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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5 15:53
전 기아팬이었고..솔직히 sk가 싫었습니다
이유는..너무 강해서..말도 안되게 잘하니 어떻게 이겨!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번 한국시리즈 보고 대단한 팀인걸 깨달았습니다..주축이 빠진 가운데, 부상선수들의 투혼까지.. 김성근 감독님은 정말 명장이시네요
09/10/25 16:57
sk 역시 근성있는 플레이는 좋았지만 그 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 되는 약간 논란 많은 플레이는 좀 줄이도록 하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이본에도 7 차전 7 회말때 이현곤을 팔로 끌어 아는 플레이는 해설자들이 급하게 무마 시키긴 했지만 타이거즈가 대인배 스럽게 넘어가주지 않았으면 큰 논란이 있을뻔 했죠
그때 곽정철도 흔들려서 결국 교체 당하고 이런류의 플레이는 스크에게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인천 지역 팬들을 확실히 잡는데는 유리 할지 몰라도 전국구팀은 될수 없어요
09/10/25 17:14
저도 골수 기아팬에,,, 시리즈내내 잠실에서 지속적으로 야유를 퍼부었지만...
경기하는거 보고는 감동할수밖에 없더라구요... 두산과의 345차전부터는 진짜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더군요... 전부터 극도로싫어라 하고 미워도 하고 했지만.. 생각해보니, 몇명 빼고는 전부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들로 이정도를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원천이 극한의 상황까지 훈련해서 모든걸 쏟아붓는데 익숙해진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도한 승부욕이라 불리는 것도 그런 일환이 아닐까 싶어요... 뭐... 또 시즌이 시작되면 야유하고 우리팀 응원하기는 하겠지만 이번엔 인정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 근성이랄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요! 그리고 이제 그 승부욕이 보다 성숙해지면 가끔 논란이 있는 장면도 줄어들겠죠 그리고 이에 자극받아 전체적인 프로야구 수준도 높아질거 같구요.. 아니면 8개구단이 전부 SK마인드가 된다면 아예 문제가 안될수도 있겠죠~ 여튼 감동받았습니다~!
09/10/25 19:49
정상호가 그 상황에 팔이 앞으로 나가는건 반사적인거죠..
거기서 팔 안들어가면 아마 얼굴 니킥 맞았을겁니다. 무릎이 날아오나 머리가 날아가나 상대속도가 같으니까요 3피트 라인 내에서 충돌이고, 바로 이틀전엔 그 라인 안에서 충돌은 수비수가 비켜주는게 의무라는 글을 수백개는 본거 같은데 이경우엔 해당이 안되나보죠.
09/10/25 21:18
삼팬으로써 중립에서 약간 SK응원을 하며 이번 코시를 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나 딱히 기아를 응원하지 않았음에도 어제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막 소리를 지르고 흥분하게 되더군요. 정말 한국 프로야구의 정수를 두 팀이 보여줬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맞붙은 팀컬러도 극명하게 차이가 났었구요.
특히 SK의 경우는, 특화된 오더야구의 극한에 선수들의 투혼이 합쳐지면서 정말 기적과도 같은 전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성치도 않은 몸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실질적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던 채병용선수를 보니 피묻은 언더셔츠를 입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배영수선수가 겹쳐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불펜진이 대게 플옵부터 거의 전경기를 출첵을 했으며 선발진들도 자원하여 불펜대기를 하는 모습.. 막강한 기아 선발진에 눌리면서도 어떻게든 집중타로 점수를 뽑아내는 모습을 보며 정말 SK가 강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었죠. 결국 승자는 타이거즈가 되었습니다. 가장 안정되고 막강한 전력, 오늘의 영광을 위해 지난 몇 년의 굴욕이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기아 타이거즈는 올 시즌, 그리고 근래의 몇 시즌을 통틀어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은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 김상진 선수와 얽힌 이야기나 12년 만의 우승에 눈시울을 붉히던 고참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가슴이 찡하더군요. 이렇게 올 시즌이 끝나네요. 시즌 중에는 응원하고 어쩌고 하면서 까기도 많이 했지만 아무튼 올 시즌을 빛내준 한국 프로야구의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들로 돌아와 주기를.. 그리고 내년에는 라이온즈의 V5;;;;;;;;;;;
09/10/25 23:53
호랭총각님// 그 위치에서 슬라이딩 한것 부터가 맘먹고 한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타이거즈 구단에서 아무말 없이 넘어 갔기 때문에 이런 여러 설들이 나오는 것이지 만약 적극적으로 나왔다면 충분히 큰 문제로 번질수도 있는 사건 이였지요
09/10/26 05:09
...모든 1루주자의 2루 슬라이딩은 의도된 겁니다
타자 주자가 안죽을라면 송구에 불편이 오도록 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자세를 흐트리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죠 이를 피하기 위해서 2루수와 유격수는 병살 수비 중 송구시 3피트 라인 밖으로 벗어납니다. 유격수가 2루수의 토스를 받아서 송구 할때 뒷발등으로 베이스를 치면서 외야쪽으로 빠지거나 반대의 경우 2루수가 베이스 뒤쪽을 밟고 돌면서 송구하거나 혹은 내야 쪽으로 빠져 나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같은 이유에서 1루주자가 타이밍이 많이 늦었거나 수비수가 1루로 송구하는 자세가 높은경우에는 주자가 팔로 얼굴을 감싸며 서서 들어갑니다. 시야를 가리는거죠. 당연히 의도적이죠. 1루 주자가 살아야 하는데 다만 3피트 안에서 벌어진 충돌이니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타이거즈 구단에서 아무말이 없다뇨. 조범현 감독님이 나와서 수비방해 아니냐 하고 베이스 오셔서 슬라이딩 흔적 체크 하고 가셨잖습니까 인터넷에서 팬들이 "저 XX SK놈들 또 더럽게 슬라이딩한다" 하고 와글거리면 문제가 되는겁니까? 모든 뒷말이 팬심에서 나오는 거니까 이해는 갑니다만 굳이 SK 좀 좋게 보인다는 글마다 꼭 "그래도 니들은 아직 문제가 많아서 말이지" 라는 요지의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뭐 그러셔야 속이 시원하시다면이야 감사히 받겠습니다.
09/10/26 08:28
딱 2명의 선수 때문에 SK를 싫어합니다. 유일하게 싫어하는 야구팀이지요.
하지만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그 2명의 선수는 여전히 싫고 보는게 짜증나지만, SK팀에는 정말 감동을 했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너무 멋진 명승부였고 SK가 이겼건 KIA가 이겼건 간에.. 모두가 주역이었습니다. 팀을 미워하지는 않으려구요...SK 멋진 팀입니다.
09/10/26 09:47
호랭총각님// 물론 3피트 안에서 주자의 행동은 자유지만
어제 정상호 선수는 손으로 발을 감쌌습니다. 손을 사용하는 건 자유가 아닐텐데요? 슬라이딩 들어갈때 발은 이현곤 선수를 향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손은 자신을 보호하는데 썼어야 옳지요. 얼굴을 가린다던가.. 별 문제없이 넘어가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 토스희망봉사단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아마 이현곤 선수의 대처가 아닌가 싶네요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던 것을 말한 듯 싶네요.
09/10/26 09:49
SK의 이번 경기를을 보면서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전 SK야구에 대해 별 관심도 없었고(주위에 SK팬이 없어서 주의깊게 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어떤 야구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참 강하더군요. 근성도 넘치고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입니다. 더 무섭네요. 이런데도 아직 미래가 더 밝다니.. !!
09/10/26 11:15
이번 두산전 기아전을 거쳐가면서 SK는 많은 팬들을 확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기아도 멋있었고 SK도 굉장했네요.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3팀 팬까지 긴장하게 만든 정말 좋은 경기들이었네요. 우리팀도 내년엔 해보자. 할 수 있다 !!!!!! (감독님이랑 코치진들 계약은 어찌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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