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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3 13:17
달덩이님// 09년의 LG 상위타선은 충분히 아름다운데요 뭘..... 쿨가이 박용택과 소닉 이대형의 테이블 세터진은 정말 최정상급......
09/06/23 13:24
눈부시게 아름다운 94년이네요.
엘지팬으로서 과연 이런 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2) 제가 그렇게도 미워하면서 LG를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94 LG가 있기 때문이죠... 그때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죽기 전에 그런해가 또 오겠죠... 올꺼에요.. ㅠㅠ
09/06/23 13:24
유니콘스님// 09년 '상위'타선만 아름답지요... 하위타선가면 답답합니다. 타율 2할도 안되는 선수도 있어요....(물론, 이뻐는 합니다만..;)
봉하고 연예인말고 선발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휴우 당장 이번주 히어로즈하고 3연전인데, 내일 히어로즈에 현승선수 예정인것 같던데 저희는 2m농구 용병....ㅠ_ㅠ (1:35pm 수정했습니다.)
09/06/23 13:37
돌아오라! 94년이여!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이상훈, 김용수.. 가슴이 떨립니다.. 서울의 사나이 챔피언 LG, 멋진 승부 챔피언 LG! 뜨거운 가슴으로, 싸워 이기자!!!!!!!!!!!
09/06/23 13:38
달덩이님// 그래도..오늘 광수씨는 은근 기대된다능..ㅠ
이번주, 김광수-바우어-한희 선발 가려나요.. 정찬헌, 최동환, 오상민, 류택혁...4인방 죽어나겠네요..ㅠㅠㅠ 한 경기쯤은 버려야하지 않을까..ㅠㅠ
09/06/23 13:53
94년,제가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가던 해 LG의 멤버로군요.
그 어린나이에도 LG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남아있는 걸 보면 역시 LG의 봄날이었다는 걸 깨닫네요... 유지현선수 정말 보고 싶습니다 ㅠ_ㅠ
09/06/23 14:08
현재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엘지팬들에게 94년 엘지는 잘 나가던 시절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시즌이죠.
그때만 해도 진짜 왕조를 여는 줄 알았는데 .. 눈물 좀 닦구요. 그래도 제 마음 속에 최고의 엘지 트윈스는 02년 엘지 입니다. 전력은 최악이었는데 엘지 역사에 최고로 근성있는 시즌이었죠. 특히 코시때 대구에서 2루타 치고도 1루로 절뚝거리면서 뛰어가던 캐넌형님과 어깨가 끊어질 정도로 던지고 끝내 승짱에게 3점 홈런 맞고 고개를 떨구던 야생마 형님을 보면서 나도 울고 엘지도 울고 하늘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09/06/23 14:12
Into the Milky Way님// 저도 제가 직접 본 2002년 엘지가 제일 좋아요. 7차전까지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종종 생각해보는...
그래서 올해 이동현선수의 복귀에 더욱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2009 엘지가 마음에 드는건, '근성'이 보여서 인걸지도 모르겠네요.
09/06/23 14:24
달덩이님 / 7차전 갔어도 아마 졌을겁니다.
6차전 막판에 엘지의 모습은 산화하기 직전의 "허리케인 조" 같은 모습이었죠. 동현선수는 엘팬들에게는 "평생까방권"을 가진 친구입니다. 돌아와 준것만 해도 고맙고 미안하네요. 개인적으로 2009년의 엘지는 굉장히 아스트랄한 팀입니다만 실로 몇년만에 "팀"같은 팀으로 돌아와줘서 가을에 야구 못해도 행복합니다.
09/06/23 14:38
94 한국시리즈가 4:0으로 끝나서 재미없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꽤나 접전들이었네요..
저 때 LG에 반한분들 참 많죠. 달덩이님// 타율 2할도 안되는 선수는 수비 잘하니까 그걸로 칭찬을..^^; (그래도 출루율은 3할5푼대) Into the Milky Way님// 코시까지 엘지가 정말 힘들게 끌고간건 맞지만 7차전까지 넘어갔으면 기세상 LG가 우승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승자의 여유도 있었겠지만 김응용 감독도 6차전 졌으면 별 수없이 시리즈 내줬을거라고 인터뷰했었죠. 이동현 선수는 예전 구위를 못찾더라도 돌아온걸로만 그저 다행이죠. 요새 좀 힘들어보이던데 정말 '평생까방권'이 아깝지 않습니다.
09/06/23 14:43
IntoTheNewWorld님// 저 그래도 그 선수 꽤 좋아하지 말입니다.. 그 선수 타석에 들어오면 나름 설레고 기대도 된다는..^^;;
엠팍 엘지팬분들 말따나 서른될때까지 기다려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 그나저나, 여기 댓글 다신 엘지팬분들.. 7월 4일에 엘지 - 두산점 잠실에서 하는데.. 야구장 안 오실렵니까.. ^^ (단관 홍보중입니다 흐흐)
09/06/23 14:44
유니콘스님// 아..그랬나요..
기억이 잘 못 됐었나 보내요..^^;; 충격이 컸는지.. 삼손이 맞았다고 기억하고 있었네요.. 고맙습니다
09/06/23 15:03
해태/기아는 맨 마지막 연재니 한참 기다려야겠군요.
과거를 회상하며 행복한데.. 기억이 날똥 말똥한 부분이 꽤나 많군요.. 해태 코시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한대화 선수의 파울 폴대 끝을 맞추는 엄청 큰 홈런.. 폭풍 주루로 1루 나가면 3루까지 가던 종범신이 떠로르네요..
09/06/23 15:12
94년.. 아.. 가물가물한 기억.. -_-;
94 코시 1차전을 아버지 손 잡고 가서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 후로 쭉 이겨서 우승.. 오늘 뉴스를 보니 씁쓸한 기사가 있더군요.. 한때 좋아하던. 엘지에서 1번이 어울리는 선수였고, 제 모교의 야구부 감독이라 더욱 좋아했는데..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건가요.
09/06/23 15:19
02년에 그 전력으로 삼성과 6게임을 한 것도 대단한 거죠. (당시 삼성 라인업 보면 -_-) 이상훈 형님은 시리즈에서 어째 홈런도 맞으시고 불안하다 했는데 결국 ㅠ_ㅠ 기억하기로 기아와의 플옵도 1승 2패에서 벼랑 끝에서 2연승으로 코리안 시리즈에 진출한 것으로 아는데 그 해의 가을 야구는 여러모로 감동이었고 아쉬웠죠. 캐넌의 대타 1루타ㅠㅠ
09/06/23 17:30
94년 코시 1차전 그 홈런은 정말 감동이였죠.
정말 신인 트리오들 입에 침을 흘리면서 봤었는데 말이죠. 2002년 의 엘지도 대단했다고 생각됩니다. 7차전까지 갔다면 어땠을지 모르는건데 말이죠 ㅠㅠ
09/06/23 18:30
힘있게 뿌리는 이상훈선수의 직구
출루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유지현선수의 눈빛 LG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던 김재현 선수의 미소 아 너무 그립습니다... 유니콘스님 멋진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0년 골수 LG빠-
09/06/23 19:47
눈부시게 아름다운 94년이네요.
엘지팬으로서 과연 이런 팀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3) 서용빈...어흑...ㅠㅠ
09/06/23 22:21
저에게 94년이란 고3, 삼국지3, 미국월드컵 그리고 LG 입니다.
유니콘스님이 쓰셨다시피 94년 시즌은 사실 LG팬들에게도 의외의 결과 였습니다. 초대 미스터LG 김상훈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여준데다, 투수진이 전혀 보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심지어 MBC와 LG의 레전드가 되기를 기대했던 김건우 선수는 은퇴....) 하지만 대졸 최대어로 꼽혔던 유지현이 단순히 유격수로 좋은 수비만 보여준 것이 아니라 김재박 감독님의 은퇴 이후 박준태, 노찬엽, 송구홍등이 번갈아가며 메꿔야 했던 톱타자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주었습니다. 인터넷의 고전 떡밥인 선동렬vs.박찬호 or 선동렬vs.최동원 같이 유지현-이종범 중 누가 더 훌륭한가를 두고 학교에서 LG팬과 비LG팬으로 갈려 싸우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는 이종범의 화려함에 비길 수 없지만, 유지현의 안정성을 응원했죠. 그리고 우동주좌재현으로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김재현이 고졸 신인타자에 대한 그간의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리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죠. 김재현 선수의 배트스피드는 지금도 독보적이지만, 94년에는 TV에서 방망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줏어온 1루수 서용빈(6^^;)이 김상훈의 존재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두번째 미스터LG(세번째는 라뱅, 네번째는 쿨가이?)로 기억되는 활약을 보여줍니다. 신인 사이클링, 3할도 대단하지만, 서용빈의 1루 수비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가 LG팬이기에 좀 후하게 봐주자면 말이니다... 투수진도 이광환 감독님의 특유의 투수분업체제가 완벽하게 자리잡아, 선발이 잘던지고, 계투는 차동철, 차명석(요즘 뭐하고 계신지) 선수가 잘 이어서, 노송이 틀어막는 완벽한 시스템이 거의 시즌 내내 돌아갔습니다. 94 한국시리즈도 대단했습니다. 인천 태평양 돌핀스(참 그 원색의 유니폼은 진짜...)가 가공할 투수진으로 인천 앞바다 짠물야구를 보여주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왔지만 누구도 LG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1차전 김홍집의 역투는 배영수의 10회 노히트노런 이전에 한국시리즈 최고의 역투라고 불릴만 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안남은 수능을 가뿐히 무시하고 TV앞에서 9회에도, 10회에도, 11회에도 계속 올라오는 김홍집을 보면서 재 왜 안내려가냐고 욕하던 ^^;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시즌 내내 대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다른 팀에 갔으면 꽤 좋은 1루수 였을꺼라고 확신하는) 김선진 선수가 우중간으로 날린 홈런은 정말 짜릿한 기억이죠. 정말 어려웠던 1차전이지만, 2, 3, 4차전은 비교적 편안하게 이겨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하던 기억이 납니다. LG팬들에게 1994년은 정말 94이종범의 해태(해태의 이종범이 아닙니다)외에는 무서운게 없었던 시즌입니다. 흐흐흐
09/06/24 09:50
내일은님// 차명석 코치는 LG 2군 재활군 코치로 계십니다.
kEn_님// 왜 그러십니까. 90년대 후반까지는 아직 괜찮았습니다. 다만 2003년부터는... -_- 그 때 끝내자고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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