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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5 22:19:11
Name 똥꼬털 3가닥처
Subject [일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녀왔습니다.
어제 24일(금) 심야를 마지막으로 예매한 12편 중에 9편을 보고 왔습니다. ( 3편이나 지각으로 못 봤지요)


간단 영화 별점 평가   (스포일러 심하게 들어가 있는건 미리 표기)








더 칠드런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이들론 한계가 있었습니다.
식상하고 약했지요. 근데 의외로 관객들은 좋아하는거 같았습니다.
무섭다거나 재미있다는 반응이 있었어요.







데스 스노우   ★★★

유쾌했어요. 배경도 시원하고 음악도 좋았죠. 개그코드도 깔끔하고 재밌었고요.
금지구역 섹션에 있어 강한 영화인 줄 알았지만 유머로 잘 승화시켜서 그런지 가볍게 볼 수 있었죠.









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

- 스포일러 다수 -


오 ... 기대 많이 했던 작품이였는데 기대만큼이였어요.
지그재그 길처럼 '뭘까' , '뭐지' , '왜' , '헉' , '그만' 끝 없이 흐름을 바꾸며 관객을 흔들다가
마지막 결말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것이 새로웠지요.
또한 어린 루시의 탈출씬이나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을 깨는 루시의 총질은 그 어떤 영화의 총질 보다도 멋지지 않았나 싶고
루시의 환각씬과 안나가 잡혔을 때의 두근거리는 긴장감은 압도적이였어요.







빈얀 ★☆


마지막쯤 되서야 감독이 원하는 그런 감정을 살짝 느끼게 됬죠.
감독은 동양이나 정글에 대해 신비함을 느끼고 있던 거 같아요.
그러나 그런 느낌들이 잘 오지 않았어요.
약간은 답답하고 루즈했지요.







포르노 갱의 삶과 죽음 ★★★★


역시 부천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영화였어요.
거칠고 거침 없게 전개되었어요.
가볍고 경쾌하게 시작한 영화가 이야기 하고자 할 쯤에는 무겁게 속도조절을 잘했어요.







러브 익스포져 ★★★★☆

이번 pifan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예요. 자꾸 떠오르네요.
4시간 짜리 영화인데 지치진 않았죠.
초기 편집시 6시간이 넘었다던데 2시간이나 줄여 4시간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초중반은 너무나 좋은데(두근거림이나 유머나) 막판에 감동 주려 할때
빈약하고 맥 빠지는 느낌이 쫌 들어서 좀 아쉬었어요.
여주인공(히카리)도 실제로 보니 정말 작고 이뻤어요.







이웃집 좀비 ★★★

제목 그대로 괴물이 아닌 그냥 이웃집 좀비 이야기예요.
사람의 감정을 이야기 하는 좀비지요.
새로운 시각의 영화는 항상 재밌죠. 이 영화도 그래서 재밌었어요.








  V 소녀 대 F 소녀 ★★★★

이 영화가 이렇게 웃길 줄은 몰랐어요.
기가 막혀서 웃음 터져나오는 ... 제대로 된 영화죠.
'저게 뭐야' 하며 무시하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거기서 웃음이 터져 나오는 매력적인 영화예요.






마카브로 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잠에 빠진 바람에 기억이 안납니다.
그 외에도 바더 마인호프(영화관 잘못 알아서), 부천 초이스 단편1(일이 생겨서), 저녁의 게임(지각해서)
하필 정말 기대했던 영화들을 놓쳐서 아쉽네요.


심야 보면서 본 비빔밥과 제육볶음(?) 맛있었고 GA시간들도 좋았어요.
그치만 아직까지 문화센터에서 하는 무료상영과 같은 아마추어틱한 분위기는 쫌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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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5 22:25
수정 아이콘
마터스는 예전부터 웹상에서 '순교자들'이라는 이름으로 떠돌던 작품인데
평이 엄청나게 극과 극으로 갈리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는 공포물은 봐도 고어물은 못보기 때문에 영원히 볼 계획이 없는 작품이지만요.
똥꼬털 3가닥처
09/07/25 22:32
수정 아이콘
Daydew님// 마터스는 확실히 그런게 쫌 있었어요.
같이 본 관객들도 관람 후 반응을 어찌해야 될 지 모르는 눈치랄까...
아마 이게 후반부 때문이지 않을까 해요. 확실히 중간까지는 이 영화는 고어를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누구나 괜찮게 보지 않을까 해요.
Who am I?
09/07/25 22:58
수정 아이콘
오..저와 거의 비슷하게 보신것은 역시 심야상영 탓인듯 싶군요/ 흐흐흐흐...

하지만 전 마터스는 정말 최악.;
고어장르에 나름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저런 중구난방의 이야기는 최소한 상업영화라면.;;;너무 아마추어틱한 느낌이었달까요.
먼산;;;;;
v소녀 대 f소녀는 기대한대로!였습니다. 아아 즐거웠어요~!
09/07/26 00:35
수정 아이콘
부천 초이스 단편1 재미있게 봤습니다. V소녀 대 F소녀도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09/07/26 01:06
수정 아이콘
아... 부럽네요...
체력도 시간도 안되는 저로서는.
공포물은 좀 어렵지만, 판타스틱한 영화들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NeverEverGiveUP
09/07/26 04:38
수정 아이콘
마터스는 재미는 없지만 그냥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잘만들었다고 생각됬어요.
그리구 바더 마인호프 컴플렉스 놓치신거 정말 안타깝네요.
꼭 보세요.
아 맞다. 글구 새벽 3시에 나눠준 본 비빔밥 맛 괜찮던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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