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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2 14:45:58
Name 일상과 일탈
Subject [일반] 세상이... 삶이 좀 씁쓸하긴 하네요... 그래도..

고대녀 이야기도, 구직자와 면접관의 해프닝도 그리고 여중학생 살인범 이야기도...
참 세상이 각박해지고, 살기 힘들어지고, 조그만 일에도 울컥해지고 그러네요.

예전에도 이런 안좋은 뉴스들이 있었겠지만,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런건지, 안 좋은 일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발생해서 그런건지
어쨌든 지금은 좋은 소식들 보다 안 좋은 소식들이 훨씬 더 많은 듯합니다.

정치도, 경제도, 취업도, 사회도....
좋은 소식들이 별로 없네요..

그로인해 사람들 맘도 예민해지고, 누군가 나를 건드리면 쉽게 욱~하게 되고.

가끔  "그래. 살아있는 건 행복한거야" 등등의 희망적인 마음을 갖긴 하지만
회사와 사회에서 치이다 보면,,, 마인드 컨트롤은 어디가고 "행복은 개뿔~..."  ^^;;

그래도 모두들 희망이나 즐거움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저는 은퇴 후에 제주도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아주 이쁘고 작은 까페를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테이블 2-3개 있는 아주 자그만한 곳이요.
남자친구는 낚시가게를 하고 싶어하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돈을 아주 많이 벌어놔야 한대요. 운영비 안나온다구... -.-;;;

또 다시 희망적으로 보자면..
지금 하는 일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  할수 있는 한 열심히 하는 겁니다.
대신, 나중을 위해 재테크도 열심히 하고, 맛나게 커피 끓이는 방법도 배워야죠.

아.. 그렇지만 계속 이어지는 평일 야근과 주말 출근은 정말 싫군요.
야근비라도 나오니 다행이다 싶다가도,  이렇게하단 오래 살지 못할 듯도 하고...
에휴.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은 오락가락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좋은 희망과 계획 갖고 계세요?
어떤 힘으로 힘든 세상을 이겨나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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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2 14:48
수정 아이콘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원하는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친구들과도 즐겁게 보내고 점점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듯 하네요..
전 아직 대학생이긴 하지만^^;
10/03/12 14:49
수정 아이콘
돈 많이 벌어서 시골에 집 한 채 짓고, 심심할 때 자전거나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키보드 워리어짓이나 하는 게 꿈입니다.^^;;
뭐 쥐구멍에도 볕들날 온다고, 로또 대박의 꿈은 꾸지도 않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생각도 하고요.
근데 지금 딱히 힘든 건 없네요.
외려 아무것도 모르고 성질 부리면 살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고, 지금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적절히 완급조절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특별한 재미도 없고, 막 신나는 일상은 아니지만, 이런 평온함도 이제는 즐길 만하네요.
달덩이
10/03/12 15:02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일단 제 앞가림은 할 수 있고, 야구 시즌도 곧 개막하고.. 괜찮습니다.
나이가 먹으면 저도 좀 조용한 곳에서, 나무 많은 곳에서 살고 싶네요.

가끔 사춘기때 처럼 감정의 폭이 미친듯이 왔다갔다 거리면 좀 힘들긴 하지만....
올해에는 남들하는 연애도 해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야구의 유혹이 늘 너무 커서.....-_-
10/03/12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나중에 은퇴하면 바다가 보이는 절벽위에 전원 주택을 지어놓고 치타 두 마리를 키우는게 꿈입니다^^


은퇴하면 제주도에서 뵈요~
홍스매니아
10/03/12 17:06
수정 아이콘
전 회사생활 딱 10년만 하고..

현재 여친이 신발가게 하고 있는데.

이를 확장해서 돈 마니 벌어서 바닷가에 이쁜 집을 짓고 해변가에 말랴뮤트를 끌고 다니는게 꿈입니다..

은퇴하면 제주도에서 뵈요~(2)
아스트랄
10/03/12 17:07
수정 아이콘
저는 언제나 내일 내일 하면서 사는 삶에 지쳤어요.
학생때는 대학을 위해 대학때는 취직을 위해 취직해서는..... 이런 삶이요.
그냥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려고 노력하네요. 쉽지는 않지만요.
언제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삶을 사는게 제 꿈입니다.

지금은 오늘 저녁에 여친과 무엇을 하면서 재밌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네요.
퇴근시간이 20분 남았군요..크크크
10/03/12 18:36
수정 아이콘
그려지는 장면이 하도 선하게 다가오길래
책에서 읽었던가, 언제꾸었던 꿈이던가...
잠깐 잊고 살아 더 멀어져버린, 오래전 바랬던 꿈과 비슷한 장면이었네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MetalTossNagun
10/03/12 20:23
수정 아이콘
좋은소식나온지가 꽤 되어갑니다. 세상이 이런거겠죠.
10/03/13 01:39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일단 제 앞가림은 할 수 있고, 야구 시즌도 곧 개막하고.. 괜찮습니다...(2)

욕심도 별로 없고, 꿈도 별로 없어서.
언젠가는 뭔가 가지고 싶은것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겠지...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뭐, 그도 충분한듯 합니다만...
탈퇴한 회원
10/03/13 04:36
수정 아이콘
지금이 제일 행복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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