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요근래 최대의 화제작!인 아바타를 봤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화제작이 되어버린 '여배우들'도 봤지요.
두편 모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봐야겠어 퐈이아!!'를 외치며 추운날씨와 휘날리는 눈! 혼자서 주말에 용산에서 영화보기!등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봤습니다.
두편 모두- 나름 기묘한 영화였습니다 제게는.
하고 싶은 말들도 많게 했고 ....날이 추워서 그저 머리속으로만 끄적이다 말았지만,
두편을 거의 동시에 봐서 더 인상깊기도 했고, 두편을 비슷한 시기에 봐서 더 덤덤-하기도 했달까요.
영화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대중은 영화에 무엇을 바라는가-에 대해서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두작품이었달까요. 그 모두가 다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었다는 것이
이 두 작품이 '걸작'은 아니어도 최소한 저에게는 어느정도의 진정성을 소구한 '수작'정도는 된다라는 점이지요.
지난 한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들만 본것은 아니지만, 한해의 마무리로 삼기에 두 영화 모두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개봉하는 셜록홈즈-인데 이걸 올해 봐야 할지 내년에 봐야할지 마음을 못정하고 있습니다.
한해의 마무리가 나쁜건 다음 해에 씻김을 할수가 있는데 한해의 시작이 나쁜건 일년을 꼬박 가는 제 영화 징크스상;;; 으하하하;
(비스티보이즈로 시작해서 쌍화점으로 마무리했던 08년은 정말 괴로웠거든요. 으으으-)
2. 크리스마스, 연말...
뭐. 저는 크리스마스 정키-입니다.
반짝 거리는 조명과 손에 쥐어보고 싶은 장식물들을 사랑하지요.
달달한 느낌이 넘치는 그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정작 트리를 꾸민다던가...요리를 한다던가..하는건 주변의 열정넘치는 이들에게 미루고는 합니다만. 으하하하.
무엇보다..막상 이브가 지나고 나면 순식간에 시들해진다고나 할까요.....
연말을 우울하거든요
그런데 뭐...올해는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안나고. 그냥 바로 연말입니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내내 가족들과 약속을..;;;잡은 탓인지 아니면 그저 늙은 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뭔가 확실히 시들해요. 크리스마스는 스킵-하고 바로 연말로 접어든 느낌이예요.
크리스마스에서부터 연말까지- 뭔가 신나는 일 없을까요?
3. 송병구...프로토스.
사실 저그를 좋아해!라고 말하면서도...실상은 테란 팬이었을지도 모르는 데...
솔직히 확실히 프로토스 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강저그 말고는 이렇게 열광해본적이 없고, 약간은 노골적으로 편을 들어 본적도 없는데-
아...송병구 선수 요새 왜이럽니까.
살빼고 근육키우는 것도 다 괜찮아 보일정도로 그저 이겼다는 소식이 기쁘고. 졌다는 소식이 우울합니다.
(약간 폭신-해보이는 송병구선수가 좋았.....<---얼굴팬임.(응?))
확실히 '팬모드'발동입니다 이거.
이 단계는 '무엇을 해서'좋은게아니라 '무엇이라도'좋은 단계거든요 거의;;;;;으하하하.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팬의 심정! 랄까요. 흐흐흐-
만사 다 시들해진 요즈음, 병구선수가 활력소입니다. 다행이예요. 요새 잘해줘서.
이럴때 지면 막 짜증나고 서럽고 그렇거든요.
4. 사람..인맥...
...제가 참 못하는 많은 것들중. 수위를 다투는 것들입니다. 인맥과 사람.
뭐가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인맥인지 사람인지.
하지만
'좋은 사람은 좋아',
'기억으로도 충분해!'
'최선을 다했으면 그만'
이라는 마인드가 기본 바탕이라서인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것도 쉽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도 어렵고,
마음을 닫은 상태에서 사람을 기억하는건 거의 불가능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