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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5 18:08:21
Name Arata
Subject [일반] 바이크라는 취미 (나름대로의 금전적 정리)






1. 2004년 10월 구입. 차값 1,450만원 현금 일시불 D/C 3%1,400만원.
2. 헬멧 야마하 순정 쇼에이  X-11 78만원에서 8만원 깎아 70만원.
3. 구입과 동시에 아라타 풀 시스템 장착 280만원에서 30만원 D/C 250만원.
4. 구입과 동시에 PIAA HID 2륜전용 160만원에서 40만원D/C 120만원.
5. 등록비용 70만원.

바이크 구입시 옵션포함 총 구입비용 1,910만원.


1. 현재 40000km주행. 주류비 360만원가량 지출.
2. 엔진오일 9번 갈음 (100%합성유 4번 50% 순정유 5번) 33만원 지출.
3. 타이어 6번 교체 (4번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2번 미쉐린 파일럿 파워) 250만원 소모.
4. DID체인 및 AFAM제 앞/뒤 스프로켓 교체 50만원.
5. PIAA LED 미등 장착 및 휠테이프 순정 7만원.
6. 바이크 스티커 구입비용 대략 2만원.
7. 자켓, 부츠, 글러브 구입비용 대략 150만원.
8. 종합보험 4년치 80만원.
9. 소모품 교환(브레이크 패드 등) 약 100만원.
9. 지금까지 무사고.


바이크 구입 후 부대비용 대략 1,032만원.


현재까지 바이크에만 투자한 비용(차값 + 그외 부대비용) : 2,942만원.

현재 중고로 팔았을 때 시세 850 - 900만원.



차액 및 실질적인 금전적 손해 2,042만원.



-------------------------------------------------------------



저는 일제 1000cc 배기량의 바이크를 한 대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바이크를 배운 것이 지금껏 제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타고 다니다가 대학교를 들어와 형과 함께 자취하면서 군 제대 후 알바로 모은 돈으로
무작정 질러버린 너무나도 고가의 취미 아이템이죠.

2004년 10월부터 이녀석을 데리고 지금까지 함께 하였는데,
저번 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번 얼마나 금전적인 지출이 있었나..따져본 것입니다.

2년 전에도 바이크카페에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그 때보다 무려 12000km나 더 적산거리가 쌓였네요.



이녀석을 타고 서울지리를 자세히 알게되었고,
강원도를 주말마다 다녔으며,
남산에 올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식도 쌓았고,
300km의 속력을 처음 겪어보게 되었으며,
남들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던 적도 처음이었고,
여러 동호회 분을 만나게 되어 인맥쌓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을 싫어하지만 일본바이크는 정말 끝내주더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한 번 적어봤습니다.




피지알에서도 몇몇분이 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안전운전 하시고, 보호장구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고가의 취미생활.

벗어난다 생각하니, 조금은 자유롭네요.....


(제 아이디가 왜 Arata인지 살짝 나오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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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5 18:14
수정 아이콘
그저 전 300이부러울뿐.

아버지가 외제차를 뽑은 후 언제 혼자 몰아볼 기회가 되어 200km에 근접한 속도를 내고 후덜덜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300이면..정말 시야가 뿌옇게 보일듯하네요
09/12/05 18:16
수정 아이콘
겁많은사람은 타지도 못하겠네요 ..
그레이브
09/12/05 18:18
수정 아이콘
바이크는...언더테이커 선생이 타고 다녔던 할리데이비슨이라는 바이크말고는 모르는데...

참 멋있어 보이는 교통수단입니다. 사나이의 로망.....
네메네메네메
09/12/05 18:18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거 길가에다 세워두면 누가 훔쳐가지 않나요?
내려올팀은 내
09/12/05 18:24
수정 아이콘
4년동안 교통비 절약한 것만 해도 한 500만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한달에 한 30만원 정도 들인 취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지금은 스쿠터 몰고 다니지만 나중에는 할리 몰고 투어 다니고 싶네요.
09/12/05 18:27
수정 아이콘
하나님// 시화방조제에서 새벽시간에 300km를 맛보았는데, 두 번 다시 맛보고 싶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싶더군요..

그레이브님// 외관이 멋있기도 하고 성능 또한 보통인간이 탈 수 있는 가장 쎈 가속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남자의 로망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고로 다치기도 합니다....

네메네메네메님// 벤츠도 훔쳐가던데, 바이크도 당연히 훔쳐가겠죠. 그러나 최대한 훔쳐가도록 놔두진 않습니다..
09/12/05 18:36
수정 아이콘
아버지 시티100으로 80km/h만 달려도 떨리던데 크크크
멋있습니다.
비오는 날은 조금 곤란하겠군요?
그레이브
09/12/05 18:38
수정 아이콘
네메네메네메님// 자전거도 훔쳐가면 가만 안두는데 저런 바이크는...

사생결단 나겠죠.
09/12/05 18:44
수정 아이콘
4~5년 전에 바이크 한참 탔었습니다. 알던 형이 국립학교(...)에 들어가신 사이에
제가 맡아 탄 적도 있었죠. (가와사키 7r)

당시엔 새벽도로 탈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한여름밤에 왕십리~태릉 8차선 타면 죽음입니다)
동두천 부근에서 요철 때문에 사고 한 번 날 뻔한 적 이후론, 무서워서 못타겠더군요.
앞으론 스쿠터나 간간히 타려고요. 저의 로망 베스파!

여튼 욕심만 안부리면서 타면 최고의 취미생활 중 하나입니다.
09/12/05 18:45
수정 아이콘
그레이브님// 하지만 보기보다 많은 분들이 잃어버리시고 되찾지 못합니다.
도둑놈들이 가져가는 순간, 분해해서 부품으로 팔기 때문에,
차대 넘버나 엔진넘버 외에는 되찾을 길이 없는데,
엔진도 분해해서 부속으로 팔아버리니 되찾는 건 아주 힘듭니다.

운좋게 중 고등학생들이 훔쳐간 경우 기름이 떨어지거나 넘어지면 누군가에 의해 신고가 들어와 되찾을 수는 있지만,
트럭에 실려가는 바이크들은 최대 다른나라로 팔려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리소홀로 잃어버리거나 도둑맞기 때문에 병적으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 잡히면 진짜 사생결단 가는거죠..
하지만 배째라는 도둑과 합의보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09/12/05 18:48
수정 아이콘
cruel님// 타고 나가기 전 비나 눈이 온다면 안나가죠.

하지만 기상청 믿고 투어 나갔다가 비맞는 경우 어쩔 수 없이 비 맞으며 복귀합니다.
아주 위험하죠.
특히 비노는 날의 맨홀뚜껑은 너무 미끄럽기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 타야합니다.
제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차량들의 무지막지한 차선변경등등도 아주 위험합니다.

어쩔 수 없지 않는 이상 비오는 날엔 안 탑니다.
겨울엔 배터리를 분리시킨 후 긴긴 겨울잠을 재우죠.
wish burn
09/12/05 18:53
수정 아이콘
Arata님 정도의 능력남이시면 저정도 취미야..
09/12/05 19:02
수정 아이콘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물건이죠...
바이크...
또 그만큼 무서운 것..
그레이브
09/12/05 19:02
수정 아이콘
Arata님// 네, 그러고보니 arata님 설명을 들으니 번노티스에서 마이클 웨스턴이 바이크를 훔쳐타면서 한 설명이 기억나는군요. 바이크는 차와는 달리 중고시장 규모가 달라서 쉽게 훔칠수 있다던가 시동을 걸수 있다던가요.

사생결단 하니 갑자기 언더테이커가 폭주기믹시절 열받게했던 DDP(테이커를 따라하고 바이크까지 타고나오고, 집에 가서 부인을 건든...)를 두들겨패던 장면이 영화필름같이 흐르네요.

정말 상상만 해도 무덤에 그냥 파묻힐 듯 합니다.
드래곤플라이
09/12/05 21:42
수정 아이콘
r1 인가요? ...
2004년식 900 마넌이면.... 나름 선방 아닌가요?
리콜한방
09/12/05 22:29
수정 아이콘
제목.......저만 '비아그라는 취미'라고 봤나요???
Silent...
09/12/05 22:57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 5번글.. 제가 처음으로 자게에 리플단글이라 아이디 안까먹고 있었는데..

쩝 ..아쉽네요. 저도 그때 한참 바이크에 빠졌는데 지금은 열정이 식은듯... 뭔가 씁슬하네요
speechless
09/12/05 23:36
수정 아이콘
오 피지알에도 바이크 매니아게셨네요
올 초에 2종소형 면허 타고 125cc 타고 다니는데
최대속도 100km 만 땡겨도 저는 후덜덜합니다 ^^
09/12/05 23:42
수정 아이콘
자전거 얘긴줄 알고 찾아들어왔네요..
아나키
09/12/06 00:51
수정 아이콘
전 바이크는 무섭고 스쿠터만....
봄이나 가을에 날씨 좋은 날 자전거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부릉부릉 하면서 산책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화살표
09/12/06 03:2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멋있네요..
윤성민
09/12/06 13:44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2)
살찐개미
09/12/06 15:10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바이크만보고 알원알식스 카페에 파란알원님인줄 알았어요. 흐흐

저도.. 어릴때부터 바이크를타서 거의 모든기종 쭉 타본거같아요.
알원빼고 ㅡ.ㅡ;

올해는 천알이 타다가 팔고 알원사려했는데 출퇴근때문에
페이져와 어드리로 2대 몰고있습니다.

저도 금전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그래도 취미생활이니 뭐 어쩔수없네요..

올해 야마하데이에 오셨는지?
전 여친과 가서 웨이브디스크 2개 받아왔어요. ^^

내년 야마하데이때 꼭 뵈요.~ 흐흐
09/12/06 15:24
수정 아이콘
살찐개미님// 아닛, 제 신상을...;;

암튼 반가워요.
해외라서 가고 싶었지만 못갔습니다.

저도 페이져로 복귀할 예정이며, 나중에 기회되면 바이크타고 만나도록 합시다.

근데, 누구실까... 쪽지라도...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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