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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4 13:18
WizardMo진종님 //
저도 노키아가 요즘 처럼 하향 곡선을 그려서 망한다면, 위와 같은 교육정책 및 복지 정책이 지속 될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 저도 동영상 자체가 핀란드에 지나치게 좋게 그려져있다는것도 인정합니다.
09/12/14 13:19
우리나라 대기업과 정부는 항상 노키아 신화만 이야기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 있는 핀란드 정부는 이야기 하지 않죠. 참고로 핀란드는 유학생도 대학원까지 무료입니다. 이민은 엄청나게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구요. 예전에 핀란드 IT 떡밥 한번 물었던 적이 있어서 잠깐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
09/12/14 13:28
저런 나라에서 살면 마음이 좀 편할 것 같네요.
어떤 나라에서는 정부에서 하는 말마다, 정치인이 하는 말마다 다 의심부터하고 봐야하는데...
09/12/14 13:42
인구가 500만명인데 매년 23000 개의 창업이 이뤄진다는 게 뭔가 좀.... 5년만 연속으로 저렇게 되어도 115000 개의 기업이 생기는건데... 응?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줘서 나쁜 것이지, 결과물이 결코 후지진 않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관공서같은 곳에 가보면, 과장 조금 섞어서, 원숭이와 대화를 해야합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어마어마하게 깔끔한 일처리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만 가능한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아시아에서 집회와 언론의 자유가 형식적으로나마 있는 나라는 일본하고 한국 딱 두군데잖아요. 우리도 꽤 괜찮은 겁니다. 너무 자괴감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09/12/14 14:00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물론 없습니다. 핀란드는 교육성취도 세계 탑이고 우리나라는 2위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을 도서관에 가둬놓고 얻은 성적표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2위는 참...희생이 큰 성적표랄까요. 더구나 핀란드의 학생은 협동을 중시되는 교육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는 경쟁을 중시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분위기,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지수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겠지요. 경쟁은 결국엔 피폐해집니다. 서로 힘들고 피곤하지요. 뭐 결국 사회에 진출하고 나면 경쟁을 해야하는건 맞습니다만, 경쟁위주 교육의 한계를 스스로 몸소 많이 체험한 입장에서는 핀란드의 교육방식을 지지할 수 밖에 없네요. OrBef2님// 이제는 집회와 언론의 자유가 없어지고 있지요.
09/12/14 14:05
물론 핀란드식 교육에도 약점은 '분명히' 있을겁니다. 하지만 핀란드의 학생들은 수업시간, 과외, 가정교육 시간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적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쪽이 효율적인지는 극명하지요.
일반인은 그다지 자괴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자괴감을 가져야할 것은 지금까지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해왔던 사람들이죠. 그렇게 학생&학부모를 닥달하고 괴롭히고서도 핀란드에게 세계 최고자리를 빼앗겼으니까요. 오바마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 교육을 지지하고 칭찬하는 이유는 미국식 경쟁교육의 극단적 발전형이 우리나라이기때문이겠죠. 그들보다 월등한 결과물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온 국민이 교육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저는 좀 참담한 기분이 됩니다. 국가투명성 1위, 범죄율은 세계 최저 요런 결과물들도 교육방법의 차이에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학업성취도에서만 비교를 하면 1위와 2위지만 이런 부분에서는...할 말이 없지요.
09/12/14 14:32
저도 많이 부럽네요.
인간이 사는 곳이니 단점도 있을 것이고모순도 있겠지요. 그리고 외부사람이 보지 못하는 내부적 문제점이나 갈등도 분명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성장 발전 성장 발전만 외치며 크기만 키워나가고 있을 때, 내부적인 깨끗함을 유지해나가려 노력해나가려는 그 자체가 참 많이 부럽네요.
09/12/14 14:48
대기업편중지원으로 기껏 글로벌기업이랍시고 커져봐야
교육정책 복지정책에서 혜택을 보는 부분이 생기는 게 아니라 '대기업공화국''삼성 공화국'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영향력 확대나 노릴 뿐이죠.. 그러면서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면서 건들지 말라는 노예근성에 쩔은 소리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고요 아무리 양보해도 핀란드의 교육정책과 방향 복지모델의 여부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경우일 수가 있지만 공직자들의 청렴도에 대한 무감각만으로도 일반인이라는 변명으로는 넘어갈 수 없는 자괴감이 있어야할겁니다 정치인들이 가장 중요하는 것은 관심과 투표입니다 선출직이 아닌 고위 공무원들이나 기업들 역시 그에 따라가기 마련이고요 정치인의 수준은 유권자들의 수준을 반영할뿐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은 여전히 분명한 명제이지요 다만 대통령등의 고위공직자는 아랫물일뿐 윗물은 각각의 국민대중 스스로들이라는 걸 깨달아야할겁니다
09/12/14 19:47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 모델이 우리 나라에 적용되는 것은 극히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아무튼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한 가지... 저는 핀란드의 50% 세금이 참 부럽네요. 여러 가지 의미로...
09/12/14 20:06
교육도 좋지만..
글 내용중에 청렴도에 관련된 내용이 좋네요. 기업가, 정치가 등 공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세금 납부 현황을 누구도 볼수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똑같이 하자고 하면..-_-;;
09/12/14 20:50
고등어3마리님// 글쎄요. 우리 나라는 30억을 투자해서 1억을 버는 사람과, 그 사람 밑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같은 수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장 어떤 사람이 10억을 벌어서 3억을 세금으로 냈다고 하면, 당장 "저 사람 세금을 3억밖에 안내? 철저히 세무조사 하라"고 아우성일걸요. 우리 나라 세법은 아시겠지만, 털면 뭔가 나오게 되어있으니.. 결말은 뻔하군요. 결과적으로 열심히 일해 돈 번 양심적인 납세자들이 마녀사냥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양심적인 분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보다 우리 나라 적당히 잘 사는 분들 세금 많이들 내십니다. 예전처럼 배째기가 힘들어요. 물론 적당히가 아닌 매우 잘 사시는 분들은 열외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우리 나라에서 10억 버는 사람이 3억을 세금으로 냈다면, "와 저 사람 세금을 3억이나 내는 고마운 사람이네.."라고 하는 인식이 뿌리박힌다면, 저런 세금 납부 현황 공개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는 저도 세금 얼마 안내지만 결사 반대. 우리 나라는 핀란드가 아닙니다. 우리 나라 국민도 핀란드인이 아니구요. 핀란드인이 우월하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구요. 몇몇 독점 재벌과 부패 공무원, 정치인 들에게 항상 '약탈'을 당해온 불쌍한 '화전민'과 같은 우리 나라이니까요.
09/12/14 21:54
렐랴님//
정치가와 공인은 30억을 투자해서 1억을 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의 세금 추적은 핀란드 갈 것 없이 미국식으로만 해도 정권이 바뀔겁니다. 실재로도 바뀌었었지요. 참여정부 시절 자영업자 세금추적률을 60%에서 80%로 올렸다가 자영업자들이 전부 열우당을 버렸지요.
09/12/14 22:05
렐라님//
흠 궁금해서 묻는건데 우리나라 세법이 아무나 털면 나오는 그런건가요? 세법의 문제보다도 탈세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더 큰거 같은데... 30억을 투자해서 1억을 버는 사람과, 그 사람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같은 수입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는 뭔지 전혀 모르겠네요.
09/12/14 22:06
렐랴님// 공인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공무원.
그리고 핀란드와 상황이 다르다고 해서 그럼 그냥 이대로 되는대로 살아야 할까요. 저는 점진적으로 결국은 세무 문제에 대해서 투명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도 차근차근 정리하고 사회 분위기도 조금씩 바꿔서 말이죠. 70년대 80년대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져야죠.
09/12/14 23:56
교육에 관심있는 한 사람으로써
아주 잘 보았습니다. 어떤 상황이건 이유건 간에 우리나라 교육은 사람을 죽이고 있어요. 매년 자살하고 수능이래로 천명이 넘게 자살을 했습니다. 더 이상 말할게 없죠.
09/12/15 09:37
이적집단초전박살님// 대기업 오너만 기업가가 아니죠. 30억 투자해서 1년에 1억 간당히 버는 중소기업 사장들도 기업가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세금 납부 상황까지 다 공개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물론 삼X, LX등은 저도 찬성.
네오님// 우리 나라 세금은, 납세자가 세법을 확실하게 알아서 이 세금 저 세금 알아서 납세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털면 몰라서 못낸 것도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지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과 1시간만 이야기를 나눠도 대충 이해를 하실 겁니다. 그리고 30억 투자해서 1억을 버는 사람과, 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같은 수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네이X나 다X만 가도 잔뜩 서식합니다. 그런 와중에 당장 10억 벌어 3억 세금내는 사람을 보며 "와.. 님이 세금 많이 내줘서 님 덕분에 우리가 복지 혜택을 누려요"라고 하겠습니까? KnightBaran.K님// 공인은 하면 좋죠. 참 좋죠. 정치인 세무 조사 빵빵하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그걸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공무원이 왜 공인입니까? 몇몇 고위 공무원이라고 해주셔야죠. 그리고 기업가도 모두 다 공인이 아닙니다.) 세무 문제에 대해 투명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그동안 마적단과 같은 상위층에 너무 약탈을 당해와서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걱정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약탈에 대항해서 과연 스스로 군대를 조직하여 목숨을 걸고 투쟁할까요? 글쎄요.. 오히려 약탈당하고 남은 것을 가지고 "호랑이 없는 곳에서는 여우가 킹왕짱" 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만.. 요령과 잔머리로 사는 것에 익숙한 대한 미국(오타 아닙니다..) 국민에 대한 기대는.. 글쎄요. 요새는 그냥 나 하나만 잘먹고 잘살자라고 생각합니다.
09/12/15 13:11
OrBef2님// 그건 꼭 그렇게 볼건 아닌거 같습니다 ^^;;;
관공서에 가면 원숭이와 대화하는 이유는, 인간같은 넘들은 벌써 일찌감치 승진해서 본청으로 나가있기 때문 아닐까요? 적어도 한국처럼, 말단 공무원들은 똑똑한데, 본청의 고위 공무원들은 원숭이같은것보단 낫지 않나요?;;; 민원서비스 깔끔하지 못하면 내가 짜증나고 마는거지만, 국가정책을 바보같이 만들어놓으면, 나라가 어떤꼴이 나는지 지금도 눈물나게 보고 있지 않습니까? ^^;
09/12/15 16:17
렐랴님// 최하급 말단 공무원은 몰라도 약간만 직급이 올라가도 공무원은 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이 생긱때문이지요.
님의 걱정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결국 이 상태가 안 좋다는거잖아요. 그럼 나아지기위해서 움직여야지요. 물론 갈 길은 까마득하게 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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