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31 05:58
무한도전은 예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 놓고 있네요...
짧은 단편 영화 하나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대단하다', '멋지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단순 대립구도가 아니라 양 선수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경기를 통해서 풀어내는 감각은 엄지손가락을 절로 치켜 세우게 하네요... '서로의 집념을 겨루는 자리' ... 두 선수 모두 최후의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싸웠기에 보는 사람 모두 두 선수를 응원하게 되네요... 마지막에 명수옹의 '두 선수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라는 외침은 보는 사람 모두의 외침이었을 겁니다...
10/01/31 06:47
링에 오른 두 선수의 이겨야만 하는 스토리를 제공한 뒤 두 선수의 대결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 '주먹이 운다'의 그것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누가 이겨서 영광을 차지하느냐보다는, 지면 안되는 한 선수가 패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그러면서도 전체 진행은 여자복싱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승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 최현미선수가 승자의 가운을 입고 오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누가 승자인지 알려주지 않는 편집을 한 뒤 "최현미선수의 3차방어전이 4월초 아르헨티나 로페즈선수와의 경기로 열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살짝 돌려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다치미쯔루의 만화에서 자주보여지는 아직은 진행중이지만 결과만 살짝 암시하는 그런 맛이랄까요? 그런게 보이더군요. 또 어떤 누군가는 '예능인데 재미가 없다'라며 깔지도 모르지만, 이번 무한도전은 정말로 '멋' 있더군요.
10/01/31 07:12
예능에서 저런 관점으로 만든다는것 자체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국주의만 내세우기 바빴던 기존 예능을 생각해보면 참 새로운 시도에 감탄했네요 결과를 안보여 준것도 참 매우 신선 했구요
10/01/31 07:28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얻어걸리는 예능프로가 아닌 유일하게 찾아보는 예능 프로입니다. 아니 이제 예능이라고 보기도 힘든가요? 최근의 무한도전을 보면서 느낀 것은 예능이라는 틀로 보기가 힘든 부분이 좀 있습니다. 코미디+다큐+영화가 짬뽕된듯한 느낌입니다. 어떤 때는 닥치고 웃기는 것에 집중된 듯 보이다가 이따금 영화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어떤때는 휴먼다큐를 보는 듯 하기도 합니다. 무한장르의 프로그램이랄까요? F1특집은 또 어떻게 다루어질지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10/01/31 09:07
김PD는 정말.. 지난주에 쓰바사 선수를 보여주면서 한번 뒤통수를 후려치더니 이번주엔 아예 코너로 몰아넣고 울수밖에 없도록 후두려 패네요.
이번 에피소드 최고였습니다. 무한도전은 정말 세상을 넓은 눈으로 보네요..
10/01/31 10:25
결과를 알고 있어서인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츠바사 선수가 이겼으면 했습니다, 조금 바보 같지만 말이죠, 편집의 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권투라는 경기를 긴장감넘치게 볼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선수경기는 아마 챙겨볼 것 같아요^^
10/01/31 12:11
'서로의 집념을 겨루는 자리' 이 말이 정말 가슴속에 와닿더군요...
누구의 집념이 더 센가... 지더라도 아직 내 집념은 너의 집념보단 안되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등의.. 저만의 해석을 하면서 제가 겪고 있는 일상생활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이번 무한도전이였습니다.... 김현미 선수, 쓰바사 선수 두분의 집념을 보고 많은걸 느끼고 깨우치고 본받아갑니다....감사합니다....
10/01/31 14:07
가족들이랑 같이 밥 먹으면서 보는데 눈물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항돈이 우는데 자꾸 찡해져서.. 두 선수 모두 다 잘됬으면 좋겠고 무한도전 화이팅!
10/01/31 22:31
무한도전은 이제 단순한 '예능' 그 이상의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십년이 지나도 이런 류의 예능을 운운할때는 무한도전이 거론될거라고 확신합니다.
10/02/01 00:09
최연발님// 한일전 스포츠 경기에서 마음속으로 일본도 응원하기는 난생 처음이였습니다.(2)
친구녀석 온다그랬는데 집에서 울음참느라 혼났네요. 그래도 흘러내리는 눈물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정형돈 울먹이고 길 우는데 저도 모르게ㅠㅠㅠ
10/02/01 01:22
그냥 보고있다가 저도 모르게 주륵주륵...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하나로 결과는 안중에도 없게 만드는 아름다운 두 소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함께한 무도팀에게도)
10/02/01 12:30
무도...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한가요.. (2)
기획자임과 동시에 프로젝트 관리자인 김태호 PD에게 무한 존경을 보냅니다. 그리고.. 운전 중에 보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