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03 11:31
어쩐지 계약직이라는 게 엄연히 있는데 왜 비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안되고 짤려야 하지 하고 의아했었는데..
한마디로 핑계거리 만들기 위한 소설이었군요. 그냥 비정규직법안 없애는 게 --;
09/07/03 12:25
그러고보니... 계약직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비정규직이라는 말을 쓰는건가요?
비정규직과 계약직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실 분 있나요? 왠지 이것도 정치적 레토릭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뒷맛이 씁쓸합니다...
09/07/03 12:37
AhnGoon님// 조직내에서 큰 범위로 분류하자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 하는거고, 다시 비정규직안에서 분류 하자면 계약직, 업무직, 파트타이머 등등으로 세세하게 나뉩니다. 물론 조직마다 나름대로의 규정과 규칙이 있기에 부르는 이름이 각기 다릅니다.
여기서 흔히 계약직은 일정 기간과 급여를 정해서 일하는 경우를 말하고, 업무직이나 파트직은 내가 한만큼(보통 알바 처럼 시간으로 따져서 급여를 주죠. 놀게 되면 계약직과는 달리 급여가 없고요.) 급여를 주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는 급여, 복지, 근무 여건등 심한 차이가 있고, 결정적으로 조직 내에서 식구로 인정받지 못하고 조직 사정에 따라 쉽게 퇴출여부가 결정되는게 비정규직(계약직, 업무직, 모두 포함.)입니다. 내가 어느 조직에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아 생계를 꾸려가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부당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말을 해서 서로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은 정규직과는 달리 그런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노조와 같은 노동법이 말하는 단체를 꾸미기도 힘들거니와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들을 정규직과 똑같이 대우해 주기는 힘들죠.
09/07/03 13:52
이번에 비정규직법안으로 정규직 전환된 사례는 전혀 없나요?
그것도 궁금하긴 하네요... 정규직 전환된 사례가 전혀 없다면.. 이 비정규직법안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긴 한데 말이죠..
09/07/03 14:54
고등어3마리님// 그러니까... 비정규직은... 연 또는 월 단위 계약을 하는 계약직과,
일급 또는 시급으로 받는 업무직/파트타이머로 나눌 수 있는거군요? 말하자면, 아르바이트...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이는 대략 알고 있습니다만, 음.. 그럼 차라리 계약직/아르바이트.. 식으로 구분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09/07/03 15:20
바나나맛우유님// 이게 또 웃깁니다.
대기업이나 금융권과 같은 자금 사정이 좋은 기업들의 노동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기업들이 이 법안으로 골치안썩이고 수천명이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으로 바꾸어 고용안정성을 높였거든요. 그런데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이런것 조차 할 여유가 없어 보이는 기업이 많습니다. 더 기막힌건 이런 상황이 어려운 기업조차 쉽게 자르지 않는데 해고열풍을 주도하는게 말 그대로 정부주도의 공기업들이라는 거지요.
09/07/03 16:26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걱정하면서 이번 문제의 핵심은 고용의 유연성이라는 발언을 들었을 때, 순간 제 국어실력을 의심하게 되더군요.
09/07/03 16:35
이적집단초전박살님// 정부 입장에서는 실업 대란이 안일어나서 참 큰일이에요. 빨리 실업 대란이 나야 이게 다 민주당 탓이라고 할텐데 말이죠.
09/07/03 19:40
AhnGoon님// 굳이 비정규직을 계약직, 아르바이트로 나누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계약직을 제외한 비정규직 직급은 아르바이트와 비슷한 급여체계가 잡혀있다 뿐이지 4대보험, 복지후생도 정당하게 대접받아야하는 노동법에 근거한 엄연한 노동자(조직내 직원)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재 '2년 지나면 정규직화 시켜라, 하지만 경영진은 못하겠다. 어쩌겠냐 2년 되기전에 짜르고 새 인력으로 채우겠다.' 이 문제점 속에 기간이라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 계약직이나 업무보조 모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바나나맛우유님// 한가지 예를 들면 현재 농협 중앙회가 대놓고 지역농협까지 포함해서 2년 근무자들을 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데, 모두 그 지침을 따른 것은 아닙니다. 어떤 농협은 그 지시대로 혹은 원래 그럴 생각으로 전부 퇴직시키는 곳이 있는 반면 대부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키는 조합도 있습니다. 이번 법으로 인해 '아싸 이 기회에 싸~악 물갈이 해서 젊고 싱싱하고 돈 조금 들어가는 애들로 바꿔야지' 하는 곳이 있는 반면 '우리 내부 사정으로 보아 충분히 비정규직도 이끌고 갈 수 있다. 같이 가자.' 라며 좋게 가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예로 보아 내실이 튼튼하거나 포용력 있는 경영진을 가진 조직, 기업만이 정규직화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