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부대찌개 맛집 소개 때 노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는...
암튼 노원은 나름 괜찮은 강북의 메카로!
상권도 좋고~ 유동인구도 많고~ 4,7호선 주변에 1호선 까지 교통편도 우수한 곳이라서
이래저래 살기 괜찮은 동네입니다.
4호선 기준으로 북쪽은 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거리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맛집 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는 집. 오래간만에 소개해볼까 합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죠?
설마...
표시한데로 4호선 9번출구 쪽으로 나와서 우측으로 돌아 주욱 들어가다 보면!
"참이맛감자탕" 집이 나옵니다.(이 감자탕은 그냥 전형적은 프랜차이즈 맛...)
그 사이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늘 소개할 맛집이 있는데요.
찾아가시는 길은 살짝 어려우시려나!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다음로드뷰!!! 네이버 블로그 쓰면서 다음 로드뷰라...
감자탕집이 보이면 살짝 틀어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됩니다.
왼쪽으로 보이실 겁니다.
"황소모듬곱창" 이라는 간판이 말이죠~ 찾았다~
그럼 이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야겠죠!!
┌─────메뉴판───────
│황소모듬곱창 ..... 7000원/1인분
│기타곱창등등 ..... 8000원/1인분
│볶음밥 ...... 2000원
└───────────────
(깜빡하고 메뉴판을 못찍었습니다...;;;)
대충 가격은 이렇게 됩니다.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황소모듬곱창은 1인분에 7천원~!!
다른 곱창을 드신다 하더라도 크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일단 2인분 주문 했습니다.
약간은 평범한 밑반찬이 차려지는군요~
깍두기는 조그맣게 썰어 나와서 여자분들의 조그만 입(??) 에도
쏘옥 들어가니 귀엽습니다.
별로 차린것 없는 상이지만,
살얼음 살짝 얼려서 나오는 동치미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곱창의 맛을 보듬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맛도 꽤 괜찮은 편이고요.
숟가락으로 조심 조심 떠먹는건 연애초기 격식 차릴때 하시구요...
저는 이제 4년 꽉꽉 채워가니 그냥 접시채 들고 마셔주니 제맛 입니다 그려. 허허허.
저녁시간에는 손님이 꽤 많기 때문에 좀 기다리셔야 하지만,
손님이 없다면 주방에서 빠르게 조리 된 곱창이 등장합니다.
양 부위는 거의 조리가 다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드셔도 되고.
소창의 경우는 사진처럼 아주머니가 잘라주신 후에 좀 더 익혀서 드셔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왼쪽이 양 / 우측이 소창 입니다. 대창 부위는 따로 주문 가능합니다.
여기서 양은? Sheep이 아니고... 소의 위장 부위를 말하는 거니까 참고하세요 ^^
양파와 함께 구워진 양 부위는
양파의 ... ....단 맛?? 과 잘 어울어져
질기지 않고 먹기 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은 판이 참 마음에 드는데요.
주문을 하면 주방에서 처음부터 이 판에 직접 요리를 한 뒤
판 그대로를 테이블에 가져다 주기 때문에 특유의 고온이 유지가 됩니다.
그냥 뜨겁다는 거지요...
해서 소창도 노릇 노릇 잘 구워지는데요.
주의 하셔야 할 것은 타지 않게 잘 뒤집어 주어야 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이 집 곱창의 맛을 한층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나름 비법이라고 말씀하시는 이 양념장!
너무 많이 찍으면 살짝 짤수 있으니까 적당히 살짝 찍어드시면
향긋하고 짭조름 하니 곱창 맛이 더더욱 살아 납니다.
간장 물엿 겨자 양파즙 을 황금비율로 조합한 듯 합니다.
전 요리왕비룡이 아니라서...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없어지는 곱창을 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짜장면 시키면 항상 남는 양파이지만 이 집 공창과 판과 함께라면!
멋진 요리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랄까요.
저기 감자도 잘 익혀서 겉을 살짝 태워서 먹는다면 프링글스 안부럽습니다.
깁밥에는 꼬다리가 제일 맛있고~ 월드콘 끝에는 초컬릿이 있듯이~
이집
소창과 끝 양쪽에는 이렇게 통마늘이 들어 있습니다.
소창중에서도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맛은 둘째치고 엄청난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충격 흡수 기능!!! AIR 처럼??
...은 당연히 아니고요...
소창을 익힐때 곱이 빠져나가지 않게 끔 양쪽에서 막아주어
곱창의 맛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곱창을 다 드셨으면 2천원을 주고 볶음밥을 해달라고 하셔도 됩니다만,
살짝 아쉽게도 이집 볶음밥은 평이한 수준이라
그냥 곱창을 더 추가하셔서 먹는 것을 더 권해드립니다.
다 먹고 추가하시면 딜레이가 있으니까...
적당히 타이밍을 맞춰서!!
식사량이 좀 있으신 분들끼리 간다면 처음부터 인원+1인분 해서 시키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1차로 식사 겸 해서 간다 치면 2인 기준으로~
21,000원(3인분) + 3,000원(소주1병) = 24,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그날 하루 데이트의 정점을 찍으실 수 있겠지요.
이사하기 전에는 수유동 쭈꾸미 집 다음으로 자주 찾는 곳 이었는데...
이사 후에는 너무 멀어져버리는 바람에 예전만큼 방문할순 없지만,
그래도 항상 여기 곱창 먹고 싶다는 그 분 성화에~
못이기는척 하고 다녀옵니다만, 항상 먹고 난 후에 후회가 없는 곳입니다 ^^
노원이 가까운 분이라면
친구들과의 술자리라던지~
연인과의 데이트 화룡점정 혹은 그 전초전(?)을 위해
아주 아주 바람직한 곳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오래간만에 맛집소개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글 지글 동영상 첨부합니다.
PS. 하염없이 싸기 그지 없는 음이탈 멘트 "뭐라고~?" 편집 없이 올립니다;;;
Written By GMA 2010. 06. 04.
http://blog.naver.com/gma_spi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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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오래간만에 맛집 추천 하는군요... ^^;;
기다리신 분들이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거나 혹시 행여라도 찾아가서 즐거운 시간 보낸다면 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곧 있으면 저녁시간이네요. 저녁들 맛나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