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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5 13:42
고의일겁니다.
전 실수로 길을 잘못 든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많이 돌아서 목적지로 갔음에도 아저씨께서 "목적지 까지 원래대로 잘 가면 얼마 정도가 나오니 그 돈만 받겠다." 라고 하시며 미터기를 끄셨습니다. 그 가격도 제가 말한 것이 아니라 아저씨께서 먼저 말씀하셨는데 평균적으로 나오는 택시비가 맞았었고요. 제가 만난 기사분이 좋은분이었을 수도 있지만, 자기가 실수로 길을 잘못든거라면 본문의 기사처럼 반응하진 않았겠죠.
10/03/05 13:44
근데 그렇게 돌아가서 몇백원 더 버는 것보다 그 시간에 승객하나 더 태우는게 낫지 않나요? 예전에 홍세화씨의 빠리의 택시운전사에서 그런 글을 보았는데 우리나라 사정이랑은 좀 다른가 봐요.
10/03/05 14:00
그 시간에 승객 하나 더 태우기가 힘들죠.
역같은 큰 다중이용시설 가보면 택시 수십대가 늘어서서 거의 1시간은 기다렸다가 자기 차례 와서 손님 태우고 가죠. 시내 빙빙 돌아봤자 기름만 내다버리는거니.. 저런 횡포를 방지하려면 기본요금을 지금보다 왕창 올리고 거리, 시간에 비례해서 올라가는 추가요금을 크게 내리면 되겠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문제겠죠.
10/03/05 13:47
그렇죠, 보통은 기사 자신이 실수한 경우 얼마 정도만 내라 하고 먼저 흥정하는 편이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구요.
실수는 자신이 해놓고 승객이 그 돈을 문다는게 정말 넌센스죠.
10/03/05 13:48
택시 기사의 손님 떠보는 멘트가 있죠.
나 : xx요. 기사: 네 혹은 거의 무대답 (조금 지나서)기사 : 손님 어느길로 갈까요? 이럴 경우 내 대답여하에 따라서 자기 맘대로 길을 고르죠.. 택시를 타면서도 내가 가야하는길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더러운 세상..
10/03/05 13:53
신고하세요.
전 옛날 대학다닐때 비오는 날 승차거부를 당했다는... 그것도 비와서 택시타고 한 참 가고 있는데, 기사가 자기 친구와 통화 하더니 중간에 내리라고 하더군요. 무슨 막걸리 먹으로 가자고 약속잡는 거 같더라구요. 난 우산도 없는데... 제가 약 오르면 조금 끈질긴 타입이라, 대놓고 싸웠죠. 결국 하차. 당장 시청에 신고했습니다. 운수관가? 하튼 전화거는 것도 여러 번이라 복잡했는데, 끈질기게 공무원을 부여 잡고, 처리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마 벌금 20만원인가 먹였죠.
10/03/05 14:12
회사직원이 글쓴분과 비슷한 경우를 당하고 담당부서에 신고도하고 택시회사에도 몇차례 클레임을 제기했습니다.
저희직원 택시기사에게 테러를 당하고 전치16주나왔습니다. 그택시기사가 전과7범이더군요. 신고하지마세요.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세요.
10/03/05 14:16
저도 간혹 이런경우가있어서 외지인 인거냥.. 기사아저씨 떠봅니다..
갈대로가라고놔뒀다가 중간지점에서 왜이쪽으로가세요? 라고하면 막설명을하더라구요 그러면 제가 그때꼬투리잡아서 따지면 100이면90은 빠른루트로가주시죠...참..세상살기힘드어서야...;
10/03/05 14:36
이틀전에 3천원이면 되는거리를 6천원냈거든요. 그것도 다 가지못해 제가 내려달라했습니다.
최단거리를 지나칠때부터 이상했는데 그때 말을 안하니 일부러 더 돌더군요. 기가 차서 원...
10/03/05 14:39
정말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은
별 피해 보지 않았으니 그냥 넘어가자 혹은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자 라는 인식이 강해서 인지 소비자를 조금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죠. 전자제품에서 AS는 보면 AS 약자가 after-sales service 인데 한국에서는 after-service 라고 부르고 after-sales 만 해주죠..
10/03/05 14:42
영수증 받아두었다가 출발지, 목적지와 함께 신고하면,
부당하게 더 나온 금액에 대해 택시회사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신, 기간은 조금 걸린다고 하네요.
10/03/05 14:54
대우차 동호회 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대우차를 사면 출고를 군산에서 하는데, 배송비가 꽤 비싼 편이라 많은 분들이 직접 군산 출고장에 가서 가져오죠. 문제는 시외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 터미널에서 군산 출고장까지 갈때 지리를 잘 모르니 주로 택시를 이용합니다. 여기서 터미널-군산 출고장의 택시비는 대략 15,000원 정도 나오는데... 이것을 가지고 외지사람이라 깔보고 택시운전사들이 장난을 많이 친다는군요. 오죽하면 동호회 글 읽고 와서 택시기사보고 15000원 박을테니 가자고 한다는 사람이 늘었다는군요. ==;
10/03/05 15:59
3천원에 오는데 빙돌아서 4500원에 오면 기분 참 거시기하더군요.
에라이 그러니깐 xxxx나 하지.이렇게 속으로 울분을 참습니다.
10/03/05 16:09
예전 경주 놀러 갔을때
길을 잘몰라 경주역까지 얼마나 걸려요?? 라고 물으니 일단 타라고 하길래 탔더니 100미터 전진후 경주역입니다. 하고 돈 받던 택시기사가 생각나는군요.
10/03/05 17:51
경주에 그런 분들 많습니다. 보통 택시를 타면 보문단지에서 경주터미널까지 얼마가 나온다고 하면 보문단지 부르면 그 요금에 얼마 더 붙여서 정액제로 하자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경주에선 택시를 잘 안탈려고 합니다..
10/03/05 21:41
어라!?!?!?!
전 여지껏 택시기사분이 길 잘못 들면 매우 당연히 '아저씨가 길 잘못 들었으니까 xxx원 깎아주셔야겠네요^^'하고 말하고 원래 요금만 냈는걸요. 길 당신이 잘못 들었으니 그 돈은 안내겠다라고 얘기하면 거절하는 택시기사분 못봤습니다. 거기서 거절하면 정색하고 화내야죠...-_-;;
10/03/05 22:06
저 수법 잘씁니다. 저 수법 연속으로 당한 이후 절대로 택시 안타게 되네요.
지름길 눈에 빤히 보이는데 그걸 무시하고 ..
10/03/05 23:16
전에 좁은 골목길을 몇번 들어가야 하는 루트로 택시를 탄 적이 있습니다.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 골목길을 들어서야 하는 루트였습니다.) 그런데 이 택시 기사분이 점잖게 이야기를 하시면서 무조건 양보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물론 양보 좋습니다. 양보 해야죠. 그런데 차 한 대 들어갈만한 골목길에서 거의 끝까지 갔다가 차 두 대가 연달아 들어온다고 다시 골목길 끝까지 후진을 하는데, 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게 한 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결국 5000원이 절대 안 나오던 거리를 8000원 정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마침 지갑에 만원짜리 빼고 6000원 정도가 있기에 그냥 그 것만 드리고 내려버렸습니다. 나이드신 분께 버릇 없는 행동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너무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10/03/06 00:52
요새 택시탈때마다 기분이 좋은 적이 별로 없는데 이 글 보니
공감이 되네요. 제가 타는 택시 기사분들은 왜 이리도 근처 지명을 모르는 척 하시는지 은근슬쩍 시간끌기 사용하다보면 걸어서 30분거리가 택시타고 8000원 ㅡㅡ
10/03/06 01:23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저희 동네에서는 기사분들이 다 친절하고 좋은데 서울에만오면 승차거부도 당하고, 바가지도 쓰는것같네요.
역시 사투리때문인가.. 그래서 서울에서는 왠만하면 택시안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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