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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2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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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감상] 초코초코대작전...이거 코..코렁탕...???
초코초코 대작전(Chocolate Underground, 2008)
코미디, 애니메이션 | 일본 | 87 분 | 개봉 2009.05.01 하마나 타카유키 카네다 아키, 미즈사와 후미에, 토요나가 토시유키
초콜릿을 법적으로 금지한 이상한 나라. 사람들은 초콜릿이 없는 세상에서 점차 희망마저 잃어가고 만다. 절친한 친구, 헌틀리와 스머저는 우연히 초콜릿을 비밀리에 만드는 지하 조직을 만나게 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초콜릿의 매력에 빠져든다. 초콜릿을 금지하려는 건강최고당의 횡포는 극에 달하고, 두 소년은 사람들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되찾아주기 위한 지상최대의 작전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과연, 금지된 초콜릿을 되찾기 위한 그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굉장히 당혹스러운 영화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폭탄같은 설정과 대사들에, 어어어? 이거 뭐야? 싶었달까요. 으하하하.
며칠전 굉장히 괜찮게 본 베스트셀러의 리뷰를 작성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심심풀이로 틀어본 당혹스러운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전하는 이야기에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국민이 뽑은 대표와 정부가, 어느새인가 국민을 억압하고,
무관심으로 외면했던 국민은 그것에 괴로워하지만 침묵하고 또 침묵하죠.
아이들은 '규칙'을 이유로, 어른들은 '아이와 가정'을 이유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는 많은 것들을 통제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요. 정보도 통제하고, 언론도 통제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알면서도 또다시 침묵합니다.
'대안은 있어?'
'그렇게까지 중요한거야?'
'그래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라고 중얼거리면서.
...이렇게 말하면 이건 현실이죠.
다행스럽게도(?) 영화는 '감정'에 호소하며
당신들이 잃은 것은 '추억이고 감성이고 감정입니다'라고 이야기하죠.
수없이 많은 것들을 읽어버렸으니 그저 소리내어 말하면 찾아질수 있다고.
원래 자신의 것을 되 찾아야 한다고 말이지요.
꿈과 같은 동화속 이야기일수도 있지요.
하지만....대안이 없잖아 잘하겠지...라고 한다던가, 무엇을 할수 있겠어..라는 무기력증에 빠지기 보다는
최소한 시도해보고 소리내어 비명한자락이라도 질러야...
꼬마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만든세상이잖아! 어른들은 죄다 바보야!'
라는 뼈아픈 소리는 안듣지 않을까요.
지나가는 이야기지만,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주의는 객관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작금의 현실이 걱정스러워...외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에 코렁탕따위를 떠올리는게 서글픕니다 좀.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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