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글재주가 없는 터라 눈팅을 즐겼지만 이건 진짜 심하네요.
[펌] 싸이월드 게시판
★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와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는 맨유가 FC서울을 3:2로 물리치며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축구의 희망이자 상징이 된 박지성이 자신의 소속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고국땅에서 첫선을 보인 자리라 더욱 흥분되고 열광된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또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라는 세계 최대 축구클럽의 일거수 일투족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역시 세계 최고 명문구단의 인기를 새삼 실감케 해주었다.
하지만 경기후 경기와는 무관한 기사가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며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의 불을 지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스콜스, 기성용의 유니폼 교환 제의 거절
기사 전송: 2009.07.24 22시 47분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7240178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FC 서울의 기성용이 폴 스콜스와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 하려다 거부 당했다.
(중략)
스콜스가 옷을 만지작 거리면서 몇 마디를 했으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략)
스콜스는 지난 2004년 한 축구 잡지와 인터뷰서 유로 2004 우승 후보로 프랑스를 꼽은뒤 프랑스가 지난 한일 월드컵 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그것은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될 시시한 나라에서 있었던 일시적인 일이라고 말해 한국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후략)
◆ 이 기사가 올라오자 마자 기사가 톱랭크에 위치하며 많은 네티즌들이 기사를 보았다. 폴 스콜스 선수에 대해 다분히도 적의적인 내용을 포함한 이 기사는 폴 스콜스를 한순간에 차별주의자로 만들어 버리며 네티즌들로 부터 원색적인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기사 내용중 색 글씨(본인이 편집처리 했음)로 써놓은 부분을 보면 기자 자신도 폴 스콜스와 기성용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니 정확한 근거와 사실은 실종된 자신의 추측성 기사라고 우리에게 아주 친절히도 밝혀주며 낚시 떡밥용 기사의 전형적인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2. FC서울 기성용 "땡큐~ 스콜스, 멋지게 보관해 놓을께"
기사전송 2009.07.25 09시 48분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72527897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중략)
FC 서울의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스콜스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후략)
◆ 폴 스콜스가 기성용을 무시하며 유니폼 교환을 거절했다는 기사가 뜬지 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1번 기사의 기자가 추측성 기사를 쓴것임을 밝혀주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진이 다소 허접스럽고 어색해 기자가 합성을 한 후 다시 네티즌을 낚으려 한다며 많은 네티즌들이 열폭하며 논쟁을 벌였다.
기자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사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반신반의 하는 상황이 온것이다.
3. "땡큐 스콜스" 기성용 유니폼 굴욕 일축
기사전송: 2009.07.25 11시 26분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65209
(기사에 게재된 첨부 사진)
● 기사내용 중 발췌 -
(중략)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마친 기성용이 폴 스콜스와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미니 홈피에 게재, 항간에 떠도는 '기성용 굴욕' 사건을 일축했다.
(후략)
◆ 네티즌들의 오해와 추측으로 네티즌간의 비방과 욕설이 심해져 갈 무렵 '기성용 굴욕' 사건을 일축 시켜주는 기사가 올라왔다.
2번째 기사에서 논란이 되었던 합성 의혹 사진이 기성용 선수 본인의 홈피에 게재 되어 있던 사진임을 밝혀 주며 논란을 조금이나마 진정 시켜 주고 있는 모습이다.
★ 결론
기성용 선수의 유니폼 교환 관련 기사를 순서대로 살펴 보았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로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논쟁의 시발점이 된 낚시 기사부터해서 이를 해명하며 사건의 전말을 추가 보도 해야 하는 기사들까지의 혼란한 상황에 씁슬한 실소를 금 할 수가 없었다.
어떤 기사이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정황 증거가 바탕이 되어야 기사의 신뢰성을 담보 할 수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치 판단의 중요한 자료 제공을 해줄 수 있을것이다.
자신의 추측과 입맛에 따라 기사를 작성하기만 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진실과 정보를 사실인것 마냥 받아 들이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한 축구 선수의 유니폼 교환 관련 기사가 지금처럼 설왕설래 할 정도로 기사의 신빙성이 없는데 좀더 이슈화 되고 민감하며 큰 기사의 내용은 어떠하랴.
부디 우리나라 기자님들은 기사 퇴고후 송고를 하실때 한번 만이라도 다시 읽어보시고 다시 생각해 보시고 자신이 쓴 기사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심사 숙고 해 주셨으면 좋겠다.
2009 年 7 月 25 日
* 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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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이 도를 넘고 사회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왠지 요즘 인터넷기사들을 보면 기자들이
오히려 악플을 유도하는것 같네요.
대상을 비방할 거리를 제공하는 기사가 사람을 좀더 적극적으로 조회하게 만들고 리플을 달게 만들기 때문일까요.
http://news.nate.com/view/20090725n05305
마케다선수의 저 세레모니는 마케다의 별명 몽키에서 만든 그가 원래하던 세레모니입니다. 문제는 동양이라는 지역에서
오해할 소지를 충분히 제공했다는거죠. 그럼 저널리즘이란 무엇입니다. 명색이 기자 아닙니까? 스포츠기자라는 사람이
저보다 축구선수에 대해 몰라도 되는건가요? 세레모니에 대해 오해하는 대중이 있다면 오해를 풀어주는게 기자아닙니까?
스포츠기자뿐만 아니라 연예부등등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저런 쓰레기같은 기사들을 매일 양산해내고 네티즌은
매번 낚이면서 진실을 모른채( 애초에 기자가 제공해줄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 악플달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은데
진짜 악플이 문제인지 쓰레기낚시성 기사가 문제인지 생각해볼 문제네요.
뱀다리: 원래 능력이 부족한데다가 흥분해서 쓰느라고 많이 글이 많이 서투네요. 부디 용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