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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4 13:49
10인만 다녀왔는데 탱커입장에서 보면 매로우가드는 솔직히 정말 쉽고..(차라리 가는 동안 쫄몹이 더 어려웠음..;;)
데스위스퍼는 좌우에서 나오는 몹들을 나눠잡고 넴드까지 쳐야 하는게 조금 부담이지만 10인에서는 크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비행기는.. 중간에 포탑전담 딜러분이 팅되신데다가 막판에 공격조 탱커가 낙사하는 비운까지 발생했음에도 3%쯤남기고 끝나고 그 다음 트라이에 가뿐히 잡은.. 거의 이벤트급이더군요.. 사울팽이 제일 문제였는데, 일단 원딜러가 냥꾼, 흑마밖에 없던 상황이라 야수처리가 늦어져 피마력이 쌓여 격노전에 무려 3명이나 징표가 걸리는 참사가..;; 이렇게 저렇게 공략 바꿔가며 한 5번쯤 전멸한 결과 기사 두분이 번갈아가며 야수 하나 심판의 망치 날리고 한마리만 원딜러 두분이 점사하니 격노전에 징표 1개~2개 정도보니 무난히 깨더군요.. 딜도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았는데.. 십자군만 하다가 간만에 쫄몹있는 레이드를 돌려니 적응이 잘 안됐지만.. 그래도 십자군이 지겨워질떄쯤 적절한 패치로 계속 와우를 하게 만드는 블리자드... 미워요..
09/12/14 13:55
레이드를 직접 가지는 않지만, 얼왕 스토리 전개는 조금 관심이 있는데요, 원래 볼바르 폴드라곤이 죽음의 기사로 나온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는데 실제로 나온 것은 사울팽이죠. 볼바르는 그럼 아서스의 죽음 이후에 이벤트를 통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Xian 님의 독수리의 눈으로 영험한 예지력을 내려주세요.
09/12/14 13:58
25인 복술로 원트 원킬씩 하고 왔는데..
공장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흐흐... 조근조근히..어찌나 설명을 잘하시던지... 예전 불성때 검사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사울팽도 징표버그로 비교적 쉽게 잡았구요... 한동안 찬밥(?)신세였던 복술이가 그나마 대우받을만한 곳이구나 하고 느낀 것도 좋았습니다. 무슨 연산장치인가.. 주문력고정에 발동효과 있는 힐 장신구인데 15000까지 따라갔다가 쥐쥐 쳤는데 안먹길 잘한것 같아요 ...으흐흐.. 열심히 서리문장 모아야 겠네요 ....
09/12/14 13:58
아, 8월부터 잠시 쉬는데도 이따금씩 생각나게 하는군요 -_ㅠ
이번에 와우하면 내년 월드컵 보고도 넌 평생백수라는 마인드로 접었더니, 점점 버티기 힘들게되는군요 ㅠㅠ 뭐 아서스 정도야 저 아니어도 잡아주실 정의감 넘치는 와우저 분들이 많긴 하지만, 가끔 와우 생각나면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자꾸 하자고 권하는 지인들도 밉고... 제길, 저 패륜아를 잡고 접었어야 했어...
09/12/14 13:59
전 개인적으로 얼음왕관 성채 레이드 던전보다
새로나온 얼음왕관 3종 영던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나 투영의전당은 참 재밌는거 같더라구요 (힐러의 입장에서) 그리고 무작위영던 시스템은 정말 잘만든거 같습니다. 인기가 엄청나게 높더군요 물론 탱커는 3초만에 입장, 힐러는 10초만에 입장, 딜러는 7분까지.... 기다려야 할수도 있지만요
09/12/14 14:03
OrBef2님// 뭐 루머로는 리치왕이 죽은 이후 그를 대신해 스컬지의 지배력을 잡아놓기 위하여 볼바르가 희생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음왕관 성채의 공격대 던전 입구에 들어서서 전투를 시작하면 티리온의 대사가 죽 나오다가 리치 왕의 대사가 조금 이어진 뒤 볼바르가 "절대로... 너만은... 섬기지... 않는다!!"라고 절규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아직 온전히 지배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이스타일님// 저도 이번 3종 영웅던전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스케일도 그렇고, 웬만한 공격대 던전 못지않은 긴장감이 필요하더군요.
09/12/14 14:04
10인 일반에서 1넴드는 30분동안헤딩....한8~10트한듯...나머진 원킬........ 이거슨 무엇인가...
징표엔 역시 신기의..뽕빨나는 힐이 필요하더군요..
09/12/14 14:18
사실 10인 난이도는 ... 발로해도 잡을 수 있을 정도고. 25인에선 2넴이 빡시긴 빡시죠.
10인 싸울팽 투탱 2힐 5딜 해서 9명이 잡았습니다. 투탱해서 인계만 잘하면 쫄 떨구기 이런거 안해도 쉽더군요. 이번주에 열릴 새로운 넴드들이 기대 되네요.
09/12/14 14:20
The xian님// 헐.. 역시 그런가요. 스토리상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가장 유력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의 볼바르 형은 스컬지가 아니라능!!!
09/12/14 14:24
SNIPER-SOUND님// 그게... 약 4주 후에 열린답니다. 사울팽과의 전투가 종료된 다음 무라딘에게 말을 걸어 보면 '최고의 노움들이 얼음왕관 성채의 문을 뚫고 있네. 약 28일 정도 걸릴 것이네'라는 식의 대사창을 볼 수 있습니다.
얼음왕관 다음 구역은 28일 뒤에 열리지만, 이후부터는 28일보다 짧은 간격으로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09/12/14 14:29
실바나 제이나가 1/1로 싸워서 그렇게 털리는거 보면 무지하게 쎈건 확실한가 봅니다.
보통 수장잡을때 40인공대를 편성해서 잡는걸 보면... 흠; 라그나 킬제덴처럼 유저들이 잡을수있었던건 부활휴우증 버프와 반밖에 소환안된 컨셉이기 때문에 잡을수 있었다. 뭐 이런식의 핸디캡이 있지 않은 이상 완전체 리치왕을 잡는건 좀 힘들수도 있겠네요. 지금 리치왕도 퀘스트중에 리치왕의 따로 보관된 심장에 타격하는 퀘때문에 많이 약해진걸로 생각했는데; 뭐 어쨌든 리치왕 나오는대로 1,2주 안으로는 잡히겠죠 뭐.
09/12/14 15:02
간만에 주말에 무작위던전덕에 5인던을 달렸습니다.
새로 키운 사제가 지난주에 만렙을 찍어서 아직 얼왕쪽 가기는 힘들더라고요. 기다릴 줄 아는 자는 이번에 달았고 퍼그 펫을 향해 좀 더 달려야겠네요.
09/12/14 15:53
일부러 와우 그만하려고 3.3 나온 후부터는 손 안 대고 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다시 달리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격차가 좀 벌어지고 나면 자연스럽게 안 하게되리라는 기대로 버티는 중이죠.
09/12/14 16:02
Christian The Poet님// 문제는 와우가 점점 '좀 벌어졌다고 생각한 격차를 줄이는데 들어가는 시간 및 노력'을 덜 투자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데 있지요.
09/12/14 17:35
아... 다음윙이 이번주가 아닌 4주후에 열리는건가요?
4주동안은 싸울팽까지 엄청나게 잡아대겠군요. 그리고 저 또한 이번 3.3패치에서는 얼왕 3종 영던을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영던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드를 뛰는것 처럼 스케일이 있고 또 재밌더군요. 특히 투영의 전당에서 리치왕과 추격전 하는게 어찌나 재밌었는지~
09/12/14 17:37
이게 무작위 인던이...서리문장 먹으려는 고스펙군이..그냥 들어와서..맘만 먹으면 하루에 승전문장 많이 먹을 수 있어서, T9가 좀 빨리 맞춰지더군요. 정말 영던 무작위 시스템은 대박인것 같습니다. 뭐라고 할까 파창에 더이상 5인 파티 모으는 글이 잘 안보일 정도로
이 방법자체만 가지고도 특허 걸어도 될만한..좋은 방법같습니다.
09/12/14 19:20
아서스는 오늘 아침도 상쾌하게 눈을 떠요. 구두닦는 천에 구리스를 잔뜩 발라 갑옷과 투구에 윤내기를 시작해요. 남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뽀대에요. 밑에 애들 시켜도 되지 않냐고 하지만 지난번에 구울 새X한테 시켰더니 갑옷에 기스를 냈어요. 그뒤로 아무에게도 못맡겨요. 무조건 내가 해야 되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요. 그래도 다 닦았어요. 이제는 있지도 않은 피보다 아끼는 서리한을 닦아야 해요. 그런데 서리한을 둔곳이 시끄러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급하게 달려가고 싶지만 그래도 명색이 '왕'인데 호떡집에 불난 미친X처럼 뛰어갈 수는 없어요. 최대한 눈에 안띄게 종종걸음으로 걸어 서리한이 있는 곳으로 도착해요. 이런 젠장. 우서 늙은이가 또 튀어나왔어요. 요새 내가 안놀아줬더니 심심했나봐요. 그런데 오늘은 저 늙은이가 누구랑 대화를 하고 있어요. 누군지 봤더니 망할 그 X이에요. 그래도 난 저 X은 날 배신하지 않을꺼라고 믿고 우서한테 개겼는데 내 편 안들고 우서편 든 나쁜 X이에요. 숨어서 둘의 대화를 들어요. 우서 늙은이의 멘트는 맨날 들어서 지겨워요. 그래도 참고 들어요. 오옷. 저 X이 날 아직 사랑하나봐요. 역시 남자는 잘생기고 볼 일이에요. 이쯤해서 등장해줘야 해요. 급하게 와서 아직 숨이차지만 그런 티를 낼수는 없어요. 난 나쁜놈들 두목이니깐 가오가 있어야 해요. 제이나가 떨거지들을 데리고 왔어요. 떨거지는 떨거지가 상대해야 해요. 내 떨거지들보고 제이나가 데려온 떨거지 상대하라고 하고 나는 제이나와 '나 잡아봐라' 놀이를 해요. 한참 놀고있는데 제이나네 떨거지들이 내 떨거지를 이겼나봐요. 제이나가 날 얼려요. 사실 우스워요. 하지만 얼어준척해요. 이제는 단체로 '나잡아봐라' 놀이를 해요. 사실 맘만 먹으면 금방 따라 잡을 수 있어요. 그래도 가오가 중요해요. 천천히 폼잡으면서 떨거지들만 내보내요. 제이나가 필사적으로 도망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귀여워요. 저기로 가면 막다른 벼랑이에요. 모르고 도망가려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해요. 영혼흡수로 장난좀 쳐주는데 하늘파괴자호가 와요. 제이나를 구하려고 발악을 해요. 맘만 먹으면 이길 수 있지만 이쯤에서 물러서기로 해요. 물러설때를 아는 것도 쿨한 남자의 조건이에요. 이상 아서스의 투영의 전당 탐구생활이었어요. ps.인터넷서핑중에 받은...아서스탐구생활..
09/12/14 19:29
음. 볼바르의 운명의 80% 이상 확실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관문 전투에서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호드의 영웅 사울팽은 이미 죽음의 기사로 등장했다가 플레이어들에게 죽은 뒤 아버지 사울팽의 품에 안겨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남은 얼라의 영웅 볼바르가 예정된 길을 걷겠죠.
그 길이란, 다들 아시다시피 새로운 리치왕이죠. 다들 가보셨겠지만, 새로 열린 5인 던전 중 마지막 '투영의 전당'에서 서리한 속에 갇혀있던 우서의 영혼이 어떻게든 아서스를 구해보려는 제이나를 만류하다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죠. '리치왕이 없으면 안 된다. 스컬지를 제어할 존재가 없으면, 스컬지는 미쳐 날뛰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널리 퍼진 설이, 이미 역병에 걸려 언데드가 되어버린 모든 스트라솔름 시민을 죽여서라도 왕국 로데론을 지키려던 아서스의 마음 한 조각이 아직 리치왕 속에 남아있어 스컬지를 억누르고 있고, 그 아서스를 플레이어들이 다운시키는 그 순간 새로운 리치왕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 등장할 리치왕이 플레이어 중에 하나다!! 라는 건 그 플레이어의 24시간 무한 접속을 강제해야 하니 불가능하고. 설사 플레이어가 접속하는 시간만 리치왕이 등장하게 해준다 하더라도 그런 엄청난 힘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해줄 리는 없겠죠. 그렇다면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자, 앙그라타르 관문전투에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고, '절대로.. 너만은.. 섬기지 않는다'는 말이 반어적인 증표가 되어서 볼바르가 새로운 리치왕이 될 거라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뭐, 아버지에게 안겨간 사울팽이 극진한 간호로 회복된 뒤 다시 아서스의 전철을 밟고. 아시죠? 얼성까지 한달음에 달려와서 무라딘과 바리안 린 국왕 앞에서 아들의 시체를 안고 간 그 아버지를 아들이 다시 죽인다. 인상적인 스토리이죠. 그리고 리치왕이 될 수도 있겠죠. 오히려 이 쪽이 더 설득력 있기도 하군요. 막 생각한 건데 그럴듯 하네요. 친구 하나만 희생시키면 될 텐데요. 와우를 오베 때부터 달려서 오닉시아와 네파리안의 스토리가 가장 매력적이었던 저로서는, 불성 때는 조금만 하다 접었고 다시 노스렌드 와서 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인물은 몰라도 아서스만은 정말 반드시!! 다운시켜보고 싶습니다. 그 뒤 펼쳐질 블리자드의 장대한 무비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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