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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4 17:32
진지하게 질문드립니다.
정말로 대한민국의 복지수준이 경제력에 비해 수준 높다 생각하시는 지요? 저상버스가 많아졌다고 하나 장애인 혼자서는 저상버스 타지도 못합니다. 외국의 경우 휠체어 탄 장애인이 있으면 버스기사가 직접 장애인을 태워 줍니다. 그리고 장애인이 자리 잡을 동안 출발하지도 않고요. 물론 시민들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버스기사가 태워주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탔다 하더라도 장애인이 자리 잡기도 전에 출발하는 경우도 많고요. 시설만이 복지가 아닙니다. 그 의식도 교육이 되어야만 복지가 되는 거지요. 그리고 이번 정부 들어서면서 많은 복지 예산이 삭감되고 취소 되었습니다. 신문 기사에서는 복지 예산이 더 책정되었다고 나오는 데 그 돈들이 다 어디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장애인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09/09/14 17:44
오반칙님// 다 옳은 의견이십니다. 헌데 제목에 Paradox란 단어도 있고 본문에 역설이란 단어 또한 있는데요
혼란드렸다면 죄송스럽습니다
09/09/14 17:48
Love.of.Tears.님//
하하하; 아마도 Love.of.Tears.님의 진지한 말투때문이지 않을까요? 저도 마지막 구절이 아니었다면 오해했을 겁니다.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09/09/14 17:54
Love.of.Tears.님//
아.. 죄송합니다. 제가 이해를 잘못했나 봅니다. 제가 읽고 흥분군요. 우리나라 복지정책... 분명 예전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 갈길이 너무 멀죠. '먹고 사는 게 우선이다.' 라는 논리로 아직까지 이런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가 복지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주위에 그러한 사람이 많이 있고, 저 또한 잠시 경험이 있을 뿐이죠.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어려운 여건(복지정책, 예산, 높으신(?)분들의 생각)에서도 희생하며 일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후.. 또 흥분하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09/09/14 17:56
어려운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엉뚱한 사람들 손에 혹은 엉뚱한 사업에 쓰이고 있으니 참..
그들이 절대 그냥은 관심이 가져줄리가 없고 결국은 시민 개개인의 정치/사회적 참여가 필요할 듯합니다.
09/09/14 20:26
우리 나라의 복지 수준이 예산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라고 쓰고 우리 나라의 복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읽습니다. -_- 그나마 있는 예산 이상한 신설 사업 하느라 빠져나가죠. 기존에 하던 것이나 개선하면 좋을 것을....
09/09/14 22:24
Lot님처럼만 생활한다면 무기력하다고 걱정할 필요 없을겁니다 만 아직 장애인이 편하게 생활하기에는 어려운 나라네요 거기에 복지예산 삭감 ㅡㅡ
09/09/14 22:32
저도 처음엔 오반칙님처럼 이해해서 뭐지 이글? 했는데 댓글보니까 이해가 가네요.
제가 한때 장애인 차 운전 알바, 사회복지과 공공근로를 하면서 장애인들이 겪는 현실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들이 가진 장애는 죄가 아니지만 장애를 가지고 한국에서 태어난 것은 죄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애인에 대한 배려 자체가 전무하고 뭘할때 장애인에 대한 고려같은건 아예 배제를 해버리니까요. 그러다보니 장애인들은 단지 이동만 하려고해도 너무나 힘들죠. 이건 제가 장애인차 운전 알바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고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우리 나라에서 장애인되면 힘들겠다는... 거기다 장애인들은 거동이 불편하니 그들이 이용하는 시설,학교같은 것은 교통이 편한 시내에 있어야하는데 집값 떨어진다고 외곽으로 쫓아내죠.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배려 등은 모든 면에서 최악이고 이 부분만 콕 집어서 얘기하면 후진국 소리 들어도 할말없다고 봅니다. 파괴의 군주께서 4대강 파괴에만 매달리지말고 이런 부분도 신경쓰면 나라 좋아질 텐데... 힘들겠죠.
09/09/14 22:52
윤성민님//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저도 무기력할 때가 넘쳐납니다. 부끄럽게도 말이죠.
그렇습니다. 아직 장애인들이 살기엔 너무 힘듭니다. 이 나라는...
09/09/14 23:25
학교에 다문화 가정에 관해서 연수하러 오신 교수님도
서울에 가서 장애인을 만나러 갔는데 장애인이 싼 값에 택시 타고 자기보다 편하게 약속 장소에 왔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 나라가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그런 면-장애인 복지면-에서는 우리 나라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 중국에 오래 계셨다고 하는데 복지의 기준을 중국에 맞추시면 안 된다고 소심하게 속으로만 외쳤습니다.
09/09/15 03:25
복지정책...
좋은 말이죠. 돈이 들어갑니다. 누구돈이 들어갈까요? 세금을 더 내세요. 그런데 복지정책에 쓰일거 같진 않네요;
09/09/15 17:46
의식수준이 무엇보다중요한데,
이것은 정부의 정책이나 세금더 걷는것, 그리고 편의시설 제공등으로는 절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우리나라 민족의 성격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전 세계가 실패한 쓰레기 종량제를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예와 같이, 우리나라니까 그것이 가능했던 것 처럼, 장애인 복지에 관계된 것은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결코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누나도 장애인이라서 느끼는 것이지만, 본인은 정말 불편할 것 같고, 가족은 정말 불편하며, 타인의 시선은 진심으로 불쾌합니다. 바라는것이 하나 있다면, 그런 복지시설을 만들거나 설치하거나 정책을 수립할 때, 관련된 장애인들이 ( 정신 지체는 그런 가족을 둔 사람으로.. ) 참여해야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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