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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31 13:58:24
Name 체념토스
Subject [일반] [음악이야기] 때아닌 Oh Holy Night Battle!! 셀린디온, 머라이어 케리, 소향
오랜만에 음악이야기를 쓰네요

크리스마스 다 지난지 한참 오래 되었는데... 문뜩 노래 잘하는 여자 가수들의 음악을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정확히 잘 내지르는...)

그러기 위해선 같은 노래로 비교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찾은 것이 Oh holy night..
네 바로 오 거룩한 밤입니다.....(험험..)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제가 기독교인것도 보다 워낙 유명한 곡인데다가 싸질르기까지 좋기 때문에...
잘 부른 다는 여자 가수들은 크리스마스때 한번쯤은 이 노래를 불러봅니다.

그래서 아주 찾기도 쉬웠죠.

Oh holy night 부른 여자가수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을 뽑으라면 셀린디온과 머라이 케리를 당연 뽑을 수 있을껍니다.
그 두개를 짚어내서 한번쯤은 비교해보고 싶었습니다. 거기다가 요즘 잘 부른다는 소향까지 덤으로 붙여서 들어 보자구요~

1번 우완 정통파 셀린디온.

그녀의 가창력을 표현하자면 마치 바다와 같습니다. 그녀가 한번 뱃심에다가 힘을 딱 주고 불러 제끼면...
마치 해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모든것이 모든 것이 흔들리고 뒤엎어지는 것과 같은(사실 그럴리없지만) 느낌을 줍니다.
한마디 스케일이 엄청 크죠. 그의 노래들을 살펴봐도 알수 있죠 My heart will go on, power of love 등등...
다들 한타이밍의 아주 시~~~~원한 떡떡 거리는 소리로 시원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곡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렇다고 기교에는 약하냐... 아닙니다.. 사실 셀린 디온은 신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면 편파 소리듣겠죠;; 가장법입니다)
조용히 부를때는 너무나 투명한 것과 같은 음색을 지니고 있어 때론 너무나 순결? 순수? 아무튼 복잡미묘한 목소리와 스킬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던지는 파워직구는!! 방심하다 루킹 삼진 당하기 딱 좋죠


(라이브입니다!)


2번 기교파 머라이어 캐리

인간인것인가 돌고래인것인가? 사람이 목소리가 이렇게 쉽게 올라갈수 있나!? 어험어험
FBI에게 의뢰해서 외계인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될것 같은 머라이어 케리는...

돌고래와 친구먹을정도로(소리를 낼정도로) 높은 음을 자유자제로 구사하시는 기교파 싱어이십니다.(제가 말안해도 다들 아시죠..)
트롯도 잘부를 것 같고 꺾기와 음을 자유자제로 통제하고 부르는 듯 머라이어 케리는 대기교파 투수 그렉메덕스와 맞짱떠도 할만해보입니다.
곡들도 보면 그녀의 기교들이 잘나타나는 곡들이 많은데요..

그중 MTV unpluged에서 머라이어 케리가 부른 Emotions을 들어보면 전설아닌 레전드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보컬지망생들에게)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때 그모습을 재현하시기라도 하는듯 Oh holy night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뮤직비디오입니다

그래도 입이 벌어집니다.


(뮤직비디오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보면 참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셀린디온이냐 머라이어 케리냐, 닭이냐 계란이냐, 엄마냐 아빠냐, 짬뽕이냐 짜장면이냐... 이런것들은 저의 고민이자 전인류의 고민이기도 하죠.

각자 취향대로 뽑는 거지만 애국자인분들에게 특별히 쉬운 선택하라고 '소향'을 짚어 넣겠습니다.
제 맘대로 한번 짚어넣어 봤습니다.

소향은 머라이어 케리와 셀린디온 성향중 머라이어 메리 성향과 많이 흡싸하지만 파워도 돋보이는 편입니다.
저렇게 질러도 목안아픈가.. 노래 부르다가 목이 갈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지만 놀랍게도 일명 삑사리는 절대 나지 않습니다.
소향의 대표 타이틀 Upon this rock를 들으면 알수 있지만 겁없이 질러대는 모습의 감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이곡에서 보여줬으며..

네임벨류는 절대로 저들과 비견할수도 없지만 이번 라이브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절대 무시할수 없음을 깨닭게 됩니다.
자자 백문이 불여일견 들어봅시다.


(라이브입니다!!)



자 다들어 보셨나요?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번 셀린 디온? , 2번 머라이어 케리?, 3번 소향?
제 생각에는 누굴 선택해도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여러모로 밝게 글을 적었었는데.. 다시 글좀 읽고 뉴스좀 보다 보니
맘이 참 무거워지네요

편안한 하루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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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1 14:36
수정 아이콘
소향 본좌님이시군요.
스타킹에 출연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뭔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되었었죠.
뭔가 좋은 일이긴 하지만, 사실 소향님은 CCM계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언터쳐블 본좌님이신데...
(사실 저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것 보다는 느낌 있고 정감 있게 부르는 걸 더 좋아합니다. 소향님은 약간 부담... 그래서 함부영님 -_-b)

뭐 좌우간 셋 다 정말 잘 부르네요.(특히 셀린 디온과 소향님은 라이브인데... 후덜덜)
특히 머라이어 캐리님 모기 소리는 정말 명불허전이란 말이 생각나게 만드네요. 크크
10/03/31 14:56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는 게시물이군요.
한국에 있을때 셀린 디온 테이프를 죄다(처음으로 가수의 앨범을 모아봤습니다) 수집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직까지 하드에 옛날 파리에서 했던 공연을 저장하고 가끔보곤합니다.
다시 볼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목소리...아이를 낳고도 날씬하면서 가창력..전생에 무슨 큰일을 했길래...
forgotteness
10/03/31 15:09
수정 아이콘
소향님은 신앙심 약간 접어두고 가요계로 진출했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여가수 중에는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죠...

저렇게 고음을 지를 수 있는 싱어는 박정현 정도 밖에 없어보입니다...

물론 박정현도 처음 데뷔는 CCM에서 했고 그래서 두분 모두 잘 알고 지내는 사이기도하죠...


물론 노래 엄청 잘하는 여자 싱어들도 많지만...
그래도 뭔가 중성틱한 목소리들이 많아서 여자 고유의 목소리라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향과 박정현을 예전부터 꼽아왔습니다...


그리고 머라이어 케리나 셀린디온 누님은...
그냥 인간이 아닌거죠...

100년에 한두명 날까말까한 목소리를 타고 나신분들입니다...
10/03/31 15:09
수정 아이콘
언어적인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영어가 노래부르기에는 더 좋은 언어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소향님은 정말 대단!!!

물론 머본좌님과 셀본좌님은 최강 몬스터시니 흐흐흐
10/03/31 16:16
수정 아이콘
무대의 차이도 있겠지만 셀린디온과 머라이어케리는 정말 최종보스네요. 소향씨버젼은 처음부터 너무 지른것 같아서 후반부의 감흥이 덜한것 같습니다. 머라이어케리의 불가능할것 같은 돌고래창법은 정말 대단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셀린디온버젼의 마지막 절정부의 Noel부분에서 반주가 멈추고 목소리만 나올때....(4분 46초~50초사이) 이 부분은 정말 마법의 시간인것 같습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에위니아
10/03/31 19:20
수정 아이콘
머씨는 다 끝판왕인가요... 엠티비 언플러그드가 진리긴 하지만 mv에서도 변함없는 포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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