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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6 10:08
저희 할머니도 집에 의료기기가 넘치십니다. 그 회사 불태워 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할머니들 가서 노시는데가 그런 의료기기 회사같더군요. 거기서 노시다보면 의무감에 한개씩 사시는거 같아요.. 근데 가격이.. 히밤 100만원은 기본으로 때려버리니..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그냥 자식들이 이해하면서 넘어갑니다. 그래도 제마음은 불편..
09/07/26 10:46
적적하시니까 그런데 가서 시간보내고 엉뚱한 물건들 사오시는거지요.
주변에 규모있는 교회 보내 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비슷한 처지의 노인분들이 계신다면 잘 어울리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월요일 제외한 평일에 교회에 전화해서 교역자(전도사님, 목사님 등)분께 부탁하면 잘 챙겨주실겁니다.
09/07/26 10:54
Toby // 죄송하지만, 열렬한 신자세요. 구역예배는 저 어렸을 때니 약 20년 전부터 하셨구요,
시간 날 때마다 성경책 달고 사시는 분입니다;;
09/07/26 11:05
저희 할머니도 이런 적이 있으셨습니다. 이게 보통 어떤 동네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것인데 가면 정말 어르신들
재밌게 해드립니다;; 그러다보니 노인정에 계시던 어르신들께서 이 쪽으로 놀러오시는거고 처음에는 뭐 가면 휴지도 공짜로 주고 잡다한 것 주니까 막 가십니다. 그러고 좋다고 다른 어르신들 보고 함께 가자고 하시는거죠. 그리고 이렇게 다른 어르신들 모시고 오면 선물 끼워주고..저희 할머니도 막 그러시다가 어머니가 한번 크게 화를 내시고는 다시 못 가게 하셨죠. 이제는 그런 곳에 안가게 되셨지만..무섭습니다 그런 곳. 이 반지를 끼면 아들이 잘된다고 하면 가뜩이나 집에 우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거만 있으면 잘 되려나?'하시면서 다 사는거죠. 아무튼 돈을 당분간 못 쓰도록 하시는게 한 방편일거 같네요. 일단은 그 곳에 가는 습관을 끊어야 합니다.
09/07/26 11:11
..그 약장사들의 수법은 천외천의 상상이상입니다. 정말.. 어르신들의 맘 약한 부분을 어쩜 그리 잘 파고드는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냥 사고싶은대고 사게 카드 드리는 것보다 원만한 해결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 말솜씨는 정말, 어휴..
이미 빠져들었다면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특히 노년에도 자식생각에 사기같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시는 물건들이나 노부부가 서로 어디 안좋은곳 신경써준다고 실효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물건을 사 왔다고 해서 화내면 그건 그것대로 노인께 상처가 되곤하니까요.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09/07/26 11:29
플라시보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생각외로 만만찮은 가격에 회수가 잦아 들수록 주위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테고 그러므로써 문제가 발생되는거죠. ㅠㅠ
09/07/26 16:17
저도 비싼 가격에 사기꾼이니 뭐니 생각했습니다만,
막상 부모님께 자식들이 신경을 얼마나 안 써주었으면 노인분들이 거기에서 정신을 홀랑 뺏길까 생각해보면 노인분들이나 약장수 탓할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집안 거덜낼 정도의 거금이 오간다면 모를까... 월 100만원 이내면 그냥 마음의 위로도 얻고 재미도 얻는 수준에서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09/07/26 23:40
제가 점심 배달을 할 적에 그런곳에 자주 갈 일이 있었는데 그곳 어르신들은 그들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계시더군요. (뭐 몇번을 당한 분도 계시니 모를리가 없겠죠.)
그런데도 그곳을 끊지 못하는 이유는 외로워서 입니다. 사기는 당할지언정 그곳에 가면 친구도 만들 수 있고, 재미있게 해 주는 사람도 있으니 사람이 그리워서 가는 것이죠.
09/07/27 08:35
괜히 뜨끔 하면서 조심스럽게 클릭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그러신적이 있으셨어요. 속는 걸 알면서도 잘 놀아주니까 계속 가시더라구요. 금액이 너무 크면 직접 찾아가서 환불하셔야겠네요.
09/07/27 10:51
당뇨 치료제? 무슨무슨 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팔면 건강기능 식품이라고 할지라도 불법입니다. 보기 싫으시면 가볍게 신고해주세요. 그냥 냄비 건기식 안마기... 이런거만 파는건 합법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죠. 무슨병에 좋은 약이네 어쩌네 하면서 약을 파는데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냥 맘에 위안이 되시니 괜찮지 않나.. 하고 넘어갈일은 아닙니다.
09/07/27 10:57
위에 차라리 교회를 보내라 라는 리플도 보이는데요, 교회 역시 믿을 곳이 못됩니다.
저희 고모도 교회목사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JU네트워크(주수도 사장 구속당한 사기 피라드미죠) 에 빠져들어서 아파트 한채 날리고 자살기도 하셨습니다. 목사 권사 장로 집사 할 것없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을 해서 수많은 평신도들 집안이 개박살이 났습니다. 목사 등등 윗대가리 몇놈들은 한 몫 잡았구요. 사이비 영세 교회도 아니고 수도권의 한 도시에서 신도수 탑 수준의 대형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이었죠. 결국 주수도 사장만 달려들어가고 그 놈에게 달라붙어 한 몫 챙긴 먹사놈은 뉴스에 일언반구 안나오는 거 보고 먹사가 좋긴 좋구나 싶었습니다. 교회라고 안심하지 마세요. 교회가 신도들 상대로 사기치기 시작하면 몇 배는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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