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7/16 23:59
얼마전에 보안업체의 QA 모집 공고를 봤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공만 뽑더군요. 생각해보니 게임의 QA 보다 전공의 연관성이 깊은 게 당연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어릴 적에 꽤 들었던 이야기인 "해킹 천재를 보안 업체에서 좋아한다더라. 그들을 통해서 보안 프로그램을 테스트 할 수 있기 때문에." 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아직 IT 지망생이라서 아직 QA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는 없는데 제가 지망하는 회사에서는 시누이 정도 되는 위치인 거 같더군요. 개발팀에게 간섭은 할 수 있지만 회사 사정에 따라서 출가외인 시켜버릴 수 있는.
15/07/17 00:49
저희 거래처도 제대로 된 QA가 있었다면 맨날 PM이나 개발자한테 메일 안 보내도 될텐데 말이죠...
이용자 입장에서 맨날 컴플레인 거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저도 제 일이 있는데 제 업무와는 사실상 관련 없는 엉뚱한 것에 스트레스 받아야 하고... 오늘도 요구 및 수정사항 다시 체크해서 개발자한테 보냈는데 언제쯤 완료될런지 모르겠습니다...
15/07/17 00:54
이야 QA 글이 올라오다니 반갑네요 크크;
저는 개발자를 희망했었는데 SQA가 되더니 지금은 지방으로 이직하면서 개발자가 됐네요..지방은 QA따위 별로 쓰지 않아요 ㅠㅠ.. 여러가지 공감가는게 SI개발에서는 QA들도 QA 자체의 포지션을 딱 정하기가 애매하죠 크크; 본문에 적어놓으신 대로 PM에 따라서 QA 포지션이 너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고, SI는 통상적으로는 일정과 인원이 타이트 하기 때문에 QA가 설계부터 시작해서 개발까지 관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크크; 일정 빡빡하면 개발자랑 같이 코드짜고 테스팅은 해야겠으니 살기위해 TDD를 몸에 익히고 -_-; 나중에는 어디에 붙여도 땜빵 될만큼 훌륭한 며느리로 크크;
15/07/17 01:02
쓰신 글에 대한 답은 아닐 수 있지만.... 공식경력 15+년 (비공식 포함 20+년) 경력에 엔지니어 (혹은 프로그래머) 입니다. 최근 10여년은 주로 MPEG등의 표준화 관련 코딩이나 작업을 하는데... 6~7년전쯤 표준화 단체에서 IOT 혹은 IOP 등등 이라고 불리우는 상호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할 때였습니다.(쉽게 말해 동종업을 하는 회사들 끼리 모여서 서로 만든것을 테스트 해가며... 얼마나 표준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는지 등등을 따지는 미팅 입니다.) 외국 엔지니어들과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하며 스팩의 잘 잘못된 점을 따지고 스팩 해석에 대한 토론을 하였는데... 인상깊었던 엔지니어 중 한명이 알고보니 QA 엔지니어 였습니다. 대다수의 회사에서는 자기네 프로그램을 만들 거나 표준화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가 직접 와서 그런 논의와 테스트를 진행 했는데... 그 회사에서는 QA엔지니어가 왔더군요. 정말 스팩에대한 이해도도 높고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고 적용하는 것에도 능하고... 무엇보다 기술에 대한 토론이 가능한 QA라고 할까요? 정말 상상 그 이상 이였습니다. 그이후 저런 QA와 함께 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저희 회사에도 QA분들이 있고 열심히 QA를 해주시지만...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정말 저에게는 (그런) QA는 가질 수 없는 그 무엇 인듯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제 본연의 일 보다는 QA 관련 시스템및 QA교육 시스템 구축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15/07/17 10:24
사실 외국 회사들은 그런 포지션은 단순 검증 작업을 하는 사람과는 별개로 뽑습니다. SDET이라고 하죠. 연봉도 개발자 수준으로 줍니다.
15/07/17 03:33
소프트웨어 품질이 좋은 회사일수록 qa 가 잘하는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윗선에서 이해 못한다면 경영진들은 qa를 단순 버그를 잡는사람으로밖에 안보는것 같아요
15/07/17 07:50
저는 사회생활 1년 7개월차인데 솔루션 업체의 QA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솔루션 검수가 완료되야 잔금받으니... 타박과 재촉만...ㅜㅜ
제약쪽 솔루션 특성상 밸리데이션만을 수행하는데 생각보다 QA라는 파트가 SI쪽에서 널리 자리잡고 있었네요. QA선배님 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15/07/17 08:30
저희 회사는 개발 인비저닝 회의 때 QA파트 수석이 와서 QA 일정 모자르다고 코딩 일정 단축하라고 하는 회사라... 일단 부서 단위로 단계별로 산출물 주고받는 개발 프로세스로 돌아가는 조직은 부서 목표나 R&R이 제품의 성공적 출시보다 훨씬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15/07/17 11:39
전 QA를 생각했다가 기획쪽으로 빠진 케이스입니다.
뭐 정확히 말하면 기획업무를 하다가 QA쪽 제의가 들어왔지만 계속 기획을 했다고 보는편이 맞겠네요 크크 예전 회사에서는 QA가 없었습니다. 기획과 개발자가 QA업무를 같이 진행했죠. 말이 병행이지 그냥 단테, 통테를 했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_- 그러다가 개발쪽의 아우성에 QA팀을 별도로 구성했는데 그 이후에 불만이 더 늘었습니다. 그냥 자기들 기준에서는 충분히 넘어갈걸 하나하나 집어내니 자잘한 잡무가 많아졌다는 불만이였죠. 대신 좋아진점은 QA팀의 파워가 생각보다 강해서 일정이 밀리는 한이 있어도 QA 일정을 줄이진 않았습니다. 대신 기획 개발을 더 갈아버렸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금생각하면 QA로 가지 않을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전 QA분들만큼 꼼꼼한 성격이 못되거든요 흐흐
15/07/17 16:41
1번의 바빠죽겠는데 맨날 문서 작성하고 수정하라고 요구한다며 싫어하십니다.
이 부분이 너무 공감가네요. 후.. 제가 볼땐 제대로 된거 같은데 자꾸 고쳐달래요..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