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0/25 12:24
어제 해설이 코리안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 친 선수로는 나지완선수가 9번째라고 했던거로 들었는데,
02년 마해영선수도 6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거니까 엄밀히 말하면 코리안시리즈 최종전에서 친 홈런은 아니지 않나요? 궁금하네요. 어제처럼 코리안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친 선수는 몇명이나 될까요? 설마 나지완 선수가 처음은 아니겠죠?
09/10/25 12:28
ooceline님// 시리즈 끝내기 홈런은 마해영 선수 이후 처음 아닌가요? (시리즈를 아예 종료시킨 홈런) 그러니 7차전 끝내기 홈런은 처음으로 알고있습니다.
02의 이승엽선수는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정말 '포효'를 했죠. 리그, 포스트시즌, 올림픽,WBC 등 여러대회에서 400개를 훨씬 넘는 홈런을 쳤지만, 이승엽 선수가 그라운드를 돌면서 그렇게 소리쳤던 경우는 아마 저 때가 유일할겁니다. 그래서 삼성팬으로서는 더욱 감동적인 홈런이었죠.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승엽 선수의 심정을 인터뷰의 눈물에서 읽을 수 있었다면, 02 코시에서의 이승엽 선수의 심정은 그라운드를 돌면서 보여줬던 그 표효에서 읽을 수 있었죠.
09/10/25 12:32
이승엽 선수는 정말 답답했을 겁니다; 대한민국에서 정말 최고라는 소리 그렇게 들었는데..
코시에서 1할 타율이었죠 그걸 벗어난 홈런이었으니까요
09/10/25 12:40
대구시내의 큰 스크린으로 연속홈런을 봤을때의 감동이란..
인생에서 가장 큰 임팩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직도 기억에 선하네요
09/10/25 12:41
으 마해영 끝내기홈런때 LG팬으로 진짜 환장햇는데 말입니다
그 경기만 이겻어도 7차전에서 LG가 우승할 확률이 참 높았는데요 그러고 보니 김성근 감독 끝내기 홈런과 악연이 많네요 .
09/10/25 12:48
02 6차전, 09 7차전 두 명승부의 공통점은 김성근감독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저 영상보니 공통점이 또 나오는군요... SBS와 인사이드파크호텔과 벌렸죠? 스플리터에요...
09/10/25 12:51
이야~ 어제 야구장에서 느낀 감동을 또 느끼려고 재방송을 구해서 봤지만.. 하필 구한게 SBS -_ - 정말 분위기 다운되던데..
ESPN의 영상을 보니 감동이 막 살아납니다!!!
09/10/25 12:56
흠 제 기억으로는 9번째는 아마 7차전 경기가 열린수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시리즈 끝내기 홈런이 역대 2번째 7차전 끝내기 홈런은 아마 역대 처음일겁니다
09/10/25 12:59
어제 KBSn 아이러브 베이스볼에서 말하길,
역대 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은 미국 100년 야구사에서도 딱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우리나라 야구사에서도 최초라고 하던데요. 위에 댓글달아주신 위원장님 말씀이 맞을겁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7차전은 총 9번, 시리즈 끝내기 홈런은 두번, 7차전 끝내기 홈런은 최초. 나지완선수가 역사를 새로 쓰네요.
09/10/25 13:06
끝내기 홈런은
94년 1차전 LG 김선진, 02년 6차전 마해영 09년 7차전 나주완선수 이렇게 3번째고요 시리즈 끝내기가 02년과 09년 이렇게두번입니다.
09/10/25 13:13
내가 남자친구라면님의 말처럼 7번이 맞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93년과 2004년은 무승부가 포함된 7차전이라서 3:3 상황의 7차전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겠죠.
09/10/25 13:15
ooceline님// 포스트 시즌 전체를 따진다면... 모르겠지만 '한국시리즈' 만을 생각한다면 한국시리즈 자체를 끝내는 끝내기 홈런은 02년도 '마해영' 선수의 끝내기 홈런이 1호 입니다. 다만... 마해영 선수의 홈런은 6차전에서 나왔으며 시리즈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나지완' 선수의 홈런은 7차전에서 나왔다는 것이죠. 미국의 MLB 월드시리즈에서도 7차전 끝내기 홈런은 딱 한 번 뿐이었다고 하구요. -아이러브 베이스볼에서 민훈기 해설위원님이 말씀하시더군요. -
끝내기 홈런 자체가 워낙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한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3-3... 그리고 경기를 끝내기도 하지만... 시리즈 자체를 끝내는 홈런은... 어마어마한 임펙트를 가지죠. 그 여파로 6차전까지 부진했던 '나지완' 선수가 7차전 끝내주는 홈런으로 MVP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죠
09/10/25 14:15
그나저나 어제 SBS 중계와 이스픈 중계 수준은 정말 차원이 다르더군요. 흥분도 흥분이고.
어제같은 명경기를 SBS가 중계한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09/10/25 14:38
02년은 삼성팬 입장에서는 전설이죠...
저 당시 시리즈 전만 해도 투수력은 엘비라-임창용 2펀치 외에는 전멸 상태라... 타선의 힘으로 LG를 압도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이었고...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승을 점쳤지만 그 와 반대로 투수력이 불안해서 불안하다라는 의견도 많았죠... 2002년 삼성 타선은 크보 역대 최강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엄청났죠... 1. 강동우... 2. 브리또... 3. 짐승엽... 4. 마햄... 5. 양신... 6. 김한수... 7. 박한이... 8. 진갑용... 9. 조동찬(김재걸, 박정환...) 적절한 테이블 세터진과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클린업 트리오... (진짜 이승엽-마햄-양신 급의 지그재그 클린업 트리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역시 우려대로 삼성은 엘비라가 호투한 1차전을 제외하면... 전부 LG와 접전을 벌이게 되었고 경기를 주고 받게 되죠... (3차전에서 의외로 배영수의 5이닝 깜짝 무실점 호투가 초반 삼성이 승기를 잡는데 주요하게 작용하죠) 3차전, 4차전을 접전끝에 연달아 삼성이 연승을 거두지만... 5차전 삼성이 앞서다가 경기중반 LG의 집중력에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준게 타격이 조금 컸습니다... 특히 삼성은 이미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라 6차전 이후를 염려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운명의 6차전... 역시 선발이 무너진 삼성은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고... LG는 그 약점을 차근 차근 파고 들면서 8회까지 9-6로 앞서게 되죠... 7차전가면 투수진은 이미 붕괴되었고... 삼성은 비슷하게 질 수도 있다라는 불안감... 코시에서 상대를 이기지 못한 징크스등이 작용... 거기에 LG는 기세를 타고 있는 상황... 모든게 정황상 우승이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상황이었죠... 9회말... LG의 마운드는 당대 최고 마무리로 불리우는 이상훈 선수가 지키고 있었고... 삼성 타선은 9번 김재걸 부터 시작... 그러나 가을 사나이 김재걸 선수가 2루타로 대 역전의 포문을 열었죠... 강동우가 삼진을 당하면서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는듯 했지만... 브리또 선수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 그리고 타석에는 코시 20타수 2안타 1할대 빈타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 시즌 내내 이상훈에게 약했던 이승엽을 생각하면 더욱더 암울한 상황...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요... 스타는 위기에서 빛이난 걸까요... 이상훈의 슬라이드가 약간 밋밋하게 떨어졌고... 이승엽이 순간 걷어올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겨버립니다... 영상에서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승엽 선수가 홈런치고 저렇게 좋아하고... 세레모니 한 적은 한번도 없었을 겁니다... 3루쪽에서 관전하고 있었는데 홈런을 치고 관중석 앞에서 포효하는 이승엽 선수의 세레모니는 평생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감동과 흥분이 미처 가라 앉기도 전... 시리즈 내내 마햄에게 약했던 이상훈을 내리고 최원호를 선택한 야신... 하지만 볼 카운트 1-1에서... 이번에는 마햄이 밀어서 우측 담장을 느끼는 말도 안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마햄이 홈런치고 세레모니 하는 장면은 정말 평생 머리에 각인이 될듯... 나중에 중계화면으로 보니... 이승엽 선수는 이미 자신의 홈런으로 인해 완전 업되어 있다가... 마햄 홈런까지 나오자 극도의 흥분 상태로 인한 얼굴에는 분비물 투성이더군요... 이승엽 선수 뿐만이 아니라 저 당시 관전하던 대구 시민들 모두 울었더랬습니다... 2002 코시가 감동적인 이유는... 2002년 코시는 홈경기에서 그 끝내기가 터졌다는 점... 21년 삼성의 코시 우승의 그 갈증을 이렇게 극적으로 해결해 준 점... 그것도 당대 최고 타자인 이승엽-마햄의 홈런 2방으로 만들어 냈다는 점... (모든 야구 팬들의 로망이죠... 타선의 힘으로 우승하는것...) 모든 상황이 마치 드라마나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실제로 가장 극적인 순간에 만들어 내면서 이겼기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거겠죠...
09/10/25 14:41
확실히 이승엽선수가 오버랩 되더군요...저는 좀 다르게 베이징월드컵에서의 이승엽선수가요..
토너먼트 오르기 전까지 극심한 부진으로 욕 엄청나게 먹다가(관중석에서도 욕 많이 했었다고,,감독 인터뷰서 그러더군요) 중요한 순간에 홈런으로~~
09/10/25 14:50
잠깐 딴소리지만 나왔기에 이야기하자면 역대 크보 최강 타선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인듯
그나저나 이번 시리즈가 가장 치열하고 치열한거 같아요 2-0 2-2 3-2 3-3까지 이렇게 가다니
09/10/25 14:55
메이저에서도 딱 한번 있었는데 좀 과장해서 이거 한방으로 호프갔죠...(빌 마제로스키)
베테랑 위원회의 가장 큰 실책이라고 불리어지는...
09/10/25 15:17
뭐... 과장이 아니라 그냥 홈런 한방에 호프간거 맞죠... 2000안타 겨우넘고 홈런, 도루가 많지도 않고 통산 출루율 3할도 안되고 OPS도 6할대인 내세울건 2루수 골글8개가 전부인 선수가 투표에서 탈락하고 위원회에서 뽑힌거니.... 마찬가지로 나지완 선수는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나던지간에 야구팬들에겐 평생 기억될 선수가 된거죠. 그러니 잘해라 나비야 -_-;;;
그나저나 sbs는 왜 홈런맞고나서 sk벤치는 한장면도 안찍었고 그와중에 치어리더 찍을 카메라는 있고 기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해야할 카메라는 어디다 팔아먹고 줌땡겨서 찍는지 -_-;;; 이런 방송사가 경기복은 또 지지리도 많아요 -_-;;;
09/10/25 15:25
스브스 중계는 그냥 이제 초탈하고 보시는게 좋을듯...
전 어제 야구 중계가 아니라... 여자사람 중계인줄 알았더랍니다... 한창 중요하고 멋진 장면 리플을 보여줄 타이밍에... 계속 여자 사람에게만 집착하는 카메라 맨의 독특한 취향을 감상할 수 있었죠... 거기에 해설까지 시망상태... 캐스터는 끝내기 홈런 쳤는데 마치 10-0으로 지고 있는 팀에서 단타하나 친듯한 늬앙스의 중계... 어제의 감동의 9/10을 날려버린건 다 중계탓이죠... 1/10 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이 만한 감동을 주었다는건... 10/10 이었다면 우리나라 멸망시나리오(?) 탄생할 법한 희대의 명경기 였다라는거죠...
09/10/25 16:00
아.. 어제 경기 이후 몸져 누워있다가
피지알 첫 클릭 글이 하필 이 글일줄.. ㅠ_ㅠ(아 글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LG팬인 저로서 슬프다는 글입니다) 명경기인거 알지만..... 저는.. 저는... 저 한국시리즈 3,4,5차전을 다 직관했고(11월에 야구보신적 있으십니꽈...T_T) 6차전 때 막대풍선들고 난리치다가 좌절하고... 그 뒤로 김성근 감독님 나가시고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LG야구를 멀리했던 전..... 그냥 슬프네요. 저 6차전이.... 글은 잘 읽었습니다.
09/10/25 16:06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우승을 했을때 감동으로 눈시울이 불거졌는데
박동희 기자의 베이스볼 포엠의 글을 보고 또다시 눈물이 나네요...ㅠㅠ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316&date=20091025&m_url=%2Fread.nhn%3Fgno%3Dnews295%2C0000000316%26uniqueId%3D30721
09/10/25 16:23
후..저 02시즌 우승은 절대 잊을수 없죠. 준우승의 한을 너무나 오랫동안 갖고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02 우승이 최고인거 같네요. 거기서 백투백이라니...
그나저나 우리나라 코시에서 완전히 우승확정짓는 끝내기가 두개가 나왔는데 둘다 상대가 김성근 감독이네요;;
09/10/25 16:38
진짜 2002년의 한국시리즈 진행대로 영화 만들어서 개봉하면
억지 재미, 감동을 위해서 스토리를 짜냈다는 욕을 먹을겁니다 -_- 3점차 상황에서 백투백 홈런으로 끝내기라니....
09/10/25 17:31
3 : 3 에서 맞은 한국시리즈중 의외로 00년의 한국시리즈가 조금 색달랐다고 해야할까요?
두산이 역대 최강의 팀중 하나인 00현대유니콘스를 상대로 3 : 0까지 몰렸다가 3 : 3으로 반격하면서 역스윕까지 노릴 수 있던 상황. 그나저나 7차전을 맞은 팀을 살펴보면 - 최종스코어 4 : 3이 기준입니다. - 84 한국시리즈 롯데, 삼성 95 한국시리즈 OB, 롯데 00 한국시리즈 현대, 두산 03 한국시리즈 현대, SK 09 한국시리즈 기아, SK 무언가 룰렛이 자꾸 돌아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나저나 SK는 4 : 3 패배가 2번이군요.....
09/10/25 19:33
아 오랜만에 보는 혐오스러운 동영상이군요..
저때 6차전은 대구인관계로 직관은못했지만 잠실경기는 죄다 직관을했던 슬프도록 시린기억이 다시금 떠오르네요.. 뭐 스포츠라는게 그렇죠. 누구에게는 감동과 설레임과 짜릿함과 기쁨을 준다면 누군가에게는 아픔과 좌절과 허탈감과 슬픔만 남겨주니까요. 아무튼 첫번째동영상은 차마 다보질못했고.. 어제 끝내기 홈런도 정말 멋졌던것 같습니다.
09/10/25 20:44
이번 코시도 감동이이긴햇는데 02년 코시 6차전은 완전 레전드죠 -_-;; 02년 코시는 삼성의 코시저주덕분인지
전 아주 포기하고있었습니다... 게다가 9회말에 치달았는데 스코어는 9:6 이거슨 뭔가... 포기 그자체였죠 게다가 상대투수는 좌완괴물 야생마 이상훈 -_-;;; 그때 침묵하고 있던 해결사 이승엽의 갑작스런 스리런과 마포의 백투백 홈런.. 그날 미쳐 날뛰었죠 하하 ^^ 삼성 코시 우승이후 코시현장과 코시 우승 축하연을 생생히 담은 프로그램이있었는데 9:6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줄알고 우승 축포같은게 다 철수 하고 있는중에 끝내기 홈런이 작렬해서 다시 급하게 돌아왔다는 재밌는 내용도 본거같네요 하하
09/10/25 20:45
아...제가 정말 가슴아프게 봤던 장면이네요...
02년도만해도 제가 고1... LG가 제 마음속의 본진이었을 시절... (지금은 롯데입니다만) 홈런을 너무너무 쉽게 때리는 모습을 보고나서 이상훈 선수가 홈런때려라고 헌납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ㅠㅠ 너무너무 허탈하고 아쉬운 장면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