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12 11:18:04
Name 4EverNalrA
Subject [일반] 충고하는 세상, 토론하는 세상
이번 일이, 자퇴를 안했다, 결국 show였다, 등으로 번지는 것이 굉장히 안타까워서


댓글을 달아도 될 내용을 굳이 글로 써봅니다.


왜, 우리 사회는


아니, 우리들은 한 개인의 show에 마녀사냥 해대기 바쁠까요.


고대자퇴녀의 대자보내용은,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읽지 않아도, 한겨레의 청년 실업 기사를 읽지 않아도, 현 세태를 꼬집은 잘 정리된 내용이었습니다.


꿈이없는, 꿈이없던 대학생들 모두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저 또한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내용이 다른 쪽으로 번지더라구요.


결국 재입학이다, 운동권이다, 왜 자퇴남이 아니고 자퇴녀인가(이건 언급할 가치도 없는 부분이지만) 등등


제가 이 기사를 어제, daum에서 접하고, 이후 nate에서 다시 읽었는데요.


거기 댓글들보다 PGR21의 댓글들이 더 우려스러웠습니다.


충고하기 좋아하는 '꼰대'기질을 가진,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냉정한, 간사한 인간의 내면을 가진 분들이 이곳 pgr엔 너무 많네요.


만약 자퇴녀가 진짜 자퇴를 했다면, 아마 그들중 대부분은 그런 댓글을 안달았겠죠.


그래도 '나중에 힘이있는 자가 되어서, 사회를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자퇴한다는건 패배주의에 빠져있는거다.' 뭐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만,


이번 일 터지고, 자퇴녀 결국 재입학 했다는 얘기가 돌자, 역시 우리 냄비근성 발동.


무섭게 자퇴녀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운동권이 뭐 그렇지. 저런 사람들이 훗날 정치해서 문제다. SHOW하지 마라. 등등...


정말 사람들 무섭네요. 왜 SHOW를 SHOW로서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자퇴녀가  무슨 죄를 저질렀습니까?


저는 오히려 자퇴녀의 'idea'가, 자신의 메시지를, 그리고 꿈이없는 우리 모두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런 개인의 생각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충고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 너무 많네요. 충고와 토론은 전혀 다른 겁니다.


저는 현 시대에 올바른 생각과, 아직 타성에 젖지 않은, 혹은 '순수한' 대학생이, 결국 자퇴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굉장히 안심이 되네요.


저런 학생 자퇴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메시지를 주어야죠.


제발 이런일로, 마치 우리 모두가 속았다, 그럴줄알았다, 등의 피해자인것처럼 반응하지 마시기를 바래요. 그럴 필요 없잖아요.


여기 커뮤니티 평균 연령도 다른 곳보다 높을텐데, 왜이렇게 아량들이 없으신겁니까 정말...


우리가 이런 반응을 보이니까, 기득권층 및 보수집단들이 서민들을 무시하고 자기 들끼리 더 단합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밀 수 있는 겁니다.


토론을 지향하며, 충고는 지양하는 사회가 됩시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판적 댓글, 겸허하게 환영합니다.




- 48개의 댓글을 읽은 후.

개인적으로  pgr눈팅 5년차, 쓰게된 첫 글이었는데요. 나름의 호된 신고식을 하게 되네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 / 다른 생각을 하는 분들의 의견 모두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저의 글 또한 논리적 허점이 많은 글이고, 비판받을 부분이 쓰면서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조목조목 잘 지적해주셨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거 였던 것 같습니다.


홍세화씨가 말씀하셨듯, 똘레랑스. 관용.


그것을 말하려고 빙빙 돌았던 것 같네요.


저는 일련의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건, 혹은 편향된 언론의 기사를 읽을 때마다 굉장히 불안한 우려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이 사회는 닫혀있는것 같아요.


위선의 문제는 둘째 치고,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커뮤니티인 이 곳 만큼은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 글을 쓰게 된다면, 좀 더 다듬어 쓰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zardMo진종
10/03/12 11:23
수정 아이콘
-_-aa 흠. 본문에서 말하는 냄비 비꼼 까대기 아량없고 간사하고 여기 전부 교집합으로 들어가는 인물이라.
WizardMo진종
10/03/12 11:25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꿈도 있고 꿈이 있었던 학생입니다. 모든 학생을 동일시하는건 일단 좀 패스해주세요.
아직도 꿈이 있구요. 학교때려치지 않는다고 해서 꿈없는 학생 아닙니다.
총알이모자라
10/03/12 11:26
수정 아이콘
자퇴녀는 어떤의미든 원하는데로 이벤트 성공했군요. 여러신문사에서도 다루어주고...
그 대자보에 대학거부한다는것 말고 무슨 내용이 있습니까?
아무런 대책이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도 없는 그저 획일화가 싫어서 그만둔다는 내용뿐입니다. 이게 그리 대단하고 중요한 내용입니까?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매진하는 교우들은 획일화된 사회에 종속된 인간들로 만들고 비전도 없는 무대책의 대자보가 이리 주목받아야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10/03/12 11:26
수정 아이콘
충고를 지양하는 내용의 충고라고 보입니다.
10/03/12 11:30
수정 아이콘
말장난, 자아과대망상, 인지함정..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뇌가 질식당한 것 같아요.
사람은 더 이상 뭉쳐서 더 나은사회를 만드는건 불가능해진거같아요. 다들 나 혼자 쿨시크하게 살아남기 바쁘시니까. 저 포함해서.

뭐 이렇게 된 건 역사속에서 단 한번의 사회운동도 완벽히 성공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특수성이기도하지만.
요새는 이런것에 대해 길게 쓰는게 무의미 하다고 느껴져요.
그래봐야 아무도 행동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위선자만 가득하죠.
위선자가 훌륭한 세상이잖아요. 똑똑하고.
원시제
10/03/12 11: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아무리 대자보를 읽어도 그렇게 명쾌하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처음 그 쇼 어쩌고에 대한 이야기가 드러나기 이전에 제가 유게에 단 리플은

'왜 자퇴라는 강한 무기로 이런 핵심없는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가?' 에 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다지 현 시대를 강하게 꼬집은 따금한 내용의 글들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정확히 말해 '핵심이 빠져 있는 글'이었습니다.
단지, 자퇴라는 무기를 들이댔기 때문에 그 글 자체에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던 사람이 많았던 것이지
솔직히 그냥 게시판에 올라왔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사회비판글일 따름인 별 메시지 없는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은 멋진 것이지만, 눈에 보이는 행동이 모두 행동하는 양심은 아닙니다.
10/03/12 11:33
수정 아이콘
4EverNalrA님// '토론을 지향하며, 충고는 지양하는 사회가 됩시다'라는 말도 충고 아닌가요???
10/03/12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공개한 만큼 어느 정도 세간의 관심이 되는 건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보고요. 어차피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는 건 아니니까요. 외려 저는 이런 글이 우려스럽습니다. 어차피 하나의 이슈에 불과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가 느끼는 바를 이야기하는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해프닝 정도로만 기억될 사건이고요. 사람이 사는 만큼 보인다고,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각자가 느끼는 정도로 바라보는 게 그다지 나쁜 일은 아닐 겁니다. 물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미래의 사실까지 미리 들먹이며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긴 하지만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10/03/12 11:3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4EverNalrA님과 다르게 이런 Show(?)는 나와서는 안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것은 진실과 믿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의미에서 했던 나쁜 의미에서 했던 저런 진실되지 않은 Event로는 사람들을 피로하고 지치게 만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양치기 소년 우화에서 나왔던 것처럼 나중에 진실됨 외침이 필요할 때 오히려 사람들이 외면할 수 있으니까요.
WizardMo진종
10/03/12 11:38
수정 아이콘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시류에 휩쓸려가는 생각 자체가 에라 입니다.

안 그런애들이 훨씬 많아요.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꿈 없고 노력 안해도 비판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4에버날라님이 본문에서 대자보를 보고 공감을해서 감동을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저거 보고 공감하지 못하면 충분히 감동 없이 비판할수도 있습니다.

남들을 충동할수 있으며 동시에 책임도 지지 못하고 불특정 다수를 자신과 같지 않단 이유로 우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 대자보를 보고서 많은 학생들이 우르르 일어나 집단으로 자퇴를 했다고 칩시다.
저학생은 입으로는 학교때려침을 말하고 휴학을합니다.
내년에 복학해서 열심히 토익공부해서 졸업하고 취업하겠죠.
명문대 대학교 졸업생의 타이틀과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이시대의 바른 청년 타이틀을 동시에 얻구요.

대자보를 보고서 자퇴했던 학생들은 ???.


대자보에서 비판하고 그에대한 저항으로 학교를 그만둔다고 했던 학생이
그 전 소속의 기득권을 찾을 방법을 이미 모색해두었고 비난하던 체제속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방향점 지시는 없고 비난만 있을뿐이고
스스로는 비판받는 집단으로 재 소속될것이 예상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 학생에게 묻고 싶네요. 그래 니꿈이 학교 1년쉬고 복학해서 졸업하는거냐고. 너 휴학하고 뭐할꺼고, 졸업하면 뭐할꺼냐고.
원시제
10/03/12 11: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이 글이 참 무섭습니다.

"충고하기 좋아하는 '꼰대'기질을 가진,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냉정한, 간사한 인간의 내면을 가진 분들이 이곳 pgr엔 너무 많네요."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한마디로 이렇게 규정해버리는 글이 무섭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WizardMo진종
10/03/12 11:44
수정 아이콘
화염병 들고 싸우라는게 아닙니다. 기존 체제를 비판을 했으면 그 체제로 되돌아가선 안되죠.

앞으로 무료 과외방을 열어서 저소득 가족에게 공부를 시켜주거나 교육청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던가요.

대자보 내용이 이건뭐 '나 이나라 교육꼴 돌아가는거 짜증나서 학교 때려침. (아 참 나중에 복학되죠?). 이 요약 이상의 가치가 있나 싶네요.
WizardMo진종
10/03/12 11:46
수정 아이콘
오류있는거 알아도 쓰고 감정적표현을 일부러 섞어 쓰고 잘못된거도 알고 스스로 잉여력이라 말하시네요.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거 댓글에선 전부 잘못됐다고 말하시면서 수정이나 사과는 한마디도 없으시구요
pErsOnA_Inter.™
10/03/12 11:47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10/03/12 11:49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회 구조 바꿀 수 있는 방법이 투표를 제외하고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시위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귀를 닫고 계시는 윗쪽분들 때문에 그 방법은 피를 보는 혁명까지 가지않은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이 답답한 세상을 바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총알이모자라
10/03/12 11:51
수정 아이콘
말하고 싶은것이 많지만 들은 준비나 들을 생각이 없다면 말하지 않는게 서로에게 유익한겁니다.
하물며 말을 지킬생각도 없이 한 말이라면..
10/03/12 11:55
수정 아이콘
그냥 그 사람 인생입니다. 지금은 이게 내 생각이고 옳은 듯해서 "이 길 간다~"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고 세월 지나다 보면 "아, 내가 뭔가 잘못 생각했네. 이게 아닌가 보다"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제 20대 초반인 사람에게 어떤 대단한 대안과 가치관을 원하시는지요? 인생에 정답이 있습니까? 그냥 자기가 원하는 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그게 남보다 눈에 튀었다고 해서 과도하게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저런 의견을 피력한 것처럼 당사자도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뿐입니다. 자퇴를 하든, 학교에 돌아와서 졸업을 하든, 졸업 이후에 무얼 하든 결국은 그 사람 인생이고, 그 사람 문제일 텐데 뭐 그리 걱정들을 하시는지요. 뭐 대자보 보고 불쾌하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저처럼 응원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겁니다. 각자의 지향점이 다른 문제를 왜 '옳고 그름' 문제로 판단하시려는지 일단 의문이고요, 예상대로 댓글은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비밀....
10/03/12 12:08
수정 아이콘
'누구나 어디서 한번쯤 읽어봤거나 한번쯤 생각해볼 내용이면서도 그것을 다른 이들처럼

생각만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용기있게 결단을 내리고 자신의 생각을 대자보에 밝혔다' 고 알때까지만 해도 자퇴녀가

존경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만(정후에서 대자보를 막 읽었을때)

그것이 단순한 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걸 알았을때의 배신감이란...

남들 다 아는 얘기 늘어놓고 멋있는척 겉멋만 잡아서 튀어보겠다는 생각 아닙니까. 솔직히 말해서 대학 생활하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기에 대자보에 저런 내용 한번 걸었다고 뭐 대단한 일 한것처럼 칭찬해줄 가치는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요즘 대학생들이 죄다 바보도 아니고 저 정도 생각은 하고 산답니다.

그리고 쇼를 해서 당치도 않은 찬양을 받았으면 그 반작용도 당연히 있는거죠.

저 학생의 진정성을 믿고 응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졸지에 바보가 된 셈인데요.
10/03/12 12:09
수정 아이콘
힘없는 개인이라 위선자가 됐는데 show도 못하냐? 이런 말씀이신가요
비밀....
10/03/12 12:19
수정 아이콘
저 학생이 사회에 순수한 메시지를 주었다고요?

우습군요. 그 반대죠.

취업의 벽에 얽메어 허우적대는 대학생들에게 '오직 순수한 열정'으로 현실의 벽에 도전하는 대학생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면 그렇겠죠. (참고로 대자보에 적힌 정도의 고민 대학생이면 누구나 합니다. 저 학생의 고민 자체가

특별한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이 중요했던 겁니다.)

그러나 그 일련의 사건이 쇼였다... '에휴 뭐 요즘 세상에 그러면 그렇지... 저렇게 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나'

하는 생각만 들뿐이네요. 현실의 벽에 막힌 학생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본인이 관심받으려는 치졸한 수작을 보면서

더 비정하고 야비한 현실의 벽만 느끼게 될뿐.

아마 후에 진정 저런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학생이 나와도 많은 이들이 그 학생을 응원하기보다는 그 학생의

진정성부터 의심하고 볼겁니다.

저런 사기꾼이 현실의 벽에 불신의 벽을 더 높이 쌓아준 덕분에요.
켈로그김
10/03/12 12:24
수정 아이콘
혼자서 쇼를 하든말든 상관없는데,
하는 짓을 보아하니 요놈요고 싹수가 노란게 깜빡 속을뻔 했구나.
에라이 X나라당 같은놈~

이런식의 흐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건 또 새로운 흐름으로 가는건가요..
차사마
10/03/12 12:26
수정 아이콘
언제쯤 경쟁 안 하는 사회가 올까요? 개개인의 행복을 좇는 자가 행복해지는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검은창트롤
10/03/12 12:31
수정 아이콘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꼰대에다 간사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아주 불쾌한 글이군요.
그래놓고 하는 말이 다른 사람의 비판과 비난이 무서워서 그랬다구요?

정말 불쾌하네요. 오랫만에 보는 정말 불쾌한 글입니다.
10/03/12 12:47
수정 아이콘
해당 게시물에 댓글 한 번 안 달았던 사람이지만, 이 글은 불편하네요.
애초에 그 분에게 대자보 붙이고 자퇴하라고 말한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전부 본인이 생각해서 행한 일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 있기를 바래서 한 행동 아니었나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처신을 한 것으로 밝혀졌죠.
그럼 관련해서 비판이 따라오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것도 스스로 감내할 영역이고요.
총알이모자라
10/03/12 12:54
수정 아이콘
경쟁이나 획일화가 싫으면 속세를 떠나는 방법도 있고 자신의 욕구를 절제하는 등 여러방법이 있습니다.
경쟁은 싫어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얻을수 있는 것을 원한다면 그게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10/03/12 13:12
수정 아이콘
전 글쓴이 주장이 충분히 공감가는데요. 자유게시판에 상주하는 터줏대감으로써 만사에 훈장질하기 좋아하는 오지랖 넓은 사람들에겐 불쾌할 수도 있겠군요. 숨쉬듯 댓글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온통 그걸로 뒤덮였으니 얼핏 보면 그게 세상의 주류 의견인 것 같죠. 하지만 아닙니다. 인터넷 여론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타이핑을 치는 사람들이 어떤 의견이냐에 의해 주도됩니다. 그들은 말싸움에 능하고 무엇보다 지칠줄 모르는 집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보통 사람들은 말섞는 걸 피하게 되죠. 시각의 다양성은 그렇게도 없어집니다.
WizardMo진종
10/03/12 13:21
수정 아이콘
본님// 그렇게 긴 수식어구와 형용사를 붙이지 말고 그냥 id 찝어주시는게 트래픽 유발을 방지할것 같습니다. 저 보라고 하시는 말 같아서 이러는겁니다.
총알이모자라
10/03/12 13:33
수정 아이콘
자기랑 비슷한 의견이 많으면 토론이고 그 반대면 그지같은 충고들인거죠
담배피는씨
10/03/12 13:51
수정 아이콘
저 학생이 처음 부터 자퇴 할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고..
자퇴 과정 중 주변의 마음이 흔들려서 변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 내용중에 '운동권이다. 처음부터 계획 했을 수도 있다' 내용도 있지만..
사람 속은 모르는 거니까요..
만약 자퇴 과정 중에 마음이 변한거라면.. 맘 고생이 참 심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부터 계획 한거라면 뒷 마무리가 깔끔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쓰고 보니 본문의 주제에서 버서난 뻘글이..=-=;;
lotte_giants
10/03/12 14:15
수정 아이콘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충고하기 좋아하는 '꼰대'기질을 가진,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냉정한, 간사한 인간의 내면을 가진 분"으로 몰아세우면서 토론을 지향하고 충고는 지양하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PianoForte
10/03/12 15:17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엔 좀 답글 달기 조심스럽네요. 일단 이 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이, 단적으로 '내가 이 글을 읽고 감명받았는데 너희는 뭐가 잘났다고 이걸 까냐' 라는 메시지로 들립니다. 물론 함부로 막말하면 안되죠. 적어도 자기 주관은 확실히 세워놓고, 전후 사정은 알 만큼 알아놓고 나서 까더라도 까야죠. 만약 '이런 취지로 쓰신 글이라면' 저도 글 쓰신 분의 의견에 동감합니다만, 글을 읽자니 별로 그런 내용이란 생각이 들질 않는군요. 글 내용대로라면 게시판에 비판글이나 비판 댓글은 절대 쓰지 말아야겠군요. 어느 사안에나 거기에 동감하고 감명받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고, 잘난 사람들은 몇 없으니까요.

굳이 이번 대자보건에 대해 논하자면, 깊이 파고들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겠습니다만 학교를 떠나겠다고 공언해놓고 휴학으로 얼버무린다면 그건 글의 결론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이죠. 적어도 대자보로 붙일 정도라면 그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거 아닌가요? 애초에 생각이 없었든지 중간에 생각이 바뀌었든지간에 자퇴녀가 대자보를 너무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개인적으로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기분나쁜 사람도 있으니까 동의하는 사람들 전부 입 다물라고 말하면, 그것 참 웃기는 짓이겠죠? 제가 보기엔 위 글 쓰신 분도 별로 다를 건 없어 보이네요.
승리하라
10/03/12 16:28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summersnow
10/03/12 18:41
수정 아이콘
백프로공감하진 않지만 이해되는 글이군요 왜이렇게다들 공격적이신지;; ⓑ
풍년가마
10/03/12 18:44
수정 아이콘
대자보와 정말 유사한 느낌을 받는 글이네요 ⓑ
abrasax_:JW
10/03/14 00:3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의 리플이 이토록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건 처음인 것 같군요. 자세한 건 나중에 더 달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53 [일반] Ace of Ace - 대진 성님 얼른 일어나세요! [16] 빨간당근3434 10/03/12 3434 0
20151 [일반] 보수단체 친북 · 반국가인사 명단 발표 [70] 그럴때마다4519 10/03/12 4519 0
20150 [일반] 근육병에 대해서.. [6] 뻠구3472 10/03/12 3472 0
20149 [일반] [바둑] 농심배 마지막 대국 [37] 애플보요4482 10/03/12 4482 0
20148 [일반] 코비, 달리는 차 뛰어넘기... [11] 감쟈4686 10/03/12 4686 0
20146 [일반] 링크된 기사도 김길태와 별반 다르지 않을정도 아니 법정 진술 하는걸로 봐서는 진짜 나쁜놈인거 같은데 왠지 모르게 이슈가 되지 않군요. [23] mix.up5126 10/03/12 5126 0
20145 [일반]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32] 해피7798 10/03/12 7798 6
20144 [일반] 세상이... 삶이 좀 씁쓸하긴 하네요... 그래도.. [11] 일상과 일탈3705 10/03/12 3705 0
20143 [일반] 팀 경기력이 95% 된다고 하니 선수보고 나오지말라네요. [19] 7280 10/03/12 7280 0
20141 [일반] 3월 박스오피스 순위는 쉬어갑니다. (월말결산으로 대체) [9] AnDes4323 10/03/12 4323 0
20139 [일반] 진짜 이명박대통령이 법정 스님의 책을 안읽었을까요? [46] 루루8425 10/03/12 8425 0
20138 [일반] 충고하는 세상, 토론하는 세상 [59] 4EverNalrA3431 10/03/12 3431 0
20137 [일반] [야구] 넥센 마일영 <-> 한화 마정길(+3억) [91] 내일은4653 10/03/12 4653 0
20136 [일반] 계속되는 탁구계의 전설, 발트너 선수의 4년만의 우승 [6] 김스크3744 10/03/12 3744 0
20134 [일반] 이노우에의 다른 농구만화, 버저비터. [9] 하나16377 10/03/12 16377 0
20132 [일반] 100312 오늘 알게된 피트니스 [26] 비마나스4086 10/03/12 4086 0
20130 [일반] 지금 만나러 갑니다. [87] 온리진7983 10/03/12 7983 10
20129 [일반] 아시아나항공이라는 회사 [30] 이노군6343 10/03/11 6343 0
20128 [일반] 슬램덩크 작가의 슬램덩크 비하인드 스토리..? [37] 비타에듀9217 10/03/11 9217 0
20127 [일반] 박지성과 퍼거슨 (짧은글) [33] 매콤한맛5152 10/03/11 5152 0
20126 [일반] 오토튠과 댄스 열풍속에 감수성 충만한 신보 하나 소개할까합니다.. [3] 예수3919 10/03/11 3919 0
20125 [일반] 아래 양재현 작가님의 글을 보며 한국만화에 대한 푸념. [35] 하얀마음 밟구5473 10/03/11 5473 0
20124 [일반] 아다치 미츠루 <크로스게임>이 완결되었군요.jpg [23] 난동수9434 10/03/11 94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