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5/13 15:28:17
Name yoon067
Subject [일반]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각해본 20년 동안의 '나와 정치'
안녕하세요.
저는 몇년동안의 피지알 눈팅 경력을 가진,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10학번 새내기입니다.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5~6살.. 아주 어렸을 적입니다. 당시 저희 가족은 작은 어촌마을에 살고 있었고, 선거가 있을 때 마다 그 마을에는 투표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선거가 있는 날마다 마을 회관에서는 “주민 여러분 투표하십시오~”라는 방송이 흘러 나왔고, 투표 종료시간이 다가올 때 쯤 저는 저희 부모님의 손을 잡고 투표소에 갔습니다. (원래는 안되는 것이지만) 저는 부모님께서 투표하시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 ‘선거’ ‘투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97년 대선 때 개표방송을 보며 제 눈에 들어온 오른쪽은 파란색, 왼쪽은 초록색으로 물들어진 대한민국의 지도를 보면서, 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대통령 선거 과정을 보면서,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적인 계기는 어머니가 선거 때 마다 말씀하셨던 “한나라당은 안돼”라는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는 정치 얘길 많이 안하셨던 관계로, 저는 어머니의 생각을 (어린마음에) 따르게 되었던거 같네요. 그로 인해서 ‘한나라당’이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선거와 정치라는것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그 무렵 저도 대한민국에서 자라나는 한 명의 청소년으로서 ‘스타’를 접하게 되었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알게 되고, 함온스를 알게 되고, 마침내 pgr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열린 우리당이 창당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당을 차지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도 헌재에서 부결(?)되었습니다. 제가 중1때 그 소식들을 들으면서 내심 기뻐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 생각 해보면 그때 그 느낌은 요즘 제가 스타를 보면서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겼을 때의 그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들은 아직 모르던 중딩이, 그냥 자기가 응원하는 당과 사람이 이기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그때의 저는 정치에 관해서 아는 거라고는 TV에 나오는 아저씨들의 이름, 유력 정당의 이름, 역대 대통령 이름 이 정도 였거든요.

그 때문이었을까요. 단순히 언론들에 보이는 것 만으로 한 때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역감정과는 무관하게요 -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20년을 경남에서 살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의 의장이 몇 번씩이나 바뀔 동안 박근혜 혼자 오랫동안 한나라당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열린 우리당 조직은 너무 무른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또 국정 지지도가 낮은 여론 조사들을 접하게 되면서 ‘아.. 지금 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서 잠깐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당에게 등을 돌렸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아침 8시부터 밤 11시 반까지 이어지는 야자. 그리고 제가 타지 고등학교에 가게 되어서 기숙사 생활 까지 하다보니 저절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살짝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해부터 내신 등급제가 시행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교육제도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차 있던 때에, 07년 대선 선거전이 시작 됩니다. (제가 공부를 이영호 선수 성적정도만큼이나 잘 했다면 불만이 없었을거란 생각.. 도 살짝 드네요;;;)

그런데 당시 한나라당의 후보가 ‘대학 입학 자율화’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내신을 보든 안보든 대학에 관한 일은 각 대학이 알아서 하라는 것이지요. 그가 들고나온 다른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는 완전 철저히 반대 했고, BBK 사건도 맞물려 있었지만, 고등학생의 신분으로서 제 눈엔 ‘대학 입학 자율화’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만 부모님께 “이번엔 한나라당을 찍는게 어떨까요”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 말이 실수였다는걸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008년 여름 광우병 소 파동과 관련된 촛불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을 보면서, 한반도 대운하가 여론에 밀리자 4대강 살리기란 이름으로 기어코 4대강을 죽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한나라당 후보’였던 대통령은 제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반 한나라당이라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고3이 되었습니다. 날씨 좋은 5월 마지막 토요일,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었고 쉬는시간에 한 친구가 이란말을 했습니다. “노무현 죽었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뒷돈(?)을 먹었단 의혹으로 검찰에 불려가고, 자신의 친형은 구속까지 되었습니다. 결국 본인도 검찰에 다녀왔고, 그 이후 한달이 되어가는 시점이었던 것 같네요.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결국 바위에서 몸을 던진 그분.. 며칠뒤 중요한 시험 -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었지만 한 때 그를 지지했던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면서 pgr에 올라오던 ‘그분’과 ‘반 정부’에 관련된 글들과 영상들을 보면서 ‘대한민국 정치놀음’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제 생각도 점차 확고 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대학생이 되었고, 3월생인 저에게도 선거권이 생겼습니다.
몇 주 전부터 학교 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 위해 부재자 2000명을 모으고 있더군요. 그동안 pgr에서 봐온 ‘주변사람 투표소 보내기 운동’ (이름은 제가 붙여 봤습니다. 혹시 공식적인 이름이 있는데 제가 몰랐던건가요??)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선거권이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 “투표 하려고 집에 가기 귀찮지? 학교에서 하자”라는 식으로 말을 꺼내면 긍정적인 답변도 몇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에게는..

관심없어

라는 답변을 듣곤 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설득 하기 위해서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하나 얘기 하고 있으면, 솔직히 스스로도 너무 이론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제 정치적 생각을 입혀가며 얘기를 해봐도 워낙 관심 없어하는 친구들의 표정을 보게 됩니다. 그런 표정들을 보면서 '확실히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지금 하는게 진짜 잘하는 일인가’ 하는 생각 까지도 듭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저희 경남 지역에서의 20대 투표율이 어르신들의 투표율에 비해 절반도 못 미쳤다는 통계를 접했습니다. 가끔 pgr에서도 보는 얘기이고, 집에 갈때마다 어머니와 함께 “이 나라가 바뀌려면 한 세대는 지나야”라는 얘기를 종종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 주위친구들의 무관심 정도나 저 통계를 보면 ‘반드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인터넷에서 아무리 떠들어 봐야 결국은 한나라당”이라는 말도 실감이 되려 하구요.

오늘로서 저희 학교에서 하는 부재자 신고는 끝이 나고, 내일부터는 진짜(?) 부재자 신고가 실시 됩니다. 이제 저는 활동무대를 주변 친구들에서 온라인과 폰으로 옮겨서 객지에 나가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고, 투표하라는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똑같은 반응이 돌아올까봐 쪼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보겠습니다.

제가 친구들을 설득 하는 것이 그 시간을 한 세대가 아니라 반 세대로, 10년으로 줄이는데 보탬이 될 수 만 있다면.... 아니 한 세대 만에 이뤄지기라도 한다면 힘이 들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이니까요.

p.s 경기도지사 민주당-국참당 단일후보로 유시민후보가 확정되었네요. 진보신당과 민노당과의 단일화 과정도 순조롭게 이어지면 좋겠고, 저희 경남지역에서도 민노당 강병기 후보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하셨는데 결국 김두관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셨습니다.저희 지역에서 반 한나라를 위해 야권 연대를 했다는 것 만으로도 개인적으론 상당히 고무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유시민 후보, 김두관 후보 두 분 모두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결과 이뤄내시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몽키.D.루피
10/05/13 15:35
수정 아이콘
수정 중이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같은 글이 두 번 들어가 있네요. 두 번 읽으라는 의미인가요. 덕분에 진짜 두 번 읽었습니다.
10/05/13 15:38
수정 아이콘
한글 2007에서 쓴걸 복사 붙여넣기 했는데 v를 두번 눌렀나보네요 ;;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10/05/13 15:51
수정 아이콘
“이 나라가 바뀌려면 한 세대는 지나야”라는 얘기를 종종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 주위친구들의 무관심 정도나 저 통계를 보면 ‘반드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니죠, 글쓴이 분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한 세대가 지나면 희망이 있는겁니다. 뭐 저도 이제 갓 20대중후반에 들어서는 나이밖에 안됩니다만 제 20대 초반을 돌아봤을때 정치에 무감각 친구들을 관심을 가지게 하려고 노력했던가를 생각해보면 부끄러워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 노력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TWINSEEDS
10/05/13 16:05
수정 아이콘
참 이런 글 보면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20대 초반에 누가 나에게 투표할꺼냐고 물으면 관심없다고 대답하던 것을
난 참 중립적이고 시크해 라고 착각하며 살았던 부끄러운 기억이 납니다.
저도 오늘 사무실에 몇몇 동료들에게 이번 선거에 대해 물어봤는데, 제가 그런얘기 평소에 많이 해놓은게 있는지라 투표한다고 말하는 친구들은 많은데, 시간 아깝게 왜 하냐고 묻는 한 동료 때문에 충격을 조금 받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이렇게 사회에 관심갖고,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고맙습니다.
10/05/13 16:46
수정 아이콘
흐흐흐 어린데도(나이갖고 뭐라는거 아닙니다 흐흐) 생각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유권자 하나하나가 이런생각을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고 봅니다.
여친도 약간 정치에 회의적이라 자주 티격태격하는데 많이 얘기하고 손잡고 부재자 신청시키고 왔네요.
당장 눈앞의 선거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유없이 목적없이 투표하는 것보다 후보의 공약 자질 등에 진지한 성찰이 먼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점박이멍멍이
10/05/13 17:13
수정 아이콘
님 이야기에 2002년 때 선배들 이끌고 부재자 투표하러 택시타고 갔다왔던 때가 엊그제 같이 생각나네요...
2004년 총선에는 부재자 신고도 못해서 무려 KTX 타고 고향으로~ 4년전 지방선거는 스킵한 잘못도 있구요...
지난 총선 때는 부재자 미리 신청해놓고 4주 훈련소가서 둘째날 저 멀리 부재자 투표하러갔던 것도 있었군요...

정치에 무관심한 것(투표의 유무를 떠나서 현실세계에 대한 자기의 인식이라는 측면에서요...)이
문제없다라고 과연 생각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음악에 관심없고, 스포츠에 관심없고, 이성에 관심없고(아 이건 요즘같은 저출산 세대에서는 큰 문제겠군요 ㅡㅡ;) 이런 것과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동일선상으로 여겨질 것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정치는 좁게는 자기 자신, 넓게는 전 인류 또는 우주에 까지(오버인가요 흐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겠죠...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더라도, '투표합시다'라는 구호아래 사람들을 투표장에 가게 한다면
어느 것이 개인과 모두를 위해 발전적인 방향인지를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게 하겠죠... 아 물론 묻지마 투표는 지극히 지양해야 되구요...
스웨트
10/05/13 17:14
수정 아이콘
아직 20살이신거 같으신데 벌써 이런부분에 관심을 가지시니, 제 20살땐 무엇을 했는가 참 부끄럽네요.
이미지와 주변사람의 이야기보다 공약과 사람을 먼저 봐야 한다는 다른분들의 말들이 글쓴이분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동네 군수는 결국 잡혀갔고.. 이번에 누가 될런지.. )
10/05/13 17:56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정치에 깊게 빠지는것도 경계해야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최선의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수 있겠군요. 갑자기 평가를 해버렸네요 허헛.

이것저것 다 말하지 말고, 딱 하나의 말만 기억하면 됩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그 정치에 보복당한다."는것. "너의 무관심이 너와 네 가족과 네 자식들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그 이후의 문제지요.
네오제노
10/05/13 21:54
수정 아이콘
정말 바람직하신 10학번이시군요
이 분처럼 관심이 많으신 분이 많아야 할텐데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902 [일반] 5·18 민주화운동을 아십니까? [44] Benaiah4301 10/05/14 4301 1
21901 [일반] 정치는 게임이다 -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17] kapH3975 10/05/14 3975 0
21900 [일반] 민노당 안동섭 경기지사 예비 후보,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 합의 [31] kapH4540 10/05/14 4540 0
21899 [일반] '청춘불패'에서 유리와 써니의 하차가 확정된 듯 싶습니다 [47] let8pla6502 10/05/14 6502 0
21898 [일반] [캐치볼모임안내] 조정훈 같은 포크볼 던지기...... [23] 버디홀리3939 10/05/14 3939 0
21896 [일반]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게임 운영회사 소송 [13] Siriuslee4058 10/05/14 4058 0
21895 [일반] 현재 프로야구 선수들과 김연아 선수등이 자선경매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알려 드리려 합니다 [3] sOrA3766 10/05/14 3766 0
21894 [일반] 티맥스소프트가 매각을 추진중이네요 [34] 하나5640 10/05/14 5640 0
21893 [일반] 엠블랙/포미닛의 티저, 다비치/정슬기의 뮤직비디오, 이정현의 첫 무대가 공개되었습니다. [13] 세우실3693 10/05/14 3693 0
21891 [일반] 고산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이소연씨로 바뀐이유를 공개했네요 [27] 바닥인생9371 10/05/14 9371 0
21890 [일반] 탁구 황제의 국가대표 탈락과 마린의 선발. (2010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 [2] 김스크3458 10/05/14 3458 0
21889 [일반] [야구] 한화 이글스 5월 중간 점검 [22] 독수리의습격4803 10/05/13 4803 0
21888 [일반] 이공계 대학원생을 생각하고 있는 후배님들께 드리는 글을 가장한 그냥 한 대학원생의 푸념[응?] [47] sinfire9325 10/05/13 9325 0
2188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5/13(목) 리뷰 & 5/14(금) 프리뷰 [39] lotte_giants3444 10/05/13 3444 0
21886 [일반] 김태균 교류전 홈런 신고! 시즌 10호 쓰리런.(영상포함) [17] 모모리5015 10/05/13 5015 0
21885 [일반] 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291] EZrock3228 10/05/13 3228 0
21884 [일반] 파리아스 감독 극비 방한.. 14일 포항 방문.. [15] 데프톤스4349 10/05/13 4349 0
21883 [일반] MBC노조 14일 오전 9시 방송 복귀 선언 [25] EZrock4730 10/05/13 4730 0
21881 [일반]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각해본 20년 동안의 '나와 정치' [10] yoon0673330 10/05/13 3330 0
21880 [일반] 어머니 그 아름답고 소중하고 가장 고귀한 이름 [2] 영웅과몽상가2796 10/05/13 2796 0
21879 [일반] Part1.. 과거의 영광-Story(1) [The war of Genesis] [30] wind036232 10/05/13 6232 0
21878 [일반] 킬러본능 이동국 [21] 케이윌4929 10/05/13 4929 0
21877 [일반] 십이국기를 보다.(스포 조금 있습니다.) [18] 루크레티아5037 10/05/13 50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