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작년 추석특집을 통해서 가능성(??)을 살짝 엿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카더라식으로 떠도는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가령 '최후의 카드' 다.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다', '강호동이 MC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등등의 이야기들이 말이지요, 하긴 그럴만도 합니다. 오히려 MC날유나, MC 호동이나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다 보니 생각보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실이 적을 것이기 때문에 무릎팍도사의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예상 떄문이지요
그럼에도 가장 보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강호동과 유재석이 한 프로그램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가 없지요
세컨드 임팩트, 예능계 최후의 날
이 가능성에 대해서는 MBC 드라마 리폼에서도 정말 리얼하게 패러디 된 적도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유재석 : 여기가 무릎이 닿기도 전에....
강호동 : (활짝 독기를 품은 표정으로) 드디어 니가 왔구나!!!!
2. 무한도전 마이너리그
- 개인적으로 굉장히 보고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예능계의 테러리스트이자 예능계에서
소외받은 인종(박명수가 언급하는)들 만의 무한도전!
지난 추석 특집에도 나왔었지요? 멤버 구성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 딱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MC는 부동의 2인자 박명수, 그리고 마이너리그의 2인자는 한 단계 레벨이 상승한 쩌리짱
그리고 바퀴순, 어쩌다가 무도 공식가수가 되어버린 케이윌, 마이티마우스의 상추(있어야 합니다!!)
무한도전의 공식 MAD 바다(-_-;;) 정도랄까요?
더 덧붙이고 싶은 사람들도 많지만 여기서 패스~ 여러분들이 적어보아요, 진정한 무도 마이너리그의 멤버들을
3. 거성쇼
- 많이 모험(?)적인 방송 테마겠으나 그래도 꽤 기대가 됩니다. 지금 라디오를 진행하는 센스라면 박명수의
진행도 나쁘진 않겠으나, 아무래도 자신의 이름을 건 쇼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어찌 보면 예능이라고 보기에도
조금 난감한 부분이기에, 특히나 진행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클래시컬한 네임드 쇼 프로그램은 게스트들의
성향도 고려를 해야 하기에 왠만한 진행자가 설 수 없지요
재미삼아 몇 회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아마 거성쇼는 정규프로그램이 되기엔 무리가 있을지도요
10년 전에 방송했었던 김혜수 쇼(맞나?)는 참 재미있었다지요? 마치 오프라 윈프리 쇼를 벤치마킹한 듯한
여기의 주 테마 음악이 일본의 전설적인 뉴에이지 밴드 T-square 의 음악들이었습니다. 그 때 티스퀘어의 팬이 되었다지요
그런데 티스퀘어의 팬이 되다보니 알아서 카시오페아의 팬도 되더군요
요새는 알아서 기자들이 많아진 세상인지라 굳이 분석시트를 끄집어내지 않아도
공감할 부분은 공감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TV 분야는 말을 꺼내기가 참으로 난감하고 무서운 분야이기도 합니다.
정보전달력이 모자랐던 옛날에야 1000원짜리 연예신문을 들춰보며 이니셜이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라고 고민하는 재미가 있었지만
요샌 왠만한 프로그램(심지어 스튜디오의 모습조차)이 리얼리티로 포장되어 있어서
드러내놓고 감춘다는 것이 힘든 세상이지요, 그 때문에 연예인들의 좋지 못한 모습들도
자주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예능에서 부적절한 단어 몇 마디로
그간 쌓아왔던 이미지를 송두리채 무너뜨린 적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 눈이 높아진 나머지 왠만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경쟁하며 살아가기란 참 힘든 노릇같습니다
막말로 스타만 내세워 아무 프로그램이나 만들면 잘 나가던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전혀 안통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롱런하는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경계하는 편입니다.
하긴, 혼자서 보초경계를 신나게 서 봤자, 이런걸로 교양떠네 뭐네 하긴 좀 그렇고요
왜 이런 말을 하게 되었냐면
많은 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우리나라 예능의 1세대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현재 모습과 어떻게든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포맷을 동원하려는 자체적인 노력이
최근 사람들의 높아진 눈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입니다.
졸린 관계로
이정도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4시 24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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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의 왈가왈부 라는 프로그램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인터뷰를 차용한 20분 분량의 짧은 프로인데, 이 조우종이라는 진행자의 인터뷰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인터뷰 아니었으면 한대씩 치고 받았을 '타루' 와의 스토리나, 자칫 인터뷰간 오빠-동생 사이를 넘어설 뻔 했던 '윤하' 의 경우도 그렇고 말이죠... 딱딱한 인터뷰잉의 인컴-아웃컴이 아닌 20여분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생면부지의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은 능력입니다 -_- 모르는 분들은 한 번 재미삼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