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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8 16:24
구단주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글과 같은 흐름의 유추가 가능하겠군요. 그러니 사과같지 않은 사과도 하는거겠구요.
근데 이상훈 선수가 희생양인건 맞습니다. 계약 문제만 있었던것이 아니니까요.
10/04/08 16:24
저도 읽어봤는데, 링크하신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고. 기사만으로는 당연히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지만, 주변에서 들은 얘기도 있고,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는 걸 보면 그만큼 간절하게 원했었고, 주변에서 조금씩 듣는 얘기도 있었기 때문에 사업을 정리한 거 같네요.
제 생각엔 이상훈 선수(야구팬 입장으로는 아직도 선수라고 밖엔 부를 수가 없네요. 밴드도 하고 헤어샵도 하고 그렇지만)가 사업 하면서 분명히 이런 저런 일 많이 겪었을텐데도 저런 걸 보면 그만큼 강렬하게 원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상훈 선수의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면 '구단주 나쁜놈'아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4/08 16:27
법적으로 잘못한건 없지만 도의적인 잘못은 있어보이네요. 게다가 엘지가 지금까지 이상훈선수를 홀대해온걸 기억해보면 이상훈선수가 폭발하는것도 무리는 아닌듯 해요.
10/04/08 16:27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가 있다면 이야기라도 확실히 못박아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LG에서 이상훈 선수의 존재감을 알고라도 있다면 팬심을 붙잡기 위해 없는 자리라도 만들어주는 게 어려운건지..
10/04/08 16:39
LG 프런트랑 이상훈 선수의 관계는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죠.
말도 안되는 이유로 트레이드해버리면서 완전히 틀어져버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7년만에 만나 코치진 제안을 했고, 그걸 별다른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안을 없던걸로 해버렸습니다. 이상훈 선수가 성급했든 신중했든 구단측의 잘못이 훨씬 커보이는게 당연하다고 보이네요. 더군다나 LG프런트에서 이상훈선수에게 시구를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게 이상훈선수의 인터뷰를 통해서 거짓이라는것도 밝혀졌으니.. LG팬입장에서는 프런트에 대한 배신감도 크게 느껴지구요.. 아.. 그리고 이상훈 선수에게 코치진을 제안했던 사람은 구단주가 아니라 단장입니다.. 구단주는 구본준씨이고, 단장은 이영환씨입니다.
10/04/08 16:41
첫번째 올린 글에 보면.. 계약서 사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표현을 했죠.. 그리고 지금 링크 걸어주신 글에
"결정적이었던 게 2월에 이 단장이랑 통화한 거였어. 그때 내가 지금 상황을 또 이야기하니까 단장이 “이상훈 씨가 이것도 정리하고 저것도 정리한 거 알고 있었는데, 시기적으로 안 좋아서….”라고 말하는 거야. 내가 주변을 정리한 걸 알고 있었다는 게 충격이었어"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상훈 선수가 좀 더 약지 못하고 순진했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단장의 행태가 잘한 것이고 잘못이 없다 라고 하기에는 힘들듯 하군요.. 구단 측에서 이상훈 선수가 보낸 내용증명을 공개하고 법정도 불사하겠다 라고 말한 것으로 들었는데, 서로 패-패 가 되는 상황이 아니길 바랍니다..
10/04/08 16:49
이상훈선수 잘못은 LG를 사랑한죄 밖에 없죠.....
사랑하는 사람이 오라고 했을때 모든것을 다버리고 가려고 했던것뿐... sk에서 은퇴할때 생각하면 이사람이 얼마나 LG를 사랑하는지 아실텐대...
10/04/08 16:53
이만수코치도 삼성이 코치제의해서 미국생활 정리하고 들어올 준비했는데
삼성이 백지화시켜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두 사건이 비슷해보이는데...구단측 책임이 커보이네요
10/04/08 17:12
사실 국내 프로야구 판이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하는 계약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문제이지요.
그리고... 엘지 프런트는 엘지의 레전드에게 코치직 제안 조차도 하지 않는게 죄입니다.
10/04/08 17:41
이상훈 선수는 신중하지 못한 '실수'이고
구단은 도의적으로 '잘못'한 겁니다. 이상훈선수가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사실이, 이상훈 선수나 구단이나 동등하게 잘못했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진 않습니다.
10/04/08 17:43
캠퍼님/ 넷.. 저도 LG구단이 잘못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쁜놈 맞습니다.. 다만. 너무 일방적으로 모든 책임이 LG 구단에게만 있는건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Gidol님/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구단의 잘못은 일이 틀어졌을 때,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그냥 어물쩡 넘어갔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때 제대로 사과했다면, 이상훈 선수가 서운하긴 했을지라도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았겠죠. 가짜힙합님/ 수정하겠습니다. ^^;;
10/04/08 18:23
이상훈 선수가 처음 글에서 언급했듯이 야구계의 관례로 볼 대 저 정도의 상황(모두 사실이라는 전제)이라면, 이상훈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여서 정리한 거죠.
이전 이만수 코치 때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구단 프런트가 100% 잘못한 겁니다. 이상훈 선수를 아신다면, 경솔했다든가 언플이다 어쩌다 말씀 더더욱 못하실 거구요.
10/04/08 18:46
이상훈이잖아요...
예전에 그런꼴을 당하고도 LG를 계속 사랑한 이상훈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런 제안을 받고 거기에 모든 걸 걸 수 있는 열정과 사랑이 있었다고 당연히 믿는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잘못이 6정도 있네요. 994정도 구단 책임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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