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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30 10:41
제 능력으로는 최대한 쉽게 써볼라고 쓴건데...아마 전공자들은 전체적인 매략은 수긍해도 최신 업데이트 정보들이 있으니 저기서 틀린 곳들 찾아낸다면 엄청나게 찾아서 까댈 수도 있어요. 그냥 편히 읽어주세요.
15/06/30 10:31
어렵네요.
영어도 많네요.. 그냥 내 몸이 잘 하겠거니.. 생각하는걸로 흐흐... 읽다보니 전에 읽었던 만화가 생각나네요.. http://www.mangaumaru.com/archives/360576
15/06/30 10:37
죄송합니다. 이게 배울때 영어로 된 책으로 배우고 평소 이야기 할때도 영어단어를 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영어단어가 많아진 것 같네요.
15/06/30 11:50
어... 근데 이게 한국어로 번역해 놓은 용어들이 더 어렵지 않나요? 원서로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아서 번역서 보면 내가 지금 뭘 보고 있지...... 싶어서 다시 원서 집어들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ㅜㅜ
15/06/30 10:31
마지막의 Hygiene hypothesis에 관한 내용을 보다 더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다만, 이공계가 아니신 분들께는 상당히 고난도의 설명이 되겠군요.
15/06/30 13:09
어릴때 적당히 더럽게 살아야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고생하지 않죠. 그래서 형이나 오빠를 가진 둘째아이일수록 천식과 알레르기가 덜 심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형이나 오빠가 밖에서 놀다가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몸에 많이 묻히고 돌아오니 둘째는 상대적으로 어렸을때부터 많은 항원에 노출되어서 어느정도 무감각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유전적인 요인도 커서 여러가지 설명법이 있습니다.
15/06/30 10:34
재밌내요. 전 문과지만 진득히 읽으니 대충 이해는 가네요.
특히 다수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고생하는지라... 하하. lge인가 하는 놈이 문제군요.
15/06/30 10:34
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알레르기였는지 천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학교 갈 준비하다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 죽을 뻔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 관심이 생기네요.
이 글과 관련해서 비전공자가 읽어볼 만한 책 추천 해주실 수 있을까요?
15/06/30 12:47
위의 내용을 이해하고 싶으신거라면 abbas가 쓴 basic immunology가 입문서로 좋고, 그 외에는 로빈 쿡의 소설들도 있습니다.
15/06/30 10:41
내 알레르기비염의 주범이 이놈들이었구나...!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가 주 원인이라고 나왔었거든요. ㅠㅠ ....설마 자다가 바퀴벌레 먹은 적 있나??-_-;; 이렇게 보다보니 메카니즘이 이해가 되는게 대식세포의 폭주를 막을 수 없습니다(....)상태가 되면 ->백혈병 T세포가 바이러스때문에 무력화되면 ->에이즈
15/06/30 10:43
문과지만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런 면역 체계도 오랜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적으로 발달, 진화해온 것인지, 그리고 계속적으로 발달 진화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15/06/30 10:56
면역시스템도 오랜시간의 거쳐 우연과 자연선택으로 진화해왔죠. 포유동물은 위와 비슷한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IgE 는 포유동물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네요.
15/06/30 10:54
전반부를 보고 오우 이렇게 쉽게 설명하다니 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고 댓글들을 보니...
저도 고객들에게 쉽게 말한다고 하는 설명들이 사실은 씨알도 안 먹히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5/06/30 11:18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전에는 기생충을 상대하던 방어기작이 기생충이 없는 환경이 되자 오작동을 일으켜서 오히려 몸에 안좋은 영향을 주고있다.. 정도가 되지 싶네요
15/06/30 11:24
그렇게 썼다가는 비약이다, 억측이다, 음모론이다까지 나올거에요.
나름 정말정말 열심히 쉽게 쓰건데 제 능력의 한계네요. 최신연구들이 계속 많이 되고 있으니 더 종합해서 더 쉽게 리뷰하는 사람들이 나올거에요.
15/06/30 12:58
생리학 계통이 좀 그러하듯 면역학이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해도 좀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이렇게 되! 라는 부분)
복잡하게 풀어써도 그거 나름대로 이해안되긴 매한가지라서.. ㅠㅠ
15/06/30 11:42
전공하는 주변 친구들이 너무 부실하고 간단하게 썼다고 깔까봐서 걱정이네요. 처음 공부하는 애들에게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써보았습니다.
15/06/30 11:49
저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해본 사람을 위한 쉬운 글'을 한번 써보고 싶군요. 하지만 귀찮아서 그만두겠습니다. (?)
전공자'에게만' 쉽다면 그건 이미 쉬운 글이 아니죠. 전공자 비전공자면 경력이나 연봉 차이가 얼만데요. 4년 정도, 바싹 당기면 2년 정도 열심히 공부하시면 이 글이 쉬운 글로 바뀝니다 라는 얘긴데...; 흠...사실 쉽다 어렵다 라는 말 자체가 석박사들한테 지도교수님이 '쉬운 논문'이라며 던져주는 페이퍼들 생각해보면 워낙 의미가 넓고 쓰기 나름이긴 하죠. 그런데 통상적으로 '쉽다'라고 하면, 특히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게임'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커뮤니티에서라면 그냥 전공 살짝 맛만 봐도 이 정도는 쉽다...라고 해도 그다지 쉬운 글 아니라고 봅니다. 문외한한테도 쉬워야 쉬운거 아닐까요?
15/06/30 11:54
"지도교수님이 '쉬운 논문' 이라며 던져주는 페이퍼"라는 말이 왜이리 가슴에 와닿는지...
글을 쓰다보면 더 쉽게 쓰는 요령이 생기겠죠. 지금 제 능력으로는 최대한 노력해본겁니다.
15/06/30 11:43
백혈병 에이즈같은 면역관련 질병에 관심이 많아서 책이나 인터넷으로 알음알음 지식을 쌓고 이 글을 보니 정말 쉽게 설명하신거 맞습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IgE의 활동만을 멈추거나 제한시키는 기전이 발견되면 알러지가 어느정도는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 되나요? 하루 1글을 목표로 해 주셨는데 다음번에도 더 좋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15/06/30 13:19
장기이식자 뿐만아니라 중증 아토피나 천식이 환자들에게 cyclosporine 같은 면역억제제가 투여됩니다.
그나마 국소적으로 작용해서 비교적 안전한 연고류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스테로이드제제들 잘 효과가 없는 심각한 아토피피부에 면역억제제로 그 유명한 프로토픽과 엘리델 등이 널리 쓰입니다. (Tacrolimus - 프로토픽, pimecrolimus- 엘리델)
15/06/30 12:44
opsonization부터 쓰셨는데 결론은 IgE네요
면역학이 징그럽게 복잡해서 배울 때마다 머리에 엉키는 과목인데 정말 쉽게 쓰셨네요 굉장하십니다
15/06/30 13:25
면역학을 전공 선택으로 들어봐서 대부분은 다 이해했습니다.
방대한 내용을 이렇게 쉽게 핵심만 설명할 수 있다니...덜덜덜... 그 능력 얼마면 살 수 있나요?
15/06/30 13:37
제 몸뚱이는 싼데...제 머리는 좀 비쌉니다. 아이고 드립을 할게 없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대학때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졸업하고 관련 여러가지 책도 읽고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주변에 아직 전공하는 친구도 있으니 토론도 하다보니...저번에 말한 제 친구 교수가 이쪽 전공입니다. 면역학. 제글을 한번 보여줘봐야겠어요. 대학때 누가 면역학을 이리 쉽게 가르쳐주었다면 전공을 여기로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학교 때는 너무나도 싫고 대충외우고 시험 봤습니다.
15/06/30 15:03
핵무기 그 자체나, 혹은 핵무기를 이송하는 병기 등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은 없는 사고를 뜻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15/06/30 15:24
중대한 사고 라는 뜻인거 같은데 위의 본문에서는 스스로를 공격해서라도 적을 퇴치하는것 정도의 의미로 사용하고 계신것 같고요.. 제가 잘못 이해했으면 모모스 님께서 고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6/30 15:27
원래 브로큰애로우라는 말은 전쟁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말로 아군 진지에 무차별 폭격을 요청할 때 미군애들이 쓰더라구요. 적군을 막을 수 없을 때 피아를 가리지 않고 포격을 요청할 때죠. 영화 브로큰애로우 내용과 상관 없이 썼습니다.
15/06/30 15:03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는 점에 감탄하게 되네요. 이 시스템을 참고하면 왠지 극도로 효율적인 군대를 조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진화가 항상 최선의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지만, 효율성에 있어서는 놀라울 정도로 극대화된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15/06/30 15:31
제 아들이 벌에 지금까지 여러번 쏘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동안 벌 쏘인것은 하루 지나면 괜찮아지곤 했습니다만 얼마전 벌에 쏘인것에 굉장히 크게 반응해서 팔 한쪽이 엄청나게 부풀어 올랐드랬습니다. 의사가 설명하기로는 자꾸 쏘이다보니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나서 그렇답니다. 다음에 쏘이면 이젠 기도가 막힐정도로 부어오를지 모르니 비상약을 가지고 다니라는 군요.
이게 IgE 때문인 거겠죠? 항원에 자꾸 노출되다 보니 나중에는 격렬하게 반응하게 되는... 그건 그렇고 면역에 대해 이렇게 잘 설명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15/06/30 15:43
IgE 를 설명할때 가장 예로 많이 드는게 벌입니다. 전형적인 예이네요. 안타까우시겠습니다. 아드님은 벌을 극도로 조심해야합니다. 그 간격이 멀면 덜하겠으니 간격이 짧으면 훨씬 심하고 IgE가 Mast cell에 한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현재 스위치는 켜져있고 이 스위치는 잘 꺼지도 않으므로 상당기간 조심해야한다고 생각되네요. 당분간은 벌을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정말 많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기도를 확장시키는 약 등을 휴대하기를 권해드립니다.
15/06/30 16:45
네 그렇군요. 덜덜덜.. 그래서 의사에게 에피펜을 처방받아서 항상 가지고 다니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벌에 쏘이면 이걸 허벅지에 찌르고 주위사람 시켜서 구급차 부르라고 단단히 일러 놓고 있는 중입죠.
15/07/01 11:00
보통 특정 곤충의 독 같은것에 자주 노출되면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인체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가 된다.
라는 사례를 본 것 같은데 이건 반대네요. 신기합니다. 본문은 매우 흥미있게 봤습니다.
15/06/30 16:19
원래는 휠씬 더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 FreeAsWind 님이 기대된다고 해서 좀 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저도 수업들은지는 아주 오래되었네요. 친한 친구가 매일 수업합니다. 그친구가 볼까 두렵네요.
15/06/30 22:42
실제로 독일에서 살짝 더럽게 키우고 있죠~
자연 유치원이라고 유치원인데 마당에 흙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렇습니다...
15/06/30 23:22
이전에 파이어되는 글들을 보면서 눈쌀찌푸리게하는 어그로꾼이라고만생각했는데 진짜 이 내용들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핵심만 설명을 하시네요. 잘읽었습니다.
15/07/01 11:43
감사합니다...어그로꾼 아니라니까요... 제입으로 어그로꾼이 아니라고 해봐야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다만 건전한 비판이나 이유있는 다른 의견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고 내용을 풍부하게 하나 그냥 이유없이 남을 비난하고 도망가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15/07/03 09:53
이야 시원하다 너무 재밌네요. 저도 순도100의 문과생출신이지만 천천히 단어하나하나 곱씹어보면서 읽으면 씹는맛이 있게 잘읽히네요. 나중에 2세를 생산하면 무조건 자연환경에 자주 던져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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