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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4 21:41:54
Name 캐터필러
Subject [일반] 추석에 가족과 함께 즐길수있는 놀이들
추석에 재밌게 노셧나요?
추석에 할만한 놀이들 추천해봅니다.

1. 젠가
가족들이 모여서 해보신분 계신가요?
60넘으신 어르신들도 매우 재밌어 하십니다..
탑이 넘어질때의  악소리는 옆집에서 먼일 났냐고 물어볼정도의 데시벨을 자랑합니다.
한손으로 하기. 색깔블록을 주사위로 정해서 하기, 빼낸 블록을 수직으로 쌓기등    옵션을 정하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보통 넘어지게 만든사람이 만원 적립하면서 5만원정도 모이면 다음게임으로 갑니다.

2. 다트
개인전. 팀전(가족전) 모두 가능한데
최하위팀 만원내기 로 해서 3-5전정도 하면 분위기 업에 짱입니다.
먹고자고 하느라고 처져있는 심신에 약간의 긴장을 불어넣으며,
가족간 응원전.  군대 다녀온 남자들의 호승심경쟁. (의외로 잘하기 어려운 게임이죠)
다트에 삘꽂히면  삼촌과 아버지들 끼리 10만원짜리빵  다트 판도 벌어집니다. ㅡ,ㅡ

다트까지 진행하면 대략 10만원정도 돈이 모이게 됩니다.

판돈을 들고 마지막게임으로 갑니다.

3. 윷놀이
오늘 일박이일에도 나오던데/ 윷놀이만한 게임이 드문거 같아요
여자와 아이에게도 쉬운 게임성.  업고가기. 잡으면 한번더.   빽도/ 낙/등  재미를 배가시키는 각종 요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정말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게임이랄까요.

10만원 모인 걸로 윷놀이하면. 긴장감 만빵.
위의 게임들에서 약간 소외? 될수도 있는 여성과 아이들 대거 동참.
온가족이 한판붙는거죠.




아버지들은 술드시고 주무시고  어머니는 부엌이나 티비앞에. 아들들은 자기방에서 게임(혹은 밖에나가서 당구.피시방)
이런 명절보다는
위의 놀이들을 한번 해보시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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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4 21:48
수정 아이콘
방금까지 가족4명이서 고스톱을 치고왔다는;;
09/10/04 22:00
수정 아이콘
가족들과 추석맞이 등산을... 좋았습니다.
lotte_giants
09/10/04 22:01
수정 아이콘
"아버지들은 술드시고 주무시고 어머니는 부엌이나 티비앞에. 아들들은 자기방에서 게임(혹은 밖에나가서 당구.피시방)"

이거...너무 정확하신데;;;
술로예찬
09/10/04 22:04
수정 아이콘
술 좋아하시는 집안은 주루마블을 즐기시는 것도 괜찮죠.
저희 회사에서 워크샵 갈 때 이거 했다가 다 초죽음 됐습니다. 최고에요!!
Benjamin Linus
09/10/04 22:06
수정 아이콘
윷놀이가 최고인듯.
어렸을때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물론 돈을 걸고하면 더 재미있답니다 -_-;
09/10/04 22:12
수정 아이콘
윷놀이는 정말 최곱니다.
저희는 보통 8:8 큰집 vs 작은집 배틀을 하는데 각 팀의 말의 진행을 담당하는 브레인들 간의 신경전이 장난 아닙니다. 허허허.

이번 추석에는 제가 브루마블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도통 뭔지 알 수 없다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강력한 딴지로,
메이저 윷놀이 이후의 번외게임으로 사촌간 대결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부모님들까지 달라붙어 격렬한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야 임마 거기서 왜 11을 던져!!! 서울이 그렇게 좋냐! 그렇게 좋아!"

한 번 파산의 위기를 넘기고 되살아나던중 결정적인 턴에서 11을 던져 서울로 직행, 상대에게 200만원을 헌납하는 동생에게 아버님께서 던지신 일갈.
VilleValo
09/10/04 22:31
수정 아이콘
달무티를 하면서 계급별로 놀게 하면 하극상의 재미가 끝내준다죠.....
信主SUNNY
09/10/04 22:40
수정 아이콘
이 좋은 정보가 올라오는 타이밍은 너무 안좋네요. ^^; 이제 연휴가 끝났는데...

윷놀이가 진리죠. 재미도 있고, 보편화되어있기도 하고...
전 하게되면 보통 4팀으로 나눠서 하게되는데, 팀이 많으면 1:1때와는 다른 재미가 있지요. 처음 시작할 때 도,개,걸의 세자리를 벗어나기 위한 싸움과 이말과 저말 중 둘 다 잡을 수 있는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 오게되는 외교전... 초반에 도무지 도,개,걸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팀이 다른 팀의 말이 모두 나가고 나면 무족건 말을 올려서 3개 4개씩 쌓아 달리는 막판 추격전까지...

브루마블은 그 게임에 표시된 연령이 모두 하기엔 좀 그렇지만... 재미있죠.
개인적으로 브루마블을 할 때는 제일 먼저 서울에 걸렸을 때 200만원을 100만원으로 내리자부터 요구하고 시작합니다.
그 외에도 잡다한 추가규칙을 정하는데, 한쪽으로 돈이 너무 몰리지 않게 다양한 복지정책을 사용하면 상당히 재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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