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08 23:44:43
Name 아르바는버럭
File #1 Capsule.JPG (39.3 KB), Download : 72
Subject [일반] 시부야케이 일렉트로니카의 정점 Capsule - Player







댄스를 듣든 힙합을 듣든 락을 듣든간에 앞으로 일렉트로니카와의 조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수 밖에 없다.
어차피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로 나올 수 있는 음악들이 거의 나온 상황에서
창조적이고 기발한 멜로디는 기계음과의 조합으로 가장 손쉽게 나올 수 있으며,
도저히 화합되지 않을 소리의 믹스는 컴퓨터를 빌리지 않고선 나올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일렉트로니카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좋은 일렉트로닉은 무엇일까?
일반 음악에서 나올 수 없는 음의 조합으로 중독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좋은 일렉트로닉의 예가 아닐까 싶다.

유럽쪽에서 프랑스의 Daft punk, Justice 이탈리아의 Benny benassi등의 유럽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재즈 및 보사노바와의 결합인 시부야케이가 강세다.
어느정도냐에 따라 Paris match같은 부드러운 타입이 있기도 하고, 반대 쪽도 있기 마련.
그중에서 시부야케이와 유럽 미국 쪽 일렉트로닉의 퓨전적인 느낌을 가장 강하게 주는 애들이 바로 Capsule이다.

전 앨범 More! More! More! 와 비교하자면, 전체적인 구성이 굉장히 탄탄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 앨범에서는 More! More! More! , the Time is now, Jumper라는 쓰리톱이 엄청나게 좋은 대신
(그 중에서도 Jumper는 정말 최고)
뒤의 트랙은 뒷심부족을 여지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탄탄하다.
More! More! More! 앨범 이전의 색채를 어느정도 보여주는
1번트랙 Stay with you, The music, Love or lies와
Flash back의 계보를 잇는 약간은 헤비한 Player, 정통적인 J-pop 스타일을 보여주는 I was wrong,
광고음악으로 쓰여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Hello 등 전체적으로 뼈속까지 발라먹을 수 있는 탄탄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More! More! More! 때 Perfume이 흡수했던
기존 Capsule의 음악적인 색채가 어느정도 되살아난 느낌이 있다.
(퍼퓸은 나카타가 2008년 당시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서
당시 오리콘 차트 1위를 퍼퓸이 3위를 캡슐이 차지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음악을 듣는다면, 외부적인 감성에 치우치지 않는 멜로디 자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대체 음악을 듣는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알기 힘든 멜로디 자체의 흥겨운 음악들이 많다.
그만큼 캡슐의 색채를 놔두면서 여러가지 실험적인 사운드가 마니 포함되어있다.
The music에서 나온 다소 일본틱하지만, 맛깔스러운 전자음 같은 것들 말이다.


어쨌든 이 앨범도 벌써 11번째다.
질릴법도 한데, 나카타는 매너리즘과 정체성의 줄타기에선 이미 도가 튼듯 하다.
적당한 변화, 그 중에서 존재하는 정체성, 중독성있는 멜로디, 비쥬얼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모습까지
기대하지 않고 갑자기 방심한 상태서 들은 신보소식이니만큼 좋은 앨범으로 다가온 앨범이다.



중독성 ★★★★★
멜로디 ★★★★
전체적앨범구성 ★★★
가사 ★
흥겨움 ★★★☆





PS. 4월에 나올 FreeTEMPO 또한 기대 중
작년엔 다이시댄스와 재즈트로닉에 이은 연이은 연타석 홈런.

PS2. 글은 매우 주관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리아범
10/04/08 23:52
수정 아이콘
프리템포 Life 앨범은 발매 되었습니다. 이번엔 조금 다르더군요
밤톨이
10/04/08 23:52
수정 아이콘
미국 유럽 일렉트로닉에서만 허덕이던 저에게 이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간날때 들어봐야겠어요.
아쉬운건 유투브 링크까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 그리고 이건 글 내용하곤 상관없긴 한데 프리템포 음반 이미 나왔지 않나요? 벅스에 하루에 한번꼴로 들어가는데 메인에
걸려있길래...
낙타입냄새
10/04/09 00:26
수정 아이콘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Capsule
한때 제 싸이를 도배했죠.
내한공연때의 흥분감은 끄악!
똘똘이 숨어푸
10/04/09 07:38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 뮤직비디오 부터 정크버크 중인데..
진정 유럽향 시부야케이가 물씬 풍기네요

프리템포는 발매 되었어요(2)~ 크
道可道 非常道
10/04/09 09:19
수정 아이콘
일렉트로니카, 시부야 너무 좋아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hRh열혈팬
10/04/09 11:07
수정 아이콘
캡슐 새앨범!! 아 Flashback 이후로는 완전 까먹고 있었는데 다시 들어야겠습니다. 훌템 새앨범은.. Covers앨범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똘똘이 숨어푸
10/04/09 12:54
수정 아이콘
jumper는 대박이군요 헐;;
캡슐의 앨범중에 추천 할만한게 뭐가있을까요?
퇴근후 달려갈라구요~
10/04/09 16:40
수정 아이콘
저도 캡슐 좋아합니다.
과거와 지금 음악 둘다 나카타스런 맛이 있어 좋아요~
이번 앨범은 hello가 저한테 맞더군요. 좀 짦은게 아쉬울 정도로..
덤으로 이번 퍼퓸 싱글은 전보다 캡슐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983 [일반] [해축]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경기 결과 & 하이라이트 [25] Charles3800 10/04/09 3800 0
20982 [일반] 스텔스 어뢰라는 게 존재할 수는 있는 건가요? [55] KARA5768 10/04/09 5768 0
20981 [일반] 아이폰 OS 4.0 Preview [19] SCVgoodtogosir5137 10/04/09 5137 0
20980 [일반] 의료보험으로 인한 문제점들... [24] 마르키아르4446 10/04/09 4446 1
20979 [일반] 이 맛에 조중동 하는거지. [32] 이적집단초전5702 10/04/09 5702 1
20978 [일반] (모임) 신림동에서 맥주한잔 하실까요? [11] 하나4591 10/04/09 4591 0
20976 [일반]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 [3] 얼쑤구야2872 10/04/08 2872 0
20975 [일반] 시부야케이 일렉트로니카의 정점 Capsule - Player [10] 아르바는버럭3600 10/04/08 3600 0
20974 [일반] [일상'] 따스한 봄날, 한 지방러의 분노 (부제 : 나도 출사가고 싶었다고) [28] Shura3309 10/04/08 3309 1
20973 [일반] 한명숙 죽이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7] kikira4492 10/04/08 4492 0
20972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8(목) 리뷰 & 4/9(금) 프리뷰 [40] lotte_giants3478 10/04/08 3478 0
20971 [일반] 이라크전에서 미군의 민간인 학살 [94] 소인배4875 10/04/08 4875 1
20970 [일반] 프로야구 중계글입니다 [96] jipll3279 10/04/08 3279 0
20969 [일반] 중국 남자 탁구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마무리 하다. [4] 김스크3114 10/04/08 3114 0
20968 [일반] 어머니께서 지방선거에 출마하십니다. [15] possible5928 10/04/08 5928 0
20967 [일반] 드디어 일본총리가 공개적으로 독도는 자기네땅이라고 발표했군요.. [55] ad8156207 10/04/08 6207 0
20966 [일반] 가온차트 3월 월간 차트 & 4월 첫째주(10.03.28~10.04.03) 순위~! [1] CrazY_BoY3850 10/04/08 3850 0
20965 [일반] [티켓나눔] 뮤지컬 "홍길동" 티켓드립니다. [31] 먹도2940 10/04/08 2940 0
20964 [일반] 천안함 사건으로 덮여지고 있는 몇가지 일들.. [27] Gidol6260 10/04/08 6260 0
20963 [일반] 이상훈선수 사건에 대한 조금 다른 의견 [19] 일상과 일탈4216 10/04/08 4216 0
20962 [일반] 내 우표들에게 작별을 고하다 [7] 승리의기쁨이3515 10/04/08 3515 0
20961 [일반] 메이저리그 개막 기념 박찬호 선수 소속팀 양키스 2010 선수 소개글. [14] 풍운재기4853 10/04/08 4853 0
20960 [일반] [챔스]간밤에 축구 보셨습니까? - 챔스 8강 2차전 하이라이트 -2 [20] Charles4235 10/04/08 42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