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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4 10:57
'첫째, 한나라당은 계급적 이익 정당이다. 따라서 자신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이다.'
전 부자들이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둘째, 한나라당을 반민주적인 파쇼정당이라고 하면서, 인터넷의 반한나라 여론 역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무조건적으로 -파쇼적으로- 배척하고 있지 않은가, 모순이다' 그 어떤 사람에게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나쁜 것이죠. 근데 다른 데는 모르겠고 pgr에서는 '무조건' 배척하는 경우는 많이 못봤습니다. 대부분 합리적 논거를 대면서 비판하죠. 전 오히려 현 정부 비판만 하면 '무조건 까고본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더 무섭습니다. 그냥 비판 내용에 대해 반박하면 되는데 무조건 까고 본다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10/06/04 10:57
그냥 각자 존중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면 매도와 폭언을 일삼는거야말로 파쇼지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진보신당에 대해 저주하는 행태야 말로 파쇼라고 봅니다
10/06/04 11:01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을 '악으로 규정해도 되는' 이유만 있고 악인 이유자체는 없군요. 그건 다들 알고 있으니 익스큐즈~ 하시는건가요?
어려운 문제네요. 저는 강남살지도 않고 부자도 아니지만 '나는 강남 살고 부자니까 한나라당 지지한다.' 라고 말하는게 민주주의사회에서 어째서 악인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10/06/04 11:02
한나라당이 반민주적인 파쇼정당이라는데는 이견이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부분적으로 그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화 인사, 언론계 인사, 경제계 인사, 관계 인사 등 넓은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고 그들이 지향점의 스펙트럼도 그만큼 넓습니다. 계급 정당이라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반민주적인 파쇼정당이라는 측면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분명 그들 중 일부는 군사정권 파시스트의 논리를 부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한국의 정당이라는 것이 이념적 지향점이 같은 사람들의 집합이라기 보다는 '출세'를 위한 길드같은 측면이 강해서 뚜렷이 규정하긴 어렵네요.
10/06/04 11:05
1. 부자들이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2)
다같이 잘살아야지 자기들만 잘살자 이러면 소외된 사람들한테 미움받는 건 당연한 거지요; 왜 외국 부자들은 같은 부자인데도 존경받을까요? 그리고 부자들을 위한 당을 서민이 찍어주는 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요.. 2. 차떼기 병역비리 날치기법통과 기타등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만한 역적질..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반민주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한줄요약 : 그자들은 다른 자들이 아니라 틀려먹은 자들입니다.
10/06/04 11:06
A에 대해 B가 비난하면 파쇼라고 보는게 파쇼 아닌가요.
모두 다른 이유와 근거로 비난이 발생할경우에 그 내용을 살펴봐야죠.
10/06/04 11:07
전 다른 어떤 점보다도 언론을 탄압하는 것에서 한나라당을 '악'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자기들의 '입'을 궁극적으로 완전히 틀어막을 것을 알면서도 표를 던진다는 것을 '멍청하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고요...
10/06/04 11:09
그리고 발생하는 수많은 이유와 근거에 대한 데이터는 너무나 많습니다. 당장 인터넷과 신문과 방송과 모든곳에서 접할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괜찮다 싶은분은 가만히 있고 그르다 생각하면 들고 일어나는겁니다. 반민주 계급정당같은 어려운말은 접어두고. 그냥 그들의 행동이 대다수에게는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계급정당이라는것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1% 정당인데 이정도 되면 계급이 아니라 공산주의랑 다를게 없죠. PGR에 상위 1%에 해당하는 분은 드물것으로 본다면 대부분에게 악으로 치부받는게 딱히 이상한일은 아닐거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근거가 존재하거든요. 적의 아군은 적 아군의 적은 적 두가지 가치에서 한나라당을 악으로 볼때 한나라당을 악으로 보는분들도 충분히 '존재할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타당한 이유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분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강남 3구의 지지율 같은건 지극히 정상적이죠.
10/06/04 11:09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뻘짓과 망언'으로 스스로를 악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언론 장악을 위한 낙하산 인사들만 보더라도 이건 이미 '정책'을 넘어서서 '친위세력구성'입니다.
10/06/04 11:11
계급정당이면서 서민들과의 공생을 꾀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뚜렷한 이념적 지향성없이 출세 내지는 성공을 원한다는 점에서
천민자본주의적이익집단 정도가 한나라당의 성격이 될 수 있겠네요.
10/06/04 11:20
다른 관점이지만, 저는 정치적인 성향에서 기본적으로 한나라당과 가깝습니다.
다만, 패자부활전이 가능하고. 이탈자에 대한 안전장치로써의 복지를 늘리자는 입장인데... 한나라당은 당 취급 안 합니다. 민정당이 모태인 그 집단을 저는 결코 용서할 수 없거든요. 한나라당을 악으로 여기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같은 용서할 수 없는 전두환 후예세력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꽤 있을 겁니다. 제 양심상 단 한표도 한나라당에 줄 수 없는 이유입니다.
10/06/04 11:24
제가 한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고, 한나라당 망하는 꼴을 보는게 최대 소원이 된 이유는...
자기편 아니면 모두 적으로,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그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경제, 경제 강조하면서도 서민경제를 말아먹은 그 화려한 전과 때문입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면 친일파, 군부독재 과거를 묻어버리자는 그 사고방식 때문이고, 아직도 당내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공안검사 출신 정모씨 같은 놈들 때문입니다.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그들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표심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신군부 세력과 야합하여 정권을 잡은 그들의 과거 때문입니다. 5.18에 대한 사과 없이 신군부 세력과 야합했으면서 호남에서 지역감정을 운운하고, 호남사람들이 경제만 살리면 자기들을 지지해 줄 거라는 그 오만한 착각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지만... 이렇기 때문에 저는 한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ps) 아무래도 저는 죽을때까지 골수 반골로 남을려나 봅니다. 이런 이유들로 한나라당을 싫어하니...
10/06/04 11:28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가치'를 역행하는 집단의 근거는 '법치'라는 논리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법'대로... 가 과연 '악'행으로 간주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10/06/04 11:36
글쓴님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쉽게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시 되지 않는 선에서 그들의 정책이 감세가 되었든지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뭐 이러한 경제적 관점에 자신의 이득이 되거나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고, 또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매도하는 행동이 어떻게 옹호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역시 두 번째이겠네요... 언론장악, 기회평등의 박탈, 종교편향문제, 권위주의, 지역주의, 집회의 자유 박탈, 문화의 다양성 무시 등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장악한 언론(또는 밀어주는 언론)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는 태도는 옹호할래야 옹호할 수 없어요... (전 정권에서 그랬으니 이번정권에서도 이러는게 문제 있느냐라고 말하신다면,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개헌을 주장하심이 나으실듯 하구요)
10/06/04 11: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한나라당을 증오하는 이유는 지극히 저 개인적인 관점에서입니다. 그들은 저의 상식을 가뿐하게 무시해버립니다. 제가 이해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들만 일삼고 있습니다. 무정부주의자는 아닌지라, 안보고 살 수도 없기에.. 꼴보기 싫다. 이것이 제가 한나라당과 그 언저리들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역사나 민족이나.. 그런 가치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제 맘에 안듭니다.
10/06/04 11:40
어제 100분 토론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토론을 보니, 김민웅교수님이 정답을 말하는것 같아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내용은 야권의 추구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다른데 어떻게 단일화가 가능하냐고 전여옥의원이 이해할수 없다며 비웃었죠. 거기에 대답하시는 김민웅 교수님의 말씀은, 민주주의로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을 빼았길꺼 같다는 위기감 때문에 정책노선이 조금씩은 다른 야권이 단일화 하지 않았나라는 말씀하시는데 참 맞는말 같았습니다.
10/06/04 11:43
위에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 민주화 인사, 언론계 인사, 경제계 인사, 관계 인사 등 넓은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고 그들 지향점의 스펙트럼도 그만큼 넓습니다. 그리고 개별적인 인사들을 살펴봐도 답이 없어보이는 분들도 있으나 많은 경우에는 개별적인 사안별로 취하고 있는 태도들이 다 다릅니다.(말하자면 FTA 조기비준을 추진하고 4대강에 찬성하나 행정수도이전은 원안을 고수하고 무상급식 실시에는 찬성하는 분이 얼마든 있을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악이라고 규정해버리면 편하긴 하겠지만, 그냥 상대방을 욕하고 치울게 아니라 뭔가 그에 대항해서 잘못된 점을 고쳐보고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은 곳으로 점진적으로 이행해가길 원한다면 단지 악으로 치부하고 대화를 단절하기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개별적으로 이야기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한나라당이 가진 비본적인 힘 자체가 나머지 당들보다 우월하다는 현실을 감안해보면 접근은 더더욱 냉철하고 치밀해야할 필요가 있는거죠. 단적으로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놓고 보면, 김문수 지사는 여러가지 공과 과가 있는 분이지만 전반적으로 보아 도지사로 재선되는 것이 어찌보면 오히려 당연해 보이는 인물이었고 선거전략도 나름 훌륭(저는 적어도 유시민 후보측의 전략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했습니다. 그러니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유시민이 아닌 김문수를 도지사로 선택한 것은 전혀 악한 행동으로 치부될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아마도 있었을 김문수 지사를 선택하신 분들께는 자신이 거악으로 불리고, 나아가 서민이시면서 김문수 후보를 "경기 지사로" 지지하신 분은 계급투표의 개념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현실은 상황이 어색하고 불편했을 겁니다. 하지만 선거 불판 게시물의 유시민 후보 지지 열기는 뭐랄까, 파쇼라는 이름으로까지 칭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싶어요. 이것은 그 정도가 거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좀 관점을 달리해 볼 일이라는 겁니다. 사실 선거 불판의 분위기는 객관적인 토론의 장이라기보다는 야구장의 응원 스탠드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에 글 쓰시는 분들 중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은 알고 계실 것이고,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거라는 승부가 갈리는 결정적 이벤트에서 이분들이 열띠게 응원하는 것은 좀 감성적으로 봐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말하자면 지난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기아와 SK가 맞붙었는데, SK 팬분이 기아 스탠드에서 응원하셨다면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애로가 있었겠지요. 그리고 상황에 몰입해서 자신이 응원하는 측이 이기기를 간절히들 바라고들 있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람사는 모습이지 냉정하게 야구를 데이터적으로 분석하고, 상대방의 파인플레이에 똑같이 환호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한나라당은 단순히 악으로 간주되기엔 복잡한 정당이고, 아무래도 한나라당의 현실적인 역량을 감안한다면 단순히 한나라당을 뭉뚱그려 악으로 간주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주류적) 이념적 지향이나 개별적 정책들을 지지하지 않는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도움은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분에게 지지의 명백한 근거를 들어 자신을 설득할 것을 과도하게 요구하거나(이건 그 입장에서도, 또 반대의 입장에서도 누구에게나 아주 어려운-사실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냉소하거나 악으로 간주해서 스스로 발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언로가 묵시적인 다중의 위력에 의해 막혔다고 생각하는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반대의 의미에서 이번 선거가 잘 보여줬죠.) 하지만 이번 선거 불판을 그렇게 보기에는 선거 불판이란 좀 특별한 상황이란 겁니다.
10/06/04 11:44
한나라당을 '악'으로 보는 사람들의 관점 중 제일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사학적인 관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한나라당을 분석하려고 하면 그들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겠죠. 그러나 역사학적인 측면에서 그들의 정의를 이해하려고 하기엔 역사적 상처가 너무 큰게 아닐까요.
10/06/04 11:53
제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한나라당을 악으로만 규정하고 그 쪽에 편입된 국민들의 민심을 일정 부분 얻지 못하면 대권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악이면 악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10/06/04 11:54
이런 글을 보면은
부르주아를 타파하고 평등사회인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부르짖었던 마르크스가 왜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순수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생각나는겁니다, 빨갱이나 공산주의 이런거 말구요.) 참, 많은 댓글과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누구나 비판은 잘합니다. 그 비판의 근거 역시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물론 의미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대안은 무엇일까요?? 언제나 그 대안에서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너무 이상적이기도 하고, 구체적이지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언제나 답답했던거는 현상분석은 매우 훌륭하고 탁월한데, 대안제시는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답답했었죠..그런거랑 비슷합니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오면은 한나라당은 분명 비난받을만한 요소가 매우 많습니다. 그 대안은 무엇일까요???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그것도 아니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50%가 넘는 국민을 과거의 나치를 지지했던 독일국민, 노예제를 지지했던 미국국민에 빗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남은 멍청하고 나는 깨어있는 사람이라는 인식과 무엇이 다를까요? "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 " - 이말은 우리가 그들에게 하는말이기도 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하는말이기도 할겁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정당을 지지하는건 글쓴이님께서도 적으셨듯이 지극히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합리적인 이기주의라고 썼던게 기억나네요) 그것을 비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인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상황은 생각할수록 답답하네요. 다시 보니 약간 횡설수설이네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10/06/04 12:03
이율배반적. 이중잣대. 탄압. 등등..
사기꾼을 악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한나라당도 악 당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악' 자체는 아니에요. 다만 악한 당이지요.
10/06/04 12:05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100604114524892&p=nocut&RIGHT_COMM=R3
이런 뉴스가 떴네요. 역시 '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06/04 12:05
사실 전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특히 한국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저도 대부분 본문에 공감합니다. 특히 반한나라당의 마인드를 가진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일치하는 부분은 Lodeeae님 말씀처럼 역사적인 부분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언론탄압이라고 봅니다. 중학교 때 근대사회와 민주주의의 발전을 공부하면서 배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의 어두운 부분을 제가 살아있는동안 보게될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또한 정부의 이익(사실은 당의 이익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과거 친일파도 상관없고, 부정부패, 비리도 상관없고, 우리가 욕먹지 않기 위해서라면 언론도 탄압하겠다는 마인드는,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민주주의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압니다. 제가 한나라당을 지켜보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예능방송과 정치를 연결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입막음시키려는 행동이었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빈부격차의 해소는 항상 주어진 과제였지만 제가 바랬던 것은(혹은 많은 빈곤층 사람들이 원하는) 민주주의를 통한 자본주의의 단점을 해소시키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이를 시행했다고 보기는 어렵구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아직 발전단계에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미국조차 오늘날처럼 선진국이 되기 위한 민주주의의 발전이 이루어지기까지 2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 갓 50년을 넘긴 역사를 가진 한국의 민주주의가 빠르게 발전하기는 힘들거니와 과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가진 정부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식이 바뀌기도 힘들다는 말씀도 하시구요. 정치라는게 참 어렵고 복잡하네요 ^^;
10/06/04 12:09
한나라당 내에는 분명 여러 스펙트럼이 있긴 하지만 결국 그 스펙트럼이라 함은 절대다수의 국민을 패배가 용납되지 않는 경쟁 속에 뛰어들게 하고 경쟁경쟁경쟁경쟁에서 살아남은, 그리고 살아남을 능력이 있는 극소수에게 동아줄을 내려주는 식의 대한민국 현재 구조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 또한 그러한 구조를 조장하고 굳건히하는 세력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기에 사실 그마저도 그렇게 좋게만 생각하긴 힘들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한나라당이 걸치고 있는게 정치, 경제(이것도 충분히 큰 카테고리지만)에만 한정되어 있어도 사실 그들을 '다른당'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악화'에 발을 안 걸치고 있는 곳이 없다는게 제 생각이라 비록 '10년전의 민주당보단 더 청렴해졌지만' 적어도 아직은 '틀린당'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을 점차 바꿔가야겠죠. 시간은 아~주 많이 걸리겠습니다만.
10/06/04 12:09
굉장히 어려운 말들이 난무하고 있는데요
저는 민주주의니 정치니 하는 것들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것들은 다 제쳐두고 말입니다 순수하게 "상식의 차원"에서 접근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한나라당과 현 정부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대해서 "누가봐도 아닌 것"이기 때문에 비판 내지는 비난을 하고 싶습니다 (그 누가봐도 아닌 것이 어떤 것인지는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생각의 차이는 있을수 있고 존중되어야 하지만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지요 가끔 피지알내 글을 읽다보면 몇몇분들이 오해내지는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습니다 피지알에 반 한나라 세력이 팽배해있다고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과가 아닌, 결과가가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방식의 문제점때문에 한나라당을 비판 또는 비난을 하는 것일텐데 말입니다 (그냥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누구나 느낄수 있는..) PS: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보,보수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도 정확히 모르거나, 혹은 관심이 없거나 하지 않을까요? 그저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위 글같은 논의도 꼭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10/06/04 12:20
한나라당을 무조건 악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사람은 애초에 정치적 대화를 할 태도와 능력 자체가 결여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깡그리 무시해주면 되죠. PGR은 그나마 한나라당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대화는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10/06/04 12:25
한나라당의 정치 방향자체는 불만이 없습니다.
특정 계급(=부유층)을 위한 정책들 역시 비판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의 이익을 챙겨주는 거고 나와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치의 방향은 기득권을 향해 있지만 바깥에선 서민을 위한 정치라고 홍보합니다. 특히, 지금은 언론에 대한 장악이 심해 젊은 사람들은 거부감까지 드니까요. 실제로 언론을 주로 TV나 신문에서 접하는 어른들의 경우 그러한 사실을 깨닫기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상속세를 폐지하려는 정책에 대해 찬반조사를 했더니 시민들이 대부분 찬성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상속세는 재산이 5억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하니까 시민들이 대부분 반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언론을 자신의 밑에 두고 있을때는 시민들은 그 정책의 정확한 사실을 모른채 그 단어 자체로만 파악하고 지지해줍니다. 당 역시 굳이 그 정책을 설명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나중에 반발은 "당연히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다" 한마디면 무마되니까요.
10/06/04 12:28
한나라당을 악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설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말살정책을 쓰는데 있다는데 있겠죠! 말은 안듣는 상대는 없애버리고 불이익을 주고, 제가 제일 경멸하는 행위인, 밥줄도 서슴없이 끊어버린다는데 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교묘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을 뿐더라, 그 과실을 따먹는 그룹까지 트러스트로 굳게 결성이 되어 있다는게 큰 문제점입니다. 더더군다나 그것을 더 강화하기 위해서 자기의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언론들을 차례차례 정복해나가고 있구요! 결국 이런 과정이 진실이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아랫목, 윗목 이론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이냐는 것은 서울중심의 경제가 결국 지방을 먹여살릴 것이라는 것이 이미 조사결과 허구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것들을 왜곡하고 숨기는 것이지, 그들의 경제적 스탠스와 이론에 대한 신념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것이 바로 그들이 얼마나 국민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고, 왜곡시켜놓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당장, 언론에서 나오는 뉴스들과 동생에게 듣는 블룸버그 뉴스와는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방문에 대한 내용과, 천안함사태에 따른 국제적 불안요소때문에 국제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흔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른바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비교하시지마시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고 접근하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순진하게 접근하다가는 백번백패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속이고 왜곡하는 것에 분개하고, 자신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이들을 말살시키는 것에 분개하고, 밥줄까지 끊는 것에 더 한번 분개하게 되고, 또 이것을 교묘하게 경제적, 정치적 스탠스로 포장하는데, 분개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이 결국 순환되어야 계속적으로 악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현실에 또 한번 분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 참패이후로 강화할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결국 보다더 국민을 계몽?하기 위한 수단을 강화하는데 촛점을 맞추지 않겠습니까?
10/06/04 12:33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이유는 충분히 많습니다.
첫째, 그들이 계급의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고하기에는 계급보다는 집단이란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만, 계급이라 인정하더라도 그냥 상위계급이라기보다는 '더' 상위계급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 상위계급의 이익추구가 전체이익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그 발전을 상위계급이 더 갖는 것 정도라면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지만,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하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지요.(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한 쇠고기 협상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미국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광고까지 했습니다. 미국쇠고기가 안전하더라도 태도가 옳지 못하지요.) 둘째, 흠집내기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면, 다른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선의의 경쟁상대, 파트너로서 받아들일 줄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심각할정도로 흠집을 냅니다. 자신들은 자신외의 집단을 악으로 규정,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면서 상대는 안된다하고, 상대도 하면 너나나나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논리입니다. 셋째, 한나라당이나 딴곳이나 어짜피 거기서 거기고, 정권을 가져가 기득권을 쥐게되면 다 똑같다는 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지난 10년은 한나라당보다는 좀 더 나았습니다. 정권을 잡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기득권을 충분히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럼, 한나라당이나 다른 당이나 어짜피 똑같다면, 최소한 자주 바꿔주기라도 해야합니다. 똑같은 파쇼라고 하더라도 남들위에 권한을 가진 파쇼와 그런 권한이 없는 파쇼는 너무나도 다른겁니다. 넷째, 한나라당이 무능하기 때문입니다. 군사경계선을 한참이나 넘어서 어뢰를 발사, 배를 격추시켰는데 이에대한 조사가 2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우리가 북한보다 강국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습니다. 테테전에서 인구수 제한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인구수는 두배이상나고 자원은 몇배이상 더 먹는데 공격할 이유가 있습니까? 안보문제만이 아닙니다. 외교적으로도 스스로 고립되었습니다. 미국과 더 친해졌다고 말하기도 민망하구요. 다 실패입니다. 이 정부가 잘한 건 뭔가요? 장단점을 비교하고 싶은데, 장점이 없습니다. 다섯째,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7%성장은 어찌되었습니까? 경제전문가가 아닌, 피지알의 일반분들도 대선당시 저 구호가 얼마나 허황된건지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경제위기의 신호가 오고 있었고, 최소한 당시의 호황기는 지속되기 어려웠으며, 당시의 호황기가 지속되더라도 7%성장은 무리였습니다. 본인들도 알고 있었을 텐데 그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몰랐다면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는것이지만,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고, 알았는데도 거짓말 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은 지고 있지 않습니다. 여섯째, 그들의 유산입니다. 그들은 세번의 독재와 군부에 의한 민간인 살해등을 유산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들의 유산은 받아놓고 책임은 회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을 나와 따로 행동한다면 그 말을 믿어줄 의향이 있습니다만, 그들은 독재자들이 갖고 있던 유산을 결코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마치 돈은 받아놓고 부채는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지요.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지지할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고, 지지하지 않아야할 이유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만약 제게 영향을 줬던 지인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다면 그땐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만, 그것도 아니면 한나라당은 고민의 여지조차 없는 당입니다.
10/06/04 12:40
개인적으로 한나라당 자체보다는 그 후원세력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지지하지 않습니다. 대놓고는 아니겠지만 실질적으로 빅 브라더를 실현할만큼 위험하고, 또 지나치게 강한 세력이라 생각되거든요.
10/06/04 12:43
한나라당의 극우적인 면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정치적 스펙트럼이 의외로 넓다는 것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한나라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분배보다 일부('극히'라는 말을 붙여도 될 정도로) 계층을 위한 정책에 힘쓴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 안에도 여러 정치적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에 과거 '민주화 열사'출신이 들어가서 활동하는 경우는 있어도 민주당에서 과거 기득권 세력이 들어가서 정치하는 경우는 없죠. 특히 이런 성향은 지방정치로 갈수록 심해져서 정치적 스펙트럼과 공약을 따지기 전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지역발전에 공헌했던 사람들중에 상당수가 한나라당 소속(이었던)인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ex - 최연희). 즉 중앙정치의 눈으로 모든것을 일률적으로 따지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거죠.
10/06/04 12:55
제게 있어 한나라당은 악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부자감세? 저는 반대하지만 정치의 속성상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부자들을 대변할 정당도 있어야죠. 4대강사업?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죠. 친일파의 계보? 전두환의 후예? 그 때와는 사람들이 많이 바뀌었고(저는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안보이데올로기? 아직까지 이런 게 먹한다고 생각하니 유치하고 참담하지만, 먹히니까 쓰는 것이겠죠. 멍청하긴 해도 '악'까지는 아닙니다. 또 소수 부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힘을 받기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고 봅니다. 권위주의? 엘리트주의? 저는 권위주의를 혐오합니다. 이에 가치의 열위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선악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 한 가지 때문에 그들은 악입니다. 자신과 반대되는 세력을 권력을 이용하여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함께 싸우지 않거나, 오히려 이를 돕고 있기 때문에 '악'입니다. 이것만 아니라면, 저는 한나라당이 악이라는 생각을 철회할 용의가 있습니다.
10/06/04 12:56
일부의 무엇, 일부의 누군가, 일부의 행동...그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따지자면 이 세상에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한나라당도 세부적으로 따져들어가면 잘한 점도 있고 훌륭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 있습니 까? 전체적인 스펙트럼을 보자고, 넓은 시선으로 보자고 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한나라당은 악이며 대한민국 정 치계에서 말살시켜야 합니다. 한나라당이 상징하는 것, 그들이 추구하는 것, 그로 인한 결과...이 모든 것을 놓고 볼때 그들은 무너져야만 합니 다. 일부의 누구? 일부의 행동? 일부론. 토론을 정리하는 최강의 마무리 투수죠. 일부론으로 결착짓기 시작하면 그냥 거기서 토론은 끝내야만 합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반대되는 그 일부는 한나라당이 무너지면 자연히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 어느 곳에서도 꽃필 수 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러 재산을 축적해 온 정치인이 선의의 기부를 좀 했으면 '그건 그거대로 봐서 정치인의 면모를 봐야 되지 않겠 냐' 라는 말과 같습니다. 부정부패는 그거대로, 기부는 기부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치인이 부정부패의 화신인 악한 사람이란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나라당도 그와 같은 경우로 그들의 '일부'를 생각해봐야 되지 않겠냐는건 물타기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10/06/04 12:57
한나라당이 악인 이유는
그뿌리가 불법집단이기 때문이죠.. 공화당과 민자당 <== 총칼로 권력을 빼앗고 국민들을 죽인 넘들입니다. 또한 자유주의,민주주의,자본주의 를 표방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넘들입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오직 독재입니다. 김일성,김정일 하고 한나라당하고 다른게 무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10/06/04 13:22
위에 제가 쓴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도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한나라당이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것은 맞지만 일부론을 가지고 그들을 판단하면 안된다, 그들의 역사적 과오는 용서할 수 없다는 논지로 말씀하십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인간미가 없는 사람이라 광주학살을 용인한 집단을 지지하고 있을걸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모르는 이 사실을 알려줘서 그들을 회심하게 해야할까요? 저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선 계몽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민으로서 김문수와 유시민 중 누구를 뽑을 것인가 한 달 전부터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선거 전까지 유시민의 모든 저서를 읽기로 했죠. 그런데 김문수 지사의 경우, 내가 왜 이사람을 선택해야하나 선택하지 말아야할까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자료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하는 연설이나 토론회를 경청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가 싱가폴이나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강성노조를 이끌던 빨갱이 김문수가, 왜 그 신념을 바꿨는가 궁금했습니다. 예전에는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인간에게 이롭다고 믿었다면, 지금의 그는 대기업을 유치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환경의 일자리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칙칙한 노조사무실에서 머리에 띠하고 거리로 나가는 것보다는, 번듯한 도지사 사무실에서 기업 임원들과 협상해서 부지를 유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는 한나라당의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출세를 위해 도지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계층을 위해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결과말고 적어도 동기는 그래보였습니다.) 저는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지만, 김문수 지사가 생각하는 방향이 저와 다를 뿐,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유시민 후보의 공약이 보다 현실적이고 이롭다고 생각했을 뿐이지요. 제가 말한 스펙트럼의 다양성은, 한나라당의 이런 면을 보고 말씀드린겁니다. 과거의 그런 잘못이 있으니 너희는 악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현재 한나라당의 긍정적 스펙트럼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먹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내놓는 '글로벌화', '선진국가'의 약속에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지요. 생전 노무현 대통령은 노동운동 중 분신한 노동자를 두고 '더 이상 그런 식으로 운동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진보진영 지지자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셨죠. 그러나 저는 그 일부의 모습만을 가지고 그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지닌 정당이 맞고, 정당이라기보다 이익집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어떤 면에선 지지의 이유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그런 부분들을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우리 정치의 방향을 생각해보는 것 같습니다. 뭐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런 것까지 해야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곳은 그저 생각을 툭툭 던지고 지나칠 순 있지만 pgr에서는 조금이나마 의견교류 정도가 아니라 생산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끄적여 보았습니다.
10/06/04 13:23
친일반국가단체를 정당으로 인정할 수 있나요? 그건 '악'이죠.
친일파를 잇고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정권을 뒤집어 엎어버린 이들을 잇고 있는데..
10/06/04 13:35
과거 3공시대의 공화당이나 5공시대의 민정당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원죄로 한나라당을 규정하는 건 좀 무리라 봅니다.
그쪽의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지만 당내에는 그와 관련된 특정인물이 없죠. 친일규정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10/06/04 13:39
경제 정책의 보수와 진보는 양쪽 모두 사회에 허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민주는 민주사회의 적입니다. 한나라는 반민주 세력입니다.
10/06/04 13:54
한나라당이 악인 이유는
군사 쿠데타로 시작된, 국민을 향해 폭력과 살인을 행했던 군사 독재정권을 부정하지 않고 계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6/04 13:57
후우.. 저도 반 한나라당쪽의 스탠스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이건 좀 무섭군요;; 덜덜덜;;
저 같은 경우는... 서민의 입장에서, 한나라당이 서민들에게 하등 이로울 것이 없는 정당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일 뿐이지, 한나라당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독재 파쇼정당이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물론, 시행하는 정책이나 최근의 여러 가지 행태들을 보면, 문제점은 많습니다만... 여기서 얘기하는걸 보면, 지금이 무슨 3공, 5공 시절인것처럼 보이네요. 설마... 코렁탕 드립 하면서, 진짜로 남산 어딘가에 있다는 중정 안가에 끌려가서 코렁탕 먹을걸 두려워하고 계시는건 아니시죠??? 어르신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오히려 그런 '경험' 때문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한나라당이 29만원 아저씨의 후손들이긴 합니다만, 지금이 무슨 자유당때처럼 정치깡패들이 대낮에 몽둥이들고 돌아다니는 시절도 아니고, 말 한 번 잘못 했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던 시절도 아니고, 머리 좀 길렀다고, 치마 좀 짧게 입었다고, 밤에 좀 늦게 다녔다고 몽둥이로 얻어맞던 시절도 아니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공산당에 협력했던 사실이 있었다고 취직을 못 하는 시절도 아니고, 대통령이 평생 해먹겠다고 하는데, 그걸 싫다고 말 한마디 했다고 바로 고문을 당하던 시절도 아니고, 말 한번 잘못 했다고 삼청교육대 가는 시절도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일들이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지난 10년동안 이룩해놨던 민주주의의 성과들을 부정하고, 독재적인 행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말이죠. 그러니, 위에서 말한 것들을... 본인 또는 가족과 친지들이 겪어본 세대가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민주화가 됐는데, 니들이 뭘 안다고 징징대냐?" 라고 치부할만 한거죠. 저희 아버지의 예를 들면, 대학시절 유신독재 반대 선언문에 사인을 했다가, 평생을 전과자의 낙인이 찍혀서, 고생만 하시던 분이십니다. 근데, 지금은 한나라당 지지자십니다. 그 분은 그 분 나름대로의 판단기준이 있으신거겠죠. 그래서, 한나라당과 그 지지자들이 전부 다 '악'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10/06/04 14:02
옳음과 틀림
같음과 다름 정도도 구분 못해서 한나라당이 틀린 거라고 말하는 게 아니죠. 영 틀려먹었으니 틀려먹었다 할 밖에요. 이게 우리나라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옮음과 틀림을 구분해야 하고 다름을 논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요.
10/06/04 14:47
한나라당이 악인 이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야 할 정도가 됐군요. 참 세상 일이란게 시간속에서 얼마나 쉽게 의미가 흐릿해지는지 허무하기까지 하군요. 하긴 이 한열을 모르는 연세대생이 많다는 뉴스도 있었으니 새삼스런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몇몇분이 언급한대로 역사속에서 한나라당의 계보를 한번 보면, 친일파---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 입니다.
광복후 60년 이상을 이어온 정치 집단이다 보니 과거 쿠데타 주동자나 친일파등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람은 남아 있을수가 없습니다. 죽거나 물러나거나 했으니까요. 하지만 현재의 한나라당은 그당시 얻은 기득권을 기반으로 유지 되어 온 집단입니다. 중간 중간 권력의 주체가 바뀌면서 물갈이가 있기도 했지만 세대가 바꼈을뿐, 그 핵심 기반은 그대로 이어져 내려왔죠. 게다가 공화당과 민정당은 동족의 피를 바탕으로 권력을 잡은 세력 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북한 공산당 집단보다 더 나쁜 집단이 이 두 정당 입니다. 그런 집단의 계보를 잇는 한나라당이 악인 이유를 정치, 경제, 사상의 다름에서 찾는 행위가 정상인지... 쉽게 예를 들자면 동네 깡패가 각종 못된짓으로 재산을 모아 회사를 차렸다고 합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깡패가 죽고 그 아들이 회사를 이어 받았습니다. 물론 아들은 더 이상 깡패짓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이 회사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10/06/04 14:53
좋은 글입니다.
방어적 민주주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알고 계시겠지만) 앵똘레랑스에는 앵똘레랑스로 대처한다는 개념이지요. 예전에도 댓글도 달았던 적 있는 홍세화씨의 발언을 다시 답니다. "똘레랑스는 역사적으로 앵똘레랑스에 단호히 반대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마치 똘레랑스를 나와 다른 남을 용인하는, 그래서 무엇이든지 모두 다 용납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똘레랑스는 '칼'이에요. 단호함입니다. 즉 앵똘레랑스에 대해서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차이는 차이일 뿐이지, 그 차이를 핑계로 차별이나 억압, 배제하지 말라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 사회는 차이가 모든 부분에서 차별, 배제, 억압의 근거가 되고 있죠. 남녀 차별, 남녀 간에는 차이가 존재할 뿐인데, 그게 여성에 대한 차별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성징에 대한 문제를 들 수 있어요. 이성애자가 대다수이고 동성애자가 소수인데 우리 사회는 동성애자에 대해서 배제하죠. 또 사상에서 다름의 문제. 국가보안법은 노골적이죠. 그 부분은 송두율 교수에 대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앙과 출생지의 차이, 이런 모든 것에 대해 차별하고 억압하는 것에 대해서 맞서 싸우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똘레랑스는 사회 성숙과 사회 변화 진보의 무기죠. 지금 상생을 얘기한다고 칩시다. 상생에도 전제가 있습니다. 그 대상이 사익 추구 집단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적 부분에 똬리를 튼 사익 추구 집단이 아니어야 합니다. 이것은 극복 대상이지 상생의 대상이 아니죠. 그 다음에 앵똘레랑스한 것들, 그것하고는 상생할 수 없습니다."
10/06/04 17:25
적울린 네마리님// 재야 민주화인사들의 영입과 당선이 많았습니다.
16대 이르러서는 과거 민정계는 소멸되고 공화계는 탈당을 했지요. 현재의 한나라당의 계보는 과거 통일민주당의 계승이라 보는게 더 맞을 듯 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그 때 영입한 재야인사가 이재오, 김문수로 대표되는 민중당 실패세력들이죠. 그들의 현재는 민정당의 과거 모습과 똑같이 닮아 있습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TK와 PK의 불안한 동거이며, 실질적으로 PK는 거의 맥이 끊겼죠. 한나라당의 본질은 TK, 독재세력, 민정당 세력입니다. 김대중의 DJP 연합이요? 한나라당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연합이었다고 봐야하겠죠. 반MB 연대와 같은 차원이. 차악... 당시도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여파가 불어왔으나, 현실적으론 DJ의 판단이 맞았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문제는 역사적 태생적 문제를 벗어나서 논의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 정신을 여전히 계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았죠.
10/06/04 17:30
혹시나 해서 민주계 대표인사들 뭐하는지 적어봅니다.
서청원 -> 친박연대. 훕 김무성 -> 박근혜한테 팽당하고 이젠 친이계에 달라붙어 원내대표중 손학규 -> TK를 등에 업은 이명박에게 패하고 민주당으로 이탈 김혁규 -> 열린우리당으로 이탈한지 좀 됐구 박종웅 -> 요새 뭐하는지도 모르죠. 드보르잡이 되버린 최측근 가신 이철 -> 열린우리당으로 왔다가 공기업 사장하다가... 노무현 -> 끝까지 꼬마민주당 지키다, 어마어마한 욕을 먹으며 당시 차악인 DJ와 손을 잡고 결국 정권교체 및 정권창출 후... 쩝.... 등등등 민주계는 아예 사라지다 시피 했습니다.
10/06/04 17:33
참. 김동영, 서석재, 최형우,이규택 등도 조용히...사라지거나 친박연대로 틀었고.
당내의 TK에 내쳐졌거든요. 훗... 민주계의 절반은 내쳐졌고 절반은 노무현대통형 당선 후 열린우리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엔 공화계, 민주계는 없습니다. 민정당만 있을 뿐.
10/06/04 17:36
근데 가장 화나고 가장 안타까운 것은 똑똑하다고 인재라고 생각하는 것들(?) 홍준표 원희룡 홍정욱 고승덕 나경원 등은 (나경원은 뺄까요? ) 다 한나라당으로 갑니다. 공부잘하는 것과 잘 판단하는 것은 별개인가요? 물론 인재라는 관점이 공부잘하고 학벌 좋고 이게 다는 아닐겁니다만 인력수급면에서는 한나라당과 야당들의 질적인 면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회원님들의 태클 부탁합니다.
10/06/04 17:39
참고로 민주계 척살은...아직도 총재라 불리우시는.
이회창총재께서 YS의 흔적을 지운다고 친히 척살하셨죠. 그리고 이후 TK로 도배한 후. 남경필 원희룡등의 영입으로 겉에 살짝 코팅만 하셨죠.
10/06/04 17:44
한나라당을 절대악으로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국가발전 따위야 부패 기득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능력하고 썩은 이익집단일 뿐이죠.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바람직하지도 못하고, 이로울 것도 없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10/06/04 17:46
일단 똑똑하다고 인재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지금 범야권이 민주주의 수호 투쟁할 때.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나라당으로 가면 출세하기 좋다라는 것을 몸으로 잘 아는 분들이라 한나라당으로 가는 겁니다. 선거가 쉬워 지거든요. 김문수 이재오는 민중당 말아먹고 후배들에게 쫓기자(지지세력을 잃자...) 당시 절대악이었던 신한국당으로 튀어 버렸지요. 아주 희대의 사건이었습니다. 극우와 극좌는 통한다라는... 훗 정치를 출세의 도구로 삼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쉼터가 한나라당이었기에 소위 출세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한나라당으로 몰려갑니다. 야권에서 정치하면. 위장전입해도 안 되고, 조금이라도 흠집있으면 완전 털리지만. 한나라당에서 정치하면 웬만한 흠결 따위는 고정 천만표가 쉴드를 쳐주죠. 언론 쉴드도 못지 않고, 돈은 돈대로 쌓이고. 또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한나라당의 본질 중 하나가 바로 검찰입니다. 대대로 민주세력을 학살했던 공안 검찰들이 한나라에 자리 잡게 되면서 서로 아름다운(?!) 상생을 하게되었죠. 검찰이라는 든든학 빽과 고정천만표 저 같아도 한나라당에서 정치하고 싶겠네요. 참, 민주세력중에서도. 고향이 경상도쪽인 분들은 한나라를 바꿔 보겠다며 들어가신 분들도 많았지요. 어차피 전라도에서 답이 안나오니...당시의 고질적인 지역감정때문에... 뭐 결론은 잘 아시죠? 물들었죠. 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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