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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4 09:03
아래 쪽에 보면 제가 올려놓은 조개 크림 파스타에 대한 레시피가 있을 겁니다.
마트에 가셔서 바지락 한두봉지(2500원), 청량고추(990원), 양송이 조금(1500원), 통마늘(990원), 다진마늘(1000원), 스파게티면(2000원), G7 샤도네이(6900원), 방울토마토(3000원) 생크림(~3000원?) 요렇게 사 가셔서 파스타를 해 주십셔. 요리용으로 쓴 샤노네이 와인 남은 건 냉장고에 차갑게 해 놓으셨다가 요리 다 되면 같이 드심 됩니다.
09/12/24 09:03
부인의 말씀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책임이 크네요. 아무것도 필요없고 당신이 선물이다...--> 이렇게 잘해주는 당신이 필요한거지 크리스마스도 안챙기는 당신을 말하는건 아니었다... ^^ 뭐 그래도 안챙겨주는 당신이라도 아마 사랑할 것입니다. 챙겨주면 조금 더 행복하겠죠
09/12/24 09:03
힘내세요..!.. 저도 여자친구사람이 필요한거 없다고는 하지만 뭔가 준비해야 할꺼 같아서 막막합니다..
저번에는 보약 한의원에서 한달치 제조해서 가지고 가니 정말 한달동안 왕자처럼 지냈는데 이것도 끝이고.. 이제 뭘 해가야 하나 막막하더군요.. 연말이라 부모님 선물 하니 총알도 없고, 옷장을 보면 매번 똑같은 옷만 있고ㅠㅠ .. 남자분들 힘냅시다!!..
09/12/24 09:04
진짜 사귀는것도 같이하는거고 결혼도 같이 한건데 왜!!! 기념일만 되면 주로 남자들이 이벤트를 하든 뭐를 하든 해야하는거죠?;;;
09/12/24 09:04
선물 제공 비용이 아까우면 관계를 끊으면 될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공한다면, 관계에 대한 미련이 있단 얘기겠죠.. 물론 생존에 위협을 가하는 것과 같은 폭력이나 협박이 없다는 전제에서..
09/12/24 09:06
아이 낳으시면.. 지금 하시는 가사일 X 10은 될껍니다.
둘째가 생기면.. 첫째때 하시는 가사일의 X 100은 될껍니다. 우리 나라 남자들 너무 불쌍하긴해요. 물론 아내들도 이래저래 힘들겠지만 힘들다 싫다 소리라도 남편에게 가능한데. 남편들은 배출구가 없네요. 그저 소주 한잔 들이키고 허허 웃을뿐. 그래도 아내의 애교에 아이들의 웃음에 모든게 녹아들긴합니다. 마약 같죠. 근데 글을 쓰는 것 뿐인데 왜 눈앞이 뿌옇게 되는걸까요.
09/12/24 09:09
연애할때 백일 이백일이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서로 기념일 같은거 안챙겨 주는 스타일이고
땔래미가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었던 결혼1주년날 아무것도 준비안했더니 애 젖먹이면서 울더군요. 정작 본인도 준비한거 없으면서... 프러포즈를 왜 남자만 해야하는지도 모르면서 안하면 식장 안들어간다는 협박에 못이겨 했었죠. 오늘도 아무 준비 안해놨는데 또 울려나????? 갑자기 고민 되네요.
09/12/24 09:12
크리스마스네 무슨 데이네 다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팔아먹으려는 상술이죠.
산타라는 것도 어디 전설도 아니고 기업에서 만든 이미지인데...... 딱히 기념일을 핑계를 대며 놀러가자 선물 증정 어쩌고는 실제 그 기념일의 의의에 전혀 맞지 않으니까 안해도 됩니다. 기념일 다챙길만큼 경제적 여유있는 남성인구는 5%정도밖에 안될 테니까요.
09/12/24 09:16
여자들은 기념일에 선물받기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런거에 민감해요..
이렇든 저렇든 기념일은 꼭 챙겨주셔야 화목한 관계,과정 유지가 되리라봅니다. 기념일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스트레스보다 기념일 못챙겨서 징징대고 토라진 여자 달래고 싸우는 스트레스가 100배는 더 크잖아요.. 흑흑 지긋지긋해라
09/12/24 09:20
중고등학교땐.. 같이 잘못해도 여자는 안맞고 .. 남자는 엎드려뻗쳐하고 맞았을때..
그때 여자가 부러웠는데.. 이제는 무슨 날이나 기념일에 혹은 여행갈때 속편하게 몸만 챙기면 되는 여자들을 보고..여자가 부럽습니다.. 기념일이나 여행가면 남자는 뭐이리 챙길것도 알아야할것도 많은지.. ㅜㅜ
09/12/24 09:20
저도 올해 1월에 결혼햇죠..
제가 장가를 간게 아니고 시집을 갔습니다 ;;;;; 우리어머니가 원래 악덕한 시어머니 스타일은 아니지만 마눌은 우리집에 가서 별다르게 시키는게 없엇고, 전 반대로 처가가면 일을 꽤 마니하게 되더군요 ^^; 요즘 결혼은 참 남자한테 안좋은게 너무 많아요
09/12/24 09:27
참고로 1위가 반지,목걸이였습니다.
전 그냥 욕먹기전에 선물줍니다. 제가 잘해줘서가 아니라 그냥 제가 욕먹기 싫어서이죠. 남들은 보면 매너좋은 줄압니다.;;
09/12/24 09:30
남보원에서 얼마 전 나왔던 얘기인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이걸 겪어봤었습니다.
명품 가방 정도는 아니었고, 한 30만원 가량의 지갑이었습니다. 전 다가오는 제 생일에 같은 메이커의 넥타이를 원했죠. 날 생각해서 만들었다며 십자수 핸드폰고리를 주더군요. 지금은 어디서 뭘하고 사는지... 그 핸드폰고리는 지금도 갖고있습니다. 볼때마다 인생의 쓴맛을 가르쳐주더군요.
09/12/24 09:36
뭐 이런저런 불만을 토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녀사이에 박힌 인식이 변하기는 쉽지 않죠. 한 100년은 걸릴까?
지금 남성들의 선택은 많지 않죠. 편안한 인생의 즐거움 보다 외로움의 감정이 더 크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연애전선에 뛰어드는 것이고, 외로움을 견딜 수 있고, 편안한 인생을 더 원하면, 그냥 자기개발하면서 열심히 살면 됩니다. 전 아직 외로움을 별로 타지 않아서;;;;;; 다만 주변의 결혼 안하냐는 설레발이 조금 귀찮을 뿐. 물론 명백한 독신주의 그런건 아닙니다. 저 좋아하고(이게 선행되어야 함, 제가 나름 이기적인 성격이라;;) 저도 상대가 좋으면 언젠가 피곤한 연애전선에 뛰어들게 되겠죠. (요즘 분위기로는 그냥 평생 혼자 살듯;;)
09/12/24 09:36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안그런 여자분을 찾기가 더 힘들다는겁니다. 세상의 반은 여자지만 사실 제가 원하는 여자는 저를 원하는 여자가 있는 비율만큼 아득하네요~
09/12/24 09:37
여친이 가족들과 동남아 여행간다길래 가서 쓰라고 30만원정도 현찰로 그냥 줬습니다. 보나마나 딴데 안쓰고 그걸로 면세점에서 제 선물 사올 여자를 만난 전 정말 행복한 놈이군요.
09/12/24 09:40
그나저나 20~30대 남녀성비는 어떤가요? 20~30대 세대도 남아선호성향의 시대에 들어가는지? 그래서 남성인구수가 여성인구수 보다 월등이 앞선다면 우리 세대에선 어떻게든 남성이 질 수 밖에 없는 게임;;;;;;
09/12/24 09:42
으촌스러님// 저도 빅재미에 대한욕구는 들끓지만 이 친구가 그런거 모르는 백에한명있을까 말까한 조선시대 여성상이라.. 아쉽네요.
09/12/24 09:43
괴수님// 글쎄요 전 29살인데 저 어릴때 항상 엄느님께서 하던말이 니네또래는 남초현상이 심하니 나중에 출세 못하면 장가도 못간다고 늘상 신탁을 내려주셨던 기억이....
09/12/24 09:44
여초사이트에선 이런 거 올라오면 항상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그 수많은 개념녀들은 과연 어디 있는 걸까요?
전 얼마 전에 아는 분이 소개해 줘서 소개팅을 했는데, 솔직히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는 분 봐서 그냥 했는데요. (상대방이 맘에 들고 안 들고는 떠나서 그냥 하기 싫었음) 제가 그 분보다 나이가 많긴 했지만 둘 다 돈 벌고 있는 직장인이었는데 비용을 다 제가 냈거든요. 사실 그렇게 큰 돈은 아니었지만 정말 짜증나고 아깝더군요. 내가 내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1차, 2차 두 번 모두 제가 내는 걸 당연시하고 내려는(보태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걸 보고 가뜩이나 없던 정 아주 정내미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어서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만 요즘에는 연애 생각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전 정말 진정으로 연애 안 하는 게 더 편하던데.. -_- 신경써야 되고 놀아줘야 되고 지갑 잔고 걱정해야 되고... 외로움을 별로 안 느끼는 타입이라 그런지 차라리 혼자 사는 게 속 편하네요. 초식남의 전형적인 모습.. -_-;
09/12/24 09:44
뭐, 굳이 남자/ 여자 구별 지어서 적용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런 이야기 해봤자, 별로 믿을만 하진 않겠군요. 부인분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09/12/24 09:45
C.P.company님// 딱히 없는 케이스는 아닙니다. 제 친구 중에도 제수씨가 연애시기때 제 친구를 먹여 살리다시피 한 경우가 있으니까요. 지금은 두사람 결혼해서 장사하면서 잘살고 있죠. 좋은 인연 만나신듯 하니 끝까지 잘되시길 바랍니다. ^ ^ (처음 올리신 댓글에 대한 내용입니다.)
09/12/24 09:49
남자들도 처음부터 돈 안쓰면 될지도 모릅니다. 초반에 간을 봐야죠. 돈을 쓰는 선물을 좋아하는지...아니면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좋아하는지... 첫 선물을 정성이 들어간 컨셉으로 해서 통하면, 명품가방따위... 필요없죠.
09/12/24 09:52
저는 남친한테 크리스마스 엽서(카드도 아니고...ㅠ)한장 받고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었는데요...
무려 한달만에 온 서신이라....ㅠ 남친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못보내서 찝찝해 죽을것 같구요. 그리고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선물은 남친...!! 산타할아버지가 경희대 뒷산에서 아이유 보면서 침흘리고 있는 군바리 한명 잡아다 포장해서 솔렉으로 보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09/12/24 09:54
로즈마리님// 으하하하.. 소원이 이루어지면 진짜 좋을텐데요 ~
나중에, 보낼 시간이 더 많을테니, 이번 크리스마스는 여유있게 넘기세요 ^^
09/12/24 09:59
언제나 그렇지만 환상과 현실의 괴리가 가장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ㅠㅠ
남성이라고 안잘해주고 싶겠어요 드라마 영화 책 만화에서 보는 그런 환상대로 안해주고 싶겠어요.. 경제적 시간적 여건이 안될 뿐이지.. 누가 뭐랄 것 없이 너무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으로만 사랑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욕심과 눈높이를 낮추고 상대를 배려했으면 좋겠네요. 사족이지만 남성이 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관념은 남성들만이 경제적 권한을 가졌던 옛날 인습이 그대로 내려온 겁니다. 여성에게 경제적 소비의 평등을 요구한다면 그만큼의 경제적 이득의 평등을 제공해줘야겠죠. 결론은 이래저래 빌어먹을 세상이라는 겁니다. 똑같이 일하고 조금밖에 못버는 여성이나 많이 써야 하는 남성이나...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여성들은 평소에 잘해주는 거랑 기념일을 잘챙겨주는 거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물론 둘다 잘하는게 최고긴 하지만..)
09/12/24 10:03
Ms. Anscombe님 말씀은 바꿔 적용하면 '남편이 때리는데 이혼 안하고 버티는건 맞는게 좋아서 그런거 아니냐' 라고 하는것과 같아보이네요.
09/12/24 10:03
마바라님// 주문한 택배가 크리스마스 전에 못와서.. 카드"만"이 되겠군요ㅜ
카드 받고나서의 반응을 보고 뒤에 선물을 줄지 안줄지 결정해야 겠네요~
09/12/24 10:03
솔직히 개념녀 있긴있습니다. 다만 개념녀라 불리우는 친구들 중 상당수는 남자들한테 외면받더군요. 그리고 비개념녀라 불리는 친구들은 1년에도 남자가 4-5명씩 바뀌구요. 개념을 시장에서 높게 봐주지 않고, 궂이 개념이 없더라도 시장에서는 충분한 수요가 있는데 자신의 값을 일부러 낮추는 사람이 있을까요. 남자들은 차라리 개념 좀 적어도 자기 가슴을 뛰게 만드는 사람을 더 찾는 경향이 있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개념녀를 찾기가 힘들어보이는 것뿐임..
09/12/24 10:07
전 여자인데 제 주위에 20대 여자들을 사례로 살펴본 결과,
" 데이트때 더치패이 하고 혼자 벌어서 번만큼 쓰고 자기개발에 힘쓰는 여성은 딱히 남자친구나 남편이 없어도 된다 " 는 결론에 도달했습니 다. 반대로 혼자 뭔가 하기 힘들어하고 아무튼 혼자가 두려운 여성은 남친이 필수더군요. 한마디로 개념녀는 남자가 절박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제 주위의 얘기입니다. 일반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09/12/24 10:09
검은창트롤님// 굳이 비유를 하고 싶으시다면, 맞는게 좋은게 아니라 그 맞는 것을 참아낼만큼 같이 살 이유가 있다는게 되겠죠.
09/12/24 10:09
으.. 글쓴분께서는 엄청 노력하시는군요.
저는 와이프가 크리스마스 앞두고 뽐뿌질을 막 해대길래 그런건 애들때나 챙기는 거라고 그날은 그냥 '금요일'일뿐 훗.... 썩소 머금고 너스레를 좀 떨었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길래 속으로 '올레~!'를 외치면서 걍 넘어가려고 하는 중입니다. 결혼하고 나니 어릴 때 크리스마스에 왜 그 난리를 쳤는지 이해를 못하게 되더라구요 하하하 ㅜ
09/12/24 10:09
얼마나 많은 여자를 만나보셨기에 '안 그런 여자는 극소수이다'라는 말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남친에게 정성들인 카드 좀 받아봤으면 좋겠네요. 저도 돈 버는 입장에서 돈만 발린 선물같은 건 전혀 필요없는데. '선물'하면 왜 '돈'으로 연결시키나요? 작은 선물이어도 깊은 생각이 담겨있으면 누구든 좋아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이상한 사람인거죠. 비싼 선물 안 해주면 여친들이 싫어하시나요? 이해가 안 되네요....
09/12/24 10:10
달덩이님//
현실은, 몸 건강하게 잘 지내기만 해도 그저 감사...지요 ^^; 제가 사는 동네는 크리스마스의 본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라... (몰몬교도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예요~) 그렇게 외롭거나 하진 않네요~ 라고 말하고 앞으로 또 군인남친 사귈일은 절때 없을꺼예요-_-라고 씁니다. +_+; 앗, 생각해보니깐 내년 크리스마스에도 남친은 군대에 있군요... ㅠ_ㅜ
09/12/24 10:12
모리님// 한표 던집니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니 그러한 공급(?)이 생기는 거겠죠..
강력한 불매운동(?!)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뭐, 개념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바뀔거라 생각합니다만...
09/12/24 10:14
같은 여자로 만나는 친구들과, 남자들 앞에 선 친구들의 모습은 다를겁니다.
그런데도 당장 별로 친하지 않은 여자들끼리 만나도 남자를 재고 따지고 계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친구들이 많은걸로 보아 분명 '소수'는 아닌듯 합니다. 게다가 대다수남성들이 만나고있는 여성들의 (어디선가 배운)간단한 언플이나 한 두가지 개념있어 보이는 행동으로도 '내가 만나는 사람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며 차츰차츰 낚여 1년차엔 명품백에 귀걸이 목걸이 세트 반지까지 수금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구요. 팀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서 대 놓고 계산하고 따지는 사람은 극소수지만, 속으로 잴거 다 재고 계산하고 따지는 사람은 소수가 아닙니다. 게다가 여러잣대를 동시에 갖다대고 싱크로율을 계산하는 사람도 그보다 많구요. 제발 헛돈쓰지마세요;
09/12/24 10:15
unluckyboy님// 그..렇군요! 호감을 생기게 하는데는 특별할 때만 잘해주는 것보다는 꾸준히 잘해주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애인이나 부부 관계에서는 또 다르나봅니다.. survivor님// 맞는 것 같네요. 개념녀도 자기 맘에 드는 남자가 없으면 굳이 찾으려 하지도 않는 듯하고, 개념녀를 찾는 남자 역시 개념녀랑 안될 바에야 차라리 솔로하고 말지라고 생각하니까요. 로즈마리님// 토닥토닥.. 남친분을 위해서 기다리시는 동안은 자기자신을 사랑해보세요-!
09/12/24 10:22
Gidol님// 친한친구가 되기엔 어떨진 몰라도 그 이상의 관계가 된 이후에 꾸준히 잘해주는건 당연하겁니다. 칭찬받을일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욕먹는 일이 되버리죠.
09/12/24 10:23
Zakk Wylde님// 로즈마리님의 시간은 금방 가실 듯...
더블에이님//혹시 남자들은 절대로 그런거 안 따져.. 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시겠지요? 의외로 남자분들 중에서 먼저, 비싼 선물만 해주면 여자들은 다 ok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저는 꽤 봤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물론, 일부이겠지요)
09/12/24 10:29
달덩이님// 뭐 그걸 부정하는건 아니죠 ... 권력이나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과시함으로써 이성을 유혹하는건 인간뿐만이아니니까요..
다만 글의 주제나 댓글의 흐름이 금전적 문제에 국한되어있었고 완급조절의 객체가 여성들은 감정이고 남성들은 금전이다보니 헛돈쓰지 말라고 한겁니다 ^^; 아무 남자나 좋아하지 말라거나 하는 류의 훈계와 맥을 같이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여성이 감정의 완급조절을 실패 한 경우에 그 스스로에게 감정적 손실이 생기지만 남성이 금전의 완급조절을 실패 한 경우 남성들에겐 감정+금전적 손실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는거죠.
09/12/24 10:35
사실...
문제가 많죠.. 목소리가 나온다는것은 문제가 많다는겁니다.. 거기다 대고 개념녀 만나지.. 혹은 싫으면 안만나지 이런 말을 하는것도..일종의 폭력입니다.. 회사에서 남녀 차별당하면 그냥 안그런 회사도 많으니 그회사 다니지 마셈..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는거 보면 뭔가 있겠죠 뭐.. 혹은 모든 회사 싸잡아서 뭐라하지 마셈.. 이런 것과 뭐가 다른가요..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문제의식을 공유해야죠.. 저도 어제 여친한테 동일 주제로 한소리 먹은지라 기분이 좋지 않네요;; 12월 11일 쯤에 좋은 기회 있어서.. 좋은데 다녀왔더니 여친이 감동받아서 크리스마스 미리 치룬거로 하자고 그러더라구요.. 크리스마스때는 동네에서 뭐 술이나 먹자고.. 근데 막상 아무계획 안세웠다고 어제 이야기하니 완전 화났습니다.. 오늘 안보기로 했어요 저는.. 참고로 12월 중순에 제 생일 있었는데 그건 그냥 넘어갔습니다. 미칠 노릇이죠 그냥.. 당해봐야 압니다 정말로... 전 여친에게 선물 같은거 바라지 않습니다 제주변 사람들도 여친에게 별로 선물 안바래요 이유는 받아봤자 더 큰걸로 어짜피 나가기 때문이죠.
09/12/24 10:36
달덩이님// 어느 정도는 더블에이님의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따짐의 기준을 '명품 어쩌고'로 둔다면 그리 찬성하지 않지만(그리고 대개 그런 기준은 '허세' 수준이지 '실질적' 수준이 아니므로), 재고 따지는 사람들이 대부분(80% 이상의 대부분이 아닌 과반의 대부분)이죠. 그 비율은 남자나 여자나 별 차이 없습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방식에서 차이가 날 따름이죠. 각각의 개인들은 현대 사회의 풍조를 잘 드러내주고 있는 거죠.
09/12/24 10:39
제가 12월 16일에 다른 싸이트에 썼던 글입니다.
제목 : 제가 크리스 마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이거죠. 사실 제 여자친구가 개념없이 선물 밝히고 이러면 아예 안만났겠죠 애초에.. 그런 사람은 절대 아닌데요.. 크리스마스에 둘이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워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아니 그럴꺼에요.. 아마.. 그런데 주변 여자친구들이 대단한거 주고 받고오면 와서 자랑하잖아요.. 그러면 그런데서 기도 죽고 부럽기도 하고 그런생각이 들고. 기분 좋은면 또 괜찮은데 그날따라 기분도 썩 안좋다.. 그렇게 되면 절 볶는 거죠.. 전 저 나름대로 억울한게.. 전사실 크리스마스 선물 받아본 기억도 없고..크리스마스 계획과 지출은 제가 다하고 있고.. 전 최소한 여친이 해주는것보다는 좋은 선물을 해주고 있으며.. 제 여친이라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부족한점 없겠습니까..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죠.. 전 비교 못해서 하는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깐 완전 억울한 생각이 드는거죠.. 저도 2년전엔 여친의 절친한 여자친구랑 짜고 커플링에 풍선이벤트로 완전 서프라이즈파티해줬었는데.. 지나고 나니 예전엔 그렇게 해줬어서 고마운게 아니라 이제는 안해줘서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때는 저때문에 다른 여친 남친들이 괴로웠었는데 말이죠.. 쏠로분들이 자꾸 전날 잠들어서 다음날 일어났으면 좋겠다느니 그런말씀 하시는데.. 저야말로 그러고 싶어요 솔직히 쏠로면 걱정할게없죠.. 나이트를 가든지..미팅을 하든지 껀수 없으면 널리고 널린 쏠로 파티에 가보든지.. 사실 그런날은 또 좀 업되서 커플도 잘되고 나름 잼있거든요 저도 가봤는데 솔직히 파티가 훨씬 잼있습니다.. 며칠전에 이벤트 해줬더니.. 분위기 좋은데는 오늘 왔으니 이브때는 멀리 나갈거 없이 오빠좋아하는 조개구이집에서 쏘주나 하자 그랬는데 모르겠네요..그럴수 있을지.. ---------------------------------------------------------------------------------------------------------------------------------------- 그럴수 없네요 흐흐흐 과거 어린이날이 어른들에게는 달가운 날이 아니었던거 처럼 저도 크리스마스나 기념일이 솔직히 달갑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09/12/24 10:39
근데 댓글 읽다보니 참 씁쓸하네요.
배우자, 혹은 연인이 선물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는것을 알면 선물을 받고 싶을까요? 전 남친한테 올 한해 줄곧 선물을 보내기만 했지만 선물을 고르면서, 남친이 제가 준 선물을 받고 좋아하고, 잘 쓸것을 생각하니 오히려 즐겁던데요. 지금은 소포를 보내면 곤란해진다고 해서 인터넷쇼핑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있기만 하지만요-_ㅠ (상병되는날, 3월9일 폭탄드랍 준비중인...+_+;) 한번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크리스마스선물로 얼마짜리 가방은 내 능력에 벅차다, 이런식으로요. 저도 명품가방 엄청 좋아해요. 남친이 사주면 정말 기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상관은 없어요. 전 군바리 남친한테 엽서한장 받고 사람들이 좋은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하루종일 싱글벙글 했었거든요. 그게 제 남친이 저한테 해줄수 있는 최선이라는걸 아니까요. 꼭 비싼 선물이 아니라 능력한도내에서 최대한 성의가 깃든 선물이라면 모두 기뻐할꺼라고 생각해요.
09/12/24 10:40
로즈마리님// 그냥 사람마다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겁니다.(물론 그 관점들은 사회적으로 '유형화'할 수 있지만) 다만, 늘 얘기하는 거지만,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 '신뢰가 결핍된 관계'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일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09/12/24 10:44
Love&Hate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그럼 개념녀들이 주변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 친구들이 남친 자랑하는 거 듣고 오면 개념녀마저도 또 괜히 부럽고 자기는 더 잘되고 싶고 그런게 여자 심리가 아닐까 싶네요. 자기가 친구들한테 자기 남친 자랑할 때는 언제고 ㅡ.ㅡ;; 크크크 아 참 저도 오늘 준비 하나도 안했습니다... 합의를 했죠... 오늘 가격은 무조건 두배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너 선물이나 더 좋은거 해주겠다. 그래서 선물을 더 좋은 걸로 업그레이드 하고 데이트는 조촐하게 하기로 약속했습니다만 친구 만나고 와서 오늘 뭐하기로 했다~ 이런 자랑 듣고 오더니 역시나 부러워하고 툴툴거리더군요. 금방 풀리긴했지만 쩝 ㅡㅡ;;
09/12/24 10:45
로즈마리님// 남보원식의 호소방식을 선택한 남자친구를 가진 친구들은 상대방에 대한 '감점'을 해 버리는 친구들도 꽤 많습니다;
공감을 통한 동정은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지만 만날 남자를 평가하는데 있어서의 '감점요인'은 지속되거든요. 제가 여자친구 둔 남자라도 돈 없다고 말을 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연애 처음 해보는 초짜가 아니고서는요. 단적인 예로, 연인관계에서 여성이 돈이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런대로 관계가 유지되곤 하지만 남성이 돈이 부족한 경우에는 남성들이 돈을 더 버는 방향으로 전개되죠.
09/12/24 10:45
기념일이란, 사실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의미를 부여함으로 인해서 서로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기회를 준다는 것, 그래서 관계(유대라고 부를 수 있을)를 더 강화시켜 준다는 의미가 있는 것인데, 요즘의 기념일들은 그런 의미는 없이 그저 껍데기만을 취하는 장치가 되어버렸죠.(말할 것도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생산된 것이니 당연한 결과이고) 사실 그 점에서 본다면 요즘의 기념일이야말로 '아무 의미가 없는' 날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의미를 부여하려고 갖은 애를 쓰는 것이겠죠.
09/12/24 10:46
여자가..남자를 어떤식으로 보느냐..
네이버 레몬테라스 라는 카페..내 남자이야기..게시판 이나 검색해보면 대충감이올겁니다..(매우 유명한 여초사이트) 내가 내린 결론은..."환상에 빠져있는 여자가 너무 많다"라는거..그리고 남자는 봉이다..라는거..
09/12/24 10:50
붉은악마님// 저 위에다가 댓글 달았었지만;; 헛돈쓴 정도 = 로맨틱으로 생각하는 부류도 어느정도 있는데 그게 정정이 안된다는게 난감하죠..
남자들끼리야 서로 비판이나 비난을 해도 관계가 유지된다고하는데. 여자들끼리의 비판 비난은 까딱 잘못하면 사이가 틀어지게 마련이거든요. 보통은 동감을 표하죠.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랑하거나 결혼할 남자한테 풍선이니 뭐니 소비성 이벤트를 요구해서 돈을 쓰게 하고싶진 않을 겁니다.
09/12/24 10:52
전 위에도 썼지만..
어제 여친이 기분도 안좋은데..친구의 자랑질에 상한 마음에 계획이 없는 저한테 버럭했구요.. 전 위에도 썼지만 남자로 태어난게 죄도 아니고 말이죠.. 너무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제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했고.. 그렇게 부러우면 그렇게 해주는 남자 만나도 좋다라는 폭탄 발언을 날리고 오늘 안보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용자로써 칼을뽑고 쏠로부대 복귀를 각오했으니!! 다음에 또 보고 드리겠습니다..!! 제가 열받는거 중에 하나더가 제가 아예 이벤트를 안해주는 남자도 아니라는겁니다.. 저도 해줄때는 여친한테는 알렉스에요..불과 10일쯤 전에도 해줬구요. 여친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알렉스를 만들고 나머지를 정형돈으로 만드네요 어제오늘은 제가 정형돈인 상태구요.. 예전에 미안했다.. 여친친구 남친들아..근데 저 혼자 살자고 덤핑하지 말고 우리 담합하면 안되겠니??
09/12/24 10:58
Love&Hate님//
女 : 오늘 뭐할거야? 男 : 뭐하고싶어? 女 : 오늘 준비한거 하나도 없어? 男 : 네 의견 들어보고 가려고 했지 女 : 오늘 같은 날은 네가 알아서 준비해 오면 안되? 男 : 나 혼자 연애했어? 너는 왜 아무것도 안하려고그래? 女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거 하나하는게 그렇게 힘들어? ------------ 의 케이스인가보군요.. 그 친구는 친구들과 전화로 욕하고 있겠지만요;
09/12/24 10:58
전 이번달 지나면 결혼 8년차인데... 차라리 돈으로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제 와이프는 시간을 원합니다. 놀아줘야 되는거 생각하면... 오 마이 갓~
09/12/24 11:06
더블에이님// 그런 케이스는 아니고요 흐흐
제가 아무것도 준비안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했고.. 거기에 삐진거죠..흐흐 위의 케이스로 말싸움 하면 전 괜찮아요.. 너 낳아준 어머니도 너 밥해주는거도 귀찮을때는 귀찮은데.. 나라고 안귀찮겠냐.. 너 그러는거 아니야.. 남자는 사랑하면 안귀찮고 기쁘게 다해준다는 헛소리 하지말고 너도 나 사랑하면 참을줄도 알고 배려도 해줄줄 알아야지 라고 타이르면 됩니다.. 그런데 감정싸움을 하는게 문제죠.. 받고 싶은데 어쩌라고..친구들이 자랑하면 기죽는단 말야 어쩌라고!! 뭐 이러면 할말이 없죠.. 그리고 친구들한테 제 뒷담화는 안합니다.. 그게 다 제살깎아 먹는거란거는 경험에 의해 습득했거든요..
09/12/24 11:08
개념녀는 남자들한테 인기가 없던데요~
무개념녀 친구들이 보면 미팅이나 소개팅 나가도 인기가 많더군요 (물론 예외는 늘 있죠 ^^) 아내분이 몸이 허약하신가봐요 선물도 선물이지만 잘 챙겨주셔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09/12/24 11:10
전... 돈 없는 학생이라고 아무 선물도 사지말라고 하는 여친을 만난게 제대로 행운아군요.ㅠ
그래도 가끔 없는 돈 쪼개서 간단한 편지랑 조그만 선물 주면 하지말라고 뭐라고 하면서도 좋아하더라구요. 그게 좋아서 가끔 아무 날도 아닐 때, 선물합니다^^ 저희처럼 해보세요- 저희 커플은 기념일이나 ~~데이 이럴 때, 서로 선물을 안하기로 연애 초반 약속했습니다. 대신 뭔가 '같이' 하는 것을 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 서로 요리를 만들고, 그 요리 챙겨 피크닉 가고 원래 선물 사면 들만 한 돈 + 평소에 모으는 동전으로 내년 500일 기념 혹은 그냥 해외여행 가기로 했습니다. 벌써 통장의 잔고가 50만원이 넘어가는 걸 보면 뿌듯합니다. 각자 만족할만한 방법이 있는 것 아닐까요? 남들이 선물하니까, 여자친구가 원하니까 하는 것보다 서로에게 어울릴만한 무언가를 찾아서 '함께' 한다는게 더 좋은 관계로 만들어주는 '추억'을 남겨주지 않을까요?
09/12/24 11:15
닥터페퍼님// 저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서로 돈 아까우니 서로 하지말고 그거로 맛있는걸 먹자. 라고 결론 냈습니다. 이 친구가 뭐 해주면 고맙기도 하고 기념일날 여친 매장에서 알바도 하고 그럽니다. 호출 오면 나가야 겠네요
09/12/24 11:30
Love&Hate님// 결국 문제의 핵심 중 하나가 남들의 염장질과 남과의 비교였군요. -_-;;;
자신의 기준으로, 둘만의 기준으로 서로 만족할 수 있으면 되는데 역시 비교가 끼어들면 뭐든지 문제가 됩니다. 쳇 닥터페퍼님// 오오오 멋진 커플이십니다! +_+; C.P.company님// 허걱 정말인가요.. 김태희는 그냥 비유겠지만 역시 지극정성이 답인 거군요.
09/12/24 11:33
Gidol님// 그게 아니라, 자기 사랑하는 여자한테 어느정도의 노력((이건 뭐 좋으니까 억지로 하려고 하지않아도 알아서 될겁니다.))
은 기본적으로 해야된다는거죠. 절대 지극정성을 다하란 말은 아닙니다. 뭐든지 해주면 버릇됩니다.
09/12/24 11:33
많은 분들이 개념녀가 인기가 없다고 그러는데... 사실 미녀는 개념녀든 아니든 관계 없이 대체로 인기가 좋다는거겠죠. 미녀에 개념녀라면 인기가 없을까요?
09/12/24 11:37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가 와이프 생일이어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맙게도 와이프가 기념일 챙기는 거나 뭐 이벤트 그런거에 무던하고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이따가 영화보고 저녁먹고 옷하나 사주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생일을 한큐로 끝낼 수 있어 행복하네요...^^;;;
09/12/24 11:39
C.P.company님// 잘해주는 방향이라기보다는..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위한 지극정성이라고 이해했습니다만..
이것도 역시 뭐든지 해주지 않아야 하는 범위에 속하는건가요..?; higher templar님// C.P.company님// 어찌보면 그정도라면 주위에 남자사람들이 많이 꼬여서 남친의 필요성이 줄어들수도..
09/12/24 11:51
Gidol님// 참 뭐라고 설명할까 애매하긴 한데.. 아 그리고 일단 제 주관에 국한된 의견이라는건 꼭 알아두세요.흐흐
여자친구를 만나서 비싼선물 하고 여자친구 좋아하는 모습보면 저도 좋습니다. 기십 기백만원하는 가방 목걸이 등을 해줘도 뿌듯하죠. 근데 적어도 내 여자친구 입에서 '내친구 남친은 뭐 사줬던데''뭐 받고싶어' 이런소리 듣는건 정말 싫습니다. 그여자랑은 거기서 끝냅니다. 그래서인지 전 항상 어차피 너없어도 나 울고짜고 할거아니니까 딴남자 부러우면 거기가서 살던지 그럴거 아니면 아예 그런소리 입밖에도 내지말라고 합니다. 상대적 박탈감 느끼게 할정도로 하진 않을테니까 너도 내 자존심 건들지 말라그러죠.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알아듣더군요. 애초에 제가 응석받이들은 워낙에 싫어해서 아예 인간관계 자체도 맺지 않다보니 그런 여자를 사귀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걸진 모르겠지만, 처음이 중요한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기선을 잡는게 뭐가 중요하냐 그러겠지만, 중요합니다.
09/12/24 11:52
'데이트때 더치패이 하고 혼자 벌어서 번만큼 쓰고 자기개발에 힘쓰는 여성은 딱히 남자친구나 남편이 없어도 된다' (2)
대공감합니다... 개념녀들은 보통 남자친구 생각이 없더군요 껄껄.. 그래서 전 해바라기[라고 쓰고 러커라고 읽습니다 -_-]가 되기로 했습니다.[응?]
09/12/24 11:58
C.P.company님// 그러니까 바로 그거죠! 서로간의 관계유지를 위해서 서로가 원하는 것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 확실히 합의해두는 거요.
남들에게 응석부리지 않고 자기 혼자서도 알아서 잘 살수 있는 사람이 이성관계 등의 관계에도 좋은 사람인 듯합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자기자신이 진짜로 원하면 몰라도 남들이 그러니까 똑같이 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원하는 건 인간적으로 매력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 타입이라면 애초에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지만요..
09/12/24 11:59
정말 요즘 남자들은 결혼한다고 하면 뜯어 말리고 싶지만...;;;
결혼전에는 분명 이랬습니다. "오빠만 있으면 난 다 포기할 수 있어!!" 이 말을 믿었건만... 실상은.. "오빠 저녁 먹어.." 먹고 난 후 먹은 그릇을 싱크대에 놓으며.... 자연스레 말이 나오네요.,, "내가 설겆이 할께.. 들어가 쉬어." 결혼하고 신혼여행 갖다와서 저는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이 짓을 했다는... 그리고 1년이 거의 다가가네요. 그러고 보면 기념일같은 경우에도 꼭 해줘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선물을 고르고 있다는... 나는 키스, 뽀뽀 이런것만 받는데;; 그래도 참 행복해요 ^^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09/12/24 12:11
제가 여자친구와 이런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서 일하는곳에 가까이 지내는 어른분께 조언을 구했더니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여우랑은 살아도 곰이랑은 못 산다" 이 말이 요새 들어 정말 공감가네요
09/12/24 12:15
Ascaron님// 그 때 말한 "다"가 All은 아닐겁니다. 내가 하기 싫고 귀찮은 것을 제외한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몇 몇 가지를 말할 뿐.
09/12/24 12:19
아아;;; 결혼은 진실로 미친짓이구나;;; 연애도 결혼도 재미도 없는데다가 짜증만 유발되니;;;
난 아마도 최초로 10서클이 될것인가...
09/12/24 12:20
음....서로 이해하면서 타협해가는 것이 결혼입니다.
좀 더 대화하고 좀 더 타협하세요. 뭐, 주제넘어서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결혼 9년차지만 저하고 너무 달라서요. 좀 피곤하실수도 있지만 어쩌겠어요. 사랑하시잖아요.
09/12/24 12:20
블랙독님// 그래도 일단 몇 번은 경험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10서클 마법사가 되서 홧김에 메테오라도 떨구는 날엔 덜덜.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짝사랑이 아니 잖아요. 사랑은 서로 하는게 아닌가요?
09/12/24 12:25
一切唯心造님// 그러니까요. 지금 관계가 한 쪽으로 흐른다고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부인은 부인나름의 고충이 있겠지요.
그리고 내가 사랑받아야 하는게 사랑은 아니잖아요. 사랑하니까 하는 거지 해주니까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09/12/24 12:35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제가 너무 짧게 쓴 것 같은데 서로가 하는 사랑에 왜 남을 끼워넣어서 비교하느냐하는 거였습니다.
'나는 너한테 루이xx를 사줬는데, 나한테 페라xx 정도는 와야되는 것 아니야?' 라는 의미로 쓴건 아니에요. ^^;
09/12/24 12:48
一切唯心造님// 죄송합니다. 몇 번 댓글을 봐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 '사랑하시잖아요'에 대해'사랑은 서로 하는것'이라는
글로만 봤을 뿐, '서로가 하는 사랑에 왜 남을 끼워....비교...' 가 어디서 무슨 말씀으로 나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독해력이 딸리는거 같습니다...
09/12/24 13:00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사랑은 서로 하는 것이고 서로의 마음이 선물이나 다른 어떤 형태로 나타나겠죠.
사랑하니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해주려고 할테구요. 최대한이라는 선은 사람마다 다를텐데. 내가 받은 것과 남이 받은 것을 비교 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였습니다. 비교는 다른 대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둘 사이에 남이 끼어든다고 쓴 거에요.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면 서로 사랑하는데 이런 기념일의 선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지요. '사랑하지만 이걸 해주는건 아까우니까 안해줄거야' 라는 분은 없을듯. 이렇게 되면 관계가 유지되지 않겠죠. . 그리고, 한동안 글을 긁적거리지 않았더니 나쁜 버릇이 또 튀어나와버렸네요. 죄송합니다.
09/12/24 13:10
一切唯心造님// 허헛...죄송합니다.
그런데 백번 맞는 말이지만 그게 왜 제 댓글과 관계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시 설명해 주셔도 모를듯.. 논술 안 보던 때 대학간게 다행이군요. 어쨌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십시요.
09/12/24 13:10
남여 관계에 관한 이런 뉘앙스의 글들 보면 참 심난합니다.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이런 글들 접하는 여성들은 어떤 기분일까 싶네요. pgr에 여성 인구 얼마 없는건 너무 당연한 겁니다.
09/12/24 13:13
그러려니님// 여초사이트 가면 반대되는글들이 당연히 나옵니다. pgr에 여성 인구 얼마 없는건 당연히 전자오락사이트 이기 때문이죠;;
09/12/24 13:14
솔로라서 행복한 크리스마스인가 싶게 만들어주시는 글이네요.
기념일=선물받는날 이 등식이 성립되는 한 계속될 이야기겠죠.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장기하와얼굴들 싸구려커피 중-
09/12/24 13:27
그러려니님//
무슨 몰배려가 있었는지를 모르겠네요.. 시댁때문에 힘든 여자들 이야기 올라오면 여기도 남자 있는데 배려해야죠 이런글보면 무슨생각하나요. 뭐 이렇게 얘기하나요? 힘든건 힘든겁니다 그만큼 많은 성토가 나오는것은 그만큼 힘들고 불합리 하다는겁니다. 그만큼 깨어있고 배려하는 의식이 자리잡지 않았기도 하구요.. 이런 글들 하나하나가 의식을 깨는데 밑거름이 될꺼라고 전 믿습니다만.. 뭐가 문제라서 배려가 너무 없다는지 모르겠네요.
09/12/24 13:29
이 글이 극단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걸 보면서 뭔가 느끼시는 여자사람도 계실것이고. 뭐 이런넘들이 다있냐는 여자사람도 계실거고. 하지만 저도 이런 사회분위기에선 결혼하고 싶지도 않고 아이를 낳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솔직히 이젠 좀 귀찮아졌고.
09/12/24 13:41
저는 여성입니다만.. 이런 글 볼때마다, 그런 생각들어요.
그렇게 불만이시면서, 그 여자분을 왜 계속 만나요? 왜 자신의 불만을 얘기하지 않으세요? 자신이 참을 수 없다면, 헤어질것 각오하고서라도 얘기하고 정리하는 것이고, 참을 수 있고 수용가능 하다면, 이런 글 올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 남자친구와 가끔 이런 주제로 얘기합니다만. 남자친구는 한결같습니다.. "그런 여자를 왜 계속 만나는데? "
09/12/24 13:47
요즘 하루에 거의 한 번꼴로 제가 행운아란 걸 깨닫네요...
지극히 개인적일 수 밖에 없는 제 경험으로는 주위에 개념녀들은 다들 결혼하거나 남친이 있는 반면 반대케이스는 있어 봤자 곧 바뀌거나 솔로던데요.. 여튼 과도기적인 현상일거라 생각해 봅니다만...
09/12/24 13:50
댓글 쭈욱~ 읽다보니 솔로가 진정 위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
현실은 5년전에 루저 추락.. 눈물 좀 닦구요.
09/12/24 13:50
일상과 일탈님//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글쓴이 보고 참지 못하면 이혼이라도 하라는 말씀이신지...
09/12/24 13:50
C.P.company님//
답글 썼다가 다 지워 버렸네요 ㅠ Love&Hate님// 남여관계만큼 복잡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일방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특정의 내용을 쉽게 일반화시키고 댓글 내용도 그런 분위기로 이어질 때가 많죠. 그런 글과 댓글들을 읽는 소수의 여성 분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 하지 못할 겁니다. 그렇게 소외감 혹은 불쾌감 느끼는 분들 생각을 좀 하자는 것 뿐입니다. 힘들고 불합리한거 어느 한쪽만의 일도 아니고, 따라서 의식을 깨야 하는 쪽도 어느 한쪽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남성들이 대다수인 이 곳 pgr에서 그것이 과연 균형감각 있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혹은 양쪽의 마음이 되도록 다치지 않게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들이 마무리 지어질 수 있을까요? 균형이 잡혀 있지 않은 그런 모습 보면서, 그런 분위기의 글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즈음에서, 소수의 여성 분들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 몇자 적은 겁니다.
09/12/24 13:52
일상과 일탈님// 네, 많은 분들의 얘기가 '왜 계속 만나는데' 그얘기입니다 ㅠㅠ
댓글다신 대부분은 이미 그러한 문제를 겪고 사이가 안좋아졌다거나, 이러한 문제를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거나, 혹은 이미 연애의 의지를 잃어버린 솔로인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저러한 이유가 일부 작용하는..) 사실 성토의 이유는, 저러한 부류의 특정 개개인을 향한 것보다는, 저러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저런 문제를 상대적으로 덜 겪을만한 소위 '개념인'이라 불리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죠. T.T 그러려니님// 그러한 감도 있네요. 여성 입장에서 남성들이 가진 연애상의 공통된 문제에 대한 언급과 그에 대한 반성도 토론해보면 좋았으련만 그런 류의 글이나 댓글이 별로 없는 게 아쉽습니다. 모든 문제가 그렇지만 어떤 한 집단의 특성이 어떻다고 해서 그 집단에 속한 모든 개개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09/12/24 13:58
결혼까지 한 분에게 헤어질 것 각오하고라도 얘기하고 정리하라는 말은 어찌보면
굉장히 무책임한 말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개나 소나 이혼하는 시대라지만, 또 그만큼 강조하는 의미라지만 그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사람이 하는 말은 더 그렇게 해석될 소지가 있죠.또 그 반면 좋은 점도 있으니 만나는 것일테구요. 그리고 글에서는 자신의 견해 뿐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을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분명 여성분들도 많은 부분에서 남성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남성들도 불합리함을 느끼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것의 표현이 '남보원' 인 거구요. 어디까지나 자유로운 일들을 적는 자유게시판이고 그냥 하소연글인데 거기다 대고 글올리지 말 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네요. 그렇게 단순한 등식으로 성립되는 것이 인간관계였다면 세상에 인간의 무수한 고민들은 대부분 없어졌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09/12/24 13:58
일상과 일탈님//
저는 님같은 반응을 볼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회사의 업무환경이 마음에 안들면 그럼 왜 다니냐고 물어보십니까.. 노조는 왜 있나요 그냥 그만두면 되지요.. 결혼해서 남편이 힘들게 하면 이혼하면 되나요? 당연히 다른 장점이 있으니 만나는겁니다. 이게 다른 좋은점들이 이런 나쁜 점과 합쳐서 효용이 (-)가 되면 헤어지겠죠.. 그럼 연애가 정말 헤어지는것보다는 좀더 나은 상태가 되야 적절한 상태일까요?? 아니기 때문에 좀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100%해결된다면 세상에 소위 우리가 이야기하는 '개념녀'가 많다면 당연히 님 말씀대로 헤어지겠죠..얘 왜이러냐 다른 사람만나도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는겁니다.. 안헤어지는 이유는 다른 장점이 있기때문이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지요.. 노조가 투쟁하는건 직장을 다닐 다른 장점이 있기 때문이고 직장을 옮겨도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죠. 참는 사람들이 와서 불만을 토로 하는 자리입니다. 연애 관계에서는 남자가 약자고 약자들이 와서 불만을 토로하는게 그토록 보기 싫으신지.. 왜 얘기 안하느냐는 이야기도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히 약자는 모든불만을 이야기 못하고 삽니다..그게 당연한거죠..
09/12/24 14:00
멀면 벙커링 님/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해요. 연애든 결혼이든 서로 함께 행복하고, 즐겁기 위해서인데, 누군가가 혹은 서로가 힘들고 상대방에게 불만이라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구요. 진실된 대화를 통해서건, 다른 방법을 통해서건. 헤어지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단, 그걸 각오하고서라도, 자신의 불만과 괴로움을 알려주고, 그걸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평생 힘들겁니다. 행복해지지 않을꺼에요. 내 자신이.
09/12/24 14:04
일상과 일탈님// 사람과의 관계가 대화로만 해결될 수 있으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잉?)이 되겠습니까만 그게 쉽지 않죠. 차마 말로 하기 힘든 경우도 있고 그럴 경우엔 상대방이 그냥 자기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때도 있습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말이죠. 불만을 표현해도 상대방에게 직접 말할 수 있는 부분과 참고 다른 사람들에게 넋두리를 하면서 가끔은 위로를 받고 싶은 부분도 있는 거죠.
09/12/24 14:06
일상과 일탈님// 위에 제가 언급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입니다만, 역시 '상황의 정도'라는 전제가 필요할 것입니다. 모든 관계가 자기 의지에 의해서만 구성되는 것은 아니니까요.(가령, 회사 상사에게 불만이 있지만, 그렇다고 회사를 관둘 수 없는 상황.. 남편에게 불만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혼을 할 수는 없는 상황) 뭐 많이들 쓰는 말로 '권력 관계'라는 말을 고려해야 할테고.. 덧붙이면, 굳이 그런 권력 관계의 문제가 없더라도 사람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하고 싶어하는 법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불만의 표현에 '불필요한 일반화'를 덧붙이지 않는 것 정도이지만, 모든 사람이 학술지에 올릴 글 쓰는 마냥 해야 하는 건 아니긴 합니다.. 뭐 그 점에서 본다면 일반화가 불필요한 게 맞긴 하지만..
그러려니님// 뭐, 딱히 저는 사람들이 종종(사실은 꽤 자주) 언급하는 '불쾌감' 부분이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쉽게 일반화"에 공감합니다. 사실 그런 류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반응보다 '뭐임? 일반화 될 수 있는 거임?'이라는 반응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불쾌하다'로 나가버리면, 사실상 모든 글이 다 불쾌할 수 있는지라..) 덧붙이면, 예나 지금이나 여길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굳이 큰 기대를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물론 기대는 개인 자유지만) 생산적인 방향, 균형감각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입니다. 적당히 욕설 안 쓰고, 폭력이 오가는 정도만 아니면 된다고 봅니다. 여긴 회의장이라기보다는 놀이터니..
09/12/24 14:11
애청자님//
'거기다 대고 글올리지 말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네요' 이 부분이 제게 하신 말씀 맞나요? 글 올리지 말자라는게 아니라 글을 올릴때 내용에 좀 더 세심함을 기울이자라는 뜻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9/12/24 14:12
제가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룸메이트가 있었었어요...고등학교 대학교 1년 선배요.. 기숙사에서 같이 살다가 둘다 만기가 되서.. 같이 투룸을 구했지요... 기숙사때는 옆방이고 해서 몰랐는데 같이 자취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먹어도 절대 설겆이를 하지 않습니다. 공용부분에 대한 청소같은건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했는데 먹고나면 누워서 그릇만 내놓는데 미치겠더라구요.. 그냥 올려만 두더라구요.. 처음에는 짜증이 났죠.. 그래서 쌓이다가 한마디 했죠..그랬더니 그 선배왈.. 왜 말하지 않았냐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제 생식선에서 당연한것을 말을 해야 하나요? 뭐 그렇지만 이해해보려고 하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이게 또 문제입니다. 제 상식에서는 당연한겁니다. 자신이 먹은것은 자신이 치우는게 당연한것을 지키라고 그때그때 말하는게 썩 유쾌하지 않더군요.. 둘째로 말한다고 잘 받아주는것도 아니에요.. 당연히 감정이 상해서 말하는건데도 왜 말을 그따위로 하냐..조심해서 못하냐.. 설겆이 하나 시키고 기분 드러워서 돌아오더군요.. 나도 당연히 기분좋게 말 못하는건데요.. 그럼에도 같이 살았습니다.. 왜냐면 같이 살면 방세가 2/3정도 줄었거든요..투룸이 원룸보다 1인당 가격이 훨씬 쌉니다. (-)가 있었지만 생활비와 방세가 줄어든다는 장점 있었거든요. 외롭지도 않구요.. 그거 그 선배가 내줬나요? 안외롭기 위해 베풀었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관계를 맺음으로 해서 오는 장점이죠.. (+)가 (-)보다 더 컸으니깐 계속 지냈습니다.. 당연히 (-)가 더 커서 스트레쓰가 훨씬 심했다면 찢어졌겠죠 전 다른 룸메이트 할만한 사람이 생기자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룸메이트는 안그럴것 같애서요.. 하지만 다른 룸메이트가 그런 보장이 없다면? 전 바꾸지 않았을것 같네요..
09/12/24 14:15
멀면 벙커링 님/ 그런데 그런 세상은 너무 슬픈데요.
애인이나 혹은 배우자라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고, 나의 괴로움과 기쁨을 가장 먼저 나누어야 할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조차,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지 못한다면 말이에요. 더군다가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 사람 때문이라면 더욱 더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배우자분과 차근차근 상의를 해보세요. 이런일은 조금 부담스럽다거나, 좀 당황스럽다거나 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얘기를 안하면 상대방은 전혀 모릅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그냥 모든 걸 참고 견디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지는 모르지만. 얘기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절대 모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이런 저런 넋두리로 해결될 수 있다면, 이것도 좋지만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수 도 있을거에요.
09/12/24 14:19
일상과 일탈님// 음.. 제가 보기엔 "애인이나 혹은 배우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나의 괴로움과 기쁨을 가장 먼저 나누어야 할 사람"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모두에게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대개는 가장 친한 부류에 속하겠지만, 그들이 관계의 정점에 서 있는 게 아니라 관계들 중 하나라고 보는 편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 부분이 '바람'인 것은 압니다만..
늘 이런 주제에 대해서 '신뢰의 결핍'을 말하는데, 사실 그 조그만 개인적 관계에 있어서도 신뢰를 가질 수 없는 '불투명한' 관계라면, 다른 종류의 관계에 있어서 '투명한 소통'을 말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09/12/24 14:26
20대 여자로서 솔직하게 이런 글 볼때마다 좀 기분 나쁜 건 사실이에요.
전 8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 직장인 여성입니다. 남친은 지금도 기념일 생일 잘 챙겨주고, 이벤트도 많이 해 줍니다. 한 1500일 정도까지는 백일 단위로 챙겼던 것 같네요. 더이상 서로 사줄 선물이 없어서 그 뒤로는 흐지부지 합니다만. 오늘도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제 회사 근처에 레스토랑 예약했다고 했어요. 솔직히 기분 좋고 기쁩니다. 기념일 되면 기대도 하고 농담반 진담반 빽 사달라고 해본 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받은 적도 있고요. 여태까지 선물 잔뜩 받았고, 저도 잔뜩 했습니다. 개중에는 남보원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십자수 열쇠고리, 쿠션도 있고, 테디베어도 만들어 줘봤지만 넥타이도 몇 개씩 사줬고, 향수, 화장품, 구두, 나름 명품지갑도 선물해줬어요. 그렇다고 남친이 십자수 쿠션이나 테디베어 받고는 싫어하고 명품지갑 사줬을땐 좋아하고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더치페이? 안 합니다. 적당히 내지만 평균적으로 남친이 더 많이 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좀 더 많이 내네요. 연애 초반에는 남친이 압도적으로 많이 냈고요. 공연이나 영화 보러 갈때도 남친이 대부분 냈었어요. 이러면 제가 개념녀인가요 무개념녀인가요? 빽 사달라고 해서 받았고, 더치페이 안하고, 목걸이 받고 십자수 쿠션 선물했으니까 무개념녀인가요? 저희 커플은 서로 별 불만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이런 글 볼때마다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되는 건지 모르곘어요. 그래 당신들이 만나는 여자들 되게 개념없네 하고 동조해야 하나요, 목걸이 받고 십자수 쿠션 선물한거 반성해야 되나요. 아니면 나는 명품지갑 넥타이 이런 거 선물해 준 적 있으니까 개념녀라고 좋아해야 되나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이 글이야 주된 내용이 하소연이고, 댓글도 별로 공격적이지 않게 달려있지만, 대부분은 댓글이 달리다 보면 결국 요즘 여자들 개념없고 남자들은 불쌍하다로 싸잡아서 성대결 구도가 되고, 그럼 또 싸잡히니까 기분도 나빠지고. 아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넘기기에는 어디 게시판 볼 때마다 비슷한 글들 넘쳐나고, 좋은 말도 삼세번이랬는데 자꾸 보면 짜증나요. 진짜 갈수록 많아지고, 심해지는 것 같아요.
09/12/24 14:30
근데 이런 문제로 여자친구랑 이야기하면 남자는 여자한테 돈쓰기 싫어하는 찌질한 남성으로 만들어 버리죠.
"날 사랑하는데 그런데 쓰는 돈이 아까운거야?"
09/12/24 14:34
밀가리님/ 결국. 그런 찌질한 남성으로 인식되는 것이 두려운거잖아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 힘든지 아닌지 그런것은 뒷전이구요.
09/12/24 14:36
뮤게님// 뮤게는 어떤 게시판일지 궁금해진다는...^^ 사실 뭔 말끝마다 '~녀'자 붙여가며 유형화(보통 그런 사람들일 수록 학자들의 유형화를 까대기 바쁘지만)하는 게 그리(사실은 마~니)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굳~~~~이 무개념 어쩌고 하려면 과다한 '요구'를 하는 정도라고나 할까.. 뮤게 님의 경우엔 서로 알아서 잘 지내는데 어쩌구 저쩌구 할 사례가 아닐 것입니다. 위에도 덧붙였지만, 놀이터에서 수다 떠는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물론 문제는 '수다'를 일반화 된 진술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지만)
또 덧붙이면, 사실 이 문제는 '남-녀'문제가 아닙니다. 특정한 사고 방식과 그 사고 방식을 유지하는 장치들에 대한 것이고, 남-녀는 그 틀을 재생산하는 기제들일 뿐 둘 사이엔 별 차이가 없는데, 늘 그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것도 위에 언급한 것과 같습니다. 여기는 회의장이 아니라 놀이터니까요..(물론 문제는 회의장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지만)
09/12/24 14:37
일상과 일탈님// 일리가 있는 지적이기도 합니다만, 그걸 '찌질하다'고 만드는 것도 문제입니다. 문제는 '찌질하다'고 하는 사람의 성 염색체가 아니라 그러한 '사고 방식'에 있는데, '금성-화성 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대개 염색체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죠. 그래서 그 사고방식을 문제 삼는 수준으로 나가지 못한채, 같은 사람들끼리 편 싸움을 할 뿐인 것입니다.
09/12/24 14:41
Ms. Anscombe님// 역시 날카로운 의견이시군요! 으하하-
이 문제도 사고방식의 문제인 게 맞습니다. 많은 요구를 하는 부류의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달라는 대로 다해주는 부류의 남성들의 문제이자 경제적인 권한과 책임이 남성에게 쏠려있는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죠. 어찌보면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패러다임(?)이 근본적 원인인 듯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있어 보이기 위해 품위(?)유지비용을 많이 들여야 하고 그에 따라 파생되는 한가지 문제일 뿐이죠..
09/12/24 14:47
Gidol님/ 동감입니다. 남성들이 자초한 문제이기도 하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니 여성들은 그걸 당연히 여기는 것이고, 부담스럽다고 얘기하면 되는데 "찌질한" 사람으로 인식될까봐 그렇지 못해 계속 무리하는 것이죠.
09/12/24 14:50
일상과 일탈님//
공감 받을수 없다면 문제를 말못하는게 당연한거죠.. 그게 문제를 말못하는 사람이 문제인건가요?? 공감만 해준다면이야 무슨말을 못하겠습니까 공감을 못사니깐 문제지.. 그래서 남성분들은 여성분들의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는거구요..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성토.. 토로를 하는거구요.. 그리고 당연히 모든일에는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니 남성에게 책임이 있습니다만.. 그걸두고 남자가 자초한걸로 몰고가지 마세요.. 가장 큰 귀책은 본인에게 가야죠... 제발 남자탓좀 그만요..
09/12/24 15:05
Love&Hate님//
죄송하지만 제가 진짜 이런 글 볼때마다 제일 싫은 게 그거에요. 제발 '여자들'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집단적으로' 성토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연애만큼 개인적인 일이 어디 있나요. 내 여자친구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힘들면 당연히 여친에게 말을 해서 관계를 개선하든가 안 되면 끝내든가 하면 되잖아요. 내 여친이 문제인데 왜 온세상 여자들의 의식을 뜯어고쳐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요. 그러니까 저처럼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는 사람도 '여자들'이라서 기분나빠지잖아요. 정작 내 주변에는 저런 사람 아무도 없어서 공감도 안되는데.
09/12/24 15:08
뭐..어떤 게시판에 가면 여친 임신 소식에 잠적하는 남자들이 수두룩하고 유부남인거 속이고 총각행세하고 집안에 인사정도는
껌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드글거리고 술먹고 1번쯤 뺨좀 때려주시고 바닥에 얼굴 묻어주시는 남자도 흔하고 차에 명품에 휘둘르고 살고 여자생일에는 싸움걸고 지 기념일에는 명품시계 사달라고 하는건 연하의 애교일뿐인 사람도 많고 결혼하자고 보니 빚만 몇천에 ...사랑으로 둘이 젊은데 극복해보자 싶었으나 아들이랑 며늘이 버니 월 생활비 100만원은 내노라는 집도 많고 우리아들 등골 휘니 애는 낳지말고 살으라는 사람도 많고. 남편은 주점에 손님으로 와이프는 애들 학원비를 위해 도우미로 뛰다 접대부로 극적상봉을 하기도 하고 딩크족임을 내세우며 부인은 건들지도 않고 살다가 알고보니 2집살림에 애가 입학할 나이라는 집도 있고. 뭐............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아니겠습니까. 하하. 원글님은 보니 아주 좋은 남편이시네요. 나중에 아이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실것 같네요. 제 주변엔 남자들이 준 명품가방보다 자기 성과급이나 보너스로 열심히 산 자기자신에게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 더 많던데. 뭐 남자들에게 잘 빼먹는 여우들이 있으면 곰들도 공존하지 않겠습니까. 곰들은 소개팅 보내노면 성적이 별로고 여우들은 보내노면 성적이 좋고 덕분에 나까지 밥을 얻어먹게 되던데...흐... 그래도 내남편 내애기에게 주고 사는 삶 그닥 나쁘지 않던데....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원글님 글은 행복의 푸념같아보여요~
09/12/24 15:29
뮤게님// 요약하자면 연애는 개인적인 일이니 여자들의 인식의 변화는 필요 없고 못하겠으면 그냥 사귀지 마
정도인가요? 여러가지 면에서 부딪히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권리에 의무, 댓가에 대한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는 주제가 달라도 남자에게 불균형하게 느끼는게 이상한가요? 이건 연애에 대한 이야기죠, 만년떡밥 군대로 넘어가볼까요? 개별 사안에 대한 문제가 아닌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라면 권리는 유럽쪽인데 의무, 댓가에 대한 인식은 한참 후진국이죠. 인식의 변화가 없으니 대부분의 여자들에게서 받아들이기 힘든 불균형이 느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그 불균형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자니까" 과거엔 "남자라서" 한 일들이 서로 평등관계로 가야된다는 인식이 생긴거죠.
09/12/24 15:51
일상과 일탈님//
여성들이 결혼 후 맞벌이를 하면서도 가사-육아에 대한 부담을 일방적으로 지고 있는데 이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려치지 못하고 계속 살고 있는 여성들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지'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 남성들이 문제인가요? 뮤게님// 문제의 원인이 해당 여친분이 홀로 매우 이상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한 쪽 성이 일반적으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이니 성토하는 것이 아닙니까? 마치 결혼 이후 맞벌이를 하더라도 육아-가사를 여성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 단지 그 남편이 매우 이상한 사람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집안일은 여자의 몫'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원인이듯이 말이죠. 해서 남성들은 '집안일은 여자의 몫' 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했더니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어떤 남성 A가 '결혼 생활만큼 개인적인 일이 어디 있느냐. 내 와이프는 불만 없다. 이런 글 기분 나쁘다'라고 한다면 약간 벙찔 것 같습니다.
09/12/24 16:01
뮤게님// 왜 집단적 성토가 짜증나죠?
인식을 함께 하니깐 짜증나는거 아닙니까.. 가만히 있는 사람이 왜 짜증이 나시죠 약자의 이야기에?? 만약 제가 유부님이고 전 와이프와 가사 분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지 못한 주부들이 글을 쓰고 성토를 하고 있어요 제가 짜증날 일이 뭐가 있습니까.. 매도 당했다고 생각할 일이 뭐가 있죠? 제가 그런데 나서서 전 가사분담 잘하고 있는데 매도 하지 마시죠 이래야 하나요? 보통 그런데서 짜증을 느끼는 분들은.. 실제로 가사 분담을 안하거나 아니면 가사분담은 잘하고 있지만 사실 그건 여자가 해야 하는거 아냐? 라고 인식을 함께 하거나.. 혹은 난 가사분담이 맞다고 생지만 사실 가사분담 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주변 남자들도 이해해...그런 로망 있을수 있어 .. (내가 개념인거지 가사분담을 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기본이야..) 셋중에 하나겠죠.. 그게 아니면 님이 짜증나실일이 뭐가 있습니까.. 왜 유독 이런일에 매도 당했다고 느끼시는거죠?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 같으면 거기다 대고 솔직히 볼때마다 기분 안좋으니깐 이런글좀 쓰지말고 남편한테 말하고 그게 아니면 헤어지던가 왜 글써 이런 말은 못할거 같은데요.. 약자이고 불합리하니까요..
09/12/24 16:48
여자분들은 직접 얘기를 하라고 하는데요, 그게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말이죠, 왜 얘기를 해야만 아나요? '양성평등'이라는 게 그렇게 비상식적인 건가요? 얘기하기 전에 먼저 느끼고 먼저 알아서 행동해 주면 안 되나요? 전 위에도 적었지만 소개팅녀가 돈을 내주길 바란 게 아니라 그런 시늉이라도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그럼 최소한 그런 부분에 대한 자각은 있는 거거든요. 근데 얻어먹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본인이 돈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열받았었습니다.
남자가 연상인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남자가 더 소득이 많을 경우가 많으니 남자가 좀 더 내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만 그 이상으로 완전히 얻어먹으려는 거지 근성이 싫다는 겁니다. 정확하게 5:5로 내라고 안 그래요. 여초사이트에서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대부분 '저런 건 일부'라고 하지만.. 솔직히 일부 같지 않구요, 그런 댓글에서조차 '여자는 꾸미느라 돈을 많이 쓰니까 남자가 더 내는 건 당연하다'는 댓글이 있더군요. 물론 욕을 엄청 먹긴 했지만. 남자들이 남보원 개그에 열광하고 이런 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거 자체가 그런 사람들이 최소한 일부는 아니라는 겁니다. 본인이 아니면야 같이 욕하면 되죠. '전 여잔데 저런 여자 정말 싫다'라구요.
09/12/24 17:09
unluckyboy님//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게 너무 싫다고요...
연애는 궁극적으로 당사자 둘의 문제인데 댓글은 결국 또 여자 대 남자 문제로 만들어서 '여자들'의 인식이 어떻고 저떻고가 되잖아요. 저나 제 남친은 남보원에 나오는 얘기들 다 했어도 잘 지내고 있는데 '여자들' 인식이 어떻다 저떻다 하면, 싸잡혀서 인식의 전환을 강요당하는 것 같고(정작 제 남친은 아무 문제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기분 나빠요.
09/12/24 17:22
여자들도 다 저런건 아니죠- 으하핫;
근데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 만나면서 돈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아요; 지금 현재 여자친구랑 만나면서 본인이 돈 전부 다 내시는 분 있나요?[있다면 헤어지세요. 잘못걸렸네요] 어장관리녀한테 걸려서 돈쓰고 맘 헌신짝되는 청년들은 몇번 봤지만 자기 여자한테 돈 펑펑 쓰면서 사귀는 남자분은 별로 못봐서요..; 일부 미모의 여자들이 뜯고 다니긴 하지만 보통 여자들이 명품가방을 선물로 막 받나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한테는 위해주는 척 돈쓰고 뒤로 여자들은 명품가방이나 받고 싶어하는 무개념들이다 라고 말하고 다닐 거라면 차라리 안받고 말겠어요-_-; 받은적도 없지만;;
09/12/24 18:11
이미 글이 게시될 때부터 예견된 리플대결!
한 여성분의 댓글대로.. 연애는 지들끼리 하는 건데 거기다 대고 여성이 문제니 할게 아닌 것도 같네요. 하지만 여성의 상당수가 받는 사랑에 익숙하거나.. 최소한 준 거보다는 더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남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씁쓸하죠. 또.. 그렇게 기분 나쁘면서 왜 여자를 만나냐고 한다면 그저 울지요..; 그 여자 안만나고 다른 여자 만난다고 달라질 가능성이 높지 않거든요.. 아예 여자를 모르고 살라는 말이라면 뭐 .. ㅜㅜ
09/12/24 21:07
대체적으로 같은 패턴의 이야긴거 같아요..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면, 세상 남자들은 여자울리는 다 나쁜놈이고, 남자분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여자들은 다 남자 돈 뜯어 먹는 여우고..
보통 여자 입장에서 봤을때, 건실하고 착실하기만한 남자한테 쉽게 매력을 못느끼죠(다는 아닙니다!) 그래서 나쁜놈한테 걸려서 울고 불고.. 그것과 딱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원석 중에서 보석을 골라내는 능력을 가진자가 진짜 뛰어 난거죠.. 근데 어디 그게 쉽나요.. 그러니 여기서 다들 토론을.. 응??
09/12/24 22:36
항상 쿨한 당신이 남자친구,
게중 99%는 네이버에서 남보원 편집 동영상을 보며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정도로 웃으며 박수치고 있을겁니다. 동영상이 끝나고 몰려오는 공허함을 예기치 못한 채... 흑흑..
09/12/25 00:14
생기기나 했으면 좋겠네요 크크 선물안줘도 좋은데 생기기나 했으면 크크;;
내가 선물 해줄수 있는데.. 눈가에 흐르는 이것은 땀인가..;;
09/12/25 00:28
저번에 어느글에서인가 보니까 더치페이도 엄청 성토하시던데, 그럼 말씀하시면 됩니다. 같이 내자구요
일방적으로 무작정 얻어먹으러 나가는 여자도 같은 여자로써 굉장히 안좋아 보이지만 여자들도 한사람이 다내면 부담됩니다 그런데 같이내자고 또는 제가 낸다고 했다가 남자들 별로 좋아하지 않던데요 지금 사회 인식이 처음엔 남자가 쏘는거다 이렇게 되어 있으니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불편하시면 같이 내자고 하세요. 그러고 나서 말씀하세요 뒤에서 뭐라고 하지 마시구요. 남자는 자존심으로 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가요? 너도 좀 나 선물좀 해줘 명품시계좀 사줘 이렇게 왜 말 못하세요? 그러고 나서는 뒤에서 무개념녀니 어쩌니 하시는거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남초 사이트라 제목만 보고 댓글 대충 예상했지만 기분 그닥 좋지는 않네요. 그리고 여자들은 대개 수동적입니다. 뭐 해 달라~ 이렇게 말하기보다 쟤가 알아서 뭐 해 주겠지~ 말 안해도 해주겠지 이렇게 기대를 하구요. 다른 남자친구하고 많이 비교를 합니다. 친구 남자친구는 뭐 해주는데~ 내 남자친구는 뭐지? 이렇게 생각도 하구요 남자분들도 이점은 마찬가지인거 같은데요. 뭐 해 달라 말못하는건 남자들도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만..
09/12/25 00:32
2ndEpi.님// 그럼 남자 욕하면 남자분들은 에이~ 그런건 일부죠 이렇게 말 안하나요?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어이없으신 남자분들도 많습니다 그걸 꼭 남자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개인의 문제로 봐야지 그런 여성 몇몇을 보고 여자들은 왜 다 저래 이렇게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09/12/25 00:40
julia85님// 일부는 동의하나 일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문제, 개별 사안의 문제로 환원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나타나는 건 당연히 개인의 행위이지만, 그 행위를 가능하게 하고, 정당화시켜주는 조건들은 사회적입니다. 행위가 근거하는 배경과 장치들을 끄집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죠.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그 장치들은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동의하는 부분은 몇몇을 보고 일반화하는 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이런 류의 글에 대해 사람들이 불쾌해하는 건 단순히 '어떠어떠한 사람들'을 비난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일반화'시켜버리는 논법 때문입니다.(재미난 건 그런 논법이 늘 '비록 일부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인다는 것인데, 일부라면 일반화를 하지 말았어야겠죠) 위에도 몇 차례 언급했지만, 왜 구태여 그런 일반화를 시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정교한 일반화를 하던가 말이죠..
09/12/25 00:41
julia85님// '여자들도 한사람이 다내면 부담됩니다. 그런데 같이내자고 또는 제가 낸다고 했다가 남자들 별로 좋아하지 않던데요. 지금 사회 인식이 처음엔 남자가 쏘는거다 이렇게 되어 있으니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대개 수동적입니다.' 하셔놓고 개인의 문제로 보자는 건 앞뒤가 안맞죠.
09/12/25 01:06
멀면 벙커링님// 저번에 언젠가 여자분이 밤에 남자분 발소리를 듣고 놀래서 자기를 치한보듯이 해서 불쾌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일부 남자들때문에 전체 남자가 치한이 된다면 불쾌한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말이죠. 소개팅에서 남자가 쏴야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사회적 인식입니다. 이건 제가 만든것도 아니고 그냥 사회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위에 Ms. Anscombe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개인적 인식은 사회적인식을 바탕으로 나옵니다.. 그럼 사회적 인식을 고치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여자들은 다 무개념 된장녀~ 이래서 해결되는게 있나요? 반발만 살 뿐이죠.
09/12/25 01:15
julia85님// 역시 일부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크리스마스라고 장난치는 건 아닙니다...크크..)
동의하지 않는 것은 "여자들은 다 무개념 된장녀~ 이래서 해결되는게 있나요?"라는 부분에 대한 것인데, 어차피 이런 불만이 뭔가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난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게 늘 좋은 것도 아니죠. 동의하는 것은 "여자들은 다 무개념 된장녀~"라는 말이 갖는 무의미성입니다. 앞서 이런 표현이 불필요한 일반화임은 계속 지적해왔고, 더불어 이를 '남-녀' 문제로 보는 건 어수룩한 '화성-금성 주의'의 소산일 뿐입니다. 뭐, 일부, 일부 합니다만, 속물은 일부가 아니라 다수이고, 그 비율은 남자나 여자나 거기서 거깁니다. 싸운다고 같은 부류가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저 '편'이 다를 뿐인 거지요. 이 문제를 염색체 차이 문제로 환원시키니 핵심에서 한참 비켜가 있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09/12/25 01:24
Ms. Anscombe님// 저는 인터넷 공간에서 남성이 대다수라고 생각하구요. (원하든 원치않든) 전 디씨도 가끔 들어가지만 디씨에서
여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여성의 무조건적인 피해의식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지만 루저녀 사태에도 상당히 황당하더군요 여자가 남자 키에 대해서 논하는건 불쾌해하시면서 여자 몸무게에 대해서 못생긴건 용서해도 뚱뚱한건 용서못한다~ 라든지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에서 뚱뚱한 여자가 공공연히 놀림감이 되는건 남자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더군요. 된장녀라고 생각하면? 커피 안사주시면 됩니다. 그런 무개념녀들에 대해서 당당하게 내가 왜 커피 사주냐? 니가 사먹어 이럼 되구요 된장녀가 자기돈으로 삼각김밥에 별다방 커피먹는건 상관없지 않습니까? 남자들이 분개하는건 '내돈으로' 저 된장녀 뭘 사줘야 한다는 거죠. 그걸 왜 그 앞에서 말못하고 인터넷에서 된장녀니 어쩌니 하는지 모르곘네요. 자기가 호감얻으려고 사준거 아닙니까? 저도 여자들은 다 무개념 된장녀~ 이런 표현이 뭘 해결하려고 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건 압니다. 그저 짜증의 표현일뿐이죠 그냥 차라리 그 여자는 참 무개념 된장녀~ 이렇게 표현하시죠 모든 남자가 조두순이 아닌것처럼 모든 여자는 된장녀가 아니잖아요?
09/12/25 01:25
julia85님// 댓글들을 너무 극단적을 해석하시는 거 같네요. 여기서 무작정 여자들을 무개념으로 몰아간 댓글이 얼마나 있길래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사회적 인식 얘기 하시지만 그 사회적 인식 고치려면 양쪽 다 노력을 해야죠. 님의 댓글은 같이 고치기 보단 '남자 보고 노력해라' 란 말로밖에 안보입니다.
09/12/25 01:36
멀면 벙커링님// 저는 2ndEpi.님의 댓글에 댓글을 단 겁니다.
공공연히 글에서 조선시대 여성상이라든지(농담이시겠지만), 거지근성 이런말이 나오는것이 황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선시대 여성상을 바라시면 조선시대로 가시면 됩니다. 솔직히 이성관계에 관해서 아직까지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까? 소개팅에서 여자가 먼저 애프터 신청하거나 먼저 고백하면 아직도 쟤 까졋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몇몇'남자분입니다. 수동적인 여자를 바라시면서 돈은 같이 내셨으면 좋겠나요? 저는 여자가 많은 학교를 다녔고 (여중여고라인) 제가 봐도 남자한테 힘든 일 다 미루는 여자들 많이 봐왔습니다. 엠티같은거 갈때도 남자들이 술 다들고 가더군요. 그런데 웃기는건 같이 들자고 해도 남자들은 거절하던데요? 이걸 남자사람에게 얘기하면 남자들 자존심때문에 그런다고 하시더군요. 이건 어떻게 설명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몸사리고 남자들한테 귀찮고 힘든거 다 떠넘기는 여자들 개념있는 여자들은 같은 여자지만 결코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하죠
09/12/25 01:42
julia85님// 남자 키-개콘 얘기는 애초에 루저 어쩌고 얘기가 '외모 지상주의 반대'와는 아무 관련없는 얘긴지라 사실 다뤄줄 가치조차 없긴 합니다. 어떤 특정한 시각에 반대한 게 아니라 그냥 '자기 기분 나쁜' 것에 대한 반응일 뿐이죠.
위에도 언급한 것 같지만, '~녀'자 붙이기는 일종의 병리적(동시에 정상적)인 현상인지라 그리 달갑지 않은데, 사실 그 이름붙인 유형에 대한 비난이 그 유형에 대한 성찰의 결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단지 '자기 기분 나쁜' 것에 대한 반응이죠. 성찰이 들어갔다면, 특정 방식의 소비 성향에 대한 비판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모습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09/12/25 01:46
julia85님// 글쎄요. 남녀관계에서 수동적이어서 경제적 부담을 같이 하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본문 글 역시 개념녀/무개념녀 따져보자는 게 아니었죠. 가끔은 상대방에게 특별한 날(전 크리스마스가 그리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뭔가 바라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린 글 같은데 댓글에서 방향이 많이 틀어졌긴 틀어졌군요.
09/12/25 01:53
멀면 벙커링님// 제가 말하는건 남녀관계에 있어서 힘의 역학관계 애기하는 겁니다만.. 돈을 내는쪽이 힘이 있는겁니다. 저는 당연히 더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남자사람들과 밥먹을때는 거의 돈 있는 사람이 삽니다만, 이것도 친한 사람들과 하는것이구요. 처음 만날때는 남자분이 사시고 아무말 없다가 저는 커피를 쏜다든지 영화를 쏜다든지 이런식으로 합니다. 남자분들 그런거에 은근 민감하시던데요. 이런 일부 남자분들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09/12/25 02:02
julia85님// 매우 오랜시간동안 경제활동은 남성의 영역이었고(실제 자본주의 이전 여성이 경제활동에 기여했다는 점이 간과된다는 점은 논외로 하고), 그래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습니다.(대개 이러한 여겨짐은 '본질'로 이어지죠) 경제활동은 한다는 점은 큰 권력이 되었기 때문에 남성들은 그 영역에 여성들이 침입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죠.(예를 든다는 게 우스울만큼 수많은 역사적 사례가 존재합니다) 과거와 달리 침입하는 여성들이 늘었고, 형식상으로는 침입하면 안 된다는 제도가 정비되었지만, '바깥 일은 남자가'는 다수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물론 실제로 경제활동 참여율도 남성이 높죠.
그래서 남성에게 있어서 경제력은 일종의 평가 잣대입니다. 그래서 경제력을 무시받으면 자기 존재가 무시 받는 걸로 느끼죠. 아마 그 "민감"함이 거기에서 나오는 걸 겁니다.(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얘기할 필요도 없긴 합니다만...)
09/12/25 02:02
멀면 벙커링님//
아..... 남보원이 정말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 남녀 차별이란 말이 남자가 차별당한다는 얘기구나... 그런생각이 들며 순간 엄청난 짜증이 몰려들었습니다... ㅜㅡ ---> 농담이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어린이날이 왜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가 어른들 위주여서 그렇습니다 여성부는 있지만 남성부는 없죠? 여성을 왜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직도 여자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여풍은 있는데 남풍은 없습니다. 이건 왜인가요? 여자가 그만큼 적었다는 뜻입니다 고위직에서요 초등학교 교사가 여자가 많다고 난리지만 교장 교감샘중에 여자 별로 없습니다. 거의 남자들이죠 물론 여자들 문제도 있습니다. 과대표 하는걸 보면 여자가 많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과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개인적이고 자기밖에, 끼리끼리밖에 모르는 성향도 있구요 하지만 사회 자체가 남성적으로 되어있고, 승진하려면 거기 적응해야 하는데 대부분 여자들은 그러질 못하죠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불쌍합니다..----> 불쌍합니까? 저는 군대가는 거 빼고는 전혀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저도 오빠가 있었고 오빠가 군대에서 사망한지라 군대를 몹시 싫어하고 군대가는 남자사람들한테는 몸 조심히 잘 갔다와~ 이러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이득이면 이득이지 불쌍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한번 되보시면 압니다. 남자가 누릴 수 있는 것중에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여자라서 들어야 하는 잔소리도 엄청 많구요. 여자들 스스로 그렇게 만든 측면도 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부당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pgr생활하면서 이런소리 안하고 살았는데 제가 꼴페미 같군요.
09/12/25 02:06
julia85님// "꼴페미"들은 그런 소리 안 합니다. 애초에 "꼴페미"가 형태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차별 문제를 '성차별'로 논의할지 '여성차별'로 논의할지는 학계, 정책 집행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는 주제입니다만, 최소한 '성차별'이라는 범주 수준만도 정립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그런 사람들이 종부세 폐지 갖고 뭐라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스타 한 판 또 하고 오면 댓글이 하나 또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09/12/25 02:09
Ms. Anscombe님// 여자가 스타해도 말이 많다는..크크크 이것도 여성차별인가요? ㅠㅠ
전 오빠 어깨너머로 스타를 배웠는데 나중에 남자사람들 얘기에 껴들고 싶어도 제가 껴들면 어색한 침묵이..크크;; 친한 오빠랑 스타얘기가 나와서 SK테란얘기를 막 했더니 "여자가 그런것도 알아? 진짜 신기하네;;" 이래서;; 내가 뭐 죄지었나? 이런 생각이;; 여자도 스타를 하고 싶습니다..
09/12/25 02:23
julia85님// 여성부는 女성부가 아니라 如성부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남성부가 있을 수가 없죠.
흠 근데 스타 하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상하게 본다기 보다는 좋아하지 않나요..-_- 제 주변에는 여자가 스타하면 좋아하는 분위기라..
09/12/25 02:28
julia85님//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불쌍합니다..----> 불쌍합니까? ----> 불쌍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는거죠. 본문글보고 따지자면 크리스마스 때 선물 준비 못해 구박받는 글쓴이 자신이 불쌍한걸로 봐야겠죠.
확실히 남자가 여자에 비해 얻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얻어가는 게 많다고 해서 남자들이 잃는 게 없는걸까요?? '우리가 잃는 게 더 많으니까 너희는 힘든 것도 아니다' 식은 서로간의 대화가 더 안되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보거든요. 덧붙여서... 저 역시 여자가 스타한다고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죠. 같이 겜할 사람이 한명이라도 더 늘어나니까요.
09/12/25 02:41
동네노는아이님// 좀 그렇더군요. 끼워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남자들끼리 피시방 가는데 나도 갈래! 이러기도 그렇고;;
그냥 쓸쓸히 집에서 했네요 크크 멀면 벙커링님// 제가 말했듯이 상대적인 거겠죠..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단어도 있지 않습니까? 내가 50을 갖는데 저사람이 80을 갖는다면 화가나죠.. 같은 조건에서 그렇다면요 내가 잃는게 많으니까 넌 조용히 해! 이러면 안되는 거지만, 아직도 남녀의 관계는 결코 동등하지 않습니다.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지만요
09/12/25 02:44
julia85님// 또 이기고 왔습니다.. 이 코드라 빌드는 그냥 승률 차원을 떠나서 이길 때의 기분이 좋다는..
동네노는아이님// 영어식 표현인 '양성평등부'에 강조점을 두면 그렇게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이탈리아의 '기회평등부'가 그렇죠. 다만 성 격차지수 등에서 세계 최상위권이라 여성(woman)문제에서 성(gender) 문제로 변화한 EU 그룹과 달리 한국에서는 '여성'을 강조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봐야겠죠. 뭐, 곧 '여성 가족부'가 될테고, 대통령 입맛대로 '여성 = 가족' 등식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멀면 벙커링님// 말씀대로 '잃는 것'도 있습니다. 노예가 노예로서의 불만이 있다면 주인도 주인으로서의 불만이 있겠죠. 그러나 주인으로서의 불만으로 전반적인 구도를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불만을 말하는 것과 불만으로부터 특정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다릅니다.
09/12/25 02:50
여성이 약자인건 맞습니다.
남성이 돈을 지불하고 여성과의 데이트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관계자체가 당장은 남성에게 불리한 듯 보이긴 하지만 이는 남녀관계에서 여성의 권위가 거의 없는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있습니다. 남-녀의 권위가 80: 20일때 만나던 시절의 '데이트관습'이 유지 되는 와중에 (남성이 더 많은 책임을 떠맡고 금전적 지불을 하는 대신 주도권을 함께 갖던 형태) 여성들의 주도권 요구나 관계에 대한 사고방식은 70: 30이나 60: 40의 수준까지 올라오면서도 여성들 스스로에게 유리한 부분(경제적인 의존이라던가) 에 대해서는 80:20의 요소를 채택하면서 생긴 문제 같습니다. 단지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을 여성의 도덕성에서 찾으면 안되는거죠;
09/12/25 03:01
Ms. Anscombe님// '자신의 불만은 말하는 것'과 '불만이 많은 쪽이 다른 쪽이 작은 불만은 가진 걸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09/12/25 03:09
멀면 벙커링님// 음.. 제가 언급한 것은 '불만을 말하는 것'으로부터 '특정 결론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다른 쪽의 불만은 별 거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불만을 말하는 것으로부터 '특정 결론을 도출'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세금을 많이 낸다며 빌 게이츠가 불만을 표출할 수는 있겠지만, '이 나라는 부자들을 차별하는 세상.. 부자들 정말 불쌍'이라는 주장을 한다면, 불만을 말하는 것 이상의 얘기가 되겠죠. 그러한 경우 '불만이 많은' 빈곤층이 '세금 많이 낸다는 빌 게이츠의 불만'은 별 거 아니라는 주장이 가능해집니다.
09/12/25 03:11
물론 게이츠의 불만은 심각한 것일 수도 있고, 그게 더 중대한 차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종부세 폐지를 두고 부자들에 대한 배려가 별로 보이지 않았던 공간인지라, 가끔 재미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2/25 07:14
왜 예수님 생일에 다른 사람이 선물을 받아야 하나요? 정말 이해 안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죠 "미친거 아냐?"
저 연예시절+결혼후=18년 동안 한 번도 선물 안해도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생일날도 안해줍니다...그대신 장모님에게 수고하셨다고 대신 해드립니다. 우리 딸들에게도 생일날은 선물 받는 날이 아니라 널 낳아주신 엄마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날이다라고 가르칩니다. 특정한 날 정말로 해야할 일은 다 잊어버리고 엉뚱한 것만 하는 것을 보면...
09/12/25 09:06
궁금한건 해줄 사람 해주면되고, 안해줄사람 안해주면 되고, 그런걸로 싸우다가..아 이사람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게 인간관계 아니였나요?
확대해석 해서 모든 여자, 모든 남자를 같다고 생각해선 안될거 같긴 하네요.. 어렸을적 버릇이 남았는지 저도 20대 초까지는 크리스마스 되면 선물을 주고 받는게 좋더군요.. 제가 돈 벌면서 그런 버릇이 없어지긴 했지만요.. 사회생활이 약입니다.. 주도권은 확실히 돈 쓴 사람이 쥐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신경 쓰이고 마음 아프기 마련이구요.
09/12/25 12:54
글쓴 사람입니다..... ^^;; 사무실에서 일하다 바로 퇴근하고 와이프랑 밥먹고 바로 처가댁 와서 케이크먹고 술한잔 하고 놀다 자고
오늘 일어나서 또 맛있는것 해먹고 수다 좀 떨다가 글 써놓은게 생각나서 들어와 봤더니 댓글이 덜덜덜.... ㅡ.,ㅡ;; 전 글을 쓴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이런 많은 글들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읽어보니 여자분들은 좀 불편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분쟁의 여지가 많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넋두리? 아님 하소연을 좀 했던건데.... ^^;; 전 작년 크리스마스때는 같이 대학로에서 연극보고 밥먹고 당시 혼자 살던 저희 집에서 촛불켜놓고 와인마시고, 다음날 저희 부모님이랑 다같이 갈비 먹었었고.. 선물은 목걸이를 줬었고 전 넥타이를 받았었네요~ 근데 그때도 행복했고~ 이번엔 서로 아무것도 안했지만 지금도 행복합니다~~ ^^;;; 뭐 맞춰나가면서 살기 나름인것 같아요~~ ^^ 피지알 분들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생기길 바라는 분은 생기고, 이미 있는 분들은 사이좋게 잘 지내시길~~ 캄사합니다~~~
09/12/25 18:06
아직 결혼한지 한달 밖에 안 돼서 그러실 거예요.
요즘은 결혼 전에 집안일 많이 해보고 시집가는 여자들 많지 않아요. 제 친구들도 거의 다 결혼 전에는 집에서 귀한 딸 대접 받으며 음식 하나 할 줄 아는거 없다고 엄마들 걱정 들으며 시집 갔는데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으니까 곧잘 국 같은 것도 몇가지 끓일 줄 알게 되고 이것저것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나니까 이제는 결혼한 친구들이 좀 안쓰러워질 지경이더군요. 결혼 전에는 그렇게 화려하게 잘 꾸미고 다니던 애들이 수수하게 하고서는, 남편 와이셔츠는 백화점 가서 좋은걸로 고르면서 자기 화장품 하나 사는건 선뜻 좋은걸 못 사더라구요. 애한테 신경쓰고 남편 챙기고 각종 시댁 경조사 챙기다 보면 꾸밀 여유 같은건 없다고 하면서. 글쓴 분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부인도 결혼하고서 나름 힘든 점이 많겠죠.
09/12/26 16:58
사랑을 느낄 땐 주고 싶지, 받고 싶진 않습니다.
대게 비싼 거 받고 꺼리낌 없이 좋아하는 여성은 상대에게 편안함과 호감을 느낄 지는 모르지만 사랑을 느끼진 못합니다. 남자아이돌 가수들이 엄청난 물량의 선물공세를 받는 거 보면 깨닳는 게 있을 겁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매력이 있으면 상대는 받기 보단 주고 싶어 할 겁니다. 그만큼 한국남성이 한국여성에게 매력적인 존재는 못 된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돈 벌어서 선물 갖다 바칠 게 아니라, 외적으로 상대를 매료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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