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개막한지 어느덧 수일이 지났네요.
메이저리그 팬분들은 자신만의 페이보릿 팀을 정해서 응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래도 박찬호 선수가 양키스에 소속된 후
자기 응원팀과 큰 관련이 없다면 양키스를 응원하는 분들도 분명 늘었으리라 봅니다
저도 포함이구요
강팀은 원래 응원안하잔 주의인데, 제가 살다가 양키스를 응원하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그런면에서 AL 동부 1위는 템파베이가, 2위는 양키스가 와카로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응?)
박찬호 선수로 인해 양키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좀 되실것 같아 양키스 2010년 선수들을 위주로 전력 분석 겸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종합하면, 양키스의 전력은 단언코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팀의 전력을 크게 3개로 나누면
선발진/불펜진/타선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을 정도죠.
그럼 한 번 살펴볼까요?
1. 선발진
1. C.C. 사바시아(좌완)
2. A.J. 버넷(우완)
3. 앤디 페티트(좌완)
4. 하비에르 바스케스(우완)
5. 필립 휴즈(우완)
의 5선발 체제입니다.
메이저리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저중 한 두명의 이름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선발진의 좌-우 균형도 좋죠.
무엇보다 이 선발진의 위엄은, 작년 기준으로 가장 좋은 방어율을 찍은 선수가 4선발이라는 것이죠.
작년에 애틀랜타에서 2점대 방어율을 찍은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트레이드로 건너와 4선발을 맡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팀의 4선발
은 상위선발에 비해 레베루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양키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양키스의 1~4선발은 숫자 의미만 있을뿐 실력적인 면에선 동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5선발은 몇년전 전체 투수유망주 1위를 먹은적도 있는, 언젠간 터지리라 하고 있는 필립 휴즈가 일단은 맡습니다.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겠습니다.
C.C 사바시아
현재 메이저리그의 좌완 선발 TOP5를 꼽으라면 꼭 들어갈 선수입니다. 80년생인데 벌써 136승을 찍고 있을 정도로 누적 스탯이 좋
은 선수입니다.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였다가 FA기간이 슬슬 다가옴에 따라 재정적 부담을 느낀 클리블랜드가 2008년 시즌 도중
밀워키로 냅다 트레이드했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후반기 밀워키에서 17게임에서 선발로 나와 11승 2패 1.65의 방어율을 찍음으로서
밀워키 플옵 진출으 1등 공신이 되기도 했었죠.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MVP 득표를 하기 상당히 어려운 편인데, 후반기만 내셔널리그
에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MVP 투표에서 하위권이긴 하지만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뛰어난 임팩트를 보여줬습니다.
사바시아의 현재 최고 강점은 이닝이팅 능력입니다. 데뷔 이해 180이닝 아래로 던진적이 없으며, 근 3년은 240이닝 이상의 평균 이닝
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활약 덕택에 2008년 시즌 종료 후 FA 선언, 양키스에 7년간 1억 6100만불의 초대형 계약으로 입성하게 됩니
다.양키스에 와서도 빅마켓의 프레셔를 잘 견뎌내고 1선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2009년 19승 8패 3.37).
A.J. 버넷
파이어볼러죠. 불타는 플로리다산 파이어볼러...플로리다에서 조쉬 베켓-AJ버넷 양대 파이어볼러였다가 결국 둘다 떠나고 2006년 토
론토로 입성합니다. 이 선수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부상이었는데, 기이하게도 FA 전해에만 200이닝을 던지는 짓을 보여주었죠. 때
문에 2008년 221이닝을 던지고 나서 양키스와 5년 8000만불로 계약했을 때, 많이 불안불안했지만, 2009년에도 200이닝을 돌파하며
'일단' 안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뭐랄까, 보이는 스탯 이상의 화려함을 가진 선수라고 하면 되겠네요. 작년에도 13승 9패 4.04로
양키스의 2선발에는 좀 못미치는 성적을 보였습니다만, 비난은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에 커리어 최다 볼넷을 기록한 점이
쵸큼 불안합니다.
앤디 페티트
72년생으로 선수로서의 나이는 거의 환갑이지만, 꿋꿋하게 양키스의 우수한 선발 투수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09년 14승 8패 4.16의 방어율로 괜찮은 3선발의 성적을 찍어주었습니다. 내구성이 우수해서 최근 5년동안 최소 선발 등판횟수가 32
회일 정도로 선발진의 축을 믿고 맏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양키스에서 쭉 뛰다가 휴스턴에서 3년을 보내고 다시 양키스로 컴백한
후에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죠. 비록 약쟁이의 오명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 팀으로서 지금은 3선발에 가장 잘 어울
리는 성적을 찍고 있는 선수입니다.
하비에르 바스케스
내구성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선수입니다.2000년이후 10년간 최소선발등판횟수 32회, 2000년이후 매년 200이닝(04년만 198이닝)을
찍은 어떤 팀의 4선발을 하기엔 아주 황송한 선수죠. 작년 피안타율도 .223밖에 안되고 WHIP도 1.03입니다. 선발 투수치곤 장난아닌
거죠. 그리고 방어율도 2.87.....성적으로 따지면 작년 NL에서 5위 안에 든다고도 할 수 있는 선수인데, 애틀랜타의 선발진 조정상
데릭 로우가 팔려갈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팔려가게 됩니다. 트레이드 된 상대 선수를 보자면, 헐값일정도로..
유일하게 우려되는 부분은 과거 양키스에서 1년 뛴적이 있는데, 그때 방어율이 4.91로 안좋은 성적을 마크했었습니다.
실패 경력이 있어 불안하지만, 근 2년간 삼진 갯수의 비약적인 증가를 보이고 작년의 2점대 방어율은 그러한 불안을 상쇄시킬 수
밖에 없게 합니다.
가히 메이저리그 30팀 가운데 최강의 4선발입니다.
필립 휴즈
2007 BA 전체 유망주 4위에 빛나는 필립 휴즈입니다. 그 때의 기대에 비하면 생각보단 못 터지고 있지만, 2009년 드디어 터질 조짐을
보였죠. 51게임 출장중 7게임에 선발 등판해서 86이닝 8승 3패 3.03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조바 챔벌레인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벌여 결국 승리해 양키스의 5선발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그가 과거의 명성대로 터져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한해입니다.
종합하면, 리그 최강 선발진입니다. 1-4선발은 안정 그 자체고 만약에 필립 휴즈가 부진한다고 하더라도, 세르지오 미트레나 아세베
스같은 땜방 선발 감도 있구요. 갠적으로 메이저 전체를 통틀어 애너하임(여긴 5선발 모두가 안정적입니다), 템파베이, 보스턴, 샌프
란시스코 등과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2. 불펜진
알프레도 아세베스(우완)
조바 챔벌레인(우완)
세르지오 미트레(우완)
박찬호(우완)
데이비드 로버트슨(우완)
다마소 마르테(좌완)
CL 마리아노 리베라(우완)
불펜진도 상당히 좋습니다. 일단 각팀의 불펜진 구성에서 가장 핵심요인은 바로 클로져(마무리)겠죠. 이 마무리 자리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최강의 마무리가 버티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전혀 걱정이 안드는 선수,
메이저리그 팬이 아니더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마리아노 리베라가 버티고 있는 이상 양키스 불펜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유일한 약점이라면 좌완이 다마소 마르테 하나라는것. 그런데 얘도 잘 던지는 편이라...
개개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알프레도 아세베스
작년 양키스 불펜의 알토란 같은 존재였습니다. 불펜으로 나서서 10승 1패 3.54 84이닝 소화, 양키스의 스윙맨 역할을 톡톡히 한 존
재라고나 할까요. 피안타율 2.20 WHIP 1.01의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양키스 불펜의 어찌보면 가장 큰 대들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바 챔벌레인
작년의 양키스 5선발이었습니다. 몇년전 필립 휴즈-조바 챔벌레인-이안 케네디 등 양키스 산 투수 유망주가 각광을 받던 시기가 있었
고 작년에 5선발로 31게임에 선발 등판하여 157.1이닝과 4.75의 방어율로 9승 6패를 기록하며 선발 정착하나 싶었더니 올해는 필립
휴즈와의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2008년 한해 리베라 바로 전회의 셋업맨으로서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남겼던 만큼, 불펜에서의 활약이 크게 기대되는 선수겠죠. 승리조에 속해서 7회나 8회를 주로 담당할 것 같습니다.(거의 8회?)
세르지오 미트레
포텐셜은 보여지는 성적보다 상당히 높은 선수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선발 경험도 있는만큼 여차하면 땜빵 선발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 현재의 성적 상으로는 양키스 불펜에서 가장 뒤쳐지는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년에도 양키스에서 6.79라는 방어율로
많은 팬들은 뒷목잡게 했죠. 올해에도 채드 가우딘과 함께 누가 살아남느냐 경쟁하다가 결국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로버트슨
2009년 3.30의 방어율로 43.2이닝을 소화한 괜찮은 불펜 투수입니다. 43.2이닝 동안 23개의 볼넷이 조금은 많아보이지만
피안타율(.216)이 좋아 이를 커버합니다.
박찬호
불펜으로서 드디어 재기에 성공했죠. 작년에 필리스에서의 불펜 성적도 뛰어났고 올해에도 시범경기 방어율 0로 기대를 모으다가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첫번째 등판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오늘 설욕해서 다행이네요. 독감 증세가 어서 낫기를..
다마소 마르테
작년엔 원체 안좋았지만, 원래 실력이 좋은 불펜입니다. 양키스 불펜의 유일한 좌완으로 이 선수가 불펜 성공의 키가 될 것입니다.
마리아노 리베라
양키스의 끝판 대장입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NO.1 클로져..69년 생으로 40이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의 커터는 메이저리그에서 항상 손에 꼽히는 구질입니다.
통산 2.25의 방어율 528세이브. 작년에도 1.76 방어율로 44세이브(46세이브 기회)를 성공하였습니다.
많이 아시겠지만, 이 선수의 가장 큰 무서운 점은 바로 포스트시즌이죠. 비록 애리조나 vs 양키스 월드 시리즈때 7차전의 결승타 허
용으로 안좋은 인상이 있지만, 그건 그때만이고...
포스트시즌 통산 133.1이닝 0.74의 방어율 0.77의 WHIP 그야말로 진정한 끝판대장입니다.
리베라가 있는 한 올해 양키스의 뒷문 걱정은 없겠지요
3. 타선
타선을 종합하면, 뭐..극강입니다. 작년까지 활약해주던 데이먼, 마쓰이, 네이디, 멜키 등이 다 나가버렸지만, 이런 빈자리를
오히려 쏠쏠한 선수들로 채워나가 타선의 짜임새는 변함없습니다. 아주 익사이팅한 선수인 커티스 그랜더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 부상만 없으면 좋은 닉 존슨, 꾸준한 랜디윈등의 영입으로 구멍을 잘 메꿨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포수. 호르헤 포사다
양키스 프랜자이즈입니다. 수비실력보다는 빠따질로 인정받고 있죠. 현재 양키스가 차세대 포사다를 구해야하는 만큼 나이도 어느정
도 있고..일단 양키스의 안방마님이긴 합니다만, 수비력이 우수한 급이 아니라 지명타자 출장도 제법 잦을 예상입니다. 물론 타격은
포수로서 20홈런+ OPS8할 후반대를 기대할 정도로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거기에 스위치 타자인 점도 좋습니다.
1루수. 마크 톅세이라
텍사스산 1루수로 한 때 박찬호 선수와 같은 팀인 적이 있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일 것입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1루수 순위를 꼽자
면 개인적으로 5위 정도에 해당하는 선수입니다(푸홀스, 아드리언 곤잘레스,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 등). 스위치 타자로 타선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2009년 양키스에 8년간 1억 8000만불 계약으로 입성했을 때, 특유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을 과연 양키스 팬들
이 참아줄 수 있느냐의 여부가 관심거리였는데, 양키스에서는 그로서는 나름 일찍부터 활약한 덕택에 양키스에게 빅뱃과 뛰어난 수비를 동시에 선사하며 39홈런을 치며 양키스의 1루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가는 팀마다 찬호도우미란 말이 나오는데, 상당히 유력한 선수입니다.
2루수. 로빈슨 카노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는 누구냐? 고 따진다면 박찬호 선수의 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가 꼽힐 것입니다.
바로 그 뒤를 잇는 선수가 로빈슨 카노입니다. 보스턴의 더스틴 페드로이아, 템파베이의 벤 조브리스트 등과 함께 현재 손꼽히는 2루수입니다. 무엇보다 타격으로 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매해 20홈런 이상이 기대되는 뛰어난 2루수입니다.하지만 작년에 카노를 양키스 5번으로 놓는 실험이 실패한 경우가 있어현재 5번 타자감이 ?인 양키스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상당히 중요한 선수입니다.
유격수 데릭 지터
데릭지터 사발라면!
스칼렛 요한슨 제시카 알바 등 뛰어난 미모의 유명인들과의 염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질투를 받고 있는 지터입니다. 역시 메이저리그 팬이 아니더라도 워낙에 유명해서 못 들어본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3대 유격수(알렉스 로드리게스, 노마 가르시아파라, 데릭 지터)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가장 오래가 결국 살아남는자가 승리하는 것이라는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지요. 양키스 주장이며, 연봉이 많긴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오히려 연봉때문에 과소평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8할대 중반의 OPS를 꾸준히 유지하며 부상도 잘 안당하고 작전 수행능력도 좋고 리드오프역할도 잘합니다. 꾸준한 안타생산능력으로
현재 3000안타가 가장 유력한 선수이기도 하지요. 꾸준하게 양키스의 유격수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놀고 먹는 것 같아도 어느새보면 제몫을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수비에서도 골글을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매년 그의 수비실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부디 박찬호 선수가 등판할 때는 좋게 작용해야할텐데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중 하나였죠. 충격적인 데뷔. 뛰어난 실력, 유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타격실력과 수비실력을 동시에 겸비하며 3대 유격수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다가 양키스 이적 후 충격적인 3루수 전환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꾸준함으로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 되었으나, 약물 파동으로 인해 이미 명예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실력은 여전합니다.
2009년의 경우 많은 결장에도 불구하고 30-100을 딱 맞춰주는 노동자스러움을 보여주며 '롸동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건강만 하다면 5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양키스 타선의 기둥입니다. 진정한 찬호도우미스러움을 기대할만한 선수지만, 과거의 24몽키즈 발언이 있기 때문에 박찬호와 어떤 관계로 지낼지도 흥미거리입니다. 올해 도루 열몇개만 더하면 500-300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우익수 닉 스위셔
오클랜드의 천재단장 빌리 빈의 <머니 볼>을 읽으신 분이라면 잊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2009년에 양키스로 건너와서 그럭저럭 활약해줬죠. 통산타율 .245 통산 장타율 .461에서 볼 수 있듯이 약간은 공갈끼가 있습니다. 과거 어브레이유가 양키스 우익수로 있을때에 비하면 타선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만, 그래도 20~30홈런을 기대할 수 있고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은 선수라 하위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좌익수 브렛 가드너
양키스 타선 주전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네임 밸류가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작년에 좌익수가 쟈니 데이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좌익수 자리에서의 공격력 약화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장타율에서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작년 .270의 타율과 26도루(5도루실)를 기록한 점으로 볼때, 하위 타선에서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거기에 백업으로 베테랑 랜디 윈이 있기 때문에 양키스 좌익수 자리가 구멍이다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견수 커티스 그랜더슨
올해 양키스 타선의 키워드가 될 선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2007년 20홈런 20 2루타 20 3루타 20 도루라는
기상천외한 기록을 만들어낸 아주 익사이팅한 선수지요. 그 이후 좌상바 기질울 못 고치고 전반적으로 타율이 좋지 않아 공갈
끼가 있어보였는데, 양키스로 트레이드해서 중견수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비입니다.
골글급 수비 능력이 있어 양키스의 외야에서 상당한 수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이 있어 2007년급의 활약을 다시 재현한다면 양키스 타선 제일의 보배가 될 것입니다.
DH 닉 존슨
통산 출루율 .402. 닉 존슨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수치입니다. 그만큼 선구안이 좋아 올해는 1번 데릭지터의 뒤를 잇는 2번 타자 역할을 주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입니다. 단점은 바로 부상인데요. 과연 닉 존슨의 유리몸 재질이 방탄 유리냐 일반 유리냐에
따라 양키스 타선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2006년 OPS 948)을 기록할 정도로 그 재능은 높은 선수인데, 양키스에서 얼마나 해줄지는 의문입니다. 2010년에도 그답게 9타수 무안타 5볼넷의 성적으로 타율 0 출루율 .4 장타율 0의 엽기스탯을
찍고 있습니다.
내야 백업
라미로 페냐 프란시스코 서벨리
외야 백업
마커스 타임스
랜디 윈
라미로 페냐는 비록 장타율은 없지만, 똑딱질에 일가견이 있어 쓸만한 백업이 될 것으로 보이고 서벨리 역시 장타율은 그닥이지만 역시 똑딱질에 일가견이 있어 백업-그것도 포수-치고는 괜찮은 타율을 보여줄 것입니다. 베테랑 외야수 랜디 윈이 외야 백업이지만, 2008년에 비해 2009년 타율이 많이 떨어진 점이 걱정 스럽습니다. 2008년 이전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백업으로 3할 타율과 4할중반대의 장타율을 지닌 선수를 쓰게될 양키스 백업진이 부럽게 되지만, 그 여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커스 타임스는 양키스 개막로스터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다가 거의 막차를 탄 선수입니다. 타율과 장타율이 반비례하는 공갈포성 선수로 거기에 출루율이 극악이어서 활용도가 그리 크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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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양키스 팀의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제 갠적인 판단으로는
선발진 A+ 불펜 A 타선 A의 점수를 주고 싶네요. 박찬호 선수가 올 한해 머물게 될 팀이니만큼 꼭 잘해서 박찬호 선수가 반지좀 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