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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1 23:25
저야 어차피 젤 나쁜놈부터 없애자로 굳어있지만
최악보단 차악으로 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던, 자신의 계급에 따라 투표를 하던, 이념에 따라 투표를 하던, 선입견에 따라 투표를 하던, 학연/지연에 따라 투표를 하던 동전 던지기에 따라 투표를 하던지간에 모든 국민들이 투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따라 나라가 굴러가는 모습을 보는게 제 소원입니다.
10/06/01 23:30
어느 당만아니면... 그당은 정말 자기네가 소수일때는 엄청난 땡깡..
자기네가 다수일때는 완전 막나가고.... 밀리면 끝이게 만드니...아...
10/06/01 23:37
항상 최선을 선택해 왔습니다. 지지 후보가 당선이 안될 때의 씁슬함은 이제 무덤덤 합니다만... 민주주의에서 사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6/01 23:39
글쎄요, 최악이나 차악이나 그게 그거지만 최선이 안될때는 차선이 훨씬 낫죠.
차선이 꼭 차악도 아니고 차선이 최악이 안되길 바래야죠. 그리고 차선이 최선이 되길 바래야하구요.. 어쩔수 있나요? 최선이 안될때는... 뭐 진중권씨 입장에서는 현재 서울시장은 최선의 선택 말고는 다 악인가보죠?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르게 볼테니까..
10/06/01 23:47
최선이 무엇인지 합의가 된 사람들,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은 따로 있지만 전략적 투표를 하겠다는 분들, 원래 정치적 성향이나 정책은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지만 최악을 막아야하니까 차악을 선택하겠다는 분들에게 하는 말 같네요.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는 것과 좌파정당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고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제가 꿈꾸는 삶과 사회에 더 가까이 가게 해 줄까요. 전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10/06/01 23:48
역사상 최선이 나온 적이 없어서요...
역사 속의 진보는 언제나 최악에서 차악으로 바뀌는 것이었지... 최악에서 갑자기 최선이 된 사례는 없더라구요. 프랑스 혁명 뒤에 왕정 복고가 일어나는 혼란보다는... 영국식의 느리고 지속적인 변화가 더 좋다고도 생각하고요...
10/06/01 23:53
이미 하루 앞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가정한다면
결론적으로 제게 토론을 통해서 노회찬씨는 오세훈 후보가 절대 서울시장에 재선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시고는 그걸 위한 '최선'은 선택하지 않았네요.
10/06/01 23:59
마음 반쪽은 진보에 가 있지만 손은 보수에 갈 수밖에 없네요..
이번 선거 고민을 계기로 제 자신이 완전한 진보를 바라기보다는 진보-보수 상관없는 탈비상식이 우선이라는 걸 알게 되었군요. 나름 현실에 적응해버린 것일까요.. (쓸쓸..) 진보적인 의견은 꼭 정치투표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회 참여의 목소리로도 나타낼 수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그들이 아니라 다른 보수가 자리잡으면 적어도 목소리는 낼 수 있는 (지난 10년 수준의) 환경은 되지 않을까요. 일단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어야 설득이 가능하고 지지세력이 늘어나겠지요. 반면 지금의 세력은 대화를 거부하려 하니 찍소리도 못내고 있지 않습니까.
10/06/02 00:04
최선이 있나 하는 질문이 먼저죠.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선이 있는 곳이 많을까요... 그리고 무슨 당 박별도 있고.. 일단 차악으로.
10/06/02 00:07
사실은 각자가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지요.
바라보는 관점들이 약간씩 다를 뿐. 오늘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은 공정한 룰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의 실력을 견줘야 할 시합의 상대자이다. 한나라당은 어떻게든 이겨 내야할 전쟁의 상대자이다. 룰이고 나발이고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일단 전쟁은 이겨놓고 난 뒤에 시합을 해야 하지 않을까...
10/06/02 00:15
뭐 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죠 사실은.. 10짜리 차선책보다 100짜리 최선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10000짜리 최악을 피해서 10짜리 차선을 선택하는 게 더 이익 같아서요.
10/06/02 00:17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이 재집권 하는것보다 민노당이 집권하는것이 대한민국에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
뭐 물론 당분간 그럴일은 없겠지만. 민주<->한나라의 악순환은 당분간 유지될듯합니다.
10/06/02 00:18
차악이 아니라 (가능성 높은) 차선을 뽑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그들에게는 차악이고, 누군가에게는 차선인 겁니다. 열린우리 민주당-_-;;;을 차악으로 설정한, 진보진영 쪽에서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프레임도 마찬가지로 폭력입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레토릭을 지난 시간 얼마나 만들어내고 써먹었습니까. 정말 차이가 없나요? 민노당이 압수수색 당하고, 전교조가 어쩌고 공무원 노조가 저쩌고에 앞서, 지난 시간과 비교했을 때 당장 일반 시민으로서의 삶 자체도 뭔가 억압받고 있음을 느끼는 게 지금의 일상인데... 그들 입장에서 볼 때 보수적이라고는 하나 민주당은 엄연히 민주개혁세력으로서 나름의 역사적 역할을 해온 정당입니다. 각 정당 간 같은 점이 있고 다른 점이 있을 텐데, 틀린 곳이든 다른 곳이든 자신의 잣대에서 우측이라 하여 몽땅 악이라 규정짓는 협소함은 옳은 것일까요? 분리되기 전의 민노당, 그리고 최근의 진보신당까지... 약소정당으로서 받은 설움은 기억합니다만, 그들이 단지 정치적 희생자만 되어서 공격만 받은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진보신당 창당한 이후로는 진보신당에게 모든 투표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질려버렸습니다, 그들의 협소함과 논리를 만드는, 그리고 편을 가르는 머리 좋음에. 열성 당원들 보면 머리속에 자신의 편과 자신의 편이 아닌 자를 솎아낼 생각으로 이래저래 논리를 만들어 내는데 정말 질립니다. 모당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당신은 좌빨이라는 낙인을 찍듯이, 이곳은 자신의 기준에 한 문항이라도 우측에 있으면 짝퉁진보라 낙인을 찍는데, 이 모습들이 참으로 닮았다 싶어 진보신당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노회찬과 심상정은 여전히 눈에 밟힙니다. 저같은 일반 시민도 마음 편하게 지지하도록 좀 유연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재야에서 고고한 마음가짐으로 시민운동하는 게 아닌 이상, 제도권에 들어왔으면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약소정당으로서 희생 당하고 양보만 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실제로 그랬다면 그냥 능력없는 정당이죠. 양보할 건 양보하고, 받을 건 받아내서 정치적 역량을 키웠으면 합니다.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그만큼의 과실을 받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의 민노당처럼 말이죠.
10/06/02 01:57
고인물은 더 쉽게 썪죠. 집권당이 부패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 하면, 조금이라도 덜 썪은 물로 계속 갈아줘야 아예 생물이 살 수 없을만큼 죽은 물은 되지 않을 수 있겠죠. 깨끗한 물로 바로 갈아버릴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여건이 안되니까요.
제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차악을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당장 조금이라도 맑은 물로 갈아주지 않으면 병이 날 만큼 물이 썪어버린 상황이니까요.
10/06/02 05:34
서울시장. 아직도 고민됩니다.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호감가는후보 vs 개인에 대한 호감은 있으나 당이 엉망인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그나마있는 후보
어렵네요 ⓑ
10/06/02 06:36
서울시장...
일단 한 명은 당도 에러 인물도 에러.. 다른 한 명은 개인에 대한 호감은 있으나 당이 별로에다 플랜카드에서 전쟁운운하며 선동해서 뽑기가 싫고 또 다른 한 명은 괜찮아 보이지만 색깔이 거부감이 들고... 찍기 너무 어렵네요.
10/06/02 09:29
정말 선거할 때마다 영원한 고민거리네요. 투표하러 가기 직전에 다시 한 번 이 글과 댓글들 읽으며 마음 정리하러 들어왔습니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동안 결정할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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