을 아시아라고 묶어서 살살달래다가 이번처럼 조금이라도 앞서나가면 깎아내리려고 해요. 그게 일본인이 기본적으로 취하는 입장입니다. 겉과 속이 달라요. 겉으로는 한일간의 화합을 외치지만 뒤에서 칼을 숨기고 있어요. 그것도 모르고 일본에게 푹 빠져서 일본 장단에 맞춰주는 것 보면 한심해요. 게다가 한국 사회곳곳에 일본 잔재가 많이 남아서 지금도 '일본산이 최고'라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죠. 상층부(특히 정치,언론,체육,문화계)가 일본에게 지닌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은 지금도 싫죠. 게다가 일본옹호자들 상당수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을 숨기고 포장해서 말하려고 하죠. 시커먼 속을 숨기고 있다는 점에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점에서 일본인들과 다를바가 없어요. 단순히 민족감정 때문에 싫은게 아니라 지금도 일본인이 위험하기 때문에 경계하는 겁니다. 물론 개인별로는 괜찮는 일본인도 많죠. 그러나 일본인을 특정 조직의 일원으로 상대할 때는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봐야합니다.
10/06/28 21:15
2차대전 때 우리나라에서 저지른 만행은 일본인 개인의 일로 볼게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가가 저지른 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일본 경찰이나 군대였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일본에게 그 책임을 묻는거 아니겠습니까. 연좌제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0/06/29 05:08
일본은 그냥 일본일뿐입니다. 개개인하고 연관지을 필요가 없죠. 역사를 왜곡하고 과거의 빚조차 청산하지 않은 나라와 경제적 상생관계라 일본이 아무리 우리에게 득이 되는 존재라도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가 역사를 바로잡고 진정 우리나라와 상생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반대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경제가 중요한들 한민족 가슴안에 한을 새긴 일본이라 그 한을 지우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할테죠.
10/06/30 13:12
일본이란 나라가 한국을 어떻게 방해하는지 잘 보여주는 기사죠.
해외에서 한국의 이익이 되는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방해하려고 보여주는거요. 한국의 인지도를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이만큼이나 방해공작하는거요. 이해도 신뢰할 수 있습니까? 일본은 과거의 한이 아니라 현재의 위험입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874352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이 최근 한·중·일 공동 역사교과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1년 전 일이 떠올랐다. 프랑스 교과서를 출간하는 아티에 출판사 편집장 인터뷰였다. 그는 “한동안 우리 역사교과서에 다케시마라고 표기했는데 앞으로는 독도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후 달라진 게 있는지 궁금해서 최근 이 출판사의 교과서를 들춰봤다. 그가 말한 대로 고3 역사교과서 개정판에는 ‘독도’로 나와 있었다. 프랑스 교과서가 독도를 단일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티에 측은 “한국 정부의 설명을 들어보니 당연히 독도로 표기해야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판사 측은 당황스러웠던 일도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본지가 아티에 출판사의 독도 표기 계획을 보도하자마자 주 프랑스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았던 일이다. 편지는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게 옳다는 내용이었는데 논리를 담고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인 주장에 가까웠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집필진의 판단에 따라 독도로 고치기는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듯 보였다. 자신들의 결정이 혹시나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일본이 노린 게 바로 그런 것이다. 집요하게 귀찮게 하고 협박해서, 신경쓰기 싫어서라도 다케시마로 그냥 두게 만드는 것 말이다. 지난해 프랑스 루앙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한국어·한국 문화 수업이 시작됐다. 역시 우리 정부가 오랫동안 공들여 이뤄낸 일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수업은 조만간 파리와 보르도, 낭트 등 대도시의 10개 학교로 확대된다. 아예 제2외국어 수업으로 한국어 강좌를 원하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그러자 일본이 또 끼어들었다. 이들 학교를 찾아가 “일본 수업도 넣어 달라”고 조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 교장선생님은 “한국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왜 일본 쪽에서 찾아왔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대사관에 그 이유를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유럽 각국에서 ‘망가’를 앞세운 일본 문화의 인기는 할리우드 문화 상품과 겨뤄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다. 그러니 거의 알려지지 않은 한국 문화 수업과 일본 문화 수업이 한 학교에서 동시에 시작되면 결과는 뻔한 일이다. 일본 외교관들에게는 그것이 나름의 임무가 아닐까도 생각해 봤다. 그러나 우리가 뭣 좀 해보려는 곳만 귀신같이 찾아내 훼방을 놓고 다니는 건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토야마 정권이 들어선 뒤 세계가 일본의 변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속 좁은 행태를 보노라면 ‘한 나라의 수준이란 게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 싶다. 파리에서 종종 만나는 한 프랑스 의사는 스시를 즐겨 먹고 일본 영화와 만화에 푹 빠져 산다. 그런 친일파가 일본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한다. “일본 사람은 한 명씩 만나면 모두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데 왜 두 명 이상이 하는 일은 그렇게 비이성적인지 모르겠다.” 그게 바로 유럽이 바라보는 일본, 일본인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이유를 이제는 그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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