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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5 23:56:05
Name 해피
File #1 airmax97.jpg (0 Byte), Download : 66
Subject [일반] [인증해피] 본격연재글 - 내 사랑 맥스녀! 3부



매번 신발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신발과 관련된 에피스드를 올리까 해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서 2007년 봄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고요. 예전에 작성했던 글인데... 생각도 떠올릴겸 해서

피지알 허용 범위로 살짝 수정하여 올립니다 ^^ 원래는 9부작인데... 대략 5부작으로...

반말체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요.

1부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016

2부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040

이 지지리 인기없는 연재글은 소수 매니아층을 지향합니다...;;;
========================================================================================

그저 바보 같이 그녀의 답문만을 기다리던 해피...

답문이 늦어지는 그녀의 무정함(?)을

탓하.... 고 싶지는 않고.

그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버린 남자로서 가져야 하는 초초함과 조급함이 겠지.


"아... 한번 더 보내까? 너무 내가 저자세 아니야? 해피 넌 자존심이 없냐?"

머리로는 쓸데 없는 자존심을 가진 내안의 또 다른 나가

넌 이제 글렀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딴 여자 알아봐라. 라고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복학생 찌질이 인생 주제에 무슨 자존심이야. 계속 문자 러쉬해! 어짜피 넌 찌질해!"

라며 내 두 손꾸락의 핸폰문자판을 쥐게 하고 있었다.


"오늘 교수님의 출석 부르실때 맥스녀씨 휴학 했다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라며 아쉬운 마음이 시킨 추가 문자를 보냈다. 그 시각은 대략 7시 30분...

문자를 보내고 얼마 후...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멧뙈지 잡아라~"(스카이 문자 소리..)


오잉~~~~~~~~~~~~~~~~~~~~~~~~~~~~~!!!

맥스녀에게 문자라 왔다 (야호~ 왠일이야 오늘 일찍 들어왔나보다~)


"네 맞아요 감사해요 그런것도 신경써주시고 ^^;;
날이 쌀쌀해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

라며...


나에게 어떤 리엑션이라고 할수 있는 부분은 없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번의 문자만에 바로 답문이 온 찬스를 이대로 놓칠순 없다.
(삼국지에서 유비도 삼고초려라는 것을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해피는 유비고..  맥스녀는 제갈량? 크크 G롤을 한다 크크 -.-;;)


난 다시 문자를 보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라는 생각에 T.T

"저 좀 귀찮죠? 바쁘실텐데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T.T눈치도 없어요..."
(진짜 이건 완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보낸 막장 문자 였다.)

이번에도 맥스녀에게는 바로 문자가 왔다.

"아뇨 귀찮긴요^^;; 제가 전화기에 신경을 잘안써서요 답장 자주 못해서
죄송해요 식사 같이 해요~"

!!! 허거덩 !!! 막장으로 보낸 문자의 답문에서 한줄기 빛이 내려 왔다~~

하늘이 개고 따가운 햋살이 내리째는 천지창조의 순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최초 지구를 만들었다면

바로 이런 장면이 아니었을까?(아닌가? 크크)


어쨌든 이 기회를 놓칠순 없다.

설령 지금 맥스녀가 그저 인사 치례로 밥이나 먹자고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자기가 밥 먹자고 했자나~ 알게 모야 밀어붙여~ 아싸!

해피 : "정말요? 저야 감사하죠^^ 어디서 뵐까요? 아무래도 점심보다는 저녁이 편하시죠? 거주지가?"
(크크 사는 곳을 물어보고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라고 하려다가 거주지라고 물어봤다..
정말 찐따같은 단어선택 이었다 .... -.-;;)

맥스녀 : "H대 근처 살아요! 학교 자주 나가니까 학교앞에서 봐요 점심도 좋구요."

해피 : "아 그러세요? ^^;; 학교 자주 오시는 군요. 이번주에는 힘드시겠죠 아무래도?"

맥스녀 : "아뇨 이번주에 한번 봐요 낼은 안되구 목요일이나 금요일 점심 중에 언제가
괜찮으신지요?"

(크크 아싸뵹! 목요일은 공강이 적어서 만나도 오래 얘기 못하니까~~)

해피 : "전 금요일이 좋습니다 ^^;; 맥스녀씨만 괜찮으시다면요 ^^;;"

맥스녀 : "네 그럼 금욜날봐요 언제쯤 볼까요?"

(흐흐흐 아 너무 행복해~ 그냥 하루 종일 보면 안될까요? ... 라고 할순 없고...)

해피 : "12시에 정문에서 뵙는게 좋겠네요 ^^~ "

맥스녀 : "네 그떄 뵈요~ 잘 쉬세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T.T 그녀는 마음도 착하다. 환절기에 나의 감기와 건강까지 걱정해주고...T.T
설레발 인거 안다. 그냥 인사 치례인거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말조차 나에겐 큰 힘이다...)

해피 : "네 그때 뵙겠습니다. 맥스녀 씨도 감기 조심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이렇게... 해피와 맥스녀의 점심 약속은 성사 되었다.

정확히 1편에서 쪽지를 날리기 시작하여 같이 이름을 알게 되고

결국 점심 까지 먹게 되기 까지 정확하게... 13일이 걸렸다.

우아아앙 T.T 점심한번 먹기 진짜 힘들다 T.T

그렇게 난 정말 천천히 그녀에게 조금 씩 다가가고 있었다...


그렇게 행복하고 초조하고 길었던 3일이 지나가고 오늘 드디어

맥스녀를 만나는 날이다!! 야호! 크크 오늘 기필코 확 덮쳐

.... 는 좀 아니자나 해피 정신차려!크


오늘은 9시 수업 하나만 있는 날이 었지만

나는 일찍 집을 나섰다?

한 7시쯤? 학교 까지 40분 정도면 가지만 맥스녀를 만난다는 생각에

잠도 잘 안오고 해서 일찍 깨버렸다 -.-;;

그냥 8시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

하지만 머리속이 복잡해서 책이 잘 안읽히더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안좋을거 같은데?

너무 주책처럼 보이면 안되자나? 군대 얘기는 하지 말자! 얘기를 많이 들어주자...

라고 결론을 내렸다. 내 얘기는 많이 하지 말고 그녀의 얘기를 주로 듣자로...

그렇다면 그녀는 나에대해 암것도 모르자나... 젠장...

결국 난 또 공책을 찢어서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맥스녀씨 전 오늘 맥스녀씨와 정말 손만 잡고 있고 싶어요 헤치지 않아요!!"

라고 쓸수는 없고...


전문을 올리면 아무리 연재글이지만 너무 길어져서

내가 쓴 편지를 간단히 요약 하자면

==============================================
1. 난 맥스녀씨가 힘든 시기인걸 안다.

2. 사람에게 있어 인연은 소중한것이다.

3. 난 맥스녀씨와 편한 소중한 인연이 되었으면 더 바랄게 없다.
==============================================

크크

멋진 편지지나 편지봉투에 넣을수는 없고

그저 공책을 부욱 찢어서 접은 딱지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이제는 이 편지를 읽은 그녀가 내 마음을 조금 알아 주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그 편지에도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되어 주세요!"

라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

어렵게 만들어낸 인연을 자칫 서투른 조급함에 망치기 싫어서다.


이제는 즉흥적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짧게 만나고 싶지는 않다.

인스턴트식 사랑은 이제 지겹다.(어쭈 쥐ral을 한다... 배가 불렀구나 니가...)

어쨌든 해피는 그만큼 맥스녀에게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적은 편지를 자켓 안주머니에 조심스레 품고

난 수업이 끝나자 마자 그녀를 기다렸다. 아아 행복하다!

시간은 약속 시간 보다 조금 이른 11시 40분...

뭐 수업이 그때 끝나기 떄문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수업이 이제 끝났네요 ^^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시면 연락주세요."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 멧뙈지 잡아라~"(스카이 문자 소리... 지겹다 그만하자...)

맥스녀 : "제가 10분 늦을거 같아요 미안해요..."

해피 : (아냐 아냐 맥스녀 미안해 하지마 13일을 기다렸어! 10분 정도는 뭐 크크크크)
"네 12시 10분에 뵙겠습니다."

라고 답문을 보내고 룰루 랄라 담배나 피고 있었다~


핑~ 탁!!(지포라이터 키는 소리...)

치~~~~~~~~~(불붙이는 소리...)

스읍~~~~~~ 푸후(불이 붙었다.. 야호! 좋아할떄냐 ? 아 지금은 좋아해도 되자나 크크 )

다 피고 또 박박 씻었다;;;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일부러 오는 그녀를 바라보려고

조금은 음지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스토커 처럼 눈을 가늘게 뜨고서 크크

마을버스서 내려서 정문으로 다가오는 그녀

그녀는 아이팟 유저 였다...

뒤에서 슬금 슬금 잡아 먹을듯이(?) 다가가면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만.

처음 그녀에게 쪽지를 건낼때처럼 안들리나보다.........
(이어폰 꼽고 있으니까 당연하지 임아! 라고 외치는 소수 정예 매니아층의 목소리가 들린다 T.T)


결국 또 처음 그녀에게 말 건낼때처럼 가볍게 어꺠를 톡톡 쳤다.

"맥스녀씨~ ^^;;"

"아~ 예 안녕하세요~^0^"

그녀의 해맑은 썩소!크크

그래 내가 딱 봤을때 기분이 상쾌해지는 페이스는 아니니까 그녀의 해맑은 썩소

이해 한다... 그래도 오늘은 "이뭐병" 표정이 아닌게 어디냐 T.T 주륵....


"식사하러 가시죠 ^^~ 배고프시 자나요~"

하면서 난 그녀를 울 학교 앞에서는 그래도 좀 괜찮은

스테이크 코스 요리 전문점으로 데려가고자 했다~

("우하하하 오늘은 제가 돈이 좀 있어요 사양말고 쳐 드세요~")

... 라고 말할순 당연히 없고^^;;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오늘은 그냥 제가 아는데로 모실꼐요? 괜찮으시죠?"

맥스녀 : ("뭐야 이 캐스키야? 왜 니가 좋아햐는거 쳐먹을려고 하냐 현피뜰까?")

... 라고 나의 그녀가 나올리 없자나 크크 (미안 그만하께...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그만...)

"네 좋아요 ^0^"


그렇게 당당한 발걸음으로 난 맥스녀와 그 음식점으로 들어갔따!

점심으로 스테이크 코스요리라...(평소 밥을 거의 안먹고 기껏해야 라면만 먹는 나로서는
후덜덜 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밥 먹는건데 거지 같은거 사줄수는 없다.)

해피 : "두명 자리 있어요?"

알바 : " 손님 예약하셨어요?"

해피 : "네? 예약해야 되요?"

알바 : "네... 저희가 아시다시피 자리가 없어서... 점심때는 예약을 하셔야..."

두두두두두두두둥..............

헉....................................

그녀를 데리고 꽤나 멀리 걸었는데.........

가뜩이나 좀 뻘쭘했는데..............................

계획이 엉망이..................................................

어쩌지 어쩌지....................................................

생각한게 없는데.....................................................

헉 큰일이다. 이러다가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그냥 백반 집이나 가야하는건?......................................

그녀와의 첫 점심 .............................................................

해피 에게 큰 장애물이 다가왔따!!!!!!!!!!!!!!!!!!!!!!!!!!!!!!!!!!!!!!!!!

To Be Continued..... Fake~










알바 : "네... 저희가 아시다시피 자리가 없어서... 점심때는 예약을 하셔야..."

그냥 백반 집이나 가야하는건?......................................


그녀와의 첫 점심...

아무거나 사줄수 없었기에...

고르고 골랐던 스테이크 코스 요리집 T.T

하지만 그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을수 없는... 한마디로 꼴깞떠는 음식점이었다.

정말 처음 먹는건 제대로 대접하고 싶었는데...

젠장...


맥스녀 : "여기는 예약 안하면 못먹나 봐요~ 딴데가요!^^;;"

해피 : "예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식당을 나왔다.


그래도 그냥 백반집을 갈 수는 없다.

결국... 근처 스파게티집을 들어갔다.

그래도 그 스파게티 집이 맛이 있는 곳이니까 ^^

나름 차선책으로는 베스트였다. 처음 골랐던 집과도 가깝고...(이런게 바로 자기 합리화의 과정)


그녀는 스파게티 / 나는 치킨구이를 시키고

이제 우리는 본격적으로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을 가져...

야 하지만... 내가 너무 말이 많으면

주책으로 보일까봐 뻘쭘하게 앉아서 물만 쳐 마시고 있었다.(아놔... T.T)


그래 가벼운 이야기 부터 시작하자 해피!! 넌 할수 있어! 바밤바야~ 화이팅 ~!!

"4월인데도 날씨가 춥네요. 그쵸?"

"네^^;;"

"...."

"..."

아놔 이게 모야... 계속 이런 툭툭 끊어지는 대화 T.T

제길... 사실 말이라면 계속 할수는 잇지만 내쪽에서 말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힘이 들었다. 대화를 이어가기가...

사실 난 남의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내가 말을 해서 주도하는 타입이긴 하다.

하지만 맥스녀에게는 그런 나의 모습으로 대하다간 그냥 친한 여동생으로

끝나버릴까봐 T.T 이런 사소한것까지 신경쓰고 있었다.


결국 난 그냥 닥치는데로 질문을 하기로 했다.

"언니가 있으시다고 했는데 ^^ 그럼 막내 신건가요?"

맥스녀 : "아니요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해피 : (오호! 동생 올레~ 나도 여동생이 있으니까 뭔가 공감대가 형성된다)
"아하~ 그러시군요 ^^ 어렸을때 많이 싸우셨겠어요?"

맥스녀 : "후훗~ 네 ^^ 어렸을때는 정말 서로 레스링 하고 격투기 하고 그랬는데~
             지겨울정도로 지금은 서로 다 커서 그런지 안그래요~"

해피 : "그럼 동생분은 지금 군대 가셨어요?"

맥스녀 : "아니요 얼마전에 제대 했어요~""

해피 : "저도 여동생이 있어서 어렸을때는 많이 싸웠는데... 뭐 주저리 주저리

젠장 알고 싶지도 않은 그녀의 동생이야기 꺼내고 싶지도 않은 내 동생

이야기 가족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정말 본론과는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정말 짜증나서 아놔 이게 뭐야! 해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맥스녀씨 말 돌리지 않겠습니다. 전 맥스녀를 사랑해요! 가슴이 터질정도로요!!
제 여자 친구가 되어주세요!"

맥스녀 : "네?? 갑자기 그러시면... ")

은 이메지네이션...


그냥 계속 그런 잡다한 이야기로 말을 주고 받았다.

그래도 그런 잡다한 이야기가 나와 맥스녀의 처음 먹는 점심에

대화가 쉽게 이어줄수 있는 다리가 되어준건 인정한다.


그러다가 요리가 나왔고~

나도 배가 고팠고 맥스녀도 처음 먹는 식사라고 해서 그런지

잠시동안 스파케티와~ 치킨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물론 내가 시킨 치킨구이 살을 발라서 그녀의 접시 위에 올려주는

아주 가정적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 하였으나...

포크숟가락에 익숙한 나에겐 오랫만에 칼질이라 삑사리 나고... 건내 주다 떨어뜨리고...


Zen장 !@!

이건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안챙겨주는것도 아니여 >.<

이건 챙겨주는것도 아니고 안챙겨주는것도 아니여 >.<

라는 퐝당한 시츄에이션까지 겹치고... 나와 왜러케 긴장하는거야 해피...ㅜ.ㅜ


식사를 어느정도 하고서는

이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자 화제를 돌렸다.

해피 : "그럼 어느 쪽으로 취업하시고 싶으세요?"

맥스녀 : "전 은행쪽으로 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전공이 회계니까요 ^^"

해피 : "우와~ 맥스녀씨는 은행가시면 잘 하실거 같아요^^"

맥스녀 : "정말요? 후훗 감사해요 ^^;; 해피 씨는 뭐 하실건데요?"

해피 : ("전 그냥 인터넷 정독이나 하고 평생을 보내고 싶어요~ 푸하하하")

라고 할수는 없고...

해피 : "전 신발을 좋아하거든요!! 신발로 뭔가를 이루고 싶어요"

맥스녀 : " 우와 멋있네요. 신발 좋아하시나 봐요?"

해피 : "그럼요 ^^ 전 신발이 좋아요!"(가 아니라 신발보다 맥스녀씨가 더 좋아요 T.T;;)

그렇게 시작된 신발... 그쪽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지...

난 나의 꿈에 대해서 소박하게 맥스녀에게 차근 차근 설명했고,

맥스녀도 차츰 나를 다른 눈으로 보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그렇게 2시간(점심 치고는 꽤 긴 시간이었다!)을 서로에대해 이야기 했다.

물론 그렇게 나눈 이야기 중에서 전 맥스녀씨를 사랑해요 사귀고 싶어요.

이런 말은 없다. 그저 난 나를 있는 그대로 말해주었고.

맥스녀는 그 속내야 내가 어찌 알수 있겠냐만은...

난 그래도 그녀가 하는 말을 100% 믿기로 했다.

난 그녀를 이제 사랑하고 있으니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는 나와 닮은 점이 참 많았다.

인생관도 비슷했고 싫어하는것도 비슷하고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이건 뭐 서로 짜맞춘게 아니라 이야기를 하다가 느낀거다.

보통은 맥스녀가 자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내가 그 후에

내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졌으니까...

맥스녀 이야기를 듣다가 깜짝 깜짝 놀랬다.

아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말고도 있었다니... 라는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3시부터 취업 스터디에서 공부를 하는 그녀.

그녀는 이제 도서관에서 잠시 책을 읽다가 스터디 가야 된다고 해서

도서관으로 간다고 하였고.

나 역시도 도서관에 가방을 두고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스파게티 집을 나와서 같이

벚꽃이 살짝 피어있는 우리학교 길을 나란히 걸으며

또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냥 무심코 피천득의 은전한닢이라는 말을 꺼냈는데

맥스녀는 자기도 가장 좋아하는 글이라면서 막 좋아하던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그만 나도 모르게 그녀를 확~! 끌어안아버리고 말았...

다는 당연히 훼이크고... 정말 안아주고 싶었는데

또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아냈다 T.T

인내심도 강하다 해피! (가 아니라 그게 정상인거겠지....)


그렇게 도서관에서 서로 헤어지기전 난 그녀에게

차가운 뛰면서 즐기는 커피한잔의 여유라는 레쓰비를 건냈고...

그렇게 헤어지려고 할 찰나!

그녀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으니.


맥스녀 : " 해피씨 전 빚지고는 못 살거든요 ^^

오늘은 해피씨 덕분에 맛있게 먹었으니까!

다음에 제가 살께요! 괜찮으시죠?"


오잉?

진짜?

맥스녀 진짜야?

우리 또 만날수 있는거야?

나란 사람을 또 만나도 맥스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렇다면 해피! 빨리 네 라고 대답해야지 멀 하고 있어!

빨리 네 라고 말해! 말하라고 등sin아! 뜸들이지마!! 해피 또한번의 찬스라고!!

라고 속에서 말하고 있는 나만의 아바타...


난 드디어 입을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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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5 23:57
수정 아이콘
40분을 깔끔하게 수정한 초안이 초성체로 날라가버려서... 제대로 수정 못하고 급하게 작성했습니다. 철자의 오류를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릴리러쉬
09/12/06 00:00
수정 아이콘
염장본좌 해피본좌 글을 클릭하는게 아니었는데..
09/12/06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저런 로맨스를 꿈꾸던 1학기가 있었....ㅜㅜ
학교빡세
09/12/06 00:04
수정 아이콘
빨리 엔딩 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예요
09/12/06 00:13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저도 빨리 끝내고 신발이야기나... 시작한거라 중간에 끊을수도 없으니 난감합니다;;; 한번에 올리자니 양이 좀 많고요;;;
방랑시인
09/12/06 00:16
수정 아이콘
클릭하지 않으려 해도 클릭하게 되는 이 오묘함...
09/12/06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는 로맨스를 보냈지만....그 후 결과는 반수네요
greatest-one
09/12/06 00:20
수정 아이콘
재...재밌다....아...아름답...
기는 커녕...외로움은 점점 커져만 가고....ㅠ.ㅠ
아...
태바리
09/12/06 00:22
수정 아이콘
아.. 오늘은 엔딩을 볼수가 있나 했던니...^^
09/12/06 00:23
수정 아이콘
태바리님// 오늘 보실 수 있을겁니다 ^^;;
바카스
09/12/06 00:33
수정 아이콘
지금의 여자친구분이 왠지 맥스녀일것 같은 느낌이^^;
09/12/06 00:34
수정 아이콘
소수 매니아 중 한명 이번글에도 출첵합니다. 크크.
09/12/06 00:57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구 있어요^^;
참 용감하시다는..
09/12/06 01:17
수정 아이콘
소수 매니아층 화이팅!?
삼색고양이
09/12/06 03:18
수정 아이콘
이런 염장글을 pgr에서 보게될줄이야..
언제나남규리
09/12/06 03:30
수정 아이콘
빨리 다음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엔딩은 해피엔딩인가요??
09/12/06 12:30
수정 아이콘
자칭 매니아 인정..;;
09/12/06 16:38
수정 아이콘
공부하다 가끔가끔 들어오는데 4부좀 빨리..^^;
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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