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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9 23:11:54
Name 짱가
Subject [일반] 행복해요~
첫 글입니다. 두근두근..
제 나이 3x. 아직은 솔로인 여..(응?)자 사람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1년 정도 집에서 빌붙어 살다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캐리어가방 하나 끌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친척분들이 서울 여기저기 살고 계시지만 신세 지기 싫어서 서울 올라오기 전 인터넷으로 알아본 고시원으로
바로 직행해서 짐을 풀었습니다. 단돈 40만 원으로 서울생활시작~
뭐? 40만원.. '집이 많이 힘드셨나봅니다..'는 아니구요.. 더이상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싫었답니다.
여기서 드는 물.음.표.하나! 제 부모님은 무슨 생각으로 다 큰 딸내미를 40만 원만 달랑 쥐여주고 서울로 올라
보내셨을까요??

아무튼..

한 달 하고 보름 만에 직장을 구해서 다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던지라
또 다시 방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한 달 정도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한 끝에.. 내린 결론은 'IT'.
완전히 새로운 분야의 도전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어야 했기에 학원을 다녀야만했고
학원을 다니려면 직장은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약 8개월 정도의 생활비만 딱 벌고 미련없이
회사를 관두고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의 학원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는 게 쥐뿔도 없는지라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음에도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조급하지가 않았습니다. 무슨 베짱인지..
그렇게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배우고 7개월 만에 학원을 수료하고 여기저기 이력서를 뿌리고 다녔습니다.
한 달 만에,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조그마한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고 그 회사의 1호 사원이 되면서
IT업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수료생들 중 처음으로 백수탈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둥~

그러고 8년째입니다. 8년 동안 3군데 정도 옮겼고 지금 다니는 곳은 횟수로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4월이면 제가 처음으로 장만한 아파트로 이사도 가고 2년 동안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도 거의 막바지 단계에
다다르고(눈에 보이는 작은 고비 하나만 넘기면 된답니다.)..

저 요즘 행복해요~~ ^.^~~

이젠..결......혼........에 도전!!!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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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멍멍이
10/02/19 23:15
수정 아이콘
헉... 님께서는 남자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골드미스!!!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선데이그후
10/02/19 23:16
수정 아이콘
내집마련 축하드립니다. 여자의 몸으로 대단한 일을 해내셨네요.
결혼하실땐 배우자분에게 집이있다라는 사실은 숨기고 월세가 저렴한 집을 안다고 거짓말(?)하셔서 장만하신집으로 월세로 들어가셔서
월세는 따로 모아서 나중에 쌈짓돈으로 사용하세요.. 배우자분에겐 절대 비밀로 하시고요.
혹 나중에 집을 마련할때쯤되면 집주인이 집을 싸게 내놨다고 다시 거짓말(?)하셔서 그돈도 챙기시고요..
가츠79
10/02/19 23:21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2/19 23:22
수정 아이콘
오..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드신 여성분이시군요.
축하드리고, 칭찬도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그런데 있으신 건지, 만드시려는 건지? 크크,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행복을 누리십시요~
coverdale
10/02/19 23:22
수정 아이콘
선데이그후님// 농담으로 하시는 말이시죠?
남자의로망은
10/02/19 23:51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IT쪽은 거의 남자분들의 독무대(?) 라고 들은터라...

짱가님 글을 읽고 힘좀 내야겠네요 저도 하하;;
BoSs_YiRuMa
10/02/19 23:56
수정 아이콘
coverdale님// 제 생각으로는 저 방법이 제일 실용적일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고 제 주변 남성분들이 '먹고살만'하면 돈은 물쓰듯이 써버려서(이때는 주위사람들에게 통이 크다는 평을 듣죠) 정말 위기때 쓸 돈이 없어서 허덕이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저런 방법을 쓰시면 나중에 아파서 수술을 해야되는데 수술비용이 없다거나 하는 일은 안생길테니 비상금 마련에 제일 합리적이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10/02/20 00:05
수정 아이콘
재산을 숨기고 결혼?

솔직히 웃음도 안나오네요. 재산의 공개는 부부 사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신뢰에 관한 것인데 그렇지 하지 말고 결혼하라는 건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라는 얘기랑 같죠 -_-;
abrasax_:JW
10/02/20 00:07
수정 아이콘
순진한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런 식으로 서로를 속일 거라면 대체 왜 결혼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10/02/20 00:08
수정 아이콘
부..부럽습니다!
저도 보고 배워서 열심히 살아야할텐대
현실은..휴
WizardMo진종
10/02/20 00:12
수정 아이콘
우와... 축하드립니다!!!
10/02/20 00:47
수정 아이콘
남자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골드미스!!! (2)
분명 쉬운 길이 아닌데 정말 열심히 사셨군요..축하드립니다!!
왠지 청혼러시가 들어올 수도 있을 거 같은..(으응?) 좋은 사람 만나세요-!
10/02/20 00:50
수정 아이콘
축하할만한 글에 오셔서 농담조(맞죠??)로 하신 얘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네요.
그냥 피식~하고 넘기세요.
짱가님이 어린애도 아니시고...크

축하드립니다~ 내집마련에 성공하셨네요..
부러워용~~~용~~~용~~~

저기.....연락처..좀.... 쪽지로..........락앤락 한세트 보내드릴......쿨럭.......(-.-)
10/02/20 00:52
수정 아이콘
IT라면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10/02/20 00:56
수정 아이콘
와우~ 정말 대단하시네요^.^ 역시 열심히 살아야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직신
10/02/20 01:08
수정 아이콘
아 진정 행복해보이십니다. 너무 부러워요!
축하드립니다.
10/02/20 01: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근데 햇수를 횟수로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10/02/20 01:47
수정 아이콘
멋지세요.
10/02/20 02:13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알뜰하시네요! 집을 마련하다니!
제테크에 대해서 심도있게 대화하고 싶네요
10/02/20 02:18
수정 아이콘
아자 아자 저도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최고급테란
10/02/20 03:45
수정 아이콘
서른 초반에 내집마련!!!!! 정말 가능한 것입니까???
대단하십니다!!!
SNIPER-SOUND
10/02/20 07:39
수정 아이콘
사랑합니다.

방이 너무 넓다고 생각하시면 저좀 데려가 주세요.
10/02/20 07:4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저도 글쓴이님 처럼 멋지게 살고 싶어요 !
Go_TheMarine
10/02/20 10:1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십니다!!!!!!!!!!!!!!!
꼭 좋은 배우자 만나시길!!!!!!!!!
메를린
10/02/20 10:25
수정 아이콘
와...축하드립니다. 개척자? 시네요.
선데이그후
10/02/21 22:59
수정 아이콘
등기부 한장 떼보면 사실관계가 훤히 드러나는데..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계셔서 당항스럽네요. ㅡㅡ;
10/02/22 13:16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아파트라니요!!! 20평형대도 4억 이상할텐데요....후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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