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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6 00:51
게시판 글과 거의 모든 댓글 분위기가 어머니와 도준에 관한 진실이 무엇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제 해석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생각으로 내버려뒀었는데 저랑 똑같이 해석한 분도 있었군요
09/06/16 01:10
예전에 살인의 추억 속에 담겨있는 풍자 분석글 예술입니다.
꼭 보시길 바랍니다. 디테일의 마술사 봉감독이라 아마 이런 뜻이 숨어있을 겁니다.
09/06/16 01:20
(최근 세편중. 플란다스는 열외로 치자면)봉감독 영화중에 가장 풍자가 없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풍자코드는 괴물과 약간 비슷하니..
마더가 먼저 나오고 괴물이 나중에 나왔어야 아귀가 잘 맞았을 텐데요. 괴물만큼 풍자가 노골적인 것은 없었죠... 마더는 오히려 비급 스릴러로 보면 수작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범인 밝혀지는 과정이 좀 섬찟한 느낌을 주더군요. 원빈이 머리에 손짓하는 장면이 나올땐 소름이 돋기도 하고 말이죠. 결론은 영화는 해석하는 사람 맘.
09/06/16 09:23
김혜자씨를 보수층으로 보았을 때
극중에서 엄마가 하층민으로 나오고, 그 상당부분이 아들인 도준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었기 때문이라고 보았을 때 결국 우리나라의 보수층은 그들이 지지한 세력에 의해 그들 자신도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는 의미로 보았습니다.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는 엄마에게 도준은 종종 말하죠.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이 보수 세력이 그들을 지지한 보수층을 바라보는 참된 시각은 아닐까요. 그리고, 엄마의 핵심적인 무기가 있습니다. '침'이죠. 그 침으로 주변 사람들도 구슬리고, 심지어 나쁜 기억도 잊게 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야메'죠. 전 그것이 보수층의 논리라고 보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나쁜 기억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특유의 고집스런 논리. 하지만 종종 근거없는 '야메'와도 같아지는 그 논리를 침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 침은, 침통은 결국 최후의 순간, 범죄의 현장에서 엄마의 발목을 잡아버리지요. 뭐 결국 도준이 엄마를 구해주지만요. ...
09/06/16 10:16
정치쪽으로 혼란이 오기에 이런 영화 해석도 나오는 군요.....
정말 봉감독의 영화는 해석하는 사람 맘에 달린거같습니다. 여러 영화 해석글들을 보았는데 다들 개연성은 가졌더군요;; 그만큼 봉감독이 열어둔 영화라 생각합니다. 정작 자신은 큰 의견을 내비치지않는것도 그 이유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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