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연아양은 완벽히 우아하고 파워도 있고 유연하지요.
완성된 모습이랄까요? 여기서 더 발전할수 없을것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연아양의 모습을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고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연아양이 올림픽금메달까지 따고 나니 왠지 주니어때 경기 모습이 보고싶어지더라구요^^;
지금의 완벽한 모습과는 달리 어딘가 좀 덜 다듬어진것 같고, 파워도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부상으로 신음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나이때가 아니면 볼수없는 그런 소녀의 감성이 느껴진달까요?
살랑살랑~ 스케이팅도 지금보다 스케일이 좀 작긴 하지만 굉장히 소녀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1.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 쇼트.
연아양의 04-05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스노우스톰입니다.
주니어월드버전은 룹을 뛰다가 랜딩을 실패하고 펜스에 부딪치는 가슴아픈 장면이 있어서
봉인한지 5년째입니다 ㅠ_ㅜ
주니어선수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지정점프과제가 주어지는데 (시니어와는 달리 어떤점프를 뛰어야하는지 딱 정해줍니다.)
이 시즌에는 '룹'점프였고
이 영상엔 연아양 경기영상중 가장 레어한 아이템인 드릴룹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또 이때는 연아양이 비엘만스핀을 못했었는데
저는 이 뒷짐지는(?) 레이백스핀도 아주 좋더라구요~
점프는 예나 지금이나 후덜덜하죠~
2. 주니어월드 프리.
04-05시즌 프리는 papa, can you hear me?라는 곡입니다.
연아양이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라고 하고, 이 프로그램을 주니어시즌 내내 사용합니다. (그래봤자 2시즌뿐이지만요...^^;)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버전은 이런저런 실수가 많아서 또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이때는 아주 클린~하게 탄 경기였답니다~
연아양은 주니어월드에 2회 출전하여 프리는 둘다 클린했는데요.
04-05시즌과 05-06시즌을 비교하면서 보는 맛이 아주 쏠쏠하답니다!
3. 주니어월드 갈라.
정말, 이나이때 아니면 이런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들다 싶을정도로
풋풋하고 어린 소녀의 모습이 완연한 모습의 갈라, 벤 입니다.
이 갈라가 코치와 선수가 함께 짠 갈라라는게 우선 유머....라면 유머지요+_+;
주니어월드 준우승 당시 외국커뮤니티에
연아양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올라왔는데 한 유저가
왜 유나킴은 코치의 이름과 갈라프로그램 안무가의 이름이 같은가, 잘못 표기한것 아닌가? 라는 게시물을 썼었는데
차마 그 게시물에 돈이 없어서 갈라프로그램을 전문안무가에게 의뢰하지 못했다....라는 댓글은 달수 없었습니다 ㅠ_ㅜ
그래도, 안무가가 아닌 사람이 짠 안무가 아니냐고 아무도 묻지 않을만큼
심플하고 단순한 갈라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는 연아양의 모습이지요~^^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때 탄 갈라도 넷상에 돌아다니고 있긴 한데 역시 넘어진 장면이 나와서 저는 패스하게 되더라구요, ㅠ
그래도 그 영상속의 연아양과, 몇달 차이안나는 이 영상속의 연아양이 체격이 눈에띄게 차이난답니다.
성장기라 그런지...쑥쑥 자라고 있더라구요.
4. 주니어월드 쇼트
05-06시즌 주니어월드 쇼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낸시캐리건 언니의 해설이 있는 영상이지요~
많은 분들이 연아양을 처음 접한영상이 07년 시니어월드 쇼트이고 그때 프로그램이 이 프로그램인데
그 영상과 비교하면 좀 심심하고 파워도 떨어지는 모습이긴 합니다. 풋워크시퀀스도 07월드에 비하면 많이 단순하죠.
점프는 이당시 주니어 쇼트에서 3-3이 금지었기때문에 3-2를 뛰었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소화하기엔 아직 연아양이 많이 어렸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가 어른의 옷을 소화하려고 애쓰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그래도 이때 모습은 이때 모습 그대로 풋풋한 맛이 있습니다^^
5. 주니어월드 프리
전 시즌과 같은 프리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같죠 ^^
훨씬 우아해지고, 힘도 많이 붙었구요.
1년사이에 체형도 훨씬 우월해져 버렸죠. 많이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점프퀄리티는 여전히 후덜덜하구요.
프로그램 구성자체는 당시 비슷한 시기에 열렸던 올림픽의 여자싱글 선수들보다 훨씬 우월한 구성입니다.
저는 이당시 의상도 굉장히 맘에 들더라구요.
긴 다리를 더욱더 길어보이게 하려고 스커트 옆부분을 짧게 해서 연아양의 우월한 체형을 비쥬얼적으로 극대화시켜 주었고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인것 같지만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의상이었구요.
(살색천 부분도 아주 반짝반짝 하죠~)
3러츠-2토-2룹 점프에서 마지막 룹점프후 약간 스텝아웃하긴 하지만 그 외에는 완벽한 프로그램이고
특히 낸시캐리건언니의 해설과 함께라서 더 좋더라구요.
6. 주니어월드 갈라.
주니어월드 우승하고서 탄 갈라인 one day i'll fly away 입니다.
쇼트와 같은 물랑루즈ost에 실린 곡인데요.
금전적 문제로 미쳐 갈라의상을 준비하지 못한채,
역시 금전적인 문제로 그당시 김세열코치가 안무해준 프로그램으로 갈라를 탔지만
(이때 일본에서 엄청 연아양 흉을 봤죠. 너무 성의없다고...;; )
가사 내용과 연아양이 타는 모습을 매치시켜보면
참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는 갈라였던것 같아요.
화려하거나 대단한 느낌은 없지만 잔잔한 매력과 분위기가 사람을 끄는 프로그램인것 같아요.
그리고,
시니어시즌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연아양의 소녀같은 모습을 극대화시켜준 프로그램 하나!
이 프로그램을 보고 승냥이가 되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리플렉션중 가장 좋아하는 버전 두개를 소개합니다~
1. 07월드 갈라
2. 오사카투어 갈라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들의 카메라워크는 정말 수준급이긴 한것 같아요.
어느나라 버전을 봐도 마음에 차지 않는데
유일하게 마음에 든 버전 둘다 일본에서 치러진 갈라 영상이니...
리플렉션은 원래 의상도 정말 예쁘지만
종달새의상을 입고 타도 정말 우아하고 예쁜것 같아요^^
그리고 반머리!! 오사카 갈라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저 우아한 반머리때문입니다 ㅠ_ㅜ
이나바우어 하는데 촤르르~ 날리는 반머리를 보면
정말 천사같아요^^
요즘 자게에 연아양 게시물이 좀 많은것 같긴 한데,
전부터 꼭 써보고 싶었던 글이라 씁니다^^
좋은것은 꼭 같이 보고싶다는 심리랄까요?
한국은 지금 밤인걸로 아는데,,,
연아양 영상 보시고, 좋은밤 되세요^^
전 이제 수업하러 슝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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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파파, 리플렉션... 뭐 하나 놓치기 아까운 프로그램들이죠...
특히 07월드 리플렉션은 카메라와 조명탓인지 모르겠지만 물위를 자연스레 미끄러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죽무나 세헤보고 다음시즌에 이보다 더 낳은게 나올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고정관념을 바로 깨주는 연아신~!!!
특히 거쉰을 처음 봤을때는 전율 그 자체... 클린하면 피겨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겠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올림픽에서 클린으로.... 우아아아~~~!!! ㅠㅠ
전 다음시즌이 무척 기대됩니다...
예술성이 극대화된 타이스의 명상곡 보고 정말 깜놀했는데...
매 시즌마다 경이적인 성장세와 예술성을 보여주는 연아신의 연기를 볼때...
10-11시즌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들고 나올지 정말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