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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4 20:08:52
Name Claire
Subject [일반] 어른들이 먼저 좀 반성해야 됩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theme_gallery&no=1156255

내 목줄 챙기는 것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한거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애들은 보호받고 살아야되지 않겠습니까?
저부터도 참 문제가 많은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_-;;;;
요즘 애들 문제 많다, 버릇없다 어쩌니해도... 사실 많은 부분에서 윗라인[?]을 보고 배우는게 어린이들입니다.
(TV 에서 정치인들의 투닥거림을 보며 비웃었다는 초등학생의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지요...)

제가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아이가 없어서 부모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머리로는 알아도, 몸으로는 알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보고 일어나는 감정은 사실 대부분의 어른들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만 국산 청정 재료를 쓰고.. 꼴에 가격은 더럽게 올려버린 아이들 먹거리, 간식거리등등...
정말 어른들이 먼저 좀 반성해줘야 합니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글이라던지, 가끔 뜨는 불량 이유식 뉴스나 아이들 먹거리 뉴스들을 보면...
어린 아이들이 도대체 뭔 죄를 지어서 이런 이유로 아프고, 다치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분노하게 되는건....


엄연히 제조 또는 설계상의 미스로 크게 다친 아이를 앞에 두고
- 저렇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힘 없는 어른(직원)과...
- 그렇게 하라고 교육하는 어른(사장)이 있다
라는 것이겠지요...


아이는 손윗사람을 반영해주는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해당 업체 직원의 대응에 대한 이해(위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킬테니까요.. 직원이 뭔 힘이 있습니까)도 되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장에 대해서도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지만(저도 속물인 어른이니까요)
적어도 자신의 아이를 봤을 때 부끄러워 할 줄은 아는 사람이길 빕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P.S 이게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면 소송 떡실신으로 망했을거다 베엠베. 운 좋았구나.
P.S2 고객에게의 사과도 느리고, 대응도 느리지만(무려 퀵을 보내서 수거하느냐), 게시판 닫는건 재빠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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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네짱
09/09/14 20:36
수정 아이콘
너무 끔찍하네요..... ㅠㅠ
모쪼록 잘 아물길ㅠㅠ 아 진짜 부모님 눈에서 피눈물 나겠네요ㅠ
09/09/14 20:40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이야기 하자면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는 순간 뽕을 뽑겠다고 달려드는 진상들도 있다는 것..

역시 반성해야 하지요.

저 분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회사분들도 방어적으로 나가게 만드는 진상들이 한 둘 씩은 꼭 있기 마련이거든요.
09/09/14 21:18
수정 아이콘
저런 몰상식한 기업의 대응도 문제지만
렐랴님 말씀과 같은 분들 역시 제법 많다는것도 문제입니다
내일은
09/09/14 21:4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제발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09/09/14 22:05
수정 아이콘
헉, 이걸 그냥 두나요. 제조물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전형적인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혹시 저 아이의 아버지 분께 직접 연락이 가능하시면 당장 변호사를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이틀 내로 책임있고 성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송하겠다. 법정에서 보자."라고만 해도 합의하자고 할 것 같은데요.
09/09/14 22:38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의 경우는...

1. 실제 입원 기간만 2주에 이르는 큰 상처
2. 혹시 모를 이후 자전거 관련 정신적 트라우마
3. 완치에 걸리는 시간동안의 생활의 불편함
4. 병원비
5. 부모의 정신적 피해
6. 자녀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보면...
저라면 그냥 진상이 아니고 X진상을 부려서라도 가만 안뒀을 겁니다.

클레임 고객 중 진상 고객이 두려운 거야 기업입장에서 당연한거지만...
그렇다고 위와 같은 사안에 그런 걸 적용하면.. 더 멀리 날아간다는 걸 똑바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nicewing
09/09/14 23:17
수정 아이콘
저도 서비스 업 종사자로서
소위 말하는 진상들에 대해서는 매우 짜증이 납니다만...

위에 물건은 신품 가격 찾아보니 50만원이네요.
http://www.bmwshop.co.kr/life/goods/goods_view.php?ps_ctid=01050100&ps_goid=139
애들용 자전거 가격으로 치면 상당히 비싼 편이죠.

저 정도 가격에, BMW라는 이름까지 걸고 팔았으면 적어도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덤으로 끼워서 판 것입니다.
저 자전가가 BMW가 아니라 중국제 cherry QQ 딱지 붙었으면 5만원이나 했을라나요? --;;
그런데 그런 물건이 저런 어처구니 없는 결함으로 아동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면,
당장 제가 아버지라도 진상이 되고 말겠습니다.

애 사진보니 다행이도 중요한 곳은 안 다친 것 같습니다만,
향후 어떤 후유증이 남지 모를 일이며
또 자칫 잘못했으면 더 크게 다칠 뻔한 이 정도 사건이면
설사 제대로 된 진상에 당해도 할말 없다고 봅니다.
09/09/14 23:2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무엇보다 가장 분노하는 건...
애가 자전거에 의해 그렇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데...
업체가 행한 첫 조치가

'배송 업체 기사를 통한 제품 회수'

였다니 정말 입에서 뭔가 튀어나오려다가 확 참았습니다.
이런 업체는 오히려 진상에게 연타로 당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Siriuslee
09/09/15 03:37
수정 아이콘
아이가 상처가 크지 않았으면 하네요.
여자예비역
09/09/15 10:02
수정 아이콘
이거는 소비자가 뭔짓을 해도 진상이라고는 못하겠는데요..?
이정도 상처에 직원들 태도에.. 말로는 (폭행이나 이런건 빼고) 별 욕을 해도 판매사가 할말이 없어보입니다...
王天君
09/09/15 10:37
수정 아이콘
와 진짜 화나네요. 진짜 뭐 저딴 데가 다 있습니까? 박목월 이거 신뢰가 확 떨어지는데요???
앞으로 박목월 차 안삽니다. 돈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고...

저런 굴지의 대기업이 저게 처신이 뭐랍니까.....
09/09/15 13:44
수정 아이콘
최고 책임자가 나와서 무릎꿇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제대로 사과하고 모든 피해에 대해 완전히 책임지지 않으면
한국에서 장사할 생각은 꿈도 못꾸게 해야 -_-
09/09/15 14:30
수정 아이콘
사실 물건이 이상할 경우 뽕을 뽑으려 드는 소비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전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만)

미국의 경우는 아주 뽕 뽑을 권리를 법에서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윗 분 어느 분께서 언급하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입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진상이겠지만.. 미국에서 제조업 물품의 완성도는 우리와는 그래서 비교가 안되지요.
소나비가
09/09/15 16:19
수정 아이콘
아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2주전에 자전거 사서 돌 갓 지난 아들놈 앞자리에 태워주고 노는데...
태우기전에 한번쯤 자전거 검점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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