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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6 00:47:46
Name mandy
Subject [일반] [펌]강태공기자들
워낙 글재주가 없는 터라 눈팅을 즐겼지만 이건 진짜 심하네요.


[펌] 싸이월드 게시판

★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와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는 맨유가 FC서울을 3:2로 물리치며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이자 상징이 된 박지성이 자신의 소속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고국땅에서 첫선을 보인 자리라 더욱 흥분되고 열광된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또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라는 세계 최대 축구클럽의 일거수 일투족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역시 세계 최고 명문구단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해주었다.

하지만 경기후 경기와는 무관한 기사가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며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의 불을 지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스콜스, 기성용의 유니폼 교환 제의 거절
기사 전송: 2009.07.24 22시 47분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7240178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FC 서울의 기성용이 폴 스콜스와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 하려다 거부 당했다.

(중략)

스콜스가 옷을 만지작 거리면서 몇 마디를 했으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략)

스콜스는 지난 2004년 한 축구 잡지와 인터뷰서 유로 2004 우승 후보로 프랑스를 꼽은뒤 프랑스가 지난 한일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것은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될 시시한 나라에서 있었던 일시적인 일이라고 말해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후략)


◆ 이 기사가 올라오자 마자 기사가 톱랭크에 위치하며 많은 네티즌들이 기사를 보았다. 폴 스콜스 선수에 대해 다분히도 적의적인 내용을 포함한 이 기사는 폴 스콜스를 한순간에 차별주의자로 만들어 버리며 네티즌들로 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기사 내용중 색 글씨(본인이 편집처리 했음)로 써놓은 부분을 보면 기자 자신도 폴 스콜스와 기성용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니 정확한 근거와 사실은 실종된 자신의 추측성 기사라고 우리에게 아주 친절히도 밝혀주며 낚시 떡밥용 기사의 전형적인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2. FC서울 기성용 "땡큐~ 스콜스, 멋지게 보관해 놓을께"
기사전송 2009.07.25 09시 48분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72527897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중략)

FC 서울의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스콜스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후략)


◆ 폴 스콜스가 기성용을 무시하며 유니폼 교환을 거절했다는 기사가 뜬지 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1번 기사의 기자가 추측성 기사를 쓴것임을 밝혀주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진이 다소 허접스럽고 어색해 기자가 합성을 한 후 다시 네티즌을 낚으려 한다며 많은 네티즌들이 열폭하며 논쟁을 벌였다.

기자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사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반신반의 하는 상황이 온것이다.




3. "땡큐 스콜스" 기성용 유니폼 굴욕 일축
기사전송: 2009.07.25 11시 26분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65209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중략)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기성용이 폴 스콜스와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미니 홈피에 게재, 항간에 떠도는 '기성용 굴욕' 사건을 일축했다.

(후략)


◆ 네티즌들의 오해와 추측으로 네티즌간의 비방과 욕설이 심해져 갈 무렵 '기성용 굴욕' 사건을 일축 시켜주는 기사가 올라왔다.
2번째 기사에서 논란이 되었던 합성 의혹 사진이 기성용 선수 본인의 홈피에 게재 되어 있던 사진임을 밝혀 주며 논란을 조금이나마 진정 시켜 주고 있는 모습이다.





★ 결론

기성용 선수의 유니폼 교환 관련 기사를 순서대로 살펴 보았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로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논쟁의 시발점이 된 낚시 기사부터해서 이를 해명하며 사건의 전말을 추가 보도 해야 하는 기사들까지의 혼란한 상황에 씁슬한 실소를 금 할 수가 없었다.

어떤 기사이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정황 증거가 바탕이 되어야 기사의 신뢰성을 담보 할 수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치 판단의 중요한 자료 제공을 해줄 수 있을것이다.

자신의 추측과 입맛에 따라 기사를 작성하기만 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진실과 정보를 사실인것 마냥 받아 들이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한 축구 선수의 유니폼 교환 관련 기사가 지금처럼 설왕설래 할 정도로 기사의 신빙성이 없는데 좀더 이슈화 되고 민감하며 큰 기사의 내용은 어떠하랴.

부디 우리나라 기자님들은 기사 퇴고후 송고를 하실때 한번 만이라도 다시 읽어보시고 다시 생각해 보시고 자신이 쓴 기사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심사 숙고 해 주셨으면 좋겠다.




2009 年 7 月 25 日

* 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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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 도를 넘고 사회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왠지 요즘 인터넷기사들을 보면 기자들이

오히려 악플을 유도하는것 같네요.

대상을 비방할 거리를 제공하는 기사가  사람을 좀더 적극적으로 조회하게 만들고 리플을 달게 만들기 때문일까요.  

http://news.nate.com/view/20090725n05305

마케다선수의 저 세레모니는 마케다의 별명 몽키에서 만든 그가 원래하던 세레모니입니다. 문제는 동양이라는 지역에서

오해할 소지를 충분히 제공했다는거죠. 그럼 저널리즘이란 무엇입니다. 명색이 기자 아닙니까? 스포츠기자라는 사람이

저보다 축구선수에 대해 몰라도 되는건가요?  세레모니에 대해 오해하는 대중이 있다면 오해를 풀어주는게 기자아닙니까?

스포츠기자뿐만 아니라 연예부등등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저런 쓰레기같은 기사들을 매일 양산해내고 네티즌은

매번 낚이면서 진실을 모른채( 애초에 기자가 제공해줄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  악플달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은데

진짜 악플이 문제인지 쓰레기낚시성 기사가 문제인지 생각해볼 문제네요.


뱀다리: 원래 능력이 부족한데다가 흥분해서 쓰느라고 많이 글이 많이 서투네요. 부디 용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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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6 00:51
수정 아이콘
한번 올라왔던 주제인데, 깔끔히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특히) 스포츠 기자들은 낚시가 쩔죠... 항상 자기들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하하
권보아
09/07/26 01:07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편한직업 = 기자

기사쓰고 올리면 끝 진위여부는 저하늘나라로~
하트브레이크
09/07/26 01:53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정말.. 기자들 쓴거 보면 기똥차죠..
왜그러고 사시는지 혹시 기자분 있으면 댓글좀..
Mynation
09/07/26 03:11
수정 아이콘
이런 기자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닌 트래픽..
생떼쥐바기
09/07/26 11:19
수정 아이콘
하트브레이크키드님// 저는 기자지만, 그러고 사는 기자는 아니라서 답변하기 곤란합니다.
09/07/26 17:1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기자들 낚시가 좀 쩔긴 하죠.
그렇지만 마체다 (이선수 이름 마체다인가요 마케다인가요?) 선수의 세레머니는 동양인비하 세레머니가 맞다고 보여지는데요?
보통 함성소리를 듣는거면 귀에 손을 갖다 댈 뿐이지 저렇게 당기지는 않죠 거기다가 혀까지 내밀었으니..이건 뭐 거의 확실하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사진들을 보면 긱스가 와서 말리는 사진도 있죠. 그냥 마체다는 개념없는 선수인듯 하네요. 뭐 어차피 매우 싫어하던 구단이라 구단차원의 제재는 기대도 안하고 초청스폰서나 fc서울측에서라도 항의해야 하지 않나요? 저런 세레머니를 보고 좋다고 환호하던 상암의 팬들이 한심하네요
saintkay
09/07/26 21:51
수정 아이콘
하나님// 낚시가 쩌는 스포츠 기자입니다. 음... 기자들이라고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기자의 의도와 달리 데스크를 거치면서 완전히 바뀌는 경우도 있구요. 권보아님은 기사 쓰고 올리면 끝이라고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기자들도 많답니다. 저도 오타나 오보 내고 나서 정정한 적도 많구요. 국내에서 스포츠 기사란 게 아무래도 클릭수를 올리기 위한 꼼수를 많이 쓰게 되는데 모든 기자들을 그렇게 보시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일하는 기자들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승리하라
09/07/27 01:17
수정 아이콘
기자들이 생각없이 기사쓰는게 문제이긴하지만 저 세레머니 기사는 사실이 맞다고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원래하는 세레머니라고는 해도 그 동작 자체가 유색인종을 비하하는 의미의 동작이면 세레머니를 바꿔야합니다.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지금 혓바닥까지 내밀면서 관중들을 한바퀴 돌면서 쳐다보는데 그 웃음까지 비웃음같아 상당한 모욕감이 들더군요. 저딴 식의 마인드의 선수가 세계적인클럽에서 거금을 받아가면서 축구를 하고 앉아있으니 기가막히네요.

비하당하고도 좋다고 옹호하는 맨유팬들도 솔직히 한심하네요.

저건 우리나라 축구협회차원에서 제소할만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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