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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4 13:14
장기하 노래들 듣기도 편하고 가사도 참 철학적이죠.
저도 완전 좋아하는 그룹입니다. 덧. 글 중간에 '감질맛'은 '감칠맛'이 아닐까요? 덧2. '산다라는 곡도 좋습니다'로 보이면 진정 산다라박 덕후인가요...;
09/09/14 13:22
음 싸구려커피는 장기하 본인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인터뷰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틀렸으려나요..
아무튼 저도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 좋아합니다.. 요즘 찾기힘든 가사죠~
09/09/14 13:24
"별 일 없이 산다" 가사가 맘에 들더군요. 넌 내가 불행한 삶을 살기를 바라겠지만, 내 삶이 하루하루가 즐겁고 너무 재밌다는 것은 너에게는 아주 불쾌하고 들으면 깜짝 놀랄 이야기가 될 것이다"대략 이런 가사지요. 무소식이 상팔자라고 별 일없이 살아가는게 행복이다라는 나름의 행복론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라디오에서 이문세씨의 휴가를 대신해 9시부터 11시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더군요. 그 전에 게스트로 나오시기는 했지만 이문세씨를 대행해서 진행할 친분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09/09/14 13:29
별일없이 산다 가사를 보면 그저바라보다가에서 구동백역의 황정민씨가 했던 대사가 생각나더군요.. 되게 가사와 상반되는 대사여서 다시금 떠오르네요
극중에서 유명배우인 한지수에게 구동백이 위로의말을 건낼때 자신의 학창시절을 빗대어 말을하죠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라고 하는 대사가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09/09/14 14:12
저는
'별일 있다'며 살아야 할 많은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별일 없이 산다'는 것 처럼 느껴질 때,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됩니다.
09/09/14 15:09
앨범은 안샀지만 전곡 구매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노래가 다 좋아요.
별일 없이 산다도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인데, 저도 가사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재밌다고 생각했는데요. 전에 라라라 나와서 노래 부르는 것을 보니 반어법처럼 들리더라구요. 사는게 재미없고 고민도 많은데 너한테는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다 이런 약간 치기어린 느낌이요. 막 매일매일 즐겁다하면서 쓰러지고 그런 모습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09/09/14 17:42
앨범은 샀지만 우리 딸(16개월)이 디지팩을 찢었습니다... ㅜ.ㅜ 잡설이고
장기하 좋습니다. (우리 딸도 좋아하고) 사람들이 흔히 산울림과 많이 비교하는데 음악을 대하는 태도라는 측면에서 흡사한 면이 많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09/09/14 19:51
앨범도 샀습니다, 참 사길 잘했어요 흐흐
그간의 선배들을 뛰어넘는 가장 록밴드로 대성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에 함 나오면 좋겠는데 말이죠, 코드가 딱인데.. 올림픽대로 가요제 거길 나왔어야 하는데 아깝. 진짜 감칠맛 제대로죠 흐흐 본인이 랩(?)이라고 주장하는 신세한탄하는 부분 하여튼 진짜 크크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저거는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영어도 안들어가서 더 좋네요~ 다음앨범 얼른 나왔으면 이 삘, 이 마인드면 진짜 평생팬 될 것 같네요.
09/09/14 20:48
저는 산울림보다는 송창식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쨌던 일단 좋지요. 제가 또 송창식, 강산에, 윤도현 이런 포크계통을 좋아해서.
09/09/14 22:30
제 친구 중 한 녀석은 '별 일 없이 산다'를 지금의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보내는 노래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확 와닿아요..
별 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 거다 뭐냐 하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밤 절대로 두다리 쭉 뻗고 잠들진 못할 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이번 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 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 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 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 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09/09/14 22:32
기분이 꿀꿀한 상태에서 레코드샵에 갔다가.. 충동구매했었는데..
정말..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표현력이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정말.. 맛깔나는 가사들.. 그리고 그걸 담담하게 부르는 장기하씨.. 저번에.. 라라라 나왔을때.. 김창완씨께서.. 좋은 밴드가 되려면 2집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했었는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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