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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4 08:58:36
Name 28세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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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학과 선택 (문과) 참고하세요.


0. 대학은 왜 가는가. -> 취업하러 갑니다.

라는 게 이 글의 전제입니다.
전제와 의견이 다르신 분은 가볍게 패스.
공부가 너무 좋으신 분은 어디 가서도 알아서 잘 하실테고
놀고 싶어서 대학 오시는 분은 무조건 인서울이 진리겠죠..

더불어 취업에 실패해서 백수가 된 케이스로서
제 경험담과 주위 선후배들의 이야기들 들은 게 있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씁니다.
부디 현재 제가 부정적으로 쓰는 과에 몸담고 있다고 해서 화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목적은 취업에 있어 저나 제 친구들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쓰는 글이니까요.


1. 적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 모르면 무조건 상경계.

다른 과는 취업이 잘 안 됩니다.
다른 과지만 취업이 잘 됐다고 하는 분들은,
만약 상경계를 왔다면 더욱 더 취업이 잘 됐을 분들이죠.
(취업은 수시를 생각하시면 얼추 비슷합니다.)


1-1. 상경계 안에선 뭐가 있는가.

1) 경영
크게 잘라서 마케팅 _ 재무관리 + 회계 이렇게 봅니다
후자는 구체적인 돈관리구요(용돈기입장 쓰거나 조금 더 응용하는 것)
전자는 그걸 제외한 나머지를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대체적으로 맞습니다
(광고 및 홍보, 경영 전략 등등 돈 되는 일들)

2) 그외. 경제 / 통계.
고등학교때 배우셨으니 뭘 배우는지는 대충 아실 겁니다. 상경으로 묶여서 취업에 역시 좋습니다.


2. 학교 다니다보니 선생님이 할 만 할 거 같아요 - 사범대

학교 다닐 때 보니 국영수 선생님들이 제일 많죠?
국교/영교/수교 중 하나를 고르시길 바랍니다.
기타 과목은 시험칠 때 / 사립대 갈 때 둘 다 불리합니다.
선생님은 하고 싶은데 국영수 셋 중 땡기는 게 없으면 그냥 교대를 추천합니다;
주위에 기타과목 임고 붙었다는 사람 얘기 듣고 낚이지 마세요.
주위엔 항상 SKY 입학자와 삼시 합격자들이 넘쳐나죠. 한국 어머니들의 폐해입니다.

사범대는 장점이 아르바이트하기에 좋아요. 아무래도 과외할 때 말빨이 먹히니까요.
물론 다른 과를 나와도 과외를 할 수 있지만 국교/영교/수교가 이미지 메이킹에 매우 유리한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여선생은 과에 무관하게 과외 가능합니다. 과외 시장은 성차별이 매우 심각합니다. 다들 여선생을 원하죠.)


3. 기타 과 - 전부 낚시입니다.

고등학교땐 잘 모르는데, 대학교의 과들은 절대 '학생들이 배우면 취업에 유리해서' 개설된 과들이 아닙니다.
대학 만들때 어찌저찌 미국 따라해서 구색 갖춰놓다보니 교수는 계속 나오고 졸업생도 있고 정치적으로 과 폐지를 못하는 거죠.
특히 '행정' '정치외교' 등 언뜻 듣기에 뭔가 있어보이는 과들 조심하시구요. (그냥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얘기들 배웁니다)
'철학과' 등 잠깐의 호기심으로 취업에 방해가 되는 과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언어영역에 나오는 철학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유발용입니다. 실제로 대학 과정 배우면 재미없습니다.)
'심리학과'나 '사회학과'등도 그냥 교양으로 한 과목 정도 들으면 충분한 과목들이며 그 이상은 결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절대 심리나 사회에 대해 모든 걸 알게 될 것 같은 착각으로 그 과를 지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게 가능하다면 심리학과 학생들이 연예인과 사귀고 있겠죠)

그리고 학벌 딴 다음에 복수/이중전공하면 된다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반 정도는 그 생각으로 들어옵니다.
평소 수능보다 약간 대박이 났거나, 내신보다 수능이 더 자신있는 분들은 이 테크 절대 금지입니다.
학점은 상대평가니까요. 자기와 수능점수가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경쟁입니다. 기대값은 B 정도죠.


4. 인서울과 지방 주요대 중에서 고민입니다.

무조건 지방 주요대 상경으로 가세요.
대기업들은 토착민(..)들을 필요로 합니다.
고등학교_대학교를 같은 지방에서 나오면 그 지방 취업에 메리트가 있죠.
뭐 눈이 넓어지니 뭐니 하는 건 그냥 흘려들으세요.
아무래도 각종 설명회같은 게 서울에 좀 더 많은 건 사실이고
대학끼리 연계한 학술 동아리도 있긴 하지만 현실은 그런 거 찾아다니는 건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방 주요대 정도 (부산대 / 경북대 / 전라도쪽 주요대..는 잘 몰라서요. 전남대 /전북대 인가요?)면
설명회도 거의 거쳐갑니다.


다른 분들도 여러가지 하실 조언이 있으면 써 주시면 인생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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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4 09:13
수정 아이콘
기타 과에 다니는 1인...이 중요한게 아니라, 요즘 상경계열 출신 아니면 취업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만큼 쉽지가 않죠.
씁쓸하지만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아쉬운 현실입니다.
뒹굴뒹굴후니
09/12/24 09:17
수정 아이콘
음. 전 문과라면 무조건 좋은 학교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서울로 서울로! 높은 학교로!!
과가 좀 얄딱구리해도 1학년때부터 학회, 동아리 활동 등으로 여러가지 진로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어문계열가서 상경계 학회활동하면서 공모전도 도전해보고, 세미나 같은 것도 찾아다니고 학점도 잘 유지한다면 가능합니다.
등록금 비싸다구요? 대신 그만큼 장학금이 많습니다. 성적 장학금 말구요 외부 장학금 찾아보면 정말 많아요.
생활비도 학교다니면서 과외로 다 충당이 됩니다.
학교다니면서 꾸준히 과외 3~6개(학기중 포함) 했더니 생활비는 물론이고 친구 후배들 밥 사주고 저축도 가능해요.
일단 학교를 정하시고 거기 소속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찾아다니면서 열매들을 따먹으면 되요.
세상은 은근히 관대합니다.... 좋은 학교로 가세요.
09/12/24 09:18
수정 아이콘
철학과 사회학 심리학이 낚시로 평가되다니..저 계열이 급부러운(?) 공대출신은 그저 울고 갑니다 ㅠㅠ
이놈의 돈만 밝히는 더러운 세상..쳇!

사실 상경계열이 도움이 되는 게 경제/경영 지식과 관점이 실제로 경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되니까요.
오죽하면 타전공 출신들이 복수전공 혹은 기타 이유로 상경계열 과목을 들을 정도이니..
어찌보면 상경계열 지식들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양으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취업에 필수인 과목들을 취업관심생들은 모두 교양과목으로서 듣고 전공은 각자 관심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사람에게는 각자의 관심사를 공부할 권리가 있는 겁니다! 에헴.
happyend
09/12/24 09:22
수정 아이콘
글은 재밌게 봤는데요, 자기 소개글 보고 혼자 빵 터졌습니다^^
그렇다면, 상경계열과 사범계열,그러니까 문과에 한하자면 국교,영교를 제외하곤 다 취업이 불가능한건가요?우리나라 산업구조가 하도 빠르게 변해서 도무지 가늠할 길이 없네요.왜냐하면, 이런 말은 아주 오랫동안 있어온 말이고 인문학을 하면 다 굶어죽는다고 했으니까...그래도 굶어죽지는 않았으니까....
이런 식의 글이 올라올 때마다....사회가 다변화하는데 왜 이렇게 취업시장은 획일화할까...하고 한숨을 내쉬게 되네요.
(누군가 말하길, 세계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이라고 하더군요.세계화에 낀 종목,그러니까 금융을 비롯해 수출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종목,그러니까 일용직이나 단순노동직의 경우의 격차는 갈수록 격화될 것이고,바로 이것이 취업시장에 그대로 투영된다고...세계화니 신자유주의의 다른 표현이 바로 빈부격차라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인문학을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사회는 당신들의 창의력을 필요로 하니까요....ㅠ.ㅠ.....
Je ne sais quoi
09/12/24 09:24
수정 아이콘
이과생들도 누구 한 분이 써줬으면 좋겠다 싶지만... 취업 관련하니 복잡해서 한 방에 쓰기가 거의 불가능하군요 ^^; 저도 제 전공 아니면 뭐 거의 백지나 마찬가지니. 모르실 때는 우선 공대로... 그나마 취업됩니다.
09/12/24 09:24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그러니까요..인문학이 실용적이지 않아서 취업시장에서 꺼려지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인문학을 잘 하는 사람이 실제 우리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Je ne sais quoi님// 이과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다들 자기 전공밖에 모르고 옆동네 뭐하는지 관심이 없어서..쿨럭;
일단 자연과학과 공학의 차이가 뚜렷해보이고 나머지는 그냥 취향인 듯합니다.
이공계는 취향 안맞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09/12/24 09:39
수정 아이콘
국/영/수는 티오가 많긴 합니다만 그만큼 지원자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경쟁률은 국영수나 기타과목이나 엇비슷합니다. 티오 자체가 엄청나게 적은 과목들이 아니라면 국영수와 기타과목의 임용가능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임용되기에는 티오의 절대수가 높은 국영수가 유리할 수 있지만 임용되고 난 이후의 업무량이나 수업준비량, 받는 스트레스는 타과목에 비해 국영수가 몇곱절입니다.
특히 영어는 아주 죽음입니다. 요즘 영어가 워낙 중시되면서 교사의 영어실력을 높여야된다는 압력은 장난이 아닌데 받는 보수는 똑같죠.
주요과목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수업외의 부가적인 업무도 엄청 많구요.

누가 그냥 무시험으로 거저 시켜준다면 모를까 제대로 대우도 못받으면서 온갖 고생은 다하는 영어교사 될려고 죽어라 시험공부 하고 싶은 맘은 없더군요. 그래서 임고 준비하다가 접었습니다.
기간제 할때 지리를 가르치시던 저희 부장 선생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난 국영수 과목 안 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28세백수
09/12/24 09:39
수정 아이콘
happyend님// 엄밀히는 사람 자체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상경이 확 넓은 게 아니라 상경도 안 뽑는데 다른 과는 뭐.. 이런 느낌이죠..
28세백수
09/12/24 09:43
수정 아이콘
ds0904님// 취업 이후에 영어선생이 어렵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그리고 사립이나 학원강사도 염두에 둔 의견이라서요.. 국영수가 되기 쉽단 소리가 아니라 임고 자체가 경쟁률이 심각하니까요; 하물며 기타과목은.. 이라는 뜻이죠;
大司諫
09/12/24 09:44
수정 아이콘
음…전제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소위 '낚여도' 자기가 좋아하는 (지원 당시에 좋아하는) 과를 지망하라고 하고 싶군요. 그래도 사회적 인식과 과 내에서 배우는 것의 현실적 적용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8세백수
09/12/24 09:46
수정 아이콘
뒹굴뒹굴후니님// 님같은 타입이야 사막에 떨어져도 살아올 타입이셔서;; 일반적인 글에선 논하지 않겠습니다;;
동아리 + 과외3-6개 + 외부 장학금용 학점..
저도 이런 식으로 살던 선배를 알긴 합니다만.. 평범한 케이스는 아니었죠..
(한 1년 독학하시더니 CPA를 붙으시더군요; 비상경이었는데..)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 순 없는 거니까요;;; 보통 현실은
동아리를 가장한 술 모임 + 과외 잘 안 구해짐 + 적성 안 맞는 공부로 저학점 크리.. 죠..
Who am I?
09/12/24 09:47
수정 아이콘
Gidol님// 사회는 문제의 해결을 바라지 않는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이윤창출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시장의 개척이고 시장의개척은 문제가 해결되면 안되는 곳이거든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야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는 거죠. 흐흐흐흐...
28세백수
09/12/24 09:52
수정 아이콘
Gidol님// 그게..기업에선 '우리 사회에 대한 해결책'같은 논의는 필요로 하지 않죠..
그것보단 내 제품 하나 더 파는 거..
임이최마율~
09/12/24 09:56
수정 아이콘
이름들으면 알만한 그룹 계열사의 인사팀 채용담당으로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말씀드리면

서울 중하위권 대학보다는 지방 거점국립대(지방 주요대라고 필자분께서는 적으셨지만..)가 취업에는 좀 낳은경우가 있습니다
글쓴분께서 적으셨듯이..그쪽 지방에 거주하시는분들이 필요한경우가 많거든요..
예를들어, 부산에서 근무할 사람이 필요한데...서울 중위권 대 경영출신보다는 지방거점국립대 상경 또는 인어문계
출신을 채용하는게 신입사원 관리나..퇴직관리에 있어서 훨씬 낳다는걸 경험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부산,전남,전북,충남,충북대 등은 인서울 대학과 거의 비슷한 레벨로 관리하죠..
이번 신입사원 채용할때 실제로..일부러 지방거점국립대 출신을 더 우대한 경우도 있습니다....비수도권 근무자가 필요해서 말이죠..

기업마다 사정은 조금씩 틀리지만..반드시 인서울..또는 수도권 대학이 좋은건아닙니다..

아 과는..확실히 상경쪽이 낫긴한데...요즘 상경출신이 너무 많아서...
최근에는 상경계에 대한 거부감도 슬슬 일어날려고 합니다.....신입사원 뽑아놓으면 전부다..'경영.경제..무역..행정..' 어후..
기업입장에서는 너무 상경계로만 채워놓는건...인력들의 다양성을 해치고..사고의 다양성을 저하시킨다는 회의가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28세백수
09/12/24 10:00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써 보니까 좀 지방우대 느낌이 오더라구요.
뒹굴뒹굴후니
09/12/24 10:11
수정 아이콘
아흑; 왜 글쓰다가 포풍설x가 오신건지;
28세백수님//음 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크게 별다를게 없어도 들어와서 궁해지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요.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저런 테크를 탔거든요. 대신 잠을 3년 가까이 6시간 이내로 자면서 생활했어요. 피로로 인한 하혈을 겪은 적도, 요로결석도 겪어봤지요.(한번 응급실 갈때마다 100만원 가까운 돈이....;;;)
임이최마율~님// 그렇군요!! 면접가서 지방좋아한다했더니 매우 좋아하시던데(전 서울 토박이, 결국은 지방 고고싱) 하긴 죽어라 안내려가려고 하지요. 사람들 보면....

이번 면접 시즌에 현대카드, 현대화재해상 등의 금융권(은행,증권사는 안가봐서 제외;) 면접가보니까 같은 학교 불문과, 국사학과 동기들이 있떠라구요. 경영복수전공하고 학회활동 열심히 한 친구들이었는데 금융권 최종면접까지 간 거 보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위에 글 저렇게 썼어요. 문과가 대량으로 취업 가능 한 곳이 금융권이라고 생각한다면... 대기업 경영지원(은근 엄청 들어가기 빡세죠;) 상위권이라면 서울 주요 대학을 노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나비가
09/12/24 10:12
수정 아이콘
학과 공부 열심히 하면 취업되는과 : 좋은과
학과 공부 따로 취업 공부 따로 해야하는 과 : 안 좋은과
이렇더군요..
후자인 사람으로 대학때 뭐 배웠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28세백수
09/12/24 10:19
수정 아이콘
뒹굴뒹굴후니님// 음; 그게 영업계열(은행도 포함)은 전공을 덜 보더라구요;;; 비상경 선배나 동기들이 카드 은행 증권 보험 계열로 많이 갔죠.. 정원 자체가 많기도 하고..
전 가정형편이 어려워질수록 점점 더 인터넷 폐인이 되더군요.. 지금은 어머니 등골을 뽑아먹으며 집안에서만 살고 있죠..
28세백수
09/12/24 10:20
수정 아이콘
소나비가님// 매우 좋은 요약이라고 생각합니다.
09/12/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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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님// 28세백수님// 그게.. 경제활동에서의 이익창출도 결국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잖습니까..
그럼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생각할지 잘 알아서 그에 맞게 해주는 측면에서는 인문학을 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선미남편
09/12/24 10:25
수정 아이콘
고대 문과대 학생으로써.. 첨언하자면

문과쪽은 학벌 따고, 이중전공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더군요..

취업한 선배들 대부분.. 증권/은행 으로 잘 빠지더군요..

메인 전공이 상경계열이 아니더라도요..
임이최마율~
09/12/24 10:28
수정 아이콘
선미남편님// 솔직히 SKY정도면..학과가 비상경계여도...학교로만으로도 일단 어느정도먹고들어갑니다..크....
물론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학교 프리미엄이꽤 큽니다....
09/12/24 10:28
수정 아이콘
경영이 '마케팅 + 재무/회계'는 아닙니다.
돈 다루는 것이 재무 및 회계인 것은 맞습니다만,
돈을 만지지 않는 것이 마케팅 말고도 전략(국제경영), 인사, 생산 + MIS 까지 있죠.

특히, 소위 우리가 말하는 '경영' (CEO의 의사결정 같은...)은 전략이 가장 관련있습니다.
28세백수
09/12/24 10:29
수정 아이콘
Gidol님// 그걸 배우는 게 마케팅..이라서요;; 저도 인문학 배워서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면 좀 더 수월하게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극단적으로 인문학 배우느니 무한도전 한 회를 더 보는 게 한국인의 마음을 읽는데는 더 도움이 될지도..
28세백수
09/12/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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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남편님// 그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취업한 선배들은 증권/은행으로 많이들 갔겠지만.. 많은 알려지지 않은 선배들이 어디로 갔을지..
28세백수
09/12/24 10:32
수정 아이콘
GogoGo님// 저도 알긴 아는데 전략을 마케팅에 포함시켰어요; 경영전략 들을 때 그 얘기도 나오더군요 마케팅이 전략의 하부 카테고리로 놓이지만 마케팅 들을 땐 또 막상 경영전략과 마케팅의 동일성에 대해서...;; 생산과 MIS도 있긴 한데 결국 다 경영관리라는 이름 하나로 묶이더라구요 그래서 숫자 싫어하면 마케팅, 아니면 재무회계,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해서 학생들의 선택을 돕고자 했죠;
아리아
09/12/24 10:34
수정 아이콘
이번에 충북대 경영 넣었는데 (아버지의 압박) 되길 빌어야겠네요
09/12/24 10:35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마케팅은 숫자를 싫어해서는 공부할 수가 없는 학문입니다; 물론 소비자 행동쪽은 상대적으로 숫자를 덜 다루긴 합니다만, 계량쪽은 거의 통계학의 향연이고 소비자 행동을 전공해도 어느정도의 통계, 수학적 지식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공이죠. 숫자가 싫다면 인사나 전략쪽이 훨씬 나을겁니다.

물론. 우리 나라의 학부 수준에서 경영학의 세부전공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부적으로 나뉘는건 대학원에나 가야하고, 학부에서는 그냥 이거저거 다 배우니까요.;
28세백수
09/12/24 10:37
수정 아이콘
GogoGo님// 그렇죠; 통계랑 연결되어 있죠; 문과생들을 위해 다소 편의상 나누었으니 너그럽게 봐 주시길;
09/12/24 10:38
수정 아이콘
전에도 리플을 달았던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혹은 자식에게는) 수학과 or 통계학과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부하면서 큰 고통이 따르겠지만, 대학원 진학 및 취업을 위해서는 상경계'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유리한 전공입니다. 특히 상경계 대학원은 상경계 학부생보다 수리 통계 학부생들이 훨씬(!) 유리합니다.
dopeLgangER
09/12/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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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자인데 심리학이 낙시과 취급받으니 슬프네요...사실 경영학의 마케팅이니 소비자 행동론이니 조직관리니 하는거 전부 심리학 이론 가져다 쓰는건데 말이죠...미국에서는 심리학이 경영학 다음으로 인기있는 전공인데 한국에서만 이상한 취급받으니...슬프네요
28세백수
09/12/24 10:41
수정 아이콘
dopeLgangER님//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씁쓸한 현실이죠; 막상 심리학 들어가면 돈 없으면 공부 못하더군요 외국 박사는 받아야 전공 살려서 취업할 수 있다고;;
Into the Milky Way
09/12/24 10: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
1) SKy 정도라면 학과는 별로 상관없음.
2) 중위권 인서울 상경보단 지방 국립대 상경이 훨씬 메리트 있음.
3) 상경계가 너무 많아 요즘은 신입사원 채용 시 문과는 골고루 섞는 경향이 있음
4) 학과 선택전 그 학과의 아웃풋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함
- 학교는 별로인데 그 학과는 취직이 꽤 잘되는 경우가 간혹 있음
28세백수
09/12/24 10:42
수정 아이콘
GogoGo님// 통계는 저도 잘 압니다만 수학과가 진로가 넓은가요? 애시당초 전 문과라 잘 모릅니다만; 수학과 다니던 친구들도 좀 고생하더라구요 자격증으로는 계리사를 많이 노리던데. 금융공학하긴 좋아보이더군요 이 코스는 공대 친구들도 많이 밟는 편이지만..
붉은악마
09/12/24 10:43
수정 아이콘
심리학...나름 제가 나온 학교가..심리학인지도가 좀 있는데..그쪽 친구들..하나같이 다 낚였다고들 말합니다...대학원까지는 나와야 뭘 해먹는데..문제는 자리가 없다는거...계약직 임시직이 거의..정규직일자리 찾기 힘들고..김빠진다고들 합니다.
09/12/24 10:43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심리학과도 전공 따라서 외국 박사 없는 경우 많습니다 ^^; 특히 임상/상담쪽은 유학가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국내 박사만 마쳐도 교수 임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고요. 서울대 심리학과 임상 교수님 중 한 분이 서울대 박사 출신이십니다.
임이최마율~
09/12/24 10:44
수정 아이콘
Into the Milky Way님// 적절한 요약입니다!
09/12/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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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수학과도 통계학과와 마찬가지일겁니다. 어차피 상경쪽 공부를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숫자로 연결되기 때문에, 숫자 잘 다루는 것이 최고죠. 수학과 출신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숫자에 대한 친밀감(?)이란게 문과생과는 비교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해서 공부를 할 생각이라면 수학과도 도움이 많이 되죠. 특히 '개인적으로' 경영학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재무쪽은 거의 수학이죠. 경제학은 말할 것도 없고요.
09/12/24 10:48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수학이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 학문인지라..
취업의 넓이로는 몰라도 적어도 깊이에 대한 수요는 많을 듯합니다.
어찌보면 해당 전공자가 수학을 배워도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09/12/24 10:51
수정 아이콘
Gidol님// 대개의 경우, '수학'이 '수학이 필요한 전공'에 비해 공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전공을 한 사람이 수학을 하는 것보다 수학을 한 사람이 다른 전공을 하는 것이 수월하죠 ^^;
28세백수
09/1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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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심리학과는 말씀하신대로 상담이 유학이 어렵다더군요. 정상인 영어도 알아듣기 힘든데 미친 사람 영어를 알아들어야 하니 국내출신은 한계가 있어서 인지(여길 임상이라고 부르나요?) 쪽으로 많이들 빠진다고 하더군요
다만 교수임용;같은 건 굉장히 예외적으로 잘 풀린 케이스라고 생각되구요;; 보통은 붉은악마님 말씀이 현실이죠;;
아리아
09/1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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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물어볼게요...
제가 문과인데 거의 수학을 포기해서 수능에서도 수리를 망쳤는데요(쉬운 수능에도 불구하고...)
제가 경영학과에 지원했는데 경영학과에서 수학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수학실력이 중요한가요??
09/1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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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임상은 상담보다 큰 범주라고 하더군요. 임상안에 상담이 포함되고, 상담 안에 교육상담이 포함된다고... 좀 더 말하자면 교육 상담은 말그대로 교육 상담, 상담은 말그대로 상담-_-에, 임상은 심리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상담까지도 다루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교수 임용은 '예외적'인 케이스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교수 임용이라는게 시기가 잘 맞아야한다는 면에서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만, 이건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죠. 적어도 임상의 경우 국내 박사로도 지방 국립대 교수까지는 갈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제 여자친구가 지금 임상 전공 석사라 얘기를 들었는데, 아마 맞을겁니다.
28세백수
09/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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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님// gogogo님 얘기는 대학원 목표로 한 학생 이야기구요; 학부 수준에선 잘 피해가실 수 있습니다;
09/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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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님// 재무관리가 약간 수학이 필요하지만 학부수준에서는 별게 없으니 상관없습니다.
WizardMo진종
09/1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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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 진학에 관해서 정말 훌륭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09/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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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님// 학부 원론 수준에서 말씀드리자면.
마케팅 -> 거의 안 씁니다. 리서치 수업 들으시면 아주 기본적인 통계지식은 필요하죠.
전략 -> 전혀 안 씁니다.
MIS -> 전혀 안 씁니다.
인사 -> 전혀 안 씁니다.
생산 -> 약간 씁니다. 중학생 정도의 수준이면 될 듯.
회계 -> 약간 씁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이면 역시 될 듯.
재무 -> 그나마 가장 많이 씁니다. 그래도 중학생 수준이면 될 겁니다.
28세백수
09/1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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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학위따면 교수할 수 있는 것 같이 쓰신 거 같은데;; 인생후배님들 착각하시겠네요;; 상경쪽 대학원 말고는 문과는 대학원 안 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만;;
09/12/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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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교수하려면 학위를 따야하는건 당연한 말이죠;;;; 설마 학사 마치고 교수 된다는 뜻이겠습니까;;;
풍운재기
09/1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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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른걸 떠나서..그걸 다 알면 심리학과 학생이 전부 연예인과 사귀고 있겠죠라....

그런거 배우는 학문 아닌데 말입니다.
28세백수
09/12/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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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교수하려면 학위를 따야 하지만 학위를 따면 교수가 되는 건 아니죠;
공무원욕하지
09/1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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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나 공무원시험 보세요.

학력, 학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

이건 뭐 학문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취업을 하는 곳이니.. 그냥 취업학교로 진학한다는 생각이 좋을 듯 하군요.

요즘 대학생들은 놀지도 못하겠어요.. 저는 참 많이 놀았는데..
28세백수
09/1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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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님// 고3들이 의외로 그런 생각 (심리학과가 남 마음 알아내는 도사 만드는 과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요;; '난 심리학과로 가서 사람들의 심리를 모두 알아낼거야!!' 이런 거 말이죠.. 실제로는 제가 슬쩍 옆에서 보기엔 반은 의사같더군요 잘 모르는 분야긴 하지만;;
아리아
09/1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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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중3때까지는 수학을 잘했었습니다 (그리운 옛날........)
가우스
09/1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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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님//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심리학과를 착각하는 후배님들이 많아서 쓰신 글 같은데요
09/12/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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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저기 위에 "막상 심리학 들어가면 돈 없으면 공부 못하더군요 외국 박사는 받아야 전공 살려서 취업할 수 있다고;; "라는 말씀에 대한 댓글로 시작한 말입니다. 외국 박사 안 받고 국내 박사를 받아도 전공 살려서 교수할 수도 있다라는 논지로요.
닥터페퍼
09/12/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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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방해되는' 철학과 학생입니다.

기분이 좋진 않군요.
저희 과 선배들 거의 취직 잘했습니다. 그 흔하다는 '이중전공, 복수전공'도 안했구요.
윗학번 선배들 자신이 취업을 원한 선배들은 다 취업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금융권으로 말입니다.
물론 SKY중 하나라는 학교라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이런 쪽 학과들은 많은 수가 대학원 진학이나 로스쿨 등 여타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합니다만,
마음먹기 달린거죠. 이런게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건 그냥 '일반적'인 경우일 뿐이죠. 모든 개인이 다 저렇게 한다면.. 답은 없겠죠.

저것보다 대학선택이나 취업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막연한 '교수', '박사' 이런 것이 아니라 ~까지 ~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거기에 가장 알맞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취직 잘 되니까 이렇게 가~ 하는 것은 좀 무책임한 것 같이 (개인적으로는) 느낍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이나 앞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 그냥 남들이 하니까, 취업이 잘되니까 따라가는 것.. 피하시기 바랍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로 인해 다가올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진짜 하고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하고 싶어하고 잘 하는 것이 무언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그 다음의 선택은 그 vision의 발견 이후라면 고민할 필요 없을 것입니다.
풍운재기
09/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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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학부졸업 후 취업'에 관련해서 상경계열이 왕도라는건 동감합니다. 구직 시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는 넓이 자체가 다릅니다.
문과 쪽에서 구인공고에 전공 제한 걸릴 시 우선 가장 먼저 걸리는게 상경계열 우대 혹은 상경계열만 지원 가능이거든요.

그리고.....심리학 제대로 파시고 싶은 분들은 학부 입학시점부터 대학원 진학은 거의 필수코스라고 생각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발달/학습/인지/생리/사회/산업/임상 등...여러 분야 중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제대로 파기 시작하는건 대학원부터니까요.

갠적으로 학부단계에서 배우는 것은 전반적인 맛보기라고 생각해요.....그래도 중요한 것은 그 기본 지식이 베이스가 깔려있느냐 안 깔려있느냐는 이후 공부에서 정말 다르지요. 그리고. 학부 때 여러 수업을 들어보며 자기가 가졌던 심리학 특정 분야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일치 혹은 차이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되게 재밌어보였던 분야가 재미없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심리학 학부 과정은 자기가 갈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대학선택할 때 원서 내기전에 서점가서 심리학개론 책이라도 대충 흝어보며 이런걸 배우는구나~ 정도는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지하는 심리학이랑은 많이 다른 학문이니까요.
09/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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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님// 이 글은 그런저런 목표없이 멍하니 지원서만 보고있는 고3들을 위한 글이니까 기분나빠하실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대학에 취업하러갑니다'를 위한 글이라고 하니까요.
09/1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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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서,

그리고.....경영학 제대로 파시고 싶은 분들은 학부 입학시점부터 대학원 진학은 거의 필수코스라고 생각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인사/생산/재무/마케팅/회계/전략/MIS 등...여러 분야 중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제대로 파기 시작하는건 대학원부터니까요.
The HUSE
09/1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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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페퍼님//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SKY라서 그런겁니다.
정말 취업 시장 (어감이 이상하네요) 에 나와 계시는 분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적성 (님의 댓글에서는 진짜 하고 싶은일) 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다구요...
28세백수
09/12/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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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저도 '교수 임용은 '예외적'인 케이스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굳이 댓글을 늘리게 된 거죠. 글 취지 자체가 심리학과를 선택하면 취업이 어렵다였는데(외국 박사 얘기는 '나가기도 어렵다'라는 점에선 의견이 맞네요) , 그대로 두면 후배님들이 '아 국내에서 박사 정도 따면 교수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학과 내에서 '교수임용' 자체가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죠 그걸 목표로 진학해서 낭패보는 케이스들을 많이 봐서..
퍼플레인
09/12/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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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상경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이 일반기업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공기업/공공기관은 상경이 득될 것이 없습니다.
차라리 사회계열/어문계열에 약간의 회계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재가 훨씬 더 선호됩니다. (언어능력이 있으면 금상첨화)
특히 행정학과 계신 분들은 통계나 DB 공부를 해두시면 최근 컨설팅 펌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갖추는 데 한 걸음 더 나가실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선진화 어쩌고 해서 기관들 쪽에서의 컨설팅 용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고 한 걸음이라도 그에 가까워 보이는 길을 잡아가는 것이 진리입니다.

덧) 문과에서는 자기 전공 제대로 공부하려면 대학원을 안갈 수가 없습니다. 그건 이과도 마찬가지겠지만요.
28세백수
09/12/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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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글이 되지 않길 바라고 있었지만 결국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

이 글은 고3들을 위해서
저를 비롯 주위에 망한(망해가는) 케이스들 직접 경험담들 들어가며 쓴 글입니다
특히 인문대 친구들하고 그런 얘기 많이들 하죠 '우리 20대 초반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았을까'하면서..
'난 죽지만 너네라도 살아라' 류의 글이죠
여기다 대고 '난 안 죽었어'라고 굳이 쓰시면 댓글이 소모적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28세백수
09/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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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취업에 관해 다른 루트를 아시는 많은 분들의 댓글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28세백수
09/1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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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요즘 저 공공기관에도 관심이 좀 있는데 요즘 공채를 어떤 식으로 하는 건가요; 예전엔 전공시험(법/행정/경영/경제 정도)을 통과해야 했던 걸로 아는데 많이 바뀌었나요?
09/1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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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계산법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만, 학과에 진학한 사람들 중 석사를 하고 박사를 하는 사람 자체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학과내에서 교수임용은 굉장히 드문 케이스이긴 하죠. 하지만 박사를 마친 사람들 중에 교수 임용이 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예외적'이라기 보다는 높은 비중인 것 같아서 그렇게 말을 한 것입니다.
퍼플레인
09/1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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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기관에 따라 다릅니다. 전공시험을 보는 곳이 있고, 그냥 일반기업과 같이 공채 또는 특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하도 정원 줄이라는 말이 파란집에서 왕왕 내려오고 있어서 예전처럼 대규모로 공채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고, 퇴직이나 이직 등으로 자연감소분이 생기면 그때그때 특채 형식으로 선발하거나 아니면 인턴직원/계약직원 채용후 TO가 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형태를 많이 취합니다.
28세백수
09/12/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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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Go님// 주위에 문과 박사는 아직 없어서 그러는데요;; 대충 어느 정도 비율로 계산을 잡으시길래;; 친구들은 거의 석사인데 '교수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힘들다'라더군요;; 더불어 보통은 '이 정도로 대접이 안 좋고 길이 좁을 줄 몰랐다'는 반응이더군요;
풍운재기
09/12/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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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리학 취업 관련해서..세부 전공분야가 어느 것이느냐에 따라서 국내석사만 따도 충분히 전공살려서 취업 잘 할 수 있는 분야많습니다.정말 분야가 다양합니다. 대외적으로 일반인분들한테 가장 잘 알려져있는게 상담/임상 이쪽이어서 상담센터나 임상심리사 그리고 교수 정도로만 진로 알고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아닙니다.
이건 잘 알아보고 선택하길 바랍니다.

AND 문과쪽으로 대학오면 더 이상 숫자를 안볼 거라고 예상하시는 고3분들!!!
일부 전공들 제외하고는 그건 아니니 방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대학 올때 수학은 이젠 안녕을 외쳤던 1인으로서...)
28세백수
09/12/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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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그렇죠 역시?;; MB 당선되고 공기업은 포기했는데 틀린 결정은 아니었군요.. 오히려 금융권 공기업들이 정원은 안정적으로 뽑아서 도전할만하다는 충격적인 발언이 나름 일리가 있었네요;;
09/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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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저도 제가 직접 그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박사 공부 하면서 취업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특히 임상쪽은 교수 말고도 전문 상담가의 길도 있는 것 같고, 길은 충분히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박사 공부를 하는 사람은 일단 교수가 목표인 것 아닌가요?
동료동료열매
09/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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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뭐랄까 좀 극단적으로 쓰신 경향이 있지만 이게 사실이긴 사실이죠 ㅠㅠ

사회학과나 철학과 공부... 많은 수의 독서를 통해 혼자서 하는게 더 가치 있고 많이 배운다고 생각하구요.
뭐 적절한 토론이나 의견공유 같은게 있으면 좋지만 대학에서 정작 올바른 토론자세와 같은 수업은 가르치지 않으니까요.
(고등학교이전에 가르쳐야 하는데 우리나라 수업에 그런 커리가 있을리가없죠)
A_Shining[Day]
09/12/24 11:47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대기업에서는 행정학과도 상경계열로 보나요 ? ;
사회과학대학 소속 행정학과를 다니는 저로썬 금시초문 ;


퍼플레인님// 통계나 DB 관련 공부라면 구체적으로 어떤걸 말씀하시는건지요 ? ^^
컨설팅이라...... (행정학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28세백수
09/12/24 11:48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그러게요;; 사실 저도 의문;; 행정학과 정말 낚시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
A_Shining[Day]
09/12/24 11:50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흐흐흐, 한참 수능치고 원서 쓸때 부모님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행정학과 가면 공무원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니까 그쪽도 괜찮지 않겠니 ? " 라는.......

하지만 현실은.......


더이상 말씀 안 드립니다 크크크
혹시나 공무원 임용 위해서 혹시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행정학과 오고자 하시는 예비 신입생분들 !!

절대 낚이지 마세요 ㅠㅠ
퍼플레인
09/12/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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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포기하시기는 아직 좀 이른 것이... 공기업/공공기관의 수는 의외로 많기 때문에 잘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쿨럭)

덧붙여 초우량 공사 및 금융권 공기업 몇 군데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기업/공공기관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지극히 현실적인 입장에서)

사회에서 이른바 '초고스펙'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채용시 지원해도 탈락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 라고 안정지원 하셨다는 분들은 '너무 스펙이 좋아서' 떨어지시는 거라고 보시면 95% 정도 맞습니다. 이 동네는 안정적으로 오래 일해줄 사람을 필요로 하지, 반짝반짝 눈부시는 스마트한 인재를 원하는 곳이 아니라서요. 그런분들은 가방끈 길면 중앙부처 특채에 도전하시고, 아니면 고시나 일반기업으로 빠지시는 것이 답입니다.

따라서 어문/사회계열에서 적당히 스펙 쌓았고, 본인의 성실함이 입증되고, 월급은 딱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한 20년쯤 버티고 계실 분들이라면 지원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회사와 본인이 다같이 행복해 질 겁니다.
28세백수
09/12/24 11:53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그렇죠.. 아마 제가 지금 글에 쓴 정도로만 선생님들이나 고등학교 졸업한 선배들이 진학 코멘트를 남겨줬더라도.. 그렇게 무수한 낚시에 당하는 물고기들이 생기진 않았을텐데.. 제가 지금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09/12/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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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따라서 적당히 스펙 쌓았고, 본인의 성실함이 입증되고, 월급은 딱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한 20년쯤 버티고 계실 분들이라면 지원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면 회사와 본인이 다같이 행복해 질 겁니다." 딱 저네요 ㅠ.ㅠ

모 회사에 지원하면서 (그회사도 약간 그런 성향이라) 입사 포부에 '제가 신입 사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겠지만, 회사의 발전이 제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다'라는 투로 썼더니 서류 붙여주더군요. '해외 시장 진출' 포부를 밝힌 후배는 떨어지고;;;; 소위 말하는 스펙은 그 후배나 저나 거기서 거긴데도요.
28세백수
09/12/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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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저.. 그 동네에서 KY경영 토익 900 학점 2점후반;;;;;;;;;;;;;;;;이면 좀 성실해보일까요?;;; 3.0 제한에 걸려 대부분 대기업을 못 썼더니 깔끔하게 백수가 되더군요;;
A_Shining[Day]
09/12/24 11:57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사실...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이런 현실을 잘 모르시니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시기가 힘들겠죠 ;
퍼플레인
09/12/24 11:57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그 요즘 선진화 어쩌고 하는 척도가 '성과지표 산출'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에 관계된 분야를 좀 알아놓으시면 좋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행정학과와 어떤 관계가 있냐 하시면 사실은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다만 행정학과에서 배우는 거버넌스라든가 조직론 등등이 도움이 좀 되기는 합니다. 결국 이 작업은 기관의 성격을 평가해주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주가 되는 일이라서요.
A_Shining[Day]
09/12/24 12:00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행정통계나 조사방법 같은 과목을 말씀하시는건가요......

허허, 조직론........

근데 제가 알기로 조직론은
경영학과에서도 열리는 과목으로 알고 있는데 ;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학과 학생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요 ;
Go_TheMarine
09/12/24 12:04
수정 아이콘
회계를 단순히 돈관리라고 하시다니요...
가슴이 아프군요...ㅠㅠ
28세백수
09/12/24 12:06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님// 쉽게 표현한 거죠;; 저도 회계로 먹고 살 예정이라;; 방대하게 써도 고3에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아서요;;
28세백수
09/12/24 12:10
수정 아이콘
그럼 이 정도면 제 글에 책임은 진 것 같으니;; 백수는 또 스타보러 가겠습니다;;
Go_TheMarine
09/12/24 12:10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그래서 더 씁슬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쩝....
뒹굴뒹굴후니
09/12/24 12:11
수정 아이콘
28세 백수님// 헐 ky 경영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쓸 곳이 적은가요? 아무리 학점이 2점이라시지만;
대기업(의 기준이 애매할 수도 있지만) 공고가 참 많이 뜨던데 ky 경영이면 그래도 적당히 디밀 수 있을 거 같아요.
자신감이 너무 부족해지신게 아닌지요?
학점 조금 부족학 친구들은 지역 시설관리공단 같은 공기업(이건 직접 찾아보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퍼플레인님 말씀처럼) 준비한다고 전공공부하던데요... 용기내서 조금만 더 발로 뛰어 보세요.
토닥토닥 화이팅!!
요를레이
09/12/24 12:19
수정 아이콘
예. 취업에 관해선 작성자분이 쓰신 내용이 거의 다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하반기에 취업한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물론 지원 가능 직군에 제한은 있습니다만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에선 학과 못지 않게 '학벌'이란걸 보더라구요. 이를테면, 최종 합격자들 학교를 모아보면 결국 서연고서성한- 딱 요 여섯개 라인까지(물론 이중에 간혹 포공 혹은 카이스트를 나오신 이상한 분들도 있습니다만)만 뽑아놓은 경우도 있구요.
저 학교들에서도 아래쪽으로 갈수록 상경, 그중에서도 경영대 출신들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긴 합니다. 그런데 이건 다시 말씀드리면, 소위 SKY라고 일컬어지는 대학 출신들은 과를 불문하고 개인적인 스펙이라든지..면접에서의 좋은 인상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얘기에요.
붉은악마
09/12/24 12:20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말해서...문과는 학벌로 판가름 난다고 보면되요..다른거 생각할것도 없습니다..;;; 자소서 본다는건 그 다음 얘기고..학벌이 안되면 아무리 용써도 잘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퍼플레인
09/12/24 12:32
수정 아이콘
A_Shining[Day]님//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경계는 '관가'를 이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사회계열보다는 어렵습니다. 공공조직에 대한 이해는 단순 경제와 경영의 논리로 치환되기는 무리가 있어서요. 다만 신정부 들어 그러려고 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하지만 억지 춘향이에 불과합니다.

28세백수님// 2점대 학점은 요즘세상에선 어딜 가도 일단 성실성 담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이 동네에서는 그것을 포장할 다른 방안을 잘 강구하신다면 딱히 문제되지는 않을 정도일 겁니다.
The HUSE
09/12/24 12:38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헉, 요즘같은 학점 인플레 현실에서 2점대라...
조금 더 신경쓰시지 그러셨어요.
근데 "ky" 가 "sky" 에서의 "ky" 인가요? ㅡㅡ''
저번엔 대구의 K 국립대가 어딘지 몰라 궁금했는데. ㅡㅡ''
미친스머프
09/12/24 12:39
수정 아이콘
전 지금 언어하나 1전공하고 있고 2전공을 경영으로 하고 있는데 2전공 선택할때는 고민도 안하고 경영골랐습니다.

사실 타 대학 경영 다니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다시 공부한건데...
부모님이 그러더군요... 경영 싫어서 뛰쳐 나오더니 또 경영한다고...
축구사랑
09/12/24 13:16
수정 아이콘
저역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상경계...를 추천합니다.
아 물론 집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고 본인이 다른쪽에 뜻이 있다면 예외로 하겠습니다만,
취업준비해보니...인문계는 죄다 상경우대 내지는 상경계열만 지원가능하더군요..
우울한 현실이죠
동네노는아이
09/12/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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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님// ky=경영대학...
원시제
09/12/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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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가 아니라 s여도 2점대면 대기업은 어렵죠. 일단 기본 기준이 B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암튼, 하지만 중요한건 서울 소재 일정 수준의 사립까지, 그리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면
전공보다 학교라는겁니다.
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SKY 제외하고, 서성한 / 중경외시 / 그 이하 라고 생각한다면
중경외시 경영이 서성한 인문보다 취업에 좋을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더욱이 지방국립대는 말할 것도 없구요.
물론 부산대 같은 경우는 예외지만요.
바나나 셜록셜
09/12/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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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분 말씀에 다 동감합니다.

그리고 체감상 과도 과지만 인문계는 역시 학벌이 중요하더군요.

서성한에서 열심히 해서 뛰어난 스펙 쌓아도 SKY에서 스펙이 그냥저냥인 경쟁자보다 유리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에요. 크크
09/12/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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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심리학과를 나온 제 관점에서 보자면 심리학과가 취업하기 좋은 과는 아닙니다. 대학원 졸업후에 전공 살린분이 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95학번인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대학원 졸업후에 와~~ 좋은데 취업했네 할 정도는 없었으며, 학원 운영하는 선후배나 동기 몇명을 제외하면 젤 성공한 케이스를 구지 꼽자면 9급 검찰직, 9급 소방직이 최고였습니다. 아~~아버지 빽으로 체육회 산하단체에 정규직으로 들어간 놈이 하나 있군요 월급도 세구요... 물런 열심히 노려핵서 잘된 사람도 어딘가엔 있겠지만 체감상으로는 공대는 졸업하면 대기업이던, 협력이던, 중견이던, 하물며 중소기업이던 안정적으로 다니기는 합디다. 개인적으로 심리학과 비추, 95년도에도 앞으로는 전망있고 그랬지만 실제로는 직업상담사 자격증딸때 조금 쉽다 이것밖에는 없더군요..
승리하라
09/12/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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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나 교대는 정말 선생님이 되고싶다는 생각없으면 오지 않는게 좋습니다. 요즘 이쪽 취직 무지하게 안됩니다. 앞으로 전망도 없구요.
09/1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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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라님// 학원선생님이라던가 혹은 다른 가르치는 부류의 일자리로는 폭이 좁은가요..?;
승리하라
09/12/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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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ol님// 모두 비정규직일 뿐입니다. 사립학교 선생님을 하는 길도 있기는 한데 이건 평생 이사장 눈치보며 살아야되서 다들 선호하지 않죠.
양산형젤나가
09/12/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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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몇번 떨어지고 현직 인강강사로 계시는 이 모 강사(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법사 원탑)분이 사문 강의 때 자기가 보기에 과 다른거 필요없고 일단 높은 학교 가는 게 답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저도 대학생활 할 때나 이후에나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과도 너무 안 맞으면 안 되겠지만 역시 문과는 학벌... 물론 미팅 때 학벌 너무 내세우다간 여자들이 꼴불견으로 봅니다. 명문대생도 생길놈만 생기거든요....

그리고 인강강사나 학원강사를 꿈꾸는 사람들이(사실 고딩들이) 요즘 엄청 많은데 특히 인강강사들의 경우 그 강의력을 위해 얼마나 공부해서 내공을 쌓았는지 그리고 강의력을 쌓았는지 그 분들의 노력은 타고난 것 이상으로 엄청납니다. 과외 한번만 해봐도 그런 게 얼마나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낸 건지 아실 텐데.... 혹시나 사대 교대 가서 인강강사 해야지 하는 정신나간(?) 분은 과연 그사람들의 공부량과 노력을 자기가 따라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길... 그리고 그 노력을 해서 가르치는 건 고딩들...-_-;
그리고 인강강사의 부와 인기가 부러워서 선택할거면 사대나 교대의 커리큘럼이나 분위기는 전혀 그 분한테 반갑지 않을 겁니다. 사실 선생님이란 직업 선택 자체가 부와 인기를 위해서 선택하는 직업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현직 교사는 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현직 교사에서 ebs로 날아가서 사교육계 나가는게 제일 이상적이고 안전한 테크인 거 같습니다.
생떼쥐바기
09/12/24 16:46
수정 아이콘
32세 직장인으로서 말합니다.
일단 지나치게 일반화 시켰습니다. `닥치고 상경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삼성전자에 특채 됐던 한 누나는 "왜 뽑았냐"고 나중에 물어보니 "상경계 출신이 보지 못하는 큰 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취업도 연애만큼이나 케바케 입니다.
PS. 정치외교학 전공자이고 해당 학문을 매우 아끼는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한 글이군요. 물론 취업하기 위해서 라는 전제를 다시긴 했지만.
ELLEGARDEN
09/12/24 16:52
수정 아이콘
뭔가 이제 대학교2학년새잉 되는 상경계학생에서 안도스럽기도 하고 요상한기분이네요
근데 본캠이 아닌데 본캠에도 똑같이 상경이있어서............................................................................
The HUSE
09/12/24 17:26
수정 아이콘
생떼쥐바기님// 죄송하지만, 누나분이 특별한 분이십니다.
케바케인건 모든 일에 당연하겠지만, 취업에서 학벌 (혹은 글처럼 전공) 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3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p.s 에 적힌 글처럼 취업을 전제로 한글이오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09/12/24 17:35
수정 아이콘
갓 수능을 본 고딩들을 위해서 쓴 글이라는 취지는 알겠습니다만,이 글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 학생들에게 유익하리라고 보이진
않내요.전 오히려 아주 큰 해가 되는 글 같습니다.까놓고 말해서 님이 뭔데 남의 진로를 일반화 시키려고 하나요.
대학은 학문을 배우는 곳이고,인류의 문명을 쌓아올린 학문은 상경계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건 몰라도

대학 만들때 어찌저찌 미국 따라해서 구색 갖춰놓다보니 교수는 계속 나오고 졸업생도 있고 정치적으로 과 폐지를 못하는 거죠.

이 부분은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애초에 '대학은 취업하러 가는 거다'라고 전제를 때려박아놔서 논쟁을 아예 막아놓은 것도 웃깁니다만
저 부분은 진짜 어이가 없내요.세계 어느나라 종합대학이 상경계열만 유치하고 있던가요.
28세백수 님이 낚시학과라고 폄하하는 학문을 위해서 평생을 바치시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그냥 학부졸업후 기업취직에는 상경계열이 비상경계열보다 유리하다고 하면 될 것을 저딴식으로 함부로 표현하는거 보니 진짜 어이가 없내요.

그리고 정말 취업을 위한 학과선택을 위해 이 글을 보고 들어오신 분은 이글을 맹신하지 않길 바랍니다.가장 중요한것은 자기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하고,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잘 모르겠는 분들은 굳이 상경계열보다 보다 더 좋은 학교를 가시는게 더 낫습니다.적어도 문과에서는요.
또 학점 인플레이션이 심하긴 해도 아직까지 학점도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상경계열에 별 흥미도 없이 와서 학점망칠바에야,흥미있는 학과에서 좋은 학점을 받는게 취업에 더 유리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페르난도 토레
09/12/24 17:46
수정 아이콘
인문학 전공자로서 깊은 동감합니다.
저는 나중에 제 자식이 인문대에 진학하면 호적에서 팔 겁니다.
Minkypapa
09/12/24 20:00
수정 아이콘
공대+인문대 커플부부인 저희는 자식은 자격증이나 예체능으로 보낼려고요.
경영학과의 문제는 딱히 깊이 알고 있는건 없지만 문어발식으로 알고 있다는것. 그래서 취직후 몇년 지나 실력발휘가 안되면
제일 먼저 퇴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 아니었나요...
원시제
09/12/24 23:57
수정 아이콘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기준, 대기업 지원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상경계가 인문계에 비해 취업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 정원이 많습니다.
2. 취업 지원자가 많습니다.
3. 인문계에 비해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사람이 많습니다.

동일한 학벌, 동일한 스펙일 경우 상경계와 인문계의 차이는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상경계는 취업으로 향하는 골드키이고, 인문계는 백수로 향하는 지름길인건 아닙니다.

특히 모진종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철학 4.3 상경 3.3 같은 경우 같은 학교에 학점 제외한 모든 스펙이 동일하다면
두 사람의 서류전형 합격률은 큰 차이가 없을겁니다.

철학 4.0대 상경 3.0이라면 단연코 철학이 서류 합격률이 높을 것이고,
철학 3.7대 상경 2.7이라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질겁니다.

전공이 엄청난게 중요한건 사실입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취업에 대한 마인드고 그동안 쌓은 스펙들입니다.
09/12/25 00:05
수정 아이콘
뭐 구구절절히 다 맞는말 같은데요; 애시당호 '취업을'전제로 글쓰신건데 그렇게 불쾌해하실 필요가 있나요?
하고싶은 공부 하고싶어 대학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시당초 집이 어려워서 빨리 졸업하고 돈벌어야지 이런사람도 많아요..
적성보다 안정적인 일자리 원해서 적성 무시하고 대학오는 사람도 있구요..
문과에서 학벌 중요하고 상경계열이 취업잘되고 인문대가 힘들다는거 모르는사람 별로 없는거 같은데요
인문대 가는사람 어느정도 그거 감수하고 가신거 아닌가요? ;;
Computer
09/12/25 00:25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질문하나 드립니다. 사회복지학과는 어떠한가요?
WizardMo진종
09/12/25 01:01
수정 아이콘
Computer님// 과를 가는 목적과 졸업후 진로에대한 생각 따라 다르겠죠?
Naught_ⓚ
09/12/25 16:45
수정 아이콘
취업을 전제로 봤을땐 대략 3~50% 정도 맞는 글 같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절대적인 신뢰보다는 정~ 모르겠다 싶으면 참고하시길.

어차피 상경계열가도 노력없인 취업 힘들고 그렇습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과 가서 열심히 하시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BoxeRious
09/12/26 00:43
수정 아이콘
비 상경계열 학생이고, 글에서 쓴 대로라면 '구색맞춰놓기 위해' 갖다놓은 과에 다니는 학생인데, 솔직히 좀 불쾌하긴 해도 저게 현실이긴 하죠.
그런데 저 현실이 왜 더 짜증나냐면, 사람이 꿈을 꿀 수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학부제로 대학 처음 들어온 신입생이 '나는 내 꿈을 위해서 (취업이 안되는 과로 분류되더라도) 00과에 가겠다'라고 마음 먹어도 막상 전공을 선택해야 할 때가 되면 그런 생각은 다 버리고 어김없이 취업 잘 되는 과를 선택하더군요. 고등학생들이 벌써부터 저런 생각으로 과를 선택한다면...;;; 에휴..
그나마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요즘 너도 나도 경영/상경계열 쪽으로 빠지다보니 그 쪽의 공급되는 인재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다른 과 학생에 대한 수요가 올라갈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 정도?
적합한아이
09/12/26 23:47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올라오고, 공감받다니
그저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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