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31 17:13:51
Name Who am I?
Subject [일반] [잡담] 가끔 벌여보고 싶은 일들.
그냥 망상-비슷한 거죠. 사는게 우울해서 이럽니다....


1. 거대한 책 바자회.
진짜- 책 바자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시장문화에 미친- 인간이라서..진짜 재활용이 가능한 벼룩시장을 꿈꾸고는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벼룩시장은 가격대도 그렇고, 너무 어린이용이거나 특별한 목적을 가진 자선행사인경우가 많아서요.

옷도 좋고 악세사리도 좋지만 그런건 많으니까.

책벼룩시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만화책은 예전에 사들이던 것들중 불의의 사태로 인해서 한두권씩 빠진 경우가 있는데
어디 대여점폐업하는데서도 주로 한질로만 판매들을 해서....누군가의 책장속에서 어이없이 버려지는 그 단 한권이-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중고 나눔사이트나 까페에서 책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 따를수가 없기도 하고 배보다 배꼽이 큰 배송료에 울다보니..
그냥 정기적이고 소박한 책벼룩시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상상을 하면서도 책을 사들이기만 할뿐...절대 그곳에 제 책을 내 놓을 생각이 없다는게 문제지요.;
이놈의 욕심! 에잇에잇!



2. 결혼해주세요! ...일주일만.
.....결혼하는건 사실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그 끔찍스러운 쇼핑들이며, 눈치보기, 정치력 싸움. 협상의 절정! 끝나지 않는 알력다툼까지..
아우우우...

솔직히 말해서 별로 생각도 없어요. 능력도 없고, 인성도 부족하니까요. 으하하하.
막말로 빚이 얼만데 무슨 결혼입니까!

하지만 정말 부러운건.
딱하나죠.


신.혼.여.행.

아...그 일주일의 휴가.....
그걸 위해서라면 영혼이라도 팔수 있을지 몰라요.ㅠ.ㅠ

누구랑 같이 갈 필요도 없으니, 그냥 결혼만 했다고 거짓말하고 휴가받아서 여행가고 싶어요. 으허허헝.ㅠ
더이상 짧고 정신없이 우두두두- 가는 여행은 싫어요!!

누구 해줄사람은 없겠지요?(글썽-)



3. ...내 가게를 해볼까?
모든 직장인은 자영업자를 꿈꾼다지요. 흐흐흐.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소박한 음식과 소박한 술을 파는 공간을 상상하기도 하고
아주아주 텅빈, 깨끗한 공간에서 무한대의 느긋함을 파는 공간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뭐냐고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 답이겠지만.
자본은 아닙니다. 흐흐흐-

어차피 있는 빚. 해보고 싶은거 한다고 조금 늘어난다 한들 무슨 문제겠어요. 라는 거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겁니다.
뭐냐고요?


....손님이 오는게 싫어요. 으하하하.
내가 좋아해서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간에- 누군가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 오는게 싫다는게 문제죠.;
좋은 사람들이 와서 좋은 공간이 되면 좋겠는데
좋은 사람이 어디 그렇게 많은가요....흐흐흐. 우선 저만 해도 그다지 좋은 사람은 못되니까요. 이 냉엄한 현실이라니!

망하는 건 상관 없지만,
...공간이 부숴지는걸 보는건 굉장히 큰 상처가 될것임이 분명하죠. 쓸쓸해라...




그냥 언젠가 한번쯤...저질러 보고 싶은 일들입니다.

무슨...망상을 하면서 요즈음의 힘겨운 세태를 견뎌내고 계십니까?


덧..방금전 로그인이 풀려서 몽땅 날릴뻔 했습니다.; 헉헉...그다지 정성을 기울인 티는 안나도 나름 열심히 쓴 잡담인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검은창트롤
10/03/31 17:16
수정 아이콘
일주일 결혼 제가 해드리지요.
동성간의 결혼이 허용되면 말입니다. 흑...저도 일주일 정도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여행가고 싶어요 ㅠㅠ
대구청년
10/03/31 17:19
수정 아이콘
일주일 결혼 괜찮은생각이군요..
와이프한테 일주일마다 결혼하자고 해볼까나..?????
달덩이
10/03/31 17:24
수정 아이콘
일주일, 정말 딱 그 정도 시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제주토종원주
10/03/31 17:42
수정 아이콘
우와.. 일주일간 저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네요..ㅠ

저만 일주일만 쉬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군요.-0-
10/03/31 17:44
수정 아이콘
손님이 오는게 싫다...에서 빵 터졌어요. 일주일 신혼여행...저건 꼭 하시길 바래요. 나중에 진짜 결혼하면...재혼이라고 하면되죠. ^^
켈로그김
10/03/31 17:46
수정 아이콘
내 가게를 하고싶어요.
동네 진상들 다 모아서 혼내주는 가게..;;
10/03/31 17:49
수정 아이콘
세 가지를 동시에 해결한다면..
아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1주일간 신혼여행&결혼생활 체험!을 사업아이템으로 하시면 되겠군요.
그러면서 전국 각지의 책들을 긁어모아서 책 바자회를 여는 겁니다.
..뭔가 아스트랄한 계획이군요 이건..
10/03/31 18:03
수정 아이콘
1. 저도 책을 사기는 해도 내놓을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늘어가는 책들을 보면서 안 보는 거, 필요 없는 거, 두세 권 있는 거는 과감히 처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은 드네요. 저희 집 드나드는 사람들 상대로 일단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2. 저는 그냥 1000만 원쯤 어디서 뚝 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6개월 내지 1년은 놀고 먹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여행도 좋지만, 그냥 저는 디비 늘어지는 시간이 단 몇 주라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그래봤자 다시 직장인 된 게 4개월 남짓 지났을 뿐인데도 말이지요.ㅠ_ㅠ 쉴 때는 돈에 허덕이면서 일할 때에는 그저 늘어지고 싶네요.ㅠ_ㅠ

3. 저도 제 가게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에는 서점을 하고 싶었어요. 큰 거 말고, 작은 거. 그냥 책과 소일하면서 책 사러 오는 사람 있으면 계산이나 해주자, 그런 거? 너무 많아도 내가 방해를 받으니까요. 뭐 지금 사는 집도 사람들 놀러오라고 할 정도여서 사람 드나드는 건 개의치 않는데, 나의 평화로운 시간을 뺐을까 봐 그게 더 걱정이 되네요.^^;;
10/03/31 18:09
수정 아이콘
진짜 망상이라면 저처럼 데스노트 갖고 놀기 정도는 되셔야죠...... 응?
정지율
10/03/31 18:10
수정 아이콘
1. 저는 책 교환할 생각은 있는데 정작 제가 교환하고자 하는 책은 교양서적이라 중 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이 아니면 안살 거 같단 말이죠. 물론 전 책 판 돈으로 누님들의 적절한 취미생활에 부합하는 책을 사겠지만.

2. 결혼? 연애?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하지만 뭐...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오는 송창의씨라면 게이(...)든 뭐든 일단 잡고 볼래요. 신혼여행따위 안가도 좋아. 당신과 함께라면. 흑흑. 암튼 송창의씨 요즘 너무 좋아요.(ㅠㅠ)

3.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는 걸 봐서 절대 자영업자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얼대로.;
10/04/01 02:06
수정 아이콘
가게 입구에 '이 가게 주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 손님을 자의로 내쫓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점을 숙지하시고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라고 써놓으시면 됩니다 흐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741 [일반] [예능이야기] 다섯번째. 세바퀴 vs 스타골든벨 [21] Hypocrite.12414.6325 10/03/31 6325 2
20740 [일반] 주세혁 선수 준우승을 차지하다. (2010 광저우 폭스바겐컵 대회) [2] 김스크3396 10/03/31 3396 0
20738 [일반] 한명숙 전 총리께서 지금 공판 중 이십니다.(트위터중계형식) [9] litmus4517 10/03/31 4517 0
20737 [일반] PGR21후로리그가 오늘내일 9시에 8강을 진행합니다. [4] 信主SUNNY3923 10/03/31 3923 13
20736 [일반] [잡담] 가끔 벌여보고 싶은 일들. [23] Who am I?3282 10/03/31 3282 0
20735 [일반] 윈도우 악성코드 제거도구 사용하기... [26] ThinkD4renT6840 10/03/31 6840 2
20734 [일반] [챔스] 8강 1차전 - 1 [15] Charles3189 10/03/31 3189 0
20733 [일반] 지름신이 강림했습니다.....어쩌죠? [52] 러브포보아5530 10/03/31 5530 0
20731 [일반] 북한 측의 입장 표명이 나왔습니다. [144] LucidDream7246 10/03/31 7246 1
20730 [일반]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 스토리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 세우실4577 10/03/31 4577 0
20729 [일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2009년 걸그룹 무대 동영상 2탄 [15] let8pla4899 10/03/31 4899 0
20728 [일반] 이번주 공중파 결방 프로그램 목록 입니다. [24] kimbilly5641 10/03/31 5641 0
20727 [일반] 용서의 조건 그리고 일본... [20] ThinkD4renT4387 10/03/31 4387 0
20726 [일반] [음악이야기] 때아닌 Oh Holy Night Battle!! 셀린디온, 머라이어 케리, 소향 [7] 체념토스5250 10/03/31 5250 0
20725 [일반] 1971년, 경기도 광주. [21] Grayenemy5616 10/03/31 5616 2
20724 [일반] 챔스 8강 1차전 맨유:뮌헨 (박지성 선발) [197] 너는강하다5661 10/03/31 5661 0
20723 [일반] 천안호 침몰에 관한 음모론적 잡설하나 하겠습니다. [101] nuki127654 10/03/31 7654 0
20722 [일반] 이번주 챔피언스리그 8강 1주차 일정 [11] 자갈치3631 10/03/31 3631 0
20721 [일반] 민족의 자긍심 [14] ForU3998 10/03/31 3998 0
20720 [일반] Science紙에 나온 4대강 [10] 꺄르르뭥미4668 10/03/31 4668 0
20719 [일반] [뒷북]오나니마스터 쿠로사와를 보았습니다. [16] KooL5744 10/03/30 5744 0
20717 [일반] 3월 영화계 총정리 - 박스오피스, 아카데미와 골든라즈베리 [6] AnDes4053 10/03/30 4053 0
20714 [일반] 09-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프리뷰-울산 모비스 피비스vs전주 KCC 이지스 [5] lotte_giants3502 10/03/30 350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