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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7/25 23:40:27 |
Name |
부엉이 |
Subject |
[일반] 인생설계에 들어온 태클 |
오래전에 해둔 인생설계가 있습니다.
한적한 바닷가.. 호두나무가 있고, 고양이 일가를 마당에서 키우는 검은 지붕집.
술은 못하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는 그런 동네아저씨.
고된 바다일로 망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물리치료사. 그리고 40이후에는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면서 말이죠.
한마디로 안빈난도한 삶.
요즘 이런 인생의 설계에 크고 작은 태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게는 등록금과 학자금의 이자부담-_-...
크게는 세삼솟아나는 학문에 대한 욕심.
전자야 현실적인 문제니 넘어가더라도, 후자의 욕심이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초에 물리치료로 진로를 결정한 건, 사람과의 커뮤니커이션에 있습니다. 미용사 택시운전사 그리고 물리치료사
직업자체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를 강제하죠. 손재주가 없는 편고, 그립자체가 약해서 미용사는 포기, 아버지가 운전사라
어떤지 잘알기에 운전사도 포기,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고, 시비도 적은편이고, 칼퇴근 보장되고,
고등학생때는 더열심히 할필요도 없었고, 치료라는 매력적인 일이 하기에 물리치료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즉, 학문자체에는 큰 욕심이 없었습니다. 학점으로도 증명되지만-_-... 큰병원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외국나갈생각도,
스포츠선수의 PT를 할생각도 없지만, 환자를 보니...학문자체에 욕심이 생깁니다.
참.... 욕심을 부리자니, 돌아가야할 그길이 너무 멀군요.
ps. 연애상담해줄사람급구중-_... 매신져가능하신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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