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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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22 20:17:53
Name 학몽
Subject [일반]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1. 인터넷을 떠돌면서 게시물을 읽고 "감동"을 받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2. 제게 PGR은 그런 "감동"을 자주 주는 곳이었어요.

3. 추게에 있는 글들 하나 하나 전해준 울림이란 엄청난 것이었지요.

4. 지금의 PGR은 몇년 전 PGR에 비해서 자게나 겜게에 올라오는 글의 양, 댓글의 수 등등이 많이 줄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5. 그렇다 하더라도...PGR의 분위기가 이렇게 차가운 적이 있었나 싶은 느낌을 방금 전에 받았습니다.

6. 유머게시판에서 글 하나가 삭제되었습니다.

7. 회원 한 분이 탈퇴를 하셨느니 안 하셨느니 하는 댓글도 달린 글이었죠.

8. 댓글까지 다 읽고 제 댓글을 달고 write 버튼을 누르니, 원본 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네요.

9. 그래서 제가 달고 싶은 댓글을 이 글 제목에 달아봤어요.

10. PGR이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고요.

학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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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린
10/03/22 20:26
수정 아이콘
제가 느낀 PGR은 훨씬 차갑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삭게로 간 게시물에서 회원분들의 반응이 요근래 보기드문 PGR의 따뜻함이였어요...
기회비용
10/03/22 20: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명백히 한 회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최근에 게임게시판에도 올라오고 유머게시판에도 당당하게 올라온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네요.
10/03/22 20:39
수정 아이콘
저격글에 대한 피지알 내 개념 확립과 공지사항 수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 분이 탈퇴 여부와 상관없이 피지알 전체가 큰 상처를 안게 되네요.
Why so serious?
10/03/22 20:44
수정 아이콘
유머포인트는 10줄 확인을 위한 앞의 숫자들이군요.

아 여기 자게지;
croissant
10/03/22 20:47
수정 아이콘
회원 개인의 글 목록을 파일로 올려놓은 건 동물원의 원숭이를 관람하라는 것과 같은 의도인지 뭔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생각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지만 그걸 대놓고, 게다가 '유머' 게시판에 올려놓았다는 건 kikira님 댓글처럼 회원 개인에
대한 일종의 저격글이죠. 제재되어야 할 사안 아닌가요?
예전 판님에 대한 글도 있었지만 그건 판님의 방대한 지식에 대한 감탄과 동경이 글 면면에 흐르고 있었죠.
반면에 파페포포님에 대한 글은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슈투카
10/03/22 20:48
수정 아이콘
정확히말하면 삭제된 글2개지요.. 선데이그후님의 댓글은 물론 비판받을수있지만 유머게시판에까지 가져다가 비난할수없다 생각합니다. 디시수준의 댓글이라하셨지만 디시도 이런식으로 놀진않습니다.
아기돼지
10/03/22 20:48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생각을 말씀 드리자면

일단 파페포포님에 관하여 올렸던 유머글은 20플 정도 밖에 못봤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을 자신의 시각으로 단정 지으려 시각들이 존재 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의 계속적인 리플을 확인하지 못해서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파페포포님이 받은 상처가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든 넷상에서든 다른 사람을 자신의 틀로 이해하려하고 정의내리려고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다른 사람을 인정해 주세요. 존중해 주시고요.
장군보살
10/03/22 20:49
수정 아이콘
하긴 그것때문인걸 잠시 망각했군요. 그 글 본문 자체가 문제가 있긴했습니다. 마치 질문글을 많이 올려서 어이없다는 늬앙스의 이모티콘이 있긴했으니까요.
정지율
10/03/22 20:50
수정 아이콘
특정회원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노골적으로 이뤄진다는 게 더 놀라운데요. 저 같은 경우는 뒷담화 하는 분들은 많아도 앞에서 대놓고 보기 싫다고 하는 분들은 몇분 없었는데 시절이 바뀐건가요? 아니면 배려가 사라진건가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물론 뒤에서 씹어도 볼 건 다 보고 속은 속대로 상했지만요.
루드비히
10/03/22 20:56
수정 아이콘
반응들이 놀라웠다지요. 이것은 피지알의 문제가 아니죠.
민죽이
10/03/22 21:02
수정 아이콘
그 글 올리신분도 조롱이였나요?-_-;;
저는 전혀 느끼질 못했네요.

그리고 아님 말고요 쓰신분은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자게에 증거가 남아있으니 다시 보고와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한사람을 일방적 저격하는것 역시 보기 안좋아 보이고..
이래저래 아쉽네요.
靈感公園
10/03/22 21:11
수정 아이콘
원 글의 의도를 '남초사이트에서의 여성회원에 대한 과다한 관심'에 대한 비꼼 정도로 봤고,
파모님을 저격하겠다는 의도라고 여기진 않았습니다만...
SigurRos
10/03/22 21:12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동물원에서 신기한 동물을 관찰하는 것 마냥....
어이가 없더군요. 평소에 질게에 거의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파페포포님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거듭거듭 들었던 게시물이었네요.
10/03/22 21:12
수정 아이콘
pgr 예전엔 따뜻했고 근래에는 차가웠고 지금은 그냥 그런듯? 그나저나 제가 요즘에 느끼는 pgr은 글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아쉽습니다.
10/03/22 21:15
수정 아이콘
저는 자꾸 긁어부스럼이란말이 떠오르네요.
비난의 의도나 강도도 미약했던 글이었는데,
파페님을 옹호하는 분들이 너무 불같이 일어나셔서
오히려 파페님이 민망할것도 같아요..
장군보살
10/03/22 21:15
수정 아이콘
파페포포님에 대한 글 같은 경우, 글과 댓글의 표현 자체는 비방조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글이 Pgr에 종종 있어온 "화제의 인물" (판렐루야, 고내공 스덕 The Xian님, 2갑자 카덕 Shura님 등..)에 대한 흥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해당 글이 비방이다 아니다 라는 논쟁으로 번지면서 인격을 가진 주체이면서 타인의 소재가 된 파페포포님께서 불편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파페포포님에게 가진 호의적인 감정 - 질게 관리자로서 게시물 흥행 메이커 - 에 견준 판단 때문에 처리가 늦어진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운영진 항즐이님의 그 글 관련 내용입니다.
BoSs_YiRuMa
10/03/22 21:17
수정 아이콘
운영진이 원칙대로 자기 할일을 하고, 공지사항대로 행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내 글 누가 삭제했어!운영진 xxx맞지?"
식으로 운영진도 테러를 당했던곳이 여깁니다.(관련글 토론게시판 운영진 실명제요구)
규정대로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욕을 먹고 비꼬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던 기억이 있는곳이 pgr입니다.
운영진-회원간의 관계에서도 이럴진대..
유명해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이 피곤해집니다.
저격을 당하시는분들도 하나같이 활동을 많이 하신 분들이죠.
pgr의 어두운면을 재확인시킨 사건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10/03/22 21:26
수정 아이콘
원글 자체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피식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여러 회원분들이 자제를 요청하셨음에도, 몇몇 리플은 정말 꼴불견이더군요.
10/03/22 21:27
수정 아이콘
의견 주장도 좋지만 서로 간에 대화가 부드러웠으면 하는 바람이 매 번 듭니다.
한승연은내꺼
10/03/22 21:41
수정 아이콘
무슨일잇엇나요..
10/03/22 21:42
수정 아이콘
얼굴을 보고 뉘앙스를 파악하기 힘든 온라인인 만큼
그만큼 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부분에서 약간 실수하신 분들(혹은 고의적이셨거나)의 댓글이 사건을 키운것 같구요.
OnlyJustForYou
10/03/22 21:58
수정 아이콘
댓글이 80개정도 됐을 때 읽었었는데, 처음 본문을 보자마자 저는 파페님이 기분이 꽤 나쁘실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기억으론 파페님 글에 대한 다른 많은 분들의 과도한 관심 때문인지 그 분 글에 한 번도 댓글을 단적이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과연 그 분이 질문한 것들이 그렇게까지 이슈가 되어야하나 싶습니다.
파페님은 질문을 하셨을 뿐이고 그 글에 많은 댓글을 다셔서 많은 관심을 주신 분들은 다른 pgr분이신데 말이죠.
물론, 질문을 많이 하시긴 했지만, 질게 규정에 위배된 것들도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유게 같은 곳에서 특정인이 유머화되는 것은 그 분에게 상당히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일이지요.
유머가 소재인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는 것인데, 웃음거리가 된 다는 뜻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요.

유게에서 유머화가 가끔 되시는 Timeless님이나 Shura님이나 대인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건 꽤 불쾌한 일이잖아요.
이럴 땐 아이디가 쫌 유명한 게 좋은 일만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10/03/22 22:06
수정 아이콘
누구한테 피해 준 것도 아닌 멀쩡히 규정에 맞춰서 열심히 활동하는 분 신기해하는 거야 그렇다쳐도
무슨 몹슬 짓이라도 한 마냥 의심하고 뒷다마를 치는데,
안그래도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데 게시물까지 폭파되고 당사자분은 상처받으신 모습을 보니 성질이 뻗쳤습니다.
정말 몇몇 댓글들은 사람이 아니라 누구 깎아내리기에 굶주린 악귀들이 쓴 거 같아 보이는군요.
도대체 이게 무슨 망신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가 무슨 자기 맘대로 남들 이러쿵저러쿵 들볶으라고 만든 동네인가요?
예의고 존중이고 배려고 다 어따 팔아먹었나요?
이런 식으로 상처받아서 떠나가거나 활동이 뜸해진 회원분들이 대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렇게 하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렸습니까?
운영자분들 새빠지게 고생하셔서 규정이다 뭐다 만들고 관리하면 뭐하나요?
쓰레기 던지듯 휙 던지는 리플 몇개에 분위기고 머고 다 망가지는데.
진짜 눈물이 나고 다 때려부시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상처받게 하고 싶지도 않고 항상 좋은 글들 좋은 리플들 좋은 사람들 간직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이 자그마한 소망 하나 지키지 못하는 것이란 말입니까, 이 빌어먹을 세상은.
ThinkD4renT
10/03/22 22:36
수정 아이콘
아~~~~!!!
예전에 자게에 파페포포님께서 올린 연아선수 관련글.... 참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어렸을때 피겨를 배우셨고 그래서 피겨를 바라보는 시각이 선수로서 바라보는 것인지라 그 글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그 글... 유명해져서 웹상 여러곳에서 봤는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아까 유게에서 30플까지 보다가 말았는데... 나중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삭제 게시판에 가 보니 유게에 올라왔던 글이 올라와 있구... 파페포포님 글 다량이 삭게에 있던데...
파페포포님 탈퇴하신건가요?
어떻게 된건지 누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Afterglow
10/03/22 22:36
수정 아이콘
진짜로 탈퇴하셨습니다;
어쩌다가..;
10/03/22 23:12
수정 아이콘
아이구....
유게에서 그 글을 보자마자 "이거, 큰일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문제가 터졌던 모양이군요.

파페님께 위로가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피지알은 '따뜻한 글이 많은' 커뮤니티일 뿐이지,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커뮤니티는 절대 아닙니다.
사실... 100명 내외의 소규모 커뮤니티 같은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다 그렇죠.
루크레티아
10/03/22 23: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상식이 그저 부족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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