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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0 20:24
민죽이님// 한나라당이 대충 50석정도밖에 못 얻고 민주당이 한 200석 정도를 얻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낸 적이 두 번이나 있지만 일본은 한 번도 없죠. 단 한 번 야당 연합을 통해 야당 출신 총리가 나온 적은 있지만 그 때도 제 1당은 자민당이었고 그 것도 1년도 채 못 채웠습니다. 사실상 메이지 유신부터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정권이 넘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09/08/30 20:25
자민당 = 한나라당 - 일본민주당 = 한국민주당이라고 비교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죠....
민주당 태생이 자민당이고, 외교는 친한이라기 보다는 친중이라서 말이죠;
09/08/30 20:26
후쿠다는 뭐 지역구에서 져도 비례에 이름 올려놨을 듯 하지만...
그런데 90년대 중반에서 과반 정당에서 밀려나 다른 정당 연립내각에 집권당 내준 적 있지 않던가요?
09/08/30 20:28
내일은님// 그건 야당들끼리 연합해서 연합정권을 만든 것이었습니다.....선거를 통해 만든게 아닌 걸로 압니다.
그래서 총 의석수는 항상 자민당이 제 1당이었죠.
09/08/30 20:28
민죽이님 비유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고
78년? 총선이 있기전 워낙 당시 집권당 공화당이 죽을 쑤고 박대통령의 유신정권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져 다음선거때는 공화당이 집권하기 힘들다 신민당과 다른정당이 다수를 얻을것이다 할때 문제없다 총선끝나면 다 공화당으로 이를을 바꾸거나 공화당의원이 신민당으로 바꿀거니까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습니다. 현 일본 민주당은 솔직히 자민당과 노선이나 정책 심지어 출신 자체가 자민당이었던 의원(당수 오자와 자체가 자민당 간사장이죠 지가 자민당에서 왕못해먹으니까 나온건데 말다햇죠)이라 그냥 이름만 달라진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09/08/30 20:32
이로서 아소타로는 일본역사에 남을 총리대신으로 거듭나겠군요.
솔직히 이대통령과 맞먹는 수준의 막장을 보여줬죠.장르가 다를뿐......
09/08/30 20:34
후쿠다 전 총리는 73세의 연령제한 때문에 비례대표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당의 차이는 외교정책에서 두드러집니다. 자민당이 미일동맹 강화와 일본의 보통국가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민주당은 동아시아 지역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민주당 하토야마 내각이 집권하면 미일관계가 예전처럼 매끄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요.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일본과 중국 간의 접근이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미국과 중국, 일본 사이에서 기민한 줄타기가 필요해질겁니다.
09/08/30 20:39
사실 일본은 민주적이라고 보기는 약간 힘든 국가입니다. 1당이 60년 가까이 독재를 계속하고 있고, 의회 의석이 '후계자'라는 미명하에 버젓이 상속되고 있으니까요. 일본에서 국회의원은 영주에 버금가는 권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집권이 동맥경화에 빠진 일본 정치에 경종을 울려주기를 기대합니다. 정책적인 변혁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지만요.
09/08/30 20:40
내일은님 말듣고 가봤는데 대박이네요. 크크크
개표결과를 이다지도 귀엽게 표시할 수 있다니! 밑에 지도에서 지역구 하나 들어가 보세요. 하하하
09/08/30 20:46
아사히 신문도 좋지만 후지 TV는 터미네이터가 테마네요... 터미네이터 특유의 테마송 나오고, 속보 나올 때는 싸이렌이 울리네요. 개표방송 제목도 '심판의 날' 터미네이터2의 부제죠.
09/08/30 21:03
민죽이님 솔직히 민주당이 집권 했다고 해서 일본의 정책이나 노선의 변화를 기대할수
없는 이유가 여기있는 겁니다. 정권교체가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상징적인 의미외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일본 민주당은 그 태생이 자민당입니다. 단지 자민당으로는 이름이 안먹히거나 아니면 오자와처럼 지가 왕해먹기 힘들거나 아님 지역구에서 자민당으로 공천받지 못한 자민당출신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인게 현 일본 민주당입니다. 유머계시판에 적었는데 글쓰신분이 지웠지만 1982년 개정 일본교과서때 간단히 일본의 중국침략을 진출로 표현하고 남경침략을 남경진출로 표현하면서 소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망자수는 모른다. 사상자 발생의 책임은 일본군의 진출을 막은 중국군에 있으며 일본의 진출은 오직 아세아평화를 지키기 위한 일본의 대의적 판단 자기희생어쩌고 저쩌고로 기재할 정도의 막장 교과서 채택 문제에 있어 반대의견은 자민당이 컸었지 민주당은 오히려 훌륭하다. 올바른 역사관을 실었다 하고 강력추천했습니다. 27년전이라고 하지만 일본은 그속성이나 문화상 본바탕은 바뀌지가 않는다는 현실앞에 민주당이 집권하면 달라질거라고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일본에 있을시 민주당의 크고작은 자리에서 속내로 보이는 말들을 내뱉은 어록을 보면 이건 뭐....기가막혀 말도 안나올 정도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민당 보다 더한 극우인사들로 보였으니까요 실재 그럴꺼라 봅니다.
09/08/30 21:07
그 밥에 그 나물이..밥상만 바뀌어서 나오는군요.
민주당의 당론 중 하나가 미일과의 동등한 관계속에 아시아 협력을 꾀한다 입니다. 어디서 많이..낯이 익은 말들이죠. 과거 일제시대때 동아시아의 단결로 서구의 침략을 이겨내자. 현대에 와서 어떤 식으로 풀이될련지 기대됩니다.
09/08/30 21:26
민주당 집권은 생각보다 큰 사건입니다.
민주당이 자민당에서 분당했느냐 어쩌냐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번에 그들이 내놓은 정책들이 중요한 것이죠. 굵직한 것만 읊어보자면 비정규직 제도 전면철폐 자녀보유 가정에 연간 52만엔 이상의 양육 보조금 지급 세습의원 차단법 도입(기존 의원과 3촌 이상의 경우 동일 선거구 출마 금지) -- 이것도 일본에서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공기업, 재단등의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 대미 일방외교에서 아시아 중심외교로 외교 패러다임 전환 중요한건 일본에서는 공약으로 내걸면 지키는 게 원칙인 데다가 양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게 됨으로써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권력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위의 공약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최대한 공약을 잘 지켜 차기 정권도 먹고 싶겠죠. 현재시각 확정자 수가 자민-공명 65, 민주 234석이네요 이건뭐 정권교체는 확정이고, 개헌선까지 가느냐가 문제겠군요. 조용하고 순종적인 일본인들이지만, 쌓이고 쌓인 분노가 폭발하니 무섭네요. 3년뒤 한국에서도 기대해 봅니다.
09/08/30 21:34
노짱을 돌려됴님// 멀면 벙커링님// 자민당과 민주당은 외교에서 가장 다른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선거 직전에 당원 전원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재일외국인들에게 선거권을 주겠다고 한 정당입니다. (아시다시피 재일외국인의 대부분이 한국계입니다. 수십만에 달합니다.) 이게 일본 내에서는 굉장한 이슈를 불러 일으킨 선언이고, 일부 언론에서는 <매국선언>, <자폭선언>이라고 비난하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보면 대동소이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혀 다른 외교적 입장을 가진 정당이고 한국의 민주당보다 훨씬 개혁적인 정당입니다.
09/08/30 21:44
전국시대님은 민주당의 집권을 매우 큰의미로 보시는듯하고 일리있다고 봅니다만 저같은
경우 민주당집권에 의미를 가지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전국시대님이 적은 일본의 비정규직 제도 전면철폐가 민주당이 집권하면 가능하는가 하는 점부터 전혀 믿음이 안가는 소리만 들어서 이기도 합니다.(물론 전국시대님은 다른 정보를 접하셨을수도 이겠지요) 나도 민주당이 내건 공약중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현 일본이 저 문제로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심각한 사회문제,계층간 괴리문제로 속앓이를 하기에 일본쪽 지인들에게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중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에게서 조차 개 x밟는 소리한다. 저건 절대 할수없는 공약이다라고 콧웃음치는(그러면서 민주당은 왜지지해 ㅡㅡ;;) 비교적 비정규직이 많은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비관적인 의견을 많이 들어서 전형적 공약이 아니라 空약,뻥으로 봅니다만 실재 일본의 소규모 업체가 밀집한 공단에서 잠간 일해봤을때 그들의 저 비정규직 특히 파견직 근로자들의 문제는 내가 보기에도 답이 없어보이는데 저걸 그냥 자기들이 집권하면 해결.....? 결국 그짓거리해서 정권내준게 자민당인데 그 판박이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용빼는 재주가 있어서 해낼까요 한예로 직원 25명의 일본 생산직업체 에서 3개월간 근무할때(나역시 파견근무의 일종) 전체 직원중 10명이 비정규직 그것도 파견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왜 이런 불안한 고용구조를 가지는 것이냐 이런 소규모 업체에서 하고 물었을때 부공장장이 그냥 간단하게 대답하더군요 이렇게 안하면 이익이 나지 않는다 우리만 그런게 아니다 이일대 업체가 다 이렇다.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바꾸면 당장 다 묻닫아야 한다. 별수 있냐...제가 할말이 없더군요 그렇게 해서간신히 2004년 수익이 적자를 면했다는 수익결산표까지 보여주니까 ... 민주당이 과연 자민당의 아류가 아니라는 획기적인(개혁) 일을 해낼지...전 못한다에 합니다.
09/08/30 21:51
노짱을 돌려됴님// 솔직히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다는 말은 농담으로 듣겠습니다.
일본은 비정규직도 정규직과 별 차이없는 급여를 받고 초과근무수당도 챙겨 받으니 말입니다. 신분 불안정이 크다는 건 똑같겠지만...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가 불가능한 공약은 아닙니다. 정규직을 계층화하는 편법이 있거든요. 한국 일부 은행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어찌되었건 민주당으로서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이니 말입니다.
09/08/30 21:57
어떻게 잡은 정권인데 공약 안 지킬 이유가 있을까요?
민주당이 내건 공약을 보면 진보적인 정책도 있고, 독도 문제는 별반 차이없다 할지라도 외교적 입장의 변화도 뚜렷이 보입니다. 사실, 공약 안 지키고 자민당 같이 놀면 다음 선거에서 '자민당이랑 차이가 없네' 이러면서 또다시 표가 자민당으로 갈 가능성도 있죠. 자민당은 공약 안 지킨다고 민주당 비난 일색으로 이미지도 떨어질테고.. 저 공약 못 지키더라고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야지 유야무야로 넘겨버리면 다 잡은 정권 죽쒀서 자민당 도로 주는 것과 별반 차이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자민당보다는 민주당이 정권 잡는 게 우리 입장에서는 더 낫다고 보구요.
09/08/30 21:59
공약을 수행하든 못하든 개혁을 성공시키는 못시키든 어찌됏건간에 정권이 교체되였다라는데 의미가 있죠.
정치를 잘하지 못하면 국민들한테 목이 잘린다라는걸 인식하게 했다는것자체가 정치인들한테 경종을 울려주었죠.
09/08/30 22:05
왜 민주당을 자민당의 후손이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민주당의 상당부분의 지분은 일본 사회당 지분입니다. 물론 오자와등 자민당 탈당 세력이 참가했지만, 그래도 사회당 세력의 상당부분을 흡수한게 일본 민주당입니다.
09/08/30 22:12
戰國時代님// 글쎄요. 민주당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자민당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곤 했지만 과거사 못지 않게 엄청 민감한 독도문제는 기존 자민당 입장과 다를바 없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828010332323180040 문화일보 기사에 따르면 '그러나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도 한일관계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높다. 민주당은 공약집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못박고 있다. 영주권자 지방참정권 문제도 연립정권 파트너가 될 국민신당이 반대하고 있어 실행여부가 불투명하다.' 라고 나와 있네요.
09/08/30 22:16
정권 교체가 혁명적인 사건이라고 보기에는 무리인게 4년전에도 자민당이 참패할 예정이었으나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우정민영화' 가 워낙 빅이슈라서, 우정민영화를 비롯한 각종 개혁을 위해서는 자민당을 찍으라는 홍보전을 펼쳤고 결국 그게 먹혔죠.. 게다가 2년전 참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한 것을 보면, 이번 선거는 당연한 결과죠.
09/08/30 22:16
멀면 벙커링님// 너무 한국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일본의 수권정당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일본입장에서) 영토분쟁 중인 곳을 다른 나라 땅이라고 인정해 버린다면 그건 용기도 아닌 바보짓이겠죠. 아시아 중심외교를 천명한 민주당이니 적어도 자민당처럼 대놓고 이슈화하진 않을 것이고, 될 수 있으면 조용히 묻어가려고 하겠죠. 언젠가 제가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한국은 독도만 생각하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독도와 북방4도가 같은 사안이라고 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힘듭니다. 이 정도도 이해해 주지 못하면 그냥 등돌리고 적으로 살수 밖에 없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스쿠니 신사와 외국인 선거권 문제를 제기한 것만으로도 현 일본 분위기에서는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 독도 문제는 영원히 풀수 없는 숙제입니다. 일본이야 당연히 지들 땅이라고 우길수 밖에 없는 것이고, 한국입장에서는 그냥 씹어주고 군대 주둔시켜 지키면 되는 겁니다.
09/08/30 22:19
멀면 벙커링님// 일본에서 어느 정당이 나와서 독도는 한국거다라고 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아마 일본공산당이 집권해도 독도를 잡수세요하면서 주진 않을겁니다.한일정치가 독도 하나뿐인것도 아니고.
09/08/30 22:22
戰國時代님// 우리나라도 아닌데 그나라 입장 일일이 고려해줄 필요가 없죠.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공약집에 버젓이 '독도는 지네땅'이라고 기재한거죠. 민주당출신 정치인들이 소위 말하는 '비공식 발언' 한것도 아니구요.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식으로든 자민당처럼 '독도태클'이 들어올거라는 겁니다. 우리 입장에서 그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죠.
09/08/30 22:25
제가 걱정되는 것은 민주당의 경제정책은 강력한 내수위주의 정책이라 고환율을 유지하는데에 있습니다.
일본에 자주가는 저로서는 참.....;;; 현재 환율도 부담스러운데 말이죠.
09/08/30 22:26
멀면 벙커링님// 독도태클은 짜증나라고 들어오는 거니 짜증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그게 일본에서 바라보면 웃긴게 일본에서 듣보잡 지방의원이 듣보잡 강연회에서 연설때 한마디만 해도 한국은 주요 언론 도배하고 4천만 국민이 뒤집어진다는 겁니다. 이건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물론, 교과서에 기재한다거나 한건 큰 사건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독도에 민감합니다. 일부 우익 일본인들은 <한국인들 자신이 떳떳하지 못해서 민감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우리 땅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본이 무슨 퀘소리를 하든지 그냥 씹고 넘어가면 됩니다. 독도에 있는 경찰들 군대로 교체부터 하고 말이죠.
09/08/30 22:31
swordfish님 저같은 경우 민주당을 자민당의 판박이로 보는것이
1990년대 일본야당이 이합집산을 해가며 오직 타도 자민당이라는 목적하나로 이해관계를 떠나 모여 뭉친게 민주당이고 사회당은 구 민주당과 연합한 한부류로 밖에는 안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제가 알기론 구사회,구민주,구사민연등해서 8개인가의 계파로 구성되있는 정당으로 알고있습니다. 헌데 문제는 이들이 오자와를 영입해서 간단히 자민당 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 오직 자민당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민당을 속속들이 알고있는 사람이 우리의 수장이 되야 한다. 자민당 타도는 결국 자민당 이상의 자민당이 되야 한다는 제시각으론 이게 웬 병맛하는 웃기지도 않는 구호를 내걸고 오자와를 당수로 내세워 자민당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한술더떠서 오자와 스스로가 2006년인가요 2007년인가요 무슨 선거가 있었을때 인걸로 기억하는데 어디선가 연설할때 우리 민주당은 자민당이상의 국익 보수=우익이죠 를 지켜나가는 정당이다. 자민당은 이미 그 초심을 읽었다. 지금의 자민당은 예전의 그자민당이 아니다 어쩌고 저쩌고를 남발하면서 결국 자신들이야 말로 원조 보수 원조 우익 즉 과거 자민당이 해나가던 그길을 더바르게 해나갈수 있는(지금의 자민당은 썩었다이죠 과거는 좋았을지 몰라도)최고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꼴을 봤을때 아 이사람들이야 말로 더한 작자들이구나 자민당을 사실상 발판으로 그저 정권을 잡기위한 그 바탕의 그사람들이 모인 거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09/08/30 22:36
노짱을 돌려됴님// 전혀 잘못 보셨습니다.
자민당은 상류계급-대기업-미국-기득권 중심 정책을 표방하고 있고, 민주당은 중류이하-중소기업-아시아-비기득권 중심 정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지지층도 위에서 열거한 대로이고 이러한 정책들이 널리 공감을 얻어 이번 기회에 폭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어떻게 실천해 나갈 지야 앞으로 지켜봐야 겠지만, 적어도 한국 민주당보다는 훨씬 개혁적인 정당이고 미국 민주당 정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건 정당으로서의 당연한 덕목입니다. 민주당은 고고한척하는 사회당으로서는 정권을 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 사회당을 탈당한 사람들과 그 지지자들이 주축이라고 봐야 합니다.
09/08/30 22:55
선거 하는건 알고 있었는데(일본인 친구가 알려줬네요).. 전복이 일어날 줄이야..
후쿠다 총리 때에도 상당히 떠들석했던 걸로 아는데 NHK 한번 틀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사히TV 개표페이지 정말 귀엽네요 낄낄
09/08/30 23:18
비정규직 문제는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죠 신분이 불안하고 노조가 허용 되지 않는것 가지고도 저정도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데 한국에서 비정규직은 거의 뭐 한국인의 엄청난 인내력에 놀라울 뿐이죠
09/08/30 23:21
토스희망봉사단님// 한국에서는 비정규직들도 보수정당을 찍어주기 때문이죠.
비정규직들이 뭉쳐서 진보정당을 지지한다든지 한다면 보수정당도 비정규직이 마냥 늘게 놔둘수 없으니 정치적 압박이 될텐데 말이죠.
09/08/30 23:30
외교분야가 가장 크게 다르긴 하지만 민주당이 자민당과 50보 100보라는 소리를 듣고, 실제로 그런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50보 차이가 얼마나 큰건지 최근 2년여간 절실히 느끼며 살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지난 우리 대선때도, 총선때도 비슷한 말은 많았죠. 그리고 현실은 이렇게 되었고.
09/08/30 23:36
일본의 정권교체가 60년동안 없었다고 해서 일본의 민주주의나 정치수준을 너무 낮게 보면 곤란합니다.
근래 우리나라 국회의원중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이 제법 있는데, 8,90년대에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때 국회의원 선거가 지금보다 더 깨끗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60년동안 정권교체가 안될 정도로 자민당이 잘해 왔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승만 자유당 정권이 몰락하고 정권교체가 이뤄진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정치수준이 더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영국이 정치수준이 낮아서 프랑스 같은 시민혁명이 일어나지 않은게 아닌것 처럼 말이죠. 戰國時代님// 민노당,진보신당 찍어준다고 비정규직의 생활이 나아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사람들 비정규직에는 별 관심없습니다.
09/08/30 23:42
let8pla님//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비정규직에 관심 많습니다. 적어도 보수정당보다는 훨씬 관심많고 구체적인 정책들도 있습니다.
관심없다고 단언하시는 것 자체가 민노당과 진보신당에는 관심없다는 정도로 밖에 안 읽히는 군요. 아래는 진보신당의 성명서입니다. 이것만 읽어보셔도 보수정당과의 차이를 아실수 있을 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99&aid=0000001222& 그걸 떠나서, 비정규직들 자체가 하나의 정치세력이 되면 한나라당조차도 비정규직을 위한 제도를 입안할 것입니다. 누누히 하는 말이지만 요는 정치세력화입니다. 한국의 사회적 약자들은 정치적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물론 기득권 세력들이 그걸 조장하고 있지만, 그건 당연한 것이니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뭉쳐야죠.
09/08/30 23:56
戰國時代님// 한국의 사회적 약자들은 정치적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누구 잘못도 아니죠. 비정규직들 스스로가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없죠. 비정규직 숫자가 정말로 많은데도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대한 여론이 제대로 형성 안되는 것은 비정규직 들 자신한테 가장 큰 책임이 있죠. 낮은 최저임금과 그 최저임금조차 안지켜지는 가장 큰 이유도 마찬가지로 알바생같은 비정규직들이 관심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민주노동당,진보신당 지지는 그 해결책이 될수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그 정당들은 정규직에게 손해가 갈만한 비정규직개선방안은 절대 내놓지 못하기 때문이죠. 또한 매년 (비정규직에게는 중요한)최저임금 정할 때도 민노당이 쏟는 노력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노동현장에서 최저임금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별로 안하는 정당입니다.
09/08/31 00:50
어쨌든 결과는 개헌선에서 1석 모자르는 319석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논의하셨지만, 개인적으로 정치가들이 이데올로그인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꼭 이데올로그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비전과 소신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좋지만, 꼭 그런 사람들만이 정치를 하는게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지금 일본 민주당이 자민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상당수 있지만, 그 사람들이 적어도 민주당 간판을 달고 일하는 한, 자민당과의 정책에 있어 어느정도의 차별성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정도란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 차이없고 미흡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조그만 차이가 사회 전체적으로 그리고 주변 국가와의 관계에서 얼마나 큰 차이는 만드는지는 우리 자신이 이미 많이 겪어본 것입니다.
09/08/31 09:54
제가 예전에 다른 곳에 썼던 자민당에 대한 글입니다. 몇몇 틀린 부분이 있지만 봐주시면 좋겠네요.(특히 후반부)
많으신 분들이 자민당 = 한나라당 동급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자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사실 자민당은 근대적인 정당의 기준에서 많이 벗어난 정당입니다. 소위 이념 정당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영국 보수당이 18~19세기 초에 보여주었던 '유력자 연합' 에 가까운 정당입니다. 몇몇 당내에 유력자들이 있고, 그 밑에 꼬붕들이 있습니다. 유력자(오야붕)은 인적 자원과 선거 자금을 관리하며 꼬붕들 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유력자는 이들 꼬붕을 힘을 바탕으로 총리대신이 되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유력자들간의 합종 연횡이 이루어 집니다. 사실 사회당과 공산당을 뺀 모든 일본의 정치적, 지역 유력자들이 자민당 안 에 있으니 1당 독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55년 대연합 이후) 하지만 정권 교체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습니다. 워낙 자민당의 스펙트럼이 넓으니까요. 이시다, 나카소네, 다나카, 미키, 니시 등 모두 다 색채가 다른 편입니다. 단 이게 국민들의 투표가 아닌 당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 진다는 점이 문제 입니다. 이게 바로 90년대까지의 자민당입니다. 이 체제를 55년 보수 대연합에 의해 자민당이 탄생했기 때문에 55년 체제라고 부릅 니다. 하지만 90년대 이가와 규빈 사건등 일련의 정치적 스캔들에 의해 자민당은 분열해 버립니다. 그리고 고이즈미, 아베, 아소 같은 2세대 정치인들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아는 극우성도 갖게 됩니다.(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압도적이진 않았습니다.) 물론 이에 반발하는 세력이 있지만 고이즈미의 개혁 (우정국 개혁 같은)에 의해 많이 약해 졌죠. 물론 잠시 총리를 했던 후쿠다 총리 같은 경우 그나마 이 쪽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고이즈미 이후 그래도 10년이 넘도록 정권은 장악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90년대 분당 사건이 중요한게 사실상 자민당이 독점하고 있는 유력자들이 분열해 버렸습니다. 오자와 등 일부가 몇몇 군소당을 만들다가 후에 이들 정당이 합쳐져서 만든게 민주당입니다. 여기에 사회당 세력도 어느 정도 끼게 되죠. 또한 소수지만 공명당 같은 종교적 색체의 정당도 등장하게 되었죠. 즉 이런 상황이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리고 현재 이 가능성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예전 개헌 저지선에 만족하고 자민당 체제에 순응하던 사회당 때 사정과 다른 거죠.
09/08/31 16:10
민주당의 집권이 일본의 체질개선과 관계가 있을 지 몰라도 외교에 큰 변화가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적어도 사민당이 집권한다면 모를까? 우리나라 입장에서 좋아할 만한 사건은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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