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0/25 23:14
일단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써놓고 후자에 대해서는,, 직장인들 대부분 돈이 좀 남습니다. 일이 빡실수록 돈이 남죠. 쓸시간이 없으니;;; 그래서 시작하는게 직장인동호회 + 오디오 + 자동차 + 카메라 + 비싼 가방 옷 +홈시어터 등등등.... 돈이 있어서 그러는거죠. 굶어서 그런거 사진 않아요.
09/10/25 23:14
전 음악실력도 능력이지만 잘생긴 외모도 음악과는 별개로 연예인으로서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장동건이나 원빈 조인성도 일종의 천재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재로 저 정도의 천재면 웬만한 머리 좋은 사람보다 좋은 삶을 살 가능성이 커 보이더라구요. 결론은 뭐 외모도 능력이다? 뭐 이정도..네 잡솔이었습니다. 억울하지만 어쩔수 없죠.. 원래 세상은 불공평 한거니깐요.
09/10/25 23:16
현재 팬덤크기 제일 큰 두 그룹이 빠져있네요..
동방신기랑 슈주요~ 전 1세대 아이돌 좋아하다가 한동안 관심이 없다가 요새 아이돌들을 좋아합니다~ 제가 1세대 때 푹 빠져있었던 기억도 나고... 애들이 넘 사랑스럽지 않나요?
09/10/25 23:19
저도 처음에는 비슷한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랑은 상관없는 그녀들... 어차피 그녀들은 우리를 통해 돈을 벌고 우리를 알아주기나 할까..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런 의문들을 떠나서 그냥 그들이 잘됬으면 좋겠고 응원하게 되고 나오는거 챙겨보게 되고... 그저 이유 없이 좋아지더라구요.. 아이돌을 좋아하는것도 제 인생에서 일부로서 만족만 준다면 상관없는거죠 글쓰신분같은 의문을 품고 회의하게 될때가 아이돌에서 관심을 끊는 순간이죠^^ 막말로 드라마도 어차피 가상이야기, 소설도 가짜이야기데 왜 사람들은 보는걸까요? 억지스럽지만 이런식으로 따지면 할말없죠 내가 좋아서 보겠다는데.. 어차피 다른 관심사나 여자친구가 생기면 아이돌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09/10/25 23:21
전 그것보다도 저 많은 아이들을 먹여살리는 수입원이 궁금합니다. 아시다시피 음반시장은 완전 죽었고, 실력이 월등히 좋아서 콘서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결국 주 수입원은 온라인 음원과 행사, CF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쟤네들 행사 부를때 몸값이 어마어마했던게 기억나는군요; 역시 주 수입원은 행사였군요. 이상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결론내 본 Aphrodite였습니다;;
09/10/25 23:21
미스치루님// 아참, 슈퍼주니어를 깜박했군요. 어째 남자아이돌이 빈약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동방신기의 경우는 분명 실력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음악인으로서 아이돌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역량이 보이는 친구들이라서 넣지 않았습니다. (5년 전이라면 주저없이 동방신기를 꼽았겠지만요..) 그래도 '팬덤'의 측면에서만 보면 마찬가지입니다;
09/10/25 23:23
SkPJi님// 비슷합니다만 약간은 다릅니다. 이전의 팬덤은 말 그대로 아이돌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것이었습니다. HOT가 해체할때 자살했던 중고생들처럼요. 하지만 요새 가볍게 소비되는 아이돌 팬덤은 제가 글 뒤쪽에서 밝힌 것과 같이 취미생활로서 소비되는 아이돌에 대한 것입니다.
09/10/25 23:25
아이돌이라...굳이 원론적인 의미를 따져보자면 '우상'이죠^^ 그룹이건 솔로건 나이가 많건 적건 자기의 우상이 되면 그냥 '아이돌'이 아닐까요?^^
09/10/25 23:25
아이돌은 일종의 환타지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아닌 순정만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그런 환타지... 그 환타지를 그대로 즐길수 있다면 잠시라도 고단한 현실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힘든 시대일 수록 아이돌이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타지를 굳이 현실(혹은 자신의 처지)과 결부지어 버리는 순간, 무의미해져 버리는 것이죠. 사실 환타지라는 측면을 빼고 보자면 아이돌이 이렇게까지 열광을 불러일으킬 이유는 없겠죠.
09/10/25 23:26
사실...의문이 아니라.. 이해하기 싫은거죠.
취미에 얼마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던..그건 개인의 능력이고 열정일뿐인데, 부럽다고 하기에는 자존심상하고 비꼬면되기는 하니까요.
09/10/25 23:28
서재영님// 정말 공감입니다^^ 저도 실제로 한번 보고 더 빠졌으니까요..
이성을 보고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드는데 이유를 대라고 하는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우리와 알지도 못하는 사이지만 이성이고,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할수도 없는거고..
09/10/25 23:31
아이돌이 문제가 아니라..
연예인? 혹은 스타?의 팬덤에 대한 의문이 더 어울리네요.. 아이돌 가수 팬만 망원렌즈 가지고 사진찍으면서, 광고보고 구매하는게 아니죠 ^^ 오아시스든 맨슨이든, 스콜피온이든, 조용필이든 소녀시대든, 빅뱅이든... 팬심이란 건 마찬가지죠.. 그게 아니라면 단순한 아이돌팬의 까?이시던지요..;
09/10/25 23:31
유유히님// 현재 한국의 아이돌에게는 태생적 한계 따위는 이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자체가 연예인의 사관학교처럼 되어가고 있는 걸요. 김태우나 이효리 같은 경우를 봐도 한때 아이돌이었지만, 현재는 어느 누구 못지않게 인기있는 솔로가수죠. 윤은혜 같은 경우는 전업해서 오히려 아이돌때보다 훨씬 더 성공했죠.
09/10/25 23:34
그냥 보면 기분 좋고 노래도 좋고, 진짜 일종의 취미생활일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나를 기쁘게 해주니까 나도 그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흔히 '조공'이라고 하는 값비싼 선물을 주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거죠. 물론 자기 여유도 없으면서 비싼선물 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구요. 자기가 돈이 많다면야 어떻게 쓰든 상관없죠. 전 반대로, 솔직히 소시나 카라 좋아한다고 하면 덕후라고 하면서 좀 뭐랄까.. 한심하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전 오히려 그런게 더 이해안가요. 예를 들면 운동선수를 좋아한다거나 흔히 말하는 실력파 가수 좋아한다고 얘기할때랑 인식이 다르죠. 음.. 이를테면 아이돌팬을 이해못하시는 분들은 아마 '재들 그렇게 좋아하고 선물주고 따라다닌다고 재들이 뭐해주나?' 라고 생각하실거 같은데.. 저같은 경우는 그냥 그렇게 좋아하고 선물주고 콘서트같은거 가고 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09/10/25 23:35
민죽이님// 흐흐^^; 좋은 공감대지요....... 실제의 대화 한번 악수 한번 >>>>넘사벽 >>>>>>> >>>>>>>>>>>>>티비로 100번 보는 것
가요프로그램 공방 1회 참석 >>>>>>>넘사벽>>>>>>>>>>>>>>>>>>>>>>가요차트 top100에 있는 곡 순서대로 듣기 오프에 한번 맛들이면 끊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말로는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가 존재하긴 한다는.........
09/10/25 23:35
중독적 성향을 가진 다른 것들보다 '저가'축에 속한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아이돌에 집중을 하는 것이 의외로 많은 돈이 든다고 하여도, 최소 비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진입장벽도 낮다는 측면에서는 최고니까요. 카메라는 아이돌에 미치는 것처럼 미치면 수백은 기본입니다. 와인은 미치면, 뱃속이 수백만원이 투자처입니다. 게다가 약간의 학습도 필요합니다. 오디오 같은 것도 상당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돈은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그러나 아이돌의 경우에는 일단 듣고 즐기기만 해도 대부분의 것을 느꼈다고 봐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돈과 시간, 공부가 적게 드는 취미'라고 개인적으로는 봅니다.
09/10/25 23:36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반응은 극단적 거부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완만한 타협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죠.
저도 개인적으로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거부 성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글쓰신 분이랑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들수록 이런 생각을 합니다. '존중이니까 취향해주세요.' 뭐, '취향이니까 존중해주세요'가 맞겠지만 무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뜻만 통하면 되지 핏대를 올리나요?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09/10/25 23:36
금액의 문제에 대해서만 말을 하자면, 상대적인 거겠죠.
예를 들어 몇백원짜리 연예인 사진이나 스티커를 산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시겠죠? 하지만 정말 가난하고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그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사치로 느껴질 겁니다. 반대로 님께서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의 금액을 아이돌에게 투자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용돈이 만원인 학생이 500원짜리 연예인사진을 사는 것 마냥 자연스럽게 돈을 쓰겠죠. 자기 형편에 맞지 않는 돈을 연예인에게 투자하는 사람은 논외로 합니다. (연예인과 무관하게 그런 소비를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그들은 그 소비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09/10/25 23:37
Aphrodite님//
행사 맞습니다, 아무리 톱아이돌이어도 지방대 축제 뜁니다. 동방신기같이 어느급 이상으로 올라간 아이돌은 안합니다만...
09/10/25 23:37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 많은 아이돌 팬덤을 스쳐지나왔고, 지금도 동방신기를 주축(-.-;;)으로 소녀시대, 2PM 팬덤까지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보고 있지만..사실 소녀시대나 2PM쪽은 잘 모르겠지만 동방신기때는 돈을 꽤나 썼습니다. 지금도 쓰고 있고. 씨디, DVD, 화보집, 잡지, 거기다 콘서트. 많은 돈을 썼음에도 사실 그 돈을 쓰는 당시에는 아까운줄 몰랐죠.(그러니 88000원이나 하는 화보집을 아무 생각없이 덜컥; 구매하고;)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에게 동방신기라는 이미지와 음악들을 보여주고, 저는 좋아하는 팬의 입장으로 그것들을 소비하는데에 있어 그 정도의 가격을 소비하는데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 돈 중에서 얼마가 내가 보고 있는 아이돌에게 가는 지는 모르나, 그 정도의 값을 소비해줌으로써 저는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사는 거고, 그들은 그 가치를 팔아 돈을 버는 거죠.
사실 유유히님이 쓰신 글을 보면 팬의 입장이 아닌 단순한 호감을 가진 것 뿐이라 팬덤의 문화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는거 같기도 하네요. 기백만원짜리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사실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어서 남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측면과, 공연에서 안방팬들은 (공연등을 다니지 않는 팬들) 보지 못하는 그런 표정들을 혼자 찍고 보며 흐뭇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팬덤이라는 게, 사실 팬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어떤 것에도 있기 마련인데 단순히 아이돌 팬덤에 대해서만 그렇게 보시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 아닐까 싶은데, 단순한 취미정도로만 봐주셔더 될 것 같네요. 저 역시 아이돌을 보면서 즐기는 차원에서 하고 있으니까요. 다른 분들도 그러실 꺼고.
09/10/25 23:42
제주변엔 20대, 그리고 그 이상이신 분들중에 글쓴분께서 이해가 안되시는 비싼장비를 갖고 아이돌을 촬영하러 다니시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물론 한국이 아닌 해외로도 다니시구요. 그분들은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을 제외하면 너무나 평범한 20대-30대분들이시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힘든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그 아이돌을 만나러가서 사진을 찍고 잘나온 사진을 보면 그냥 그것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찍은 영상이나 사진들을 올렸을 때 오는 팬들의 피드백들도 기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이해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본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것처럼 각자의 취향이자 자기만족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요.
09/10/25 23:45
도시의미학님// 말씀대로입니다. 저는 그런 팬덤문화 자체를 잘 이해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성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꽤나 호감있는, 아니 한때는 존경했던 가수인 서태지의 경우도 그 팬들의 팬덤만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것도 일종의 편견이겠지요.
09/10/25 23:47
유유히 님// WizardMo진종님이 첫 댓글에서 충분히 이유가 될만한 답변을 해드린거 같은데, 길게 댓글 갈 필요 있을까요?
취향이다. 돈이 있으니까 그 취향에 쓴다. 뭐 남들 개개인의 취향이 왜 그렇니까? 라고 말한다면 할말 없지만-_-; 저도 그냥 아이돌 보면 이쁘네 하고 마는 정도인데 그냥 사람들 개개인의 취향이니까 뭐 깊게 파고들어 좋아하는 분들 충분히 이해 되더군요. 유유히님은 매니악한 취미 하나 없으신지?
09/10/25 23:50
정말 자기 취향이죠 뭐
아이돌에 목숨걸며 팬질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고 아이돌 팬질하는거 보고 병x 찐x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고 뭐 그냥 그렇게 사는거죠
09/10/25 23:52
Arca님// 제가 불민해서 완전한 이해를 못했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절대로 아이돌 팬분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엔 이런저런 사람 많다'고 딱지 붙여 머릿속 한구석으로 밀어버리면 편합니다. 하지만 그건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는 설탕에 밥 비벼 먹는 아저씨나 못 먹는 할아버지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여,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동감하고,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이돌 팬이 매니악한 취미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상당히 메이저한 취미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 혼자 시대에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 글을 썼습니다.
09/10/25 23:54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비꼬는듯하기도 하고 성의없어 보이기도 하는 이말이 진리인듯합니다. 누군가는 아이돌에 꽂히고, 누군가는 스포츠에 미칩니다. 주변에서는 다들이해 못하죠. 허나 어쩌겠어요. 같이 내기하고 모여서 응원하며 박용욱이나 강민이냐를 말하던 친구들이 "너 아직도 스타보냐? " 해도 계속 보고있는걸요.
09/10/25 23:55
'문화산업' 이라는 게 참... '문화' 와 '산업'. 즉 예술과 돈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개념이 맞닿아 있으므로
자동차나 밥통을 찍어내던 산업의 논리로 바라볼 수도 없고, 예술의 고결함과 가치만으로도 판단할 수 없어서, 참 언제나 애매모호합니다. 제가 보기에, 유유히 님께서 말씀하시는 지금의 '아이돌 팬덤에 대한 의문' 은 좀더 간단히 요약하자면 '왜, 전에없이 아이돌 스타에 대해 이렇게 돈을 쏟아붓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가?' 하는 것 같은데, 맞나요? 제 생각에는 일종의 '세대적 흐름' 이 존재하지 않을까 합니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소위 '상업적인 아이돌 문화' 가 들어왔던 시기. 즉 서태지와 아이들, HOT, SES 등을 10대에 보고 듣고 자라온 이들이 이제 2~30 대, 구매력 있는 성인으로 성장했지요. 그 세대에게, 아이돌의 허상에 심취하는 일은 낯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허상에 돈을 투자하면, 오히려 만족감이 커지겠죠. 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고, 이전보다 더 좋아지고, 무언가 남과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요. 쓰다보니 '체험 경제학' 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진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포장된 껍데기뿐이라도 그것을 보고 만족감과 즐거움을 누리는 '체험' 을 누릴 수 있다면, 이제 사람들은 그것에 기꺼이 돈을 쓴다고 말이죠. 그러니 체험을 판매하라,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돌은 우리에게 어떠한 '체험' 을 주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아이돌이 우리를 만나주지도 않고, 허황된 허상에 불과하죠. 하지만 수백만원짜리 디카를 사서 아이돌을 찍고, 아이돌이 입었던 옷을 구입하며, 그 껍데기뿐인 허상을 붙들면서도 그것이 만족스러운 '체험' 이라면 상관없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이고, 그 인생을 행복과 만족으로 채워 나가는 것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시대. 때문에 지금 순간 나를 가장 즐겁게 해 주는 것을 위해 돈을 쓰겠다는 개념. 정말 깨끗하고 순수한 자본주의 논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로 인해 빚어지는 상대적 박탈감, 가치있는 예술문화의 소외 등은 따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겠지요.
09/10/26 00:00
원래 사람은 어디에 빠지면 주위의 이해를 받기 힘든 상황이 오기 쉽고 또
이해 받을 필요도 없죠. 받든 안받든 좋은 걸 어떡하겠어요 :)
09/10/26 00:02
유유히 님 // 아이돌의 어떤 상품을 사는데 돈 아까운줄 모르고 본문에 말하신 고가의 장비를 들여서 사진을 찍는등 정도까지 간다면 매니악한 취미죠. 뭐 인터넷 뒤져서 찾아보고 그러지 않고 단순히 좋아하고 호감있는 정도라면 저도 그정도고 일반적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죠 단순 팬. 다수의 사람들이 그러니까 그정도면 메이저한 취미라고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 댓글 다신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는 설탕에 밥 비벼 먹는 아저씨나 못 먹는 할아버지를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여, 비겁한 태도"는 뭔 소린지 모르겠군요... 위 내용을 떠나 뭐 남의 취향을 존중해 주는게 비겁한 태도인건가요? (이건뭐...-_-;;) 그리고 한번더 물어보고 싶네요 유유히님은 뭔가 매니악한 취미 없으신가요 -_-?;;
09/10/26 00:04
저도 김연아,박지성씨 한테 옆집 초등학생한테 주는 관심만큼도 관심 안주고 올림픽야구 중계할때 30명 수업에 교수님 포함 단 4명이서 수업할 정도로 각종 팬심 같은건 거리가 멉니다만, 좋다는 사람들이 좋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순 없죠. 그분들이 소녀시대 쫒아다녀서 저한테 뭐 피해가 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09/10/26 00:05
저도 아이돌에 목숨걸고 팬질하는 사람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단지 티비에서 본 얼굴과 노래와 춤... 요런 것들만으로 사람을 그렇게 좋아할 수 있다니요 솔직히 이쁘고 잘생겼으니까 좋아하는 거잖아요 아이돌... 상품 같아서 안쓰럽더라고 어린 친구들이... 재범인가 그친구도 그 나이면 실수도 하고 충분히 할만한 실수라고 생각하는데 연예인이란 이유로 참... 전 그럴 시간에 제 주변에 이쁜 애들 꼬시고, 친한 친구들이랑 술 한잔 더 하겠습니다 물론... 취향 자체를 존중 안하는건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될뿐
09/10/26 00:06
저도 다레니안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이 취향이 존중받으려면 아프리카의 그녀(?)들에게 별풍선을 쏘는 취향도 존중받아야 마땅하지 싶습니다.
09/10/26 00:09
콩콩콩 을 외치며 황신으로 게시판이 도배되는걸
잠실에서 소녀시대에게 괴서을 지르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집단. 과 비슷하게 보는사람도 많습니다;;; 이해 안가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구 넘어가야죠. 모든사람들이 비타민과 프로틴의 흡수경쟁에 대해서 알아야되는게 아니듯이 ㅡㅡ; 그냥 패스해야할게 있는겁니다.
09/10/26 00:09
요는, 아이돌, 보고 있으면 즐겁다, 취향이니 존중해달라 --> 어떤 심리적 기제가 보고 있는 것만으로 즐겁게 만드는가?
하는 질문인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 맞나요?
09/10/26 00:09
레몬막걸리님//
그런 논리 자체가 듣는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는 겁니다. 레몬님이 누구를 이해 해줘야하는 위치에 계신분도 아닌데 이해가 안되느니 어쩌니 하시는거 말입니다. 그분들이 못생긴 일반인 꼬시느라 있는말 없는말 진땀빼며 이빨까느니 그냥 예쁜 연예인이나 구경가겠다라고 하실수도 있는겁니다.
09/10/26 00:09
Arca님//
그냥 괜스레 3자가 끼어들여서, 제가 유유히님이 이런 의도가 아니셨을까 말씀드려 보자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는..' 부분을 '비겁한 태도' 라고 하신 것은 아이돌 팬분들의 취미를 그냥 저사람 굉장히 독특한 취미 하나 가지고 있군. 하고 별 신경쓰지 않고 대충 넘어가버리는 것이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런 사람들에 대해 괴짜취급하는 것 같아 스스로가 비겁하게 느껴진다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일종의 사회적 책임(?) 같은 것이 있으니까요.
09/10/26 00:11
아이돌에 관한 심리적 변화나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에 의한 충동과 심리변화에 관해 '중독' '매니아' 에 관한글을 해보려 하셨다면 ;;;; 글을 많이 잘못쓰셨습니다.
09/10/26 00:15
Arca님//
제 표현이 잘못되었던 것 같군요. 사과드리겠습니다. 비겁한 태도라는 말은 들어맞지 않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불성실한 태도' 겠지요. 심정적 동감없이 '그럴 수도 있지 뭐.' 라고 말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가리킨 것입니다. 앞서 몇번이나 말씀드렸듯이 아이돌 팬덤에 '특정한 이유'가 존재하는지의 여부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다른분들의 댓글을 보니 그냥 좋을 뿐,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로군요. 제 취미 중 나름 매니악한 것이라면.. 제가 몇번 글도 썼듯이 리듬게임을 꽤나 좋아했었지만 지금은 흥미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뭐 누군가 '그 음악 맞춰서 노트 치는 것이 뭐가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왠지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실제 연주하는 것도 아니고, 악기 연주하는 것과 비슷한 대리체험이 뭐가 재미있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 어려울 듯 하군요.
09/10/26 00:16
김쓰랄님//
이해라는건 해줘야하는 위치같은게 아니라 그저 제가 느끼는 감정이 아닌가요... 물론 그냥 예쁜 연예인이나 구경가는 사람을 존중 안한다는 뜻이 아니였습니다, 저랑 관점이 다를 뿐이죠... 저도 아이돌 나와서 이쁘다~ 이러면서 티비 보는거 자체가 이해안간다는 것도 아니고 목숨걸고 팬질 (이라는 말이 좀 정확한 규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하는게 그저 이해가 안간다는것 뿐이에요 ^^;; 에고 제 글이 좀 공격적이였네요.. 죄송합니다!
09/10/26 00:17
WizardMo진종님//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특정 문화 소비현상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체 왜 그런지,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일을 하는건지 알고 싶으셔서 쓰신 글 아닐까요; '그냥 별 생각 없어요. 그냥 좋아서 그러는 건데 왜 그러심?' 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면, 아, 그냥 별 생각 없이 그냥 좋아서 그러는 것이었구나. 그 정도로만 얻어가도 괜찮다고 여겨지는데, 굳이 글을 잘못 쓰셨다고까지 하실것까지는 없어보이는데요;
09/10/26 00:17
개인적으로 '아이돌이라서 좋아한다'라는것은 오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한다면 이뻐서?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죠. 나이가 점점 먹어갈수록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분에게서 배운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나이는 어리지만 그녀가 노력하는 것을 알기때문이죠. 제가 그냥 지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때 생각하면 채찍질도 되는거 같으니까요. 비공개게시판에서의 그녀 얘기를 보면 그런것을 몸소 더 느끼게 되니까 말이죠. 티비에서 보는 느낌과 비공개게시판에서 느끼는 느낌은 엄연히 틀렸네요. 내가 왜 이 애를 좋아하게 된건지 아니 계속 좋아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줬다고 할까요? 레몬막걸리님// 그럼 이해하지 마세요. 이뻐서 좋아한다는 말로 포장하시 마시고요. 까칠한 댓글이지만 남겨보네요.
09/10/26 00:20
DEICIDE님// 말씀대로입니다. 몇번 강조드렸듯이 저는 그저 궁금해서 글을 썼을 뿐, 결코 아이돌 팬분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날들님// 새로운 시각 감사합니다. 공감이 가는 댓글이었습니다.
09/10/26 00:22
DEICIDE님// 원하시는 목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리플이 이만큼 늘어나게 된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적과 의도에 부합하는 결론을 이끄는 글이 나와야 하는데 내용이 불분명하게 글이 나와서 순식간에 리플이 늘어나게 된거죠.
09/10/26 00:24
WizardMo진종님// 제 미욱함을 깨우쳐주시려는 의도라면 감사합니다만, 조금이나마 적확한 비난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면에서 불분명한지, 어떤 면에서 잘못 썼는지,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대략적으로나마 지적되지 않은 댓글을 보게 되면 어리석은 저로서는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09/10/26 00:27
매니악한 취미도 두가지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즉 단순 소비만 하는것과 주체적으로 활동하는거하는것 두가지입니다. 예로 김택용 이제동의 경기를 그냥 구경하면서 밤새며 자리맡고 선수를 위해 돈쓰는것하고 직접 이빌드 저빌드 연습해가며 즐기는 겁니다. 스포츠를 예를 들면 열심히 전적과 선수에 관한 스탯을 외우며 효도르 경기를 보는것과 자신이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해가며 체력을 쌓는 거죠. 두가지는 멀리서보기엔 둘다 매니악한 취미같지만 완전히 다르죠. 저도 나름 매니악한 취미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전자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09/10/26 00:28
WizardMo진종님// 리플이 갑자기 늘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 글이 목적과 의도에 부합하지 못하는 글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많은 분들이 유유히님의 의도에 맞게, 대체 왜 아이돌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지, 그 심리와 속성이 무엇인지 각자 나름의 생각을 말씀하셨고, 따라서 유유히님도 그에 맞는 결론을 스스로 내리시겠죠. 한두 분과 약간씩 용어와 견해의 차이로 인해 논쟁이 벌어지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큰 맥락에서는 유의미한 글이었다고 보는데 그 글에 저 나름대로의 생각과 공을 들여 리플을 단 입장에서도 좀 뻘쭘해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09/10/26 00:30
유유히 님// 저한테 사과하실건 없고요-_-;; 걍 무슨 말인지 의미 파악하기가 힘들었던 것뿐;
저도 각종 게임하는걸 즐기는데. 주변 같이 게임하는 사람도 있지만 게임하는걸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그냥 각자 취향이죠. 서로 피해만 안준다면 누구도 서로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뭐 모두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남들의 이해를 바라는것도 아니고요. 뭐 조금만 마음 넓게 쓰시고 다 이해하려고 하면 편하더군요. 마침 오늘 밴드마스터라는 리듬(?) 게임을 처음 해봤는데(이런류를 리듬게임 이라고 하나요?) 여자들 취향 같아서 그런류는 처다도 안보다가 아는 여자사람이랑 PC방에서 우연히 처음 해보게됐는데 나름 재미있더군요. 근데 제 취향상 오래 할만한 게임은 못되는거 같더라고요. -_-;
09/10/26 00:30
첫째. 예로 언급하신 분들은 까이기로 유명한 분들입니다. 속칭 얼굴로 먹고산다는 분들이죠? 그분들을 열거해놓으시고 아이돌 문화에 관해 논의를 하시려 하면 해당 팬들은 중립적으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나도 좋아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 라는 비교는 너넨 왜그러냐 라는 결론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나와 같지 않은게 이해를 못하시는건데 저쪽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인 경우는 완전히 배제한 결론입니다. 셋째. 태연에 관한 에피소드를 적어주신 부분은 그냥 다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아이돌 팬덤에 관한 질문이겠지만 본문의 내용은 아무리봐도 사견이 많이 들어간거 같습니다. 저들은 정상이 아니다. 라는;;;
09/10/26 00:31
자유지대님//
거의 궤변이시네요, 생산적이지 않은 취미는 이해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신거 같은데 정말 삭막한 삶을 사실꺼 같다는 느낌이네요. 표면적으로는 아닐지라도요.
09/10/26 00:33
그런데 저도 유유히님같은 생각을 몇번 해본적이 있다는 점에서
글쓰신 의도는 충분히 공감 갑니다..; 근데 글쓰신 내용은 단순 아이돌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09/10/26 00:35
Arca님// 몇번이고 말씀을 드립니다만; 단어의 뉘앙스 때문에 오해하신 듯 하군요. '이해 못한다'는 말에는 말 그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과 '용납 못한다'는 의미가 섞여 있습니다. 님께선 제가 사용한 표현을 후자로만 이해하신 것 같아서 다시 답니다. 저는 그냥, 아이돌 팬덤을 보며 어려운 수학문제를 보는 기분이 들었을 뿐입니다.
누군가 제 리듬게임 취미를 가지고 '여자애들이나 하는거 아니야? 그게 뭐가 재미있어?'라고 한다면 저는 그냥 씩 웃으며 '그래? 이래 보여도 나름 이거 재미있어. 실제 악기 연주하는 기분도 들고 어려운 곡을 깨면 쾌감도 들고...' 라고 설명해주려 노력할 겁니다. 저는 그런 설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09/10/26 00:36
DEICIDE님// 리플이 늘어나도 의견 교환이 일어나는경우가 있고 말꼬리잡기+ 내말은 그게아님 상황이 나오는경우가 있죠.
제가 리플이 길어진다고 말하는건 의문에 대한 결론은 이미 앞쪽에서 나왔습니다. 이상황에서 리플이 길어지면 이에 공감하는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하나둘씩 썰을 풀거나 혹은 반박하면서 논쟁이 벌어지는 경우죠 본문의 질문은 저를 포함해서 몇분이 자신의 생각들을 '제시' 해보면서 어느정도 답에대한 모양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길어지면서 리플의 모양새가 팬덤 + 돈x랄 의 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겁니다. 본문에도 있구요. 막말로 제가 shura님 수준으로 카라 광빠라면 이글보고 상당히 화날겁니다;;
09/10/26 00:38
자유지대님//
그러면 국내&해외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기축구회 & 축구모임같은 생산적인 활동 하셔야 주체적으로 활동하는거겠군요. 운동하는것을 좋아하는것과 운동경기 보는것을 좋아하는것 이 두개가 항상 일치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저는 예로 드신 두가지 모두가 의미있는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하지만요.
09/10/26 00:38
유유히님// 아;;; 대상이 잘못됐습니다,,,, 그건 아이돌 팬덤 카페로 가셔야 답이나올겁니다. 그게 목적이셨다면 스타크래프트 오프 + 인기 선수에 대한 생일선물 등등등 에 관해서 적어주시는게 더 좋죠;;
저도 드럼매니아에 소 두어마리 투자한 사람으로써 유유히님이 느끼시는 R/B겜에 느끼시는 기분을 공감은 합니다. 만, 그건 우리끼리나 통하는 이유지 다른분들이 보면 그냥 덕후 두글자로 정리됩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돌 팬분들이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고 해봐야. 어차피 이해 못합니다 ㅡㅡ;;;;; 아니 그게 이유가 된다고? 헐;;; 이걸로 정리되죠;;;;
09/10/26 00:40
유유히 님//
뭐 어쨋든 제 결론은 뭐 각자의 취향은 모두가 같은 생각이 아닌 이상 애초에 이해할수 없거나 이해하기 힘든문제니까 그냥 존중해주면 된다 이런거죠. 한마디로 이 글의 첫 리플인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이게 진리 아닐까요? 그냥 거기서 답은 다 나온것 같습니다.
09/10/26 00:43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11글자도 좋습니다만 취향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을 탐구해보는 것도 나름 유의미한 일 아닐까요. 음...
09/10/26 00:43
자유지대님//
자기주체적이지 않은 취미는 모두 의미없는 것이라 생각하시는것 같군요. 음악감상이 취미면 밴드를 해야하고 독서가 취미면 책을 써야하고 그런건가요?
09/10/26 00:45
WizardMo진종님//
첫째. 이해가 아예 힘들어지는군요. 우리나라의 아이돌 팬덤이라고 하면 위에 열거한 분들 빼고 누가 있을까요? 까이기로 유명하다니요? 얼굴로 먹고 산다고 까인다고요? 누가 그렇게 까죠;?(정말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가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그거야말로 컴플렉스가 아니고 뭡니까. '또 까려고 썼구나' 하고 색안경부터 끼는 건가요? 둘째.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신 것 자체를 용납 못하겠습니다. 제가 누가 비정상이라고 했습니까? 저쪽이 정상이고 이쪽이 비정상인 경우를 상정하신 것 자체가 이 글의 논지와 심각하게 어긋나고 있습니다. 님께선 제가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라고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계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닙니다. 셋째. 주문하신 대로 한번더 읽었습니다. 멍하니 소녀시대가 나온 TV를 보면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별 감흥은 없습니다.
09/10/26 00:49
한때 소녀시대를 정말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현재 대학교 졸업반이구요, 취업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2007년 여름에 봤나보네요, 그 전까지 그냥 연예인은 연예인일 뿐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팬싸인회도 가보고, 사진도 조금 찍어보니 세상이 달라지더군요, 그렇게 정신놓고 연예인을 쫓아 이곳 저곳에 다녀봤습니다. 지금은 그러다보니 관련된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뭐 소녀시대 한참 광고하던 물건이나 그런것들 사보기도 했고 한데, 묘한 심리죠 그냥 좋아하니까 사고 왠지 같은 무언가의 연관관계가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도 가끔 음반이나 그런것들은 사곤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광고한다고 사고 그러진 않게 되더라구요.. 뭐 전 그나마 팬덤에서 빠져나온것 치고는 멀쩡하게 살아남은 편이라면 살아남은 편이더군요, 결국 사진을 찍던 그 카메라로 요즘은 월급받아먹고 있습니다.. ^^; 지금도 느끼지만 직접 사진 찍었는데 예쁘게 찍히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카메라, 렌즈값정도는 뛰어넘는 성취감을 간혹 느끼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1년정도 정신을 놓았었죠.. 뭐 결론은 개인의 감정이니 취향을 존중해 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10/26 00:49
그런데 취미란게 원래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것은 잘 없지 않나요?
취미를 가진 사람도 막상 왜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힘든 마당에, 다른 사람이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죠. 일례로 저는 굉장한 야구매니아라(야구장을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국내 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근데 스포츠를 안 좋아하는(정확히 말하면 거의 혐오 수준) 친구 녀석이 한 번은 야구가 대체 뭐가 재미있어서 그렇게 열광하냐고 묻더군요. 전 딱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좋아'라고 대답했더랬죠. 그냥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들락거렸을 뿐, 한 번도 왜 야구가 좋은 지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었기 때문이죠. 이스포츠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연예인(특별히 아이돌을 지칭한 이유를 모르겠군요)을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보다는 게임과 게이머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면, 어떤 취미든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취미의 정도가 심각해 남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면, 그건 취미가 어떤 것이느냐에 관계없이 그냥 정도의 문제일 뿐이고요. 이리님이 짧게 잘 대답해주신 것 같네요.
09/10/26 00:49
WizardMo진종님//
글쎄요. 모진종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미 초반에 결론이 난 글처럼 보이시더라도 각자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 생각한 바가 있어서 서로 충실히 의견을 제시하고, 그 결과가 60여플 정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글 내용과도 별 관계 없고, 왠지 모르게 말씀하시던 '괜히 리플을 길어지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 이 문제와 관련된 의견 교환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괜찮으신가요?
09/10/26 00:50
자기 주체적 취미가 모두 의미없는게 아니고 거기에 돈과 시간을 쓰는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티비 전기세같은 작은 지출을 말하는게 아니고 수입에 상당한 비중을 두는 지출을 말하죠. 그럼 해외축구에 돈과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 운동장에서 공한번 안차보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젠가 리더스 다이제스튼가 미식축구에 관해 쓴 정의가 있더군요. 더이상 운동이 필요없는 사람들이 필드를 뛰어다니는걸 정작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가만히누워 감자칩을 먹으면서 구경하는거이다. 라는 의미의 글이었죠.
09/10/26 00:50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씨익.^_________________^
여기에도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의 팬덤이 있어서 이런 질문을 하신 거 같은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물은들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요. 예뻐서 좋아하던지, 노래가 좋아서 좋아하던지, 귀여워서 좋아하던지. 아니면 그냥 좋아하던지. 좋아하는 마음은 좋은거예요. 히히. 그런 마음을 이해 못하고 욕지거리를 퍼붓고 미친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고 말이죠. 뭐, 굳이 저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고 누군가를 응원하길 포기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물론 아주 쬐끔.) 말이죠. 뭐, 제게 누군가 동방신기를 왜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노래가 좋으니까!" 하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노래가 좋아서 얼굴도 모르던 애들 싱글을 사고 얼굴을 알려고 노력했고요. 그리고 지금도 종종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릴때마다 "동방신기 좀 많이 잘났음." 하면서 영상도 올리고요. 좋아하는 마음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부드럽게~ 넘어가주는 센스.^^*
09/10/26 00:54
음;;;
빅뱅 : 쥐짜르트 드립 이후로 실력파로 너무 올린다고 까입니다. 특히 VIP분들의 목화씨드립은 예술이구요. SS501 : 거의 언급안되죠. 샤이니 : 게이같다 말랐다. 비호감 의상 등으로 까이죠. 웰컴투샤이니월드님 유게에 동영상올렸다가 까인거 생각하면... 2PM : 그나마 낫습니다. 일단 웃기고, 몸비추면서 나오면서 여자보단 남자들한테 비호감으로 안비춰진 유일한 애들이 아닐까 합니다. 여성그룹은 거의 백퍼 까입니다. 이거까지 왜 까이냐고 하시면 제가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유유히 님이 말씀해주신 아이돌 팬덤 자체를 이해못하는 까 VS 빠의 경우가 극단적으로 들어나는부분입니다. 두번째 부분은 정상과 비정상이 바르다 바르지않다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냥 주류와 비주류로 볼수도 있습니다. 나는 좋아하지만 너희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희는 나와 다르게 행동한다. 이에 대한 물음 자체가 어디서 생성되었냐고 묻고싶습니다. 정말 백프로 팬덤 형성의 알고리즘이 궁금하고 이해되지 않기때문입니까? 털끝 만치라도 한심하게 보는시선이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시선 자체가 있으니까 취향이니 존중해주시죠. 라는 대답으로 해결이 안된다 이겁니다. --- 두번째 부분은 본문에서 느껴지는 시선을 제가 표현한것입니다. 글쓰신분이 정말 인간의 호기심탐구수준으로 궁금할수도 있긴 하겠네요... --- 셋째. 그냥 거기서 끝입니다. 남들도 다를바 없습니다. 궁금해하지 않으시고 그냥 하실일 하시면 되는겁니다;;; 그냥 취향이니 존중해주시면 됩니다,,,
09/10/26 00:55
DEICIDE님// 감사합니다. 의견교환이 깔끔한거 같아서 대단히 만족스럽고 리버풀이 1:0으로 이겨서 매우 행복합니다 : )
09/10/26 00:55
이건 애초에 '논쟁'이 불가능한 주제입니다. 옳으냐 그르냐를 따질 수 없는 문제니까요. '이유'에 대한 논의만 이루어지면 됩니다. 그 결론이 그냥 '좋아서 좋다' 라면 어쩔 수 없는 문제겠지만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알고 싶었습니다. '용납한다 / 못한다'의 잇슈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듯합니다.
09/10/26 00:56
자유지대님//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는 차원이 다르죠. 하는 취미와 보는 재미가 같을 수도 있지만 그게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뭔가 직접 하는 것이 더 상위의 취미라는 편견을 갖고 계신것으로 느껴지네요.
09/10/26 00:57
유유히님// 이건 전혀 따른 차원에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만 아이돌 팬덤을 정말 10만% 호기심으로'만' 보시나요? 조금 아래로 보시는 시선이 전혀 1%도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전 지금까지 뻘글을 싼게 되기 때문에;;;
09/10/26 00:57
유유히님//그런거 없어요. 단언컨데. 좋아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결국은 좋으니까 좋다로 결론이 날뿐이지.. 뭐 크게 이유같은 게 있겠어요? 그리고 혹여 모진종님 말씀대로 아이돌 팬덤을 낮춰 보신 건 아니겠지만, 그랬다면 저도 크앙!!!! 했을겁니다. 뭐, 그렇다고요.(....)
09/10/26 00:58
유유히님// 공감합니다.
전 이글 취지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래 무슨 댓글들이 달릴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해서 남아서 댓글 보고 있기도 하구요.. 근데 개인취향이다로 결론을 지어 버리니 조금 그렇네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는 글이였는데, 용납한다/못한다는 절대 아니죠.
09/10/26 01:00
kikira님// 편견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자기에게 먼가 남기지않고 남에게 돈과 시간을 쓰면 시간이 흐른후에는 남는게 없으니깐요. 별풍선같은게 그런거 아닌가요?
09/10/26 01:02
Mr.prostate님의 리플이 짧으면서도 와닿네요.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노래방에 가는 취미가 생겼다고 가정해 본다면 그런 취미가 없는 사람이, 왜 우리나라 많은 사람에게 그런 취미가 생겼는가? 라고 충분히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 때 물어보는 태도가 "노래방에 왜 가시는 것 같아요? 노래방에 가면 어떤 게 좋죠?" 이렇게 묻는 것과 "왜 그런 쓸데없는 것에 시간과 돈을 쓰나요? 가수될거에요? 노래 잘해요?" 이렇게 묻는 것은 차이가 크겠지만서도요. 아무래도 후자 쪽으로, 글 자체가 좀 까칠한 뉘앙스로 받아들이신 분들도 많으셨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아이돌 팬덤' 이라는 것이 저 또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중의 하나여서, 글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저 또한 김정민 선수를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경기장에 찾아가서 치어풀을 흔들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마음 자체는 이해하는데, 이렇게 집단적이고 집중적인 아이돌 팬덤에 대해서는 좀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09/10/26 01:03
자유지대님// 갑자기 축구 얘기에서 왜 별풍얘기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계속 축구 비유로 가겠습니다. 해외축구를 열심히 보는 사람은 왜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건강을 위해서 축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축구에서 어떤 재미와 쾌락을 느끼기 때문에 그러하겠죠? 축구를 보는 사람도 똑같습니다. 님께서는 육체적인 쾌락, 건강에 도움이 되는 취미만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그게 편견인거 같은데요.. 통틀어서 보면 자신에게 어떤 분명하고 이득이 되는 취미가 좋지 않겠느냐 이런 말인것 같은데 님의 취미에 대한 개인적 취향이면 그냥 존중하겠지만 남의 취향까지 함부로 말하시면 안 되죠. 딱 학교 CA 수준의 취미네요. 그림 그리기가 취미면 즐거움도 얻고 나한테 얻는 것도 있고, 뭐 그것에 대한 불만은 없고 존중하지만 이렇게 공개된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평가절하시면 안 되죠.
09/10/26 01:03
WizardMo진종님//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다' 란 이유로 우월심리를 가질 만큼 한심한 놈은 아닙니다.
정지율님// 흠 역시 그렇군요. 결국 '좋으니까 좋다' 를 제 결론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09/10/26 01:03
자유지대님//남는 게 없는지는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저도 H.O.T에 열광해서 그들의 앨범을 사고 관련 책도 사고 그랬다가 나중에 시들해지고 나서야 아.. 하고 피식 웃긴 했지만 저는 그때의 시간이 제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때 그들에게 열광함으로서 과거엔 이랬으니 지금은 이래야지. 하는 타산지석의 교훈도 있고, 그때 그들을 열렬히 좋아해서 행복했던 기억도 남아있고요. 자유지대님이 생각하시기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음'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분명히 무언가 남아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뭔가 남아야하는게 취미생활인가요? 그럼 제 취미생활의 반절 이상은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들뿐인데.. /땀 성우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애니메 좋아하고 아이돌 좋아하고 일드 좋아하고.. 그렇다고 일본어 실력이 는것도 아니고. 으하하하하.ㅠㅠ
09/10/26 01:06
유유히님// 좋아하는 이들을 한심히 보는시선이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아니시라면,,, 이건 다 오해입니다. 으하하하하.ㅠㅠ
무엇보다,,, 한밤중에 긴 리플 생산한거 같아서 죄송하구요. 사과드립니다;;;;
09/10/26 01:07
왠지 그냥 이 말 한마디 해보고 싶네요.
꽉 잡아라!!! 이번 산은 높구나!!! ...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게 궁금할 수도 있군요.
09/10/26 01:09
Shura님//뭐 티비속에 꾸며진 사람들을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게 신기할지도요. 사실 저도 H.O.T 이후로 아이돌에 시들했던 당시에 뭐야, 쟤들 다 그냥 TV속에 꾸며진 애들일뿐인데.. 하고 시큰둥해하다가 한방에 골로갔으니.. 힛. 근데 슈라님이 좋아하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여신 아니었나요? 쿠쿠. 아, 쓸데없는 말이지만 감사합니다. 히힛.(뭔진 아시죠?)
09/10/26 01:10
자유지대님//
남는다는게 꼭 누군가의 눈에 보이는 것만 있는거는 아니죠? 축구얘기를 하자면 축구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열정을 보고 그 열정처럼 지금 하고 있는일을 한다면? 그것을 보고서 힘을 얻어서요. 육제적인 힘만 얘기하는거는 아닙니다. 이것도 의미 있는거 아닌가요?
09/10/26 01:10
kikira님// 이미 말했다시피 그냥 보는거 말하는게 아니요. 별풍선도 그냥 한개 100원인가요? 1개야 날릴수있죠.
근데 누구처럼 6만개 날리고 해외축구본다고 직장휴가내고 비행기타고 날라가고 물론 이건희라면 상관없지만 분명 금전적인 부담이 될겁니다. 이런거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면 해축 1경기 보느라 3시간 정도 걸리나요? 2경기볼거 1경기보고 1시간 공차면 얻는 에너지는 2배될겁니다.
09/10/26 01:11
정지율님// 그러고보니 저도 왜 이까지 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크크..
역시 팬질의 절정은 대화인듯 합니다.. =_=;; 짧은 카덕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카라랑 스친 적이 많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자유지대님// 분수에만 맞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생각이라서요.
09/10/26 01:12
이곳 pgr에서도 '가수'라는 주제에 대해 많은 글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아이돌이 '가수'라기보다는 연예기획사라는 '기업'이 출시하는 '상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이 가요프로그램, 행사, CF, 기타 다른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추면서 또다른 상품(앨범이나 음원 등 그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상품일 수도 있고, 그들이 광고하는 다른 상품일 수도 있고)을 홍보하고, 그로 인한 수익이 기획사로 돌아가니까요. (물론 아이돌 본인들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긴 하지만 불공정계약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죠) 이와 같이 연예기획사가 아이돌을 키워서 대중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수익을 얻는 과정이 기업이 상품을 만들어서 홍보하고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돌 팬덤의 형성과정은... 이유가 다양한데다가 저도 명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건 이유가 있어서 좋아하게 된다기보단 좋아하게 된 뒤에 이유를 찾게 되더라구요.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다만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쇼윈도'나 '아이쇼핑'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살 수는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하지만 언젠가는 사고 말거라는 욕망을 갖는 것. 아이돌의 팬이 되는 것 역시 자신과 아이돌의 거리가 존재하고 아이돌의 모습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유유히님께서 드신 소원을 말해봐의 예처럼요), 그들을 보거나 따라다니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윗 댓글들 중에서도 나왔지만 아예 현실을 잠시나마 잊는 것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마음속에는 '그들과 가까워지고 싶다'나 '그들처럼 되고 싶다'와 같은 욕망이 내재되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09/10/26 01:12
자유지대님// '자기에게 무언가를 남긴다' 라는 것이 '좋은 경험을 한다' 로 환원되어 가는 듯한 요즈음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정동진 여행을 갔는데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PGR 지식인들의 도움을 받아 선크루즈 스카이라운지에서 근사하게 저녁을 먹었다면 그것이 행복하고 즐거운 잊지못할 경험이었다면 밥값이 십수만원이어도 별로 아깝지 않겠죠. 원두커피 - 커피믹스의 커피 - 스타벅스의 커피 이야기야 워낙 유명하니까 별로 부연도 필요없을것 같고요; 당연한 이야기를 해버렸는데, 비슷한 맥락같습니다. 아이돌도, 스포츠도, 언급하신 별풍선도 말이지요. 단지, 그것이 '나도 모르게' 가지고 올 파급효과들에 대해서는 별개로 생각을 해 봐야 할 일이지요. "내가 내 돈가지고 나 좋다는 거 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억울하면 돈 벌어서 너도 하고 싶은거 해" 이렇게 말해버리기에는 사회라는 연결고리가 생각보다 엄청 복잡할 것이므로...
09/10/26 01:13
역시 취미는 다른 사람은 이해못한다가 진리일까나요.
ps1.개인적으로는 이런 댓글로 토론하는게 상당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하는지라 이런글은 대환영입니다. ps2. WizardMo진종님// '2'대 '0'이에요 더욱 기뻐하자구요^^
09/10/26 01:14
DEICIDE님// 같이 저녁먹는건 피드백이 있는 능동적인 행동입니다.
티비같은건 집에서 아무리 목이 터져라 와쳐도 안에서 뛰는 사람들에게는 들리지않는 수동적인 행동이고요.
09/10/26 01:15
글쓴 분의 질문은 카리스마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며
더 나아가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3대 팬덤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팬덤, 붓다 팬덤, 마호멧 팬덤에 대한 의문이기도 합니다. 모르는게 당연하죠. 어찌보면 종교에 대한 의문인데 말입니다. 흐흐..
09/10/26 01:16
자유지대님// 자유지대님// 누가 부담이 안 된다고 했나요?
개인의 기준은 각자 다른 겁니다. 저도 몇달동안 모은 돈을 남들이 보기에는 조금 이상한 곳에 써본적이 있지만, 저는 돈값 이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5년 이상 지났지만 지금도 후회는 없고요. 모든 사람들이 님의 기준에 맞춰서 취미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터인데 왜 남의 취미를 폄하하시냐는 것이죠. 쓰는 중에 리플이 추가됐네요. 아니 저는 뛰면서 얻는 에너지가 필요없다니까요? 왜 그 에너지가 반드시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미리 해놓고 남에게 권하시는 겁니까? 정 운동이 필요하면 다른 운동을 하면 됩니다;; 왜 꼭 축구 보는 사람은 축구보는 시간을 줄여서 공을 차야 하나요?? 님이 생각해도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럼 1경기 보는 사람은 전반전만 봐야하나요;;
09/10/26 01:17
근데 댓글들을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이게 이렇게 길어질만한 글인가요? ... 뭐 저야 아이돌 팬질을 하고 있는 ( 유유히님이 신기하게 생각하시는 ) 입장이라 무슨 우리 안의 원숭이라도 된 기분입니다 허허.. 인터뷰라도 해야 하나요? 자유지대님 생각도 이해가 갑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어휴 한심하네 저런걸 왜 하고 있냐 차라리 게임을 하지"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요. ... 근데 지금은 저도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흑흑..
09/10/26 01:21
저도 어떤 댓글이 달릴지 궁금했는데, 갑자기 댓글이 굉장히 많아져서 어떤 일인가 싶어 다시 들어와서 천천히 읽었습니다.
확실히 좋으니까 좋아. 가 정답이네요. 저 역시 이런 글은 피지알에 올라오는게 맞다고 봐요. 팬덤의 홈페이지에 올리셨다면 완전히 치우친 쪽의 글만 보게 되셨을꺼고, 저 역시 팬덤 쪽에서는 치우친 쪽의 글만 쓰게 되지만 피지알에서는 (나름대로) 중립의 입장에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ㅜㅜ 그래도 덕후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죠;
09/10/26 01:21
축구구경하고 오니 일요일밤(월요일새벽..!!)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많은 리플들이 달리고 있네요.
글 올리신 유유히님께 원래 취지에 맞는 답변을 남겨드리고자 저도 리플하나 남기고 자야겠어요. (좋으니까 좋다-가 진리겠지만 좀 허무하실 것 같아서요) 사람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아이돌마다 좋아하게 된 이유가 다릅니다. 아래는 제가 좋아하는(좋아했던) 아이돌들에 관한 내용이니 '이런 이유도 있구나' 참고하세요 :) 1. 젝스키스 - 당시 아이돌계 2인자라서 좋아했습니다. pgr에서는 이이상 설명이 필요없겠죠. -_-;; 태생부터 'HOT 따라하기' 느낌이 강했지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죠. 2. 보아 - 2002년부터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호감을 느꼈다가, 무대영상이나 앨범 등을 보면서 실력도 뛰어나다는 걸 알고 좋아했습니다. 3. 빅뱅 -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호감을 가졌다가, 한사람한사람 캐릭터가 좋아서 푹 빠졌었죠. 최근 이슈로 1/5은 완전히 마음이 떠났지만 나머지 네명은 아직 그러질 못하겠네요. 4. 카라 - 농담이 아니고 pgr 때문에 좋아져버렸습니다.;; 어느 그룹이든 힘든 시기 안보내고, 노력 안한 팀 있겠냐만은... 그런 행적들이 pgr에서 계속 노출되고 그것들을 접하면서 어느 순간엔가 그 친구들 응원하고 있더라구요. 버라이어티에 나온다고 하면 챙겨보게 되고... '이게 다 shura님 때문이다.' 길이 글어질까 이만 줄이지만 제가 아이돌들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대략 위와 같네요. pgr분들 모두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09/10/26 01:22
자유지대님//
능동과 수동의 개념을 가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이 느끼는 '체험', '만족감' 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체험 경제' 라는 것도 이미 나온지가 10년이 넘는 개념이라 뭐 새로운것처럼 여기서 말하는 것도 굉장히 뻘쭘하기는 한데;; 한 개인은 어떤 '체험' 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그것을 인생에 채워 나간다면, 다른 무엇보다 그것을 최우선시한다는 거죠. 즉 특정 개인이 판단을 내릴 때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 호모 이코노미쿠스다 뭐 그런 이야기를 주로 해왔는데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런 게 아니라, 자기한테 즐겁고, 만족스러운 '체험' 이면 그것이 합리적이지 않아도 별 상관없다. 때문에 기업들은 앞으로 질좋은 상품, 더 나은 서비스보다 고객 개인이 느낄 '체험' 에 주목해야 한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집 안에 틀어박혀서 TV를 보며 목청껏 소리를 지르거나, 아프리카 TV를 보며 별풍선을 몇만개씩 쏘는게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현대 사회에서는 그것이 개인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가져다주며, 그것으로 이윤과 이익이 창출되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가 없죠. 물론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그러한 일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것이냐, 아니면 부정적 역할을 가져다 줄것이냐는 따로 언급할 문제... (계속 말하지 마! 퍽!)
09/10/26 01:23
AnDes님// 듣고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저한테는 "카라 왜 좋아함?" 이란 질문이 "너 왜 기독교니?" 이런 질문이랑 비슷하게 느껴지거든요. ( 아 저는 뭐 딱히 종교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뻥이랑 비약 좀 섞어서 팬질하는 거나 종교생활하는 거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릴리러쉬님// 아..저의 계획을... 크크크
09/10/26 01:24
Shura님// 첫 덧글에서 저도 언급했고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셨지만,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유가 있어서 좋아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좋아하게 된 다음에 그 이유를 찾아낸다'니까요.
09/10/26 01:24
좀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원사운드 TIG 카툰에 오토봇은 오토양의 꿈을 꾸는가 라는 카툰에서
"쓰잘데기 없는 짓이 인간다움이란 말인가.." 머 이거랑 비슷한 대사가 있었다는게 갑자기 떠오르네요
09/10/26 01:25
아이돌의 문제를 떠나 사람 성격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인것같네요.
전 글쓴이님과 같은 부류의 사람입니다. 여자아이돌이나 여배우들에 별 흥미를 못느낍니다. 그냥 나오면 예쁘네, 귀엽네 수준에서 그칩니다. 영상을 소장한다거나 씨디를 사거나 사진집을 산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죠. 그 이유는 글쓴이분과 같은 것 같습니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명백히 알고 있기 때문이죠. 길거리만 나가봐도 예쁘고 늘씬한 분들이 많으신데, 차라리 그 분들에게 그 정도 정성을 보이면 내 여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아예 가능성 0에 수렴하는 티비속 그녀들에게 제 열정을 쏟고싶지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성격은 모두 다 다르거든요. 저처럼 현실적 가능성만을 보고 따지는 사람도 있고 비현실이더라도 만족감을 준다면 그것으로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지 취향이고 성격차이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은 다다르니깐요. 덧붙여 전 특이한점이 남자아이돌의 패션이나 퍼포먼스에 여자아이돌이 나올때보다 더 주의깊게봅니다. 남자인 제가 남자를 좋아해서는 아닙니다. 단지 왜 그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가를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여자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아직은 젊은? 남자로서 배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보다 어린 2pm이나 동방신기를 보며 저녀석들 몸 좋네~ 나도 운동해야겠다. 와 스타일 저건 진짜 멋있다. 저런 스타일로 난 어떻게 코디할까. 등의 연구를 합니다. 저 같은 부류의 사람도 있습니다^^;
09/10/26 01:25
Shura님// 흠, 그러고 보니 이번 잇슈가 종교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는 제게 합당한 의문인 것 같군요.
...자칫 종교논쟁으로 번질 기세니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09/10/26 01:25
뭐든지 자기가 즐기지 않는 취미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이해하려고 노력하실 필요가 없는 문제에 대해 노력을 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돌의 팬층은 많지만 단지 아이돌 사진 찍으려는 이유만으로 기백만원짜리 카메라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셋방살면서 페라리 모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듯이, 기천만원짜리 오디오를 사기위해 더 싼 전세집으로 이사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듯이.
09/10/26 01:27
swflying님// 저는 가질 수 없다는 것도 알고, 그 사람이 날 모른다는 것도 아는데 팬질 하는데요 뭘.
AnDes님// 그게 정답같네요. 에픽하이의 Rock U를 듣고 카덕이 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09/10/26 01:27
아 저도 아이돌에 한번 빠져보고 싶음..
에치오티부터 한번도 빠져본적이 없네요. 최근 규리양 지윤양 예은양 유리양한테 약간 마음이 가긴하지만 크크..
09/10/26 01:28
그리고 자유지대님께 한마디 남기자면,
'웃음', '미소', '즐거운 마음'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님께서 말하는 에너지)은 엄청납니다. 지식e 책을 찾아서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지만 몇권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고, 야밤에 그거 찾겠다고 뒤적이는 것도 좀 이상해서 생략하겠습니다만... 인간관계유지나 어쩔 수 없는 부담감에 1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집에서 좋아하는 팀 응원하면서 소리지르고 기뻐하는게 남는게 더 많을 것도 같아요.
09/10/26 01:29
릴리러쉬님// 웰컴 투 카라 월.. 크크크크.
릴리러쉬님 미드 글은 열심히 봅니다만 영어만 들으면 잠이 오는 체질이라.. 자막이랑 그림만 볼 순 없는 노릇이고.. 죽겠습니다. 크크.
09/10/26 01:31
swflying님//
가질수도 없고 그 사람이 날 모르는거 당연히 알고 있는데도 팬질 하는데요... 더군다나 비공개게시판에서 활동까지 하는데...
09/10/26 01:32
Shura님// 넵 그렇기에 저처럼 가질수 없는것에 가치를 두기를 꺼려하는 사람과
가질수없는걸 알면서도 만족감을 충분히 얻고 그로인해 소비를 추구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사람의 성격및 취향은 모두 다르기에 모두 존중합니다^^
09/10/26 01:32
릴리러쉬님// 다 그렇게 개인팬에서 카라팬이 되어가는겁니다. 저도 입문[?????]은 승연이랑 니콜이었거든요.
정신을 차려보니 요즘은 리다가 좋고 다음은 막둥이가 좋아졌지만.. =_=).. 빅뱅이론은 정말 배잡고 봤는데 말이죠...
09/10/26 01:32
swflying님// 제 첫 덧글의 비유를 따 오자면,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냐 '어차피 안살건데 뭐하러 구경하냐' 하고 지나치는 사람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쪽도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09/10/26 01:35
Shura님// 제 개인적으로 빅뱅이론은 학점으로 치면 b학점정도의 미드였습니다.크크..한국에서 그리고 피지알에서 찬양하는분들이 많아서 몰매 맞을지도 모르겠지만..아무튼 전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규리양은 왜 이렇게 요즘 이쁜겁니까..락유때만봐도 참으로 이상하더니..전 내일 예비군이라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09/10/26 01:35
AnDes님// 넵그렇죠 잘못된 쪽은 절대로 있을수없습니다.
글쓴이분도 그런 팬덤문화에 속한 분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글을 썻다기 보단 자기와는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진 분들의 메커니즘을 이해해보고자 질문을 드린것 같습니다.
09/10/26 01:37
자기가 영향을 미칠수없는 환경하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자기가 영향을 미칠수있는 환경하에서 느끼는 기쁨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더 많습니다.
티비로 남이 골넣는거 구경하면서 느끼는 기쁨보다 자기가 직접 골을 넣을때의 기쁨이 더 크다는 말입니다. 인간관계 유지나 어쩔 수 없는 부담감에 1시간 운동하는거면 취미가 아니죠. 그건 이미 말했다시피 수동적인건데요. 티비로 남이 골넣는거 보면서 기쁨을 느낀다는것을 이해해 못한다고 하면서 그것보다 직접 골 넣는게 더 큰 기쁨을 준다는건 이해를 못해주시네요.
09/10/26 01:43
자유지대님// 연구결과를 가져오시려면
최소한 링크는 걸어주시지요. 그리고 짐작하기에 그 연구가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연구는 아닐테고... 그럼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건가요? 그런 개연성이 있으니 모두 그렇게 해라? 저도 링크없이 연구 결과 한번 인용해보죠. 예전에 행복은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다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럼 당연히 축구 보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정한 사람의 행복은 직접 축구하는 것보다 크겠지요? 그리고 왜 티비로 축구 보는 것에 대한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연구 세부적인 것은 모르겠지만, 정신적 영향력은 축구를 보던지, 야구를 보던지 막대합니다. 정신적 환경에 대한 영향력의 가능성을 거부하시는 건가요? 꼭 공을 직접발로 차야 영향력이 있는 건가요? 마지막으로 공을 직접 넣어 특정인이 더 좋은 기쁨을 얻는다는건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저는 그렇지 않지만 그건 제 기준이고 남에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골을 넣는 것을 "보는" 기쁨보다 "보편적"으로 더 많은 기쁨을 얻고 그것이 더 상위의 취미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기쁨은 개인적인 기준에 따르는 것이니까요. 이건 양적 연구 결과로 증명할 수 없는 문제 입니다. 다수결이 아니란 말입니다. 님의 기준의 한계성을 인정하시는 자세를 갖추셨으면 하네요.
09/10/26 01:47
자유지대님//
그 영향을 미치는 환경을 정하는 것은 누군가요? 어차피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계량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09/10/26 02:16
이건 뭐 한번 빠져봐야 정확하게 아실거 같은데요 크크크
뭐 어렸을때부터 H.O.T.팬이였구요.. 지금은 뭐 아이돌 나오면 기본적인건 다 아는정도 ? 입니다. 참 아이돌을 좋아한다는게 애매한거죠. 근데요. 한번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노래듣고 카페가입하고.. 이러다 보면 이게 끊을수가 없는거죠.. 중독성있고..... 뭐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는 거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왜 쟤네를 좋아해 ?' 이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들의 얼굴이나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모르는 그 가수의 특징이라던가 성격들을 더 많이 알고 있고 있기때문에 더욱 좋아지는 것이라서 모르는 사람들은 더 이해를 못하는 거 같습니다. (팬들이 보는 가수에 대해 보는 영상이나 소식은 어마어마 하죠..) 그리고 그렇게 알다보면 그냥 보는게 좋은거죠 뭐;; 보기만해도 좋습니다. 앨범사고 이런게 뭐 아깝지 않습니다. 왜냐면 노래듣고, 콘서트 영상보고 이런게 좋으니까요 ^^;; 이건 당사자가 되지 않고서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같네요............ 써놓고 보니 좀 또라이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벌써 H.O.T.가 데뷔한지도 13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내가 사는 인생의 반을 알면서 좋아하면 지내온 거라.. 이제는 광적이진 않아도요.. 보면 응원하게 되고 기분좋기도하고 그냥 내 삶의 일부같기도 하구요.. 이것역시 다른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요... 그냥 뭐 그런겁니다. 어렵게 생각하실필요없어요.. 그냥 결국엔 사람좋아하서 하는일입니다.;
09/10/26 07:07
그냥 글쓴분께 덕후질을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_-;
몇번만 해 보시면 깔끔하게 답이 나오지 싶은데................ 정지율 님 댓글중에 인상깊은 부분이 있네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물은들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요(2) 제가 윗 댓글에도 달았습니다만 뭔가 있긴 있는데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어서................................ㅠ
09/10/26 07:43
어제 마누라랑 장보러 마트 갔는데... 평소에 잘 사지도 않던 김연아가 그려진 요거트제품을 샀습니다. ㅠ-ㅠ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몰라요;;
09/10/26 07:52
누굴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나요^^? 그냥 개인차 입니다. 각자 취향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다만 삐뚤어진 팬덤문화는 좀 바뀔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09/10/26 08:23
국내야구 선수나 운동선수 김연아 박찬호 박지성 좋아서 티셔츠나 상품 사는거나 아이돌 소녀시대 동방신기 좋아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들이 잘해도 제 통장에 100원하나 안들어오거든요. 그중의 일부인 국제위상? 솔직히 우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일입니다.
09/10/26 08:25
자유지대님// 그럼 지금 pgr에서 글쓰기 활동을 하시는건 생산적인 일이십니까?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좀 더 좋아보이는 일 일순 있지만 그게 절대로 '상위'의 개념이 아닙니다 최대한 생산적으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건 기계입니다 천편일률적 사회가 되는거죠 충고라면 모르지만 남의 취미를 하위의 것을 치부하는 행위는 불쾌합니다 간단히 말해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09/10/26 08:35
취향도 취향이거니와 개인적인 자기만족부분이죠.
훨씬 쉽게 이해를 돕자면 아프리카 방송의 별풍녀를 따르는 무리들 이라고 보시면되겠네요.
09/10/26 09:29
자유지대님//
그 연구결과라는게 얼마나 검증되었는지도 알수 없거니와 인간의 심리는 누구도 절대적 선을 그을수 없습니다. 자유지대님의 사고방식이라면 부모님들이 자식을 사랑하고 자신보다도 더 아끼는것도 이해하실수 없겟군요. 잘 키워서 대성한 자녀가 나중에 용돈 넉넉히 주는 피드백을 기대하고 하는 행위라고 보시는 거라면 더 할말은 없군요.
09/10/26 09:35
누군가에게는 의미없어 보일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수도 있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물은들 무슨 대답이 돌아올까요(3) 아이돌은 심지어 PgR 내에도 있습니다..! (으응?)
09/10/26 10:26
자유지대님// 좀 논지가 달라지신 것 같습니다.
지금 님이 드신 논리는 A>B. 즉 능동적 행동이 수동적 행동보다 더 가치있다는 것인데 이것도 사실 이론이 있을 수 있는데 자유지대님의 처음 논리는 A>B가 아니라 B=0 아니였나요?
09/10/26 11:05
취향이니 존중해야하는 게 맞는데 과연 그 선은 어디까지일까요? 자신에게 피해를 안주는 선? 아니면 질적저하를 가져오지않는 선?
팬덤문화가 그럴위기에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궁금해졌습니다. 왠지모르게 한방에 훅갈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이 되서요.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주제를 끄내는 것 같아 좀 주저되지만, 사생팬이라고 해야하나요? 얼마전에 들은단어인데 뜻을 몰라 고민을 했었는데 사생활팬 이라는 뜻인 것 같더군요. 그분들을 격하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습니다만, 뭐랄까, 너무 많이가셨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자칫 범죄의 대상이나 행위자가 될 우려도 있어보이구요. 여기도 취향이니 그냥 존중하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일까요? (다시말하지만 논란이 되는 시발점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다시금, 취향이 존중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뭐랄까 너무 난립하는 기분도 들고 기준이 딱히 정해지지 않아서 곤란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추구와 만족이라는 부분이라 선을 정하는 것도 힘든일이고 자칫 웃긴행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참 어려 운것 같습니다. 또 생각하면 웃긴것이 이 pgr도 마찬가지일텐데 말이죠^^;;
09/10/26 11:08
제가 역대 해왔던 팬질.
- 중학교1 학년때 드릴러에 미쳐서 마이클 잭슨만 보일 때 마이클잭슨에게 시집갈거라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브룩쉴즈랑 등장한 그래미어워드에 급좌절. 넘사벽을 느낌. 지금 생각하면 완전 어이없는 환상질이었슴. 지금은 MJ의 사망소식에 1주일을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주루룩...을 겪은 후 아들과 함께 MJ노래 따라부르면서 공감대 형성중. 차만 타면 MJ 씨디로 갈아 끼우고 가사 외우고 BEAT IT의 반헤일런 기타 연주부분에서 이야~~감탄하며 눈마주치기 시전중인 아들을 보면서 피는 못 속이구나 싶으면서 살짝 너무 빠지지 않길 걱정하는 마음도 듬. -고2때 남들 다 좋아라하던 주윤발/장국영 버리고 적룡 아저씨 좋아서 88올림픽 초코렛과 소속사로 말도 안되는 영어 팬레터 발송 해서 아저씨 골프치시는 사진 받은 일( 지금 보면 아저씨의 완전 어깨 힘준 사진에 휴......) - 대1때 완전 좋아하던 양조위 서울씨네마에 첩혈가두 싸인회왔을때 경호망 뚫고 어깨동무하고 준비해간 옷에다 싸인 받기 (아까운 옷....다시는 못입게 됀 비싼 옷. 가족들에게 두고두고 놀림감 -_-) - 열혈남아(몽콕하문)주제가 불렀던 왕걸 아저씨 영풍문고 싸인회때 이 아저씨의 광팬인 선배언니 따라갔다가 어깨동무 사진-_-; - 이후 급 철들기(?) 시작해서 그만두었던 팬질...박성준 선수로 다시 부활.(각종 지방경기-그래봐야 대구 인천 부산. 오프 보러다님 아이랑 같이 겜질 시작. 지금도 아들과 위, 스타, 워크래프트, 스포어 등 같이 즐김) - 나이 40을 앞두고 최근 표절로 한창 까임을 당하고 있는 가수가 속해있는 빅뱅이라는 애들 노래가 쉽고 밝아서 좋아짐 주변 아줌마들이 닉쿤에 열광하는거 이해못하다가 요즘 조금씩 이해되고 있는 중. 다만 이제는 우리 아들래미도 크면 가뜩이나 장가가기도 어려운데 훈훈하게 커서 얼른 간택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묘하게 교차되는 심리가 감지되는게 이전과 많이 달라짐. - 지나고 나니 다~ 한때였다는 생각이 남죠. 그리고 그때 그런 열정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추억들이죠. 대리만족?? 지금도 비비안리의 흑백사진을 보거나 제임스 딘의 사진을 보면 설레이듯. 기분 좋아지는 청량제 그정도인거 같아요. 물론 내 모든것인 듯한 시간이 분명이 있습니다만.....지나고나면 한때. 가장 소중한건 바로 옆에 있는 존재들이죠. 뭐....^^
09/10/26 11:23
자신의 매력을 상품화 해서 파는 시대에 그것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을 굳이 이해할 수가 없다면 그냥 계시면 됩니다.
괜히 이해하려고 하시다간 어느새 자신의 범주에 그들을 끼워맞추려고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싸움이 나죠. 그냥 저렇구나 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습니다.
09/10/26 11:53
저도 기본적으로 본진은 오직 윤하이지만.. 수백만원하는 카메라 들고 이곳저곳 쫓아 다니며
사진찍을 용기도 없고 .. 뭐 그렇네요 그래도.. 매번 음반 나올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CD라도 사주자 라고 생각하며 한국에서 발매한 음반은 여태까지 다 구입해서 듣고 있습니다.. 저보다 어린녀석이지만.. 사람의 감성을 울릴수 있는 좋은 가수로 발전할수 있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나름 팬질을 하게 된거지만.. 음.. 저도 어떻게 보면 아이돌팬덤에 빠진적은 없지만 그들의 소비행태엔 이해가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가는게 딱!! 2가지가 있다면 해외까지 쫓아가는거.. 그건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0 에서 수치가 올라가질 않더군요 또한가지는 환타님도 언급해주셨지만.. 사상팬들.. 택시비로만 한달에 몇백씩 쓰는거 같던데요 저번에 기사보니..-_-;;;;;;; 한국내에서 따라다녀도 수도없이 따라다닐텐데.. 뭐 주위에 슈주팬질하는 여자애한테 물어보면 그런사람들은 팬으로 인정안한다고 내가 봐도 그 사람들은 스토커가 될거같다고 그러더군요.. 팬덤내에서도 여러부류의 사람이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09/10/26 15:09
Benjamin Linus님//
현재 문화라고 불리는 것중에 멍청한 대중의 눈요기와 이야깃거리 밖에 되지 않는 건 없습니다..라고 단언합니다... 뭐 비싼 돈주고 뮤지컬 봐봐야.. 그 역시 멍청한 대중의 눈요기 거리 밖에 안되죠... 비싸고 덜 대중적이면 뭔가 있어 보이는 차이일뿐이구요.
09/10/26 16:20
아이돌문화에 대해서 멍청하다고만 했더니 운영진 수정이 들어가네요 -_-;
멍청하다는 표현이 그리 문제인지 원.. 개인의 의견에 대해 왠지 너무 과도하게 수정하고 검열하는 것 같네요.
09/10/26 16:24
Benjamin Linus님// 피지알에도 아이돌 팬덤을 즐기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아이돌 문화를 즐기는 멍청한 대중'이라는 일반화는 그분들까지도 포함하는 인신공격적 개념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개게시판이므로 표현에 좀 더 신중을 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09/10/26 16:29
퍼플레인님// 안그래도 멍청하다는 표현이 약간 과하다고 생각해서 수정 또는 대체단어가 생각안나면 삭제하려고 왔는데
아주 신속하게 수정해주셔서 기분이 좀 상하네요. 제가 pgr하면서 다른 유져들이 저에게 심한말을 할때는 아무런 조치도 없더니 왠지 제가 발언하니 바로 수정 및 벌점이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09/10/26 16:42
Benjamin Linus님// 저는 닉네임을 보지 않고 댓글 내용만 확인합니다.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느 경우는 좀 텀이 짧을 수도 있고 어느 경우에는 좀 길 수도 있습니다만, 적용 기준은 동일합니다. 혹시 운영자가 놓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